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1. 소개
멕시코 출신 영화감독. 같은 멕시코 출신인 알폰소 쿠아론, 기예르모 델 토로와는 오랜 친구 사이이다. 참고로 성은 '곤살레스 이냐리투'이다.
작품들의 분위기는 어두운 편이며, 상업영화보다는 예술영화를 주로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바벨과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흥행했다. 바벨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면받는가 싶었더니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버드맨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감독의 직책으로서는 싹쓸이한 셈.
초창기 작품이자 죽음(혹은 비극) 3부작인 아모레스 페로스, 21 그램, 바벨은 모두 여러 인물들의 여러 이야기가 교차되며 흘러간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21 그램은 이야기 뿐만 아니라 시간 전개도 뒤죽박죽이라, 이해하기 힘들다는 사람들도 많았고, 이에 대한 호불호도 꽤나 갈리는 편이다.[1] 3부작의 다음 작품인 비우티풀은 평론가들의 호평도 많았지만 악평 또한 많았다.
멕시코 스태프가 꽤 많이 보인다. 특히 같은 멕시코 출신인 엠마누엘 루베즈키와 합이 잘 맞는지 버드맨부터 협업하기 시작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하디가 주인공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북미에서 2015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했는데 이 작품이 또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버드맨에 이어 1년 만에 또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19세기의 미국 동부의 개척시대 때의 복수극이다. 이 영화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역대 3번째이자 65년만에 아카데미 감독상 2년 연속 수상자가 되었다.
지난 2015년 초에는 한 매체와 버드맨 인터뷰 중에 슈퍼히어로 무비에 대해 "문화적 학살(Cultural genocide)"#2이라 언급한 적이 있었다.[2][3] 그리고 이에 대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Look, I respect the heck out of him, and I think for a man whose native tongue is Spanish to be able to put together a phrase like 'cultural genocide' just speaks to how bright he is."[4][5] 라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응수해 논란을 일으켰고 언론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발언에 대해 질타하는 기사들을 냈지만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2019년 제7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되었다.
2. 필모그래피
3. 수상내역
[1] 가령 로저 이버트는 아모레스 페로스는 극찬을 했지만, 21 그램은 이런 전개 방식이 굳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미적지근한 반응이었다. 이에 이냐리투 감독의 한계가 온 것 아닌가 우려했지만, 바벨에서 다시 감독 특유의 장기를 보여준다며 극찬했다.[2] “I sometimes enjoy them because they are basic and simple and go well with popcorn,” Inarritu explained. “The problem is that sometimes they purport to be profound, based on some Greek mythological kind of thing. And they are honestly very right wing. I always see them as killing people because they do not believe in what you believe, or they are not being who you want them to be. I hate that, and don’t respond to those characters.” “They have been poison, this cultural genocide,” he added. “Because the audience is so overexposed to plot and explosions and shit that doesn’t mean nothing about the experience of being human.”[3] 이냐리투의 작품 버드맨(영화)에서도 마이크가 리건을 비난하면서 '연극이 망해도 할리우드로 돌아가 문화말살적인 거나 찍어내겠죠. 그런걸 줄서서 볼 병신들은 넘쳐나니까'라는 대사로 언급된다. 어느 정도 감독의 의견이 들어간 대사인듯.[4] "이봐요, 난 그를 존나게 존중합니다. 그리고 스페인어가 모어인 사람이 '문화적 학살' 같은 단어를 쓸 수 있다니 정말 똑똑하다고 생각한다구요."[5] 멕시코에서 스페인어가 쓰이는 이유가 바로 16세기에 콩키스타도르들이 벌인 정복과 말살의 결과인 점을 비꼰 것이다.[6] VR 단편 영화이다. 씨네21에서는 <살과 모래>로, 네이버 영화에서는 <육체와 모래>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