아마르가사우루스

 

'''아마르가사우루스
Amargasaurus
'''
[image]
'''학명'''
''' ''Amargasaurus cazaui'' '''
Salgado & Bonaparte, 1991
<color=#373a3c> '''분류'''
<color=#373a3c> '''계'''
동물계
<color=#373a3c> '''문'''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color=#373a3c> '''목'''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상과'''
†디플로도쿠스상과(Diplodocoidea)
<color=#373a3c> '''과'''
†디크라이오사우루스과
(Dicraeosauridae)
<color=#373a3c> '''속'''
†아마르가사우루스속(''Amargasaurus'')
<color=#373a3c> ''''''종''''''
†''A. cazaui''(모식종)
[image]
목 위의 신경배돌기가 돛 형태였으리라는 가설을 따른 복원도 출처
[image]
골격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전기 남아메리카에 살았던 용각류 공룡. 속명은 '아마르가의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1984년 이 녀석의 유일한 화석 표본이 발견된 장소인 아르헨티나 네우켄(Neuquén) 주의 라아마르가 협곡(La Amarga Arroyo)에서 따온 것이다. 해당 지층의 이름 역시 라아마르가층(La Amarga Formation)인 것은 덤.

2. 상세


두개골 후면 일부분을 포함해 상당히 우수한 보존률의 골격 화석이 발견된 녀석으로, 9~10m 정도의 몸길이에 몸무게는 3t 가까이 나갔다. 가까운 친척인 디크라이오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용각류치고는 상대적으로 작은 덩치를 가졌으며 13개의 경추로 이루어진 목도 2.4m 정도로 짧은 편.[1] 이 고만고만한 덩치의 용각류 공룡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름아닌 길게 솟아오른 신경배돌기로, 디크라이오사우루스가 척추 부분에만 길쭉한 돌기가 늘어서 있는 형태라면 이 녀석은 한 쌍의 길쭉한 돌기가 목에서부터 등 끝자락에 이르기까지 쭉 배열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길이 60cm에 달하는 이 돌기가 생존 당시 어떤 형태였고 구체적인 용도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학계에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화석이 발견된 당시부터 지금까지 가장 널리 통용되는 가설은 이 돌기가 단단한 골질의 외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현생 오릭스가 고개를 숙여 길쭉한 뿔이 앞을 향하도록 해 천적[2]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동종 개체를 상대로 위협 내지 과시행위를 보이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활용되었으리라는 주장이다.[3] 다만 일각에서는 이 돌기가 피부막으로 서로 이어진 마치 돛과 같은 모양이었으리라고 보고, 이럴 경우 표면적이 더욱 넓어지기 때문에 개체 식별이나 이성에 대한 과시 행위에도 더 적합했을 것이며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도 겸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 외에는 한 쌍의 돌기 사이에 있는 빈 공간에 기낭이 있었을 것이라거나, 아예 현생 낙타들소#s-1.1.4처럼 지방과 근육에 싸여있는 커다란 육봉 형태였으리라고 추측하는 정도.
한 쌍의 신경배돌기가 위로 길게 뻗어있다는 해부학적 유사성을 주요 근거로 삼아 현재는 디크라이오사우루스과로 분류되고 있는 상태로, 이 때문에 파편적인 부분만 발견된 두개골 역시 디크라이오사우루스와 비슷한 형태로 복원되고 있다. 학자들은 목 부분에 두드러진 신경배돌기 때문에 다른 용각류들처럼 목을 높이 들어올리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며, 2014년 CT 스캔을 통해 내이 구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평소에는 고개를 아래로 숙여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했으리라고 추정하고 있다. 마침 이 녀석은 상완골 대비 1.5배에 달하는 약 1m 크기의 대퇴골을 갖고 있는 등 앞다리가 뒷다리에 비해 훨씬 짧은 편이었기 때문에, 목이 머리 끝부분으로 갈수록 아래를 향해 완만한 경사를 그리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딱히 어렵지는 않았을 듯.

