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바 라오 자비
1. 개요
기동전사 Z건담, 기동전사 건담 ZZ, 기동전사 건담 UC의 등장인물. 도즐 자비와 제나 자비 사이의 딸이다. 보통 "라오"라는 미들 네임은 생략하고 그냥 "미네바 자비" 라고 부른다.[1]
2. 정사작에서의 활약
2.1. 일년전쟁 (기동전사 건담)
일년전쟁 당시 갓난아기였으며, 솔로몬 공방전에서 패색이 짙자 아버지 도즐 자비가 탈출정에 태워서 탈출 시켰고 그 탈출정을 마 쿠베가 구조해서 [2] 어머니인 제나 자비와 함께 무사히 그라나다로 탈출하였다. 다만 제나는 얼마 가지 않아 사망했고 키시리아 자비와 기렌 자비가 아 바오아 쿠에서 죽었기에, 자비 가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 그레미 토토의 기렌 자비 사생아설, 혹은 복제설. 심지어 엘피 플 자비가 혈통설도 있지만, 확실하게 자비가의 혈통을 이었다고 증명이 된 사람은 미네바 뿐이다.
2.2. 그리프스 전역(기동전사 Z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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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프스 전역 때는 아직 어린 소녀로, 하만 칸이 옹립하여 명분상의 액시즈의 지도자로 내세웠다. 하지만 실권은 섭정인 하만이 장악했기 때문에 사실상 권력이 없는 허수아비,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작중에서 미네바는 하만이 시킨 말만 그대로 읊는 앵무새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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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가에 대한 원한으로 똘똘 뭉친 크와트로 바지나도 미네바한테는 적의를 품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 죄도 없는 아기인 미네바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해서 동정심을 품었던 듯.[3] 그래서 에우고-액시즈의 교섭 당시 자신을 기억한다는 미네바의 말을 듣자 '2살 때의 일인데 기억날 리가 없잖아. 하만 이놈, 미네바 같은 어린애를 편견덩어리로 만들었구나!'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하만의 멱살을 잡기도 했다. 물론 회담은 파토나고 함께 간 카미유, 브라이트, 웡 그리고 아폴리하고 함께 감옥 신세를 지게 되면서 웡한테 교섭을 하러 와서는 싸움이나 벌인다며 까이게 된다. (...)'''"하만! 미네바를 편견덩어리로 만들었겠다!"'''
반대로 팝티머스 시로코는 이익을 위해 다 알고도 미네바 앞에서 설설 기는 척을 해 액시즈와 티탄즈 사이의 교섭을 달성했다.
이후 미네바는 가끔씩 나타나서 폭격이 터질때마다 하만을 찾거나 하만과 함께 지구로 내려갔을 때는 지구 아이들과 대범하게 어울려 놀기도 했다.
2.3. 제1차 네오지온 항쟁(기동전사 건담 ZZ)
그리프스 전쟁 이후에 행방불명 되었다고 한다.[4] ZZ에 등장하는 미네바 자비는 하만 칸이 준비해둔 '가짜'이며, 엔딩에서 스스로 카게무샤라고 밝힌다.
이 "가짜 미네바"의 정체나 행방은 밝혀지지 않으며, 이 시점에서 "진짜 미네바"가 어디로 갔는지도 본편에서는 알 수 없다.
심지어 이 미네바가 실은 카게무샤가 아니라 '카게무샤인 척 하는 진짜 미네바 자비'라는 주장도 있다. 무슨 복선이나 정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얼굴만 봐서는 진짜와 카게무샤가 도저히 구분이 되지 않게 그려놨을 뿐더러, 엔딩 스탭롤에서도 "미네바 자비"라고 올라오지 "가짜 미네바 자비"라고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다. 성우도 진짜와 똑같은 사람이고.
