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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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선 후기의 왕족. 인평대군의 장남 복녕군 이유의 손자로, 대궁의 5대 종주이다.
2. 상세
태어날 때부터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글을 알아 사람들과 필담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
1699년(숙종 25년)에 안흥수(安興守) 작호를 받았고, 다음해에 안흥부정(安興副正)을 거쳐, 1702년(숙종 28년)에 안흥군(安興君)으로 승격했다.
1722년(숙종 25년)에 아버지 의원군이 사망한 후, 맏형 이유일이 인평대군 봉사손 지위를 물려받았다. 그러나 이유일은 이인좌의 난에 엮였기 때문에 영의정 홍치중의 건의로 1731년(영조 7년)에 인평대군 봉사손으로 지명받았다.# 그해 인조의 능 장릉을 옮길 때 천릉집사로 임명받았다.
1743년(영조 19년)에는 사무역을 금하는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비변사에서 탄핵을 받았다.# 이후 도총관 직을 역임하다 신장풍으로 1768년(영조 44년)에 사망했다.
3. 사후
묘는 처음에 경기도 안성군 서운면 청룡리에 있었다. 그러다 2000년대에 후손들이 인평대군 묘가 있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로 이장했다.
2015년 8월에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트위터에서 안흥군을 〈장애인 인물과의 만남 - 우리 역사속의 장애인 인물〉로 선정했다.#
4. 가족과 후손
슬하에 2남 6녀를 두었다. 장남 이진익이 3남을 낳았는데, 이진익의 둘째 아들 이병원의 차남 이채중은 정조의 이복동생 은신군의 양자로 입적해 남연군 군호를 받았다. 남연군의 4남이 흥선대원군, 그 막내아들이 고종이다. '''즉, 조선 최후의 왕통은 안흥군의 후손으로 이어진다.''' 이진익의 장남 이병순의 증손자는 대한제국의 관료이자 조선귀족 남작 작위를 받은 이재극이다.
2녀는 영조 시기 문신 박문수의 둘째 부인이다. 재밌는 것은 박문수의 첫째 부인이 안흥군의 고모부이자 명성왕후의 남동생 김석달의 양손녀라는 것.# 안흥군의 할아버지 복녕군의 사위 김석달이 아들이 없어 양자로 들인 사람이 김도협이고, 김도협의 딸이 박문수의 첫째 부인이다. 즉, 박문수의 두 부인은 서로 족보 상 6촌 지간이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