3. 등장 매체


독특한 생김새 때문인지 대중매체에서 용각류 공룡의 외형을 좀 더 특이하게 묘사하고자 할 때 자주 모티브로 활용되는 편이다. 대표적인 것이 포켓몬스터 X·Y에서 등장한 화석 포켓몬아마루르가 계열. 이미 아파토사우루스브론토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같은 유명한 용각류 공룡들을 모티브로 삼은 메가니움트로피우스가 있어서, 특유의 돌기 장식이 좀 더 차별화된 캐릭터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여겨진 듯 하다. 다만 작중 부활시키는 화석 이름이 돌기화석이 아니라 지느러미화석이라고 명시된다.
National Geographic다큐멘터리 'Bizzare Dinos'에서 출현했으며, 작중에서는 연조직으로 서로 연결된 돛 모양의 돌기를 천적을 위협하거나 동종 개체를 구별해내는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았다. 여담으로 국내용 자막에는 무슨 이유에선지 이 녀석이 알로사우루스라고 표기되어있었다고 한다(...).
2003년 개봉한 미국의 극장판 애니메이션공룡시대 10편에서 등장하는 긴목공룡들 중 목 뒤에 돛 모양의 돌기를 단 개체가 있는데, 이 녀석이 아마르가사우루스로 추정된다.
디즈니의 영화 다이노소어의 기각된 컨셉아트에서도 이 녀석이 확인되는데, 기린을 연상시키는 체색으로 그려져 있다.
아기공룡 버디에 마르틴(Martin)이라는 이름의 아마르가사우루스가 조연으로 출연하며, 목부터 등줄기를 따라 돋아난 돛 모양의 돌기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묘사된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여러 d20#s-2 중 하나인 패스파인더 RPG 세계관에서 몬스터 포지션으로 등장하는 여러 공룡들 중 하나다.
일본의 카드 리더형 아케이드 게임 고대왕자 공룡킹에 등장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1기에도 출연했는데 여기서는 아'''말'''루가사우루스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해당 작품의 아류작인 공룡왕 카드배틀에서도 이 녀석을 찾아볼 수 있다.
롤플레잉 게임화석 파이터에서 공룡기어라는 특수 장치를 이용해 부활시켜 부릴 수 있는 여러 고생물 중에 아마르가사우루스가 모티브인 아마르가라는 캐릭터가 있다.
쥬라기 공원 빌더에서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하며,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토너먼트 경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공룡 중 하나다.
모바일 게임 다이노 로봇 시리즈에 등장하는 세력 중 하나인 홀리다이노 진영의 로봇들 중에 아마르가사우루스에서 모티브를 따온 녀석이 있다. 대다수의 대중매체에서 아마르가사우루스를 돛을 단 것처럼 묘사하던 것과는 달리 여기서는 가시 형태의 돌기를 단 디자인으로 나왔다는 점이 특징.

[1] 다만 이 녀석이 소속된 디크라이오사우루스과 용각류들 중에서는 그나마 긴 축에 속한다. 이 녀석의 몸통 대비 목의 길이 비율은 136% 정도 되는데, 해당 분류군의 대표격인 디크라이오사우루스의 경우 이보다 낮은 123% 정도이며 가장 짧은 브라키트라켈로판의 경우 무려 '''75%'''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자랑하기 때문.[2] 비록 아마르가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된 라아마르가층에서는 이 녀석을 사냥할 만한 대형 수각류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 바가 없으나, 비교적 근처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추부트 주의 세로바르시노층(Cerro Barcino Formation)에서 발견된 티란노티탄이 이 녀석의 포식자 노릇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라아마르가층이 바렘절부터 압트절까지 형성된 반면 세로바르시노층은 오트리브절에서 알비절에 걸쳐 형성되었기 때문에 생존 시기가 일정 부분 겹치고, 네우켄 주와 추부트 주 간의 산술적 거리도 그리 멀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두 공룡이 공존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3] 최근 들어서는 2010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바하다콜로라다층(Bajada Colorada Formation)에서 발견된 두개골과 경추골 화석 일부를 모식표본으로 삼아 2019년 명명된 신종 용각류 바하다사우루스(''Bajadasaurus'')의 존재 덕분에 이 학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는 추세다. 아마르가사우루스처럼 길게 뻗은 신경배돌기가 달려있는 이 녀석의 경추골을 조립한 결과 뒤를 향해 누운 형태인 아마르가사우루스의 것과는 달리, 이 녀석의 신경배돌기는 이 사진처럼 아예 앞을 향해 구부러진 모양새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이러한 구조가 고개를 아래로 숙인 상태에서 천적을 상대로 위협 행위를 하기에 효과적이었으리라고 추정하면서, 이 복원도에서 묘사된 것처럼 신경배돌기가 현생 오릭스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케라틴질 외피로 덮여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