다만 Z건담의 미네바는 나이가 나이다보니 하만에게 의존하는 것만 제외하면 나름대로 비범하고 고귀한 면모가 있어보이는 아이였지만, ZZ의 미네바는 하만에게 의존하지도 않고 평범한 소녀마냥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만 했고 Z에서 미네바를 접견한 적이 있는 브라이트 노아가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카게무샤가 아닐 가능성은 낮다.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의 전개로 ZZ의 미네바는 틀림없는 카게무샤로 확정되었다. 그런데 이 카게무샤 이야기 때문에 미네바 자비, 혹은 미네바를 자칭하는 사람이 최소 2명 이상 나타나도 특별히 이상하지 않게 됐다. 여러 작품에서 미네바의 행적이 여러모로 복잡 다양한 전개가 나타나는건 이 때문일 수도 있겠다.
일부 팬들은 계속해서 지온 대 연방 구도가 이어지자 이를 끝내기 위해 토미노 감독이 마지막 남은 자비 가문의 일원을 제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이 대역은 하만이 큰 신경을 쓰지 않고 방치했던 모양으로 그 점에 불만이 쌓였다. 게다가 포격 소리가 멀리서 들릴 정도로 안전도 보장되지 않았고. 그런 때 쥬도를 만나자 "날 데려가줘요!"라고 들러붙어서 안 그래도 납치하러 왔던 쥬도와 짝짝꿍이 맞았다. 나중에 하만이 타일러도 난 쥬도랑 갈 거라고 고집을 피웠다. 그러나 하만의 '안전을 보장할테니 미네바님을 넘겨라.'라는 말에 넘어간 쥬도의 변심으로 다시 하만 측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렇게 자기 출신 때문에 권력의 도구로서 이리저리 이용당하다가 실종 혹은 몰래 처리된 불쌍한 여자아이로 '''오랫동안 여겨졌었는데…'''
2.4. 라플라스 사변 (기동전사 건담 UC) - 오드리 번
UC. 0096년의 배경이 되는 라플라스 사변때는 라플라스의 궤를[5] 소데츠키에게 양도하는걸 막기 위해 '''오드리 번이라는 가명을 쓰면서''' 등장하게 된다. [6]
소설이 처음 연재되었을 때는 유년시절 미네바와 매우 닮은 외모때문에 팬들이 미네바내지는 미네바와 연관이 있는게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7] 이후 전개로 이 오드리 번이 진짜 미네바라는게 밝혀지고 나중에는 아예 '오드리 번 (미네바 라오 자비)'라고 소개된다. 이때의 미네바는 16살이나 먹었을 정도로 성장한 상태라 어릴때처럼 누군가의 꼭두각시로 이용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성장배경은 알 수 없지만 아마 Z건담에서 샤아에게 미리 빼돌려진 뒤 남몰래 교육받으면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머니의 외모에 아버지의 배짱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카디아스도 "그 분이라면 살아계실거다. 몇번이고 역경을 이겨낸 분이니."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절망한 리디와는 달리, "백부같은 잘못을 저지르게 될지도 모른다"며 그를 뿌리치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동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는 걸 보면 배짱은 타고났다. 그 외에 애니메이션에선 작은 체격에 비해 체력이 꽤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다만 고압적인 면도 남아있어서 버나지한테 "그런 말로 사람을 움직이려고 하다니, 치사해..."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기도한다. 7화에서는 일부러 최종 목적지를 풀 프론탈에게 알리지만 미콧 바치의 말에 의하면 '''프론탈을 방심시키려는 여자 특유의 거짓말'''이라고(...) 라플라스 사변이 끝난 후, 공식적으로 미네바 자비 및 버나지 링크스는 행방불명처리된다. 메가라니카와 함께 목성, 아니면 지온 공화국으로 떠났다는 설이 있으나 자세한 건 불명.[8]
UC와 NT 사이를 그린 외전 "사자의 귀환"에서는 라플라스 사변 종결 후 리디에게 제너럴 레빌로 돌아가라고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콜로니 레이저를 막은 유니콘과 밴시를 미네바 일파가 소유하는 것은 세계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 때문에 유니콘은 우주(지온), 밴시는 연방(지구)가 각각 관리함으로써 세계의 균형을 맞춘다는 취지였다. 결국 연방으로 귀환한 리디와는 그렇게 헤어지게 되고, 나중에 다시 등장하는 건 작품 후반부. 버나지의 영혼이 유니콘 건담으로부터 돌아왔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마음대로 국경선을 넘은 리디에게 통신한다. 리디와의 대화에서 나중에 서로 우주와 지구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로 만나자며 재회를 기약한다.[9]
2.5. 불사조사냥(기동전사 건담 NT)
유니콘으로부터 1년 후인 U.C.0097년을 다루는 본작에서도 등장. 메가라니카 안에 있는 비스트 재단의 저택에서 몸을 숨기고 있다. 버나지도 출연한다.
라플라스 사변의 뒷처리를 놓고 지구연방군과 협정을 맺고 RX-0들을 봉인했으며, 메가라니카 째로 사이드3에 망명해있는 모양이다. 2018년 10월 17일 공개된 PV에서 누군가에게 싸늘한 표정을 짓고 "위험한 불장난을 치시는 모양이군요."라고 말한다. 그 상대는 바로 지온 공화국의 국방장관 모나한 바하로. 입발린 소리를 늘어놓는 모나한과 통신을 끊고 진네만을 호출한다.
불사조사냥이 끝난 뒤 진상 규명은 힘들다는 변명을 늘여놓는 모나한에게 목숨을 건졌다고 일침을 놓고는 제아무리 날고기어봤자 정치인이니 설령 임계 폭발로 인한 대규모 사태가 벌어졌어도 대놓고 지구로 처들어갈 배짱을 없을꺼라고 비꼬고는 통신을 종료한다. 그리고는 봉인된 싱귤레리티 원을 바라보며 사이코 프레임은 인간이 아직 감당할수 없는 힘이며 이미 그 힘으로 향하는 문을 연 이상 그 문을 봉쇄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원일 것이라고 중얼거리며 등장 종료.
3. 다른 작품에서의 행적
모든 작품 공통적으로 뉴타입에 관련한 묘사가 크건 작건 한 번 이상씩 등장하는데, 정작 원작 Z건담에서는 '뉴타입일지도 모른다' 정도로 아주 작게 힌트 정도만 던져주었을 뿐 제대로 된 언급이 없다. (아무 것도 없는데 뜬금없이 무섭다고 난리를 치는 모습이라던가.. 뉴타입 같기도 하고 그냥 정서불안 같기도 하다. ) 뉴타입이라고 대놓고 언급한 건 게임에 등장했을 때나 외전 코믹스 정도인데, 이렇게 뉴타입이라고 언급한 것이 팬덤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이후 UC에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보는 게 옳을 듯.
극장판 기동전사 Z건담에서는 그리프스 전역 후 하만 칸이 미네바를 지구권으로 몰래 유학을 보내는 식으로 처리되었다.
PS판 기동전사 건담 Z 게임에서는 샤아 아즈나블이 빼돌린 것으로. 자비가의 일원이지만 악행에는 아무 책임이 없는 어린아이였기 때문에 샤아 아즈나블은 미네바에게만은 증오를 품지 않고 귀여워했다. 하만 칸이 미네바를 이용하는 것을 알자 "미네바를 편견 덩어리로 만들다니!"하고 분개하기도 했다. 그래서 미네바가 앞으로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거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보호하기 위해 숨긴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스피릿츠부터 Z건담 쪽의 캐릭터로 등장해 고정 파일럿(!)화된다. 초기 능력치는 각성20, 매력13, 지휘3, 나머지 전부 5. 작중 단독파일럿으로 탑승한 묘사가 전혀 없는 비전투형 로리 캐릭터들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성능[10] 을 자랑하지만, 보이스 이슈가 있다. 후술.
역습의 기간티스에서는 뉴타입 능력으로 거신(巨神)을 컨트롤하게 된다. 또 이 작품에 한해서만 쥬도 아시타와 같이 떠나게 되는 건 루 루카가 아닌 미네바인듯 하다. 신분 위조를 위해 '''미네바 아시타'''로 개명한다. 이때 쥬도의 '입적' 드립 때문에 독자들 중 일부는 다른 의미로의 '입적'을 우려하여 광분하기도 했다(…).
문 크라이시스[11] 에서는 본인이 직접 등장하여 지온 잔당을 이끌고 연방에 테러[12] 를 감행하나 1년전쟁때문에 가족을 잃은 강화인간에게 배신당하여 계획이 틀어지고 이에 따라 교전중지 명령을 내린 다음 최후의 자비 가로서 죽으려고 하나 어차피 너는 클론이니 굳이 지온과 함께 죽을 필요는 없다는 충신의 거짓말에 속아서 지구로 내려간다.
4. 성우
TVA판 성우는 기동전사 Z 건담(1985) 당시에 데뷔한 신인인 이토 미키. 하만의 앵무새 신세라는 작중 설정을 살리려는 토미노옹의 노림수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청각테러 수준의 엄청난 발연기를 자랑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배역들을 거치고 난 지금에야 실력파 중견 성우 중 한 명이지만.
건담 UC와 내러티브에서의 성우는 후지무라 아유미/스테파니 셰이.
극장판 이후 각종 미디어믹스에서는 히라모토 아유.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처음 녹화했던 스피릿츠 당시의 라이브러리를 계속해서 돌려막기하고 있기 때문에, 초창기 히라모토 아유의 발연기가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 뒤로 더 심한 발연기를 보여 주는 유코 오르텐시아 때문에 상대적으로 묻힌 감이 있긴 하지만, 재녹음이 안 된다는 것이 이래저래 큰 마이너스 요소인 것만은 확실하다고 여겨진다.
5. 기타
파란 머리[13] 인 아버지나 삼촌, 머리 색을 확인할 길이 없는 할아버지, 밝은 금발인 어머니와 달리 붉은 머리칼인데 아마 고모를 닮은 것으로 보인다. 단 UC에서는 밝은 금발로 나온다.
1년전쟁 직전에 태어나서 온 생애 동안 우주세기 전반기의 중요 사건에 두루 개입한 인생이라, 아직 (NT기준으로) 18살이지만 우주세기의 역사책 그 자체라는 평가가 있다.
[1] 미들 네임을 생략하는 것은 영미권에서도 흔한 일이다. 아무리 높은 사람이거나 존경하는 사람이더라도, 상대방을 미들 네임까지 풀 세트로 갖추어서 부르는 일은 거의 없다.[2] 원래는 그냥 내버리려고 했지만 마 쿠베의 부하가 '아군이 구조해줄거라고 믿기에 우리는 우주에서 싸울수 있다' 라는 진언을 했고 그걸 받아들여서 구조했다[3] 캐스발 렘 다이쿤이라 불리던 유년기에 키시리아 자비가 끔찍하게 괴롭히다시피 했다.[4] PS용 기동전사 건담 게임에 따르면 샤아가 데리고 나왔다고 한다.[5] 정확히는 이것 자체.[6] 무려 작품 안으로는 8년만에, 작품 밖으로는 24년만에 그 생존이 드러난 거다.[7] 심지어는 ZZ의 그 카게무샤 아이가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을 정도.[8] PG 유니콘 부스에 실린 버나지와 미네바의 후일담 中[9] OVA 5화에서 리디에게 작별을 고하며 가루다에서 몸을 내던진 것과는 대조적이다.[10] 파르시아에 생체 CPU로서 단독 탑승한 유린 루셸을 제외했을 경우.[11] 1993~1994년에 연재된 만화로 UC0093년 이후의 설정을 작가 독자적으로 만들어 냈는데 덕분에 UC가 등장하면서 거의 전 부분에서 설정이 충돌해 버리는 바람에 완전히 묻혀버리게 생겼다. 비공인 작품의 설정이라도 가끔 본편에 도입되는 경우가 많은게 건담 세계관이지만 하필이면 상대가 현재 반다이 측에서 가장 밀어주는 UC인지라(...)[12] 전력이 없으며 인류의 생존환경을 유지할 수 없다는 월면도시의 약점을 이용하여 월면도시의 사람들을 인질로 잡는다.[13]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 모발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