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존스
1. 소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뛰었고 일본프로야구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이였던 강타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이래 11년 동안 브레이브스의 외야를 책임지던 명 외야수였다.
2. 역대급 유망주의 충격적인 데뷔
1993년 16세의 나이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한 존스는 1995년 싱글 A 사우스 애틀랜틱 리그에서 가장 어린 나이인 18세 시즌에 25홈런 100타점 56도루 OPS 0.884를 치더니, 다음 시즌인 1996년 19세의 나이로 마이너리그 역사에 남을 역대급 도장깨기 시즌을 보여준다.
- A+ 캐롤라이나 리그
66경기 17홈런 .313 .419 .605. AA 승격
- AA 서던 리그
38경기 12홈런 .369 .432 .675. AAA 승격
- AAA 인터내셔널 리그
12경기 5홈런 .378 .391 .822. MLB 콜업
메이저리그에서 31경기를 뛴 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되어 1996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의 앤디 페티트와 브라이언 보링어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쳐냈다. 이는 미키 맨틀이 세운 월드 시리즈 최연소 홈런기록을 갈아치운 홈런이었다.3. 내셔널리그 최고의 중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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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97년 풀타임 데뷔한 .231/.329/.416 18홈런 70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 5위를 차지했고, 1998년부터 '''10년 연속 골드 글러브 수상'''을 포함해 10년 간 통산 1568안타에 345홈런 1034타점 115도루 .266/.344/.503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수겸비 중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시기 10년동안 평균 34홈런에 단 한번도 25홈런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도 확실한 거포 중견수였다. 특히 2005년에는 '''51홈런, 128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수상하고 MVP 2위에 오르기도 했다. MVP 1위가 발전이 없었던 그분이여서 그렇지 존스보다 단일시즌 홈런을 더 많이 친 중견수는 윌리 메이스, 미키 맨틀, 켄 그리피 주니어, 핵 윌슨[1] 밖에 없다.
4. 무릎부상 그리고 몰락
2007년 26홈런을 기록하긴 했지만 타율이 .222에 불과할만큼 정확성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2005년 51홈런을 치면서 생겼던 무릎부상이 악화되면서 경기력이 심각하게 떨어졌던게 원인. 결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그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 때부터 리그 최고의 중견수 수비능력도 상실한 앤드루 존스는 급하게 외야수가 필요했던 LA 다저스와 2년 3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먹튀로 전락했고, 시즌 후 방출되었지만 돈이 없던 다저스가 연봉을 추후지급으로 미뤄놓는 계약을 하는 바람에 몇 년 간 팀에 없는 선수의 연봉을 지불하느라 생돈을 날렸다. 그 이후에는 홈런 파워를 가진 플래툰 외야수로 활동. 타율은 2할대 초반이지만 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7홈런 43타점,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9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그럭저럭 괜찮은 대타로 활동했다.
5. 뉴욕 양키스 시절
2011년에는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었다. 플래툰 외야수로 활동하면서 전반기는 약간 기대에 못미쳤지만 후반기에는 전성기를 보는 듯 .291 .416 .612 9홈런 21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247 .356 .495 13홈런 33타점으로 플래툰 선수치고는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로 인해 여러 번 무릎에서 물을 빼내면서 힘들게 시즌을 보냈고, 시즌 후 무릎 부상으로 인해 무릎 수술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2] 이며 풀타임 지명타자로의 전환 혹은 은퇴까지도 예상되었다. 그래도 일단 2012년에도 뉴욕에 잔류하게 되었다.
2012년 전반기에는 .244 .326 .535 11홈런 22타점으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 특히 마지막 보스턴 원정 4연전에서는 대폭발. 그러나 후반기에 .142 .256 .255 3홈런 12타점으로 그야말로 말아먹었다. 결국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결국 2012시즌을 끝으로 양키스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일본프로야구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시절
주로 지명타자, 1루수로 출장했으나 일본시리즈 등 일부 경기에는 외야수로 출장하기도 했다. 시즌 타격성적은 출루율이 타율보다 1할 5푼 가까이 높은 .243/.391/.454 OPS .845에 26홈런 94타점. 105개의 볼넷, 15개의 몸에 맞는 공, 169개의 삼진은 모두 퍼시픽리그 1위. 케이시 맥게히와 함께 지금까지 장거리포 부재에 시달렸던 라쿠텐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라쿠텐의 창단 첫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에 공헌하였다. 이 공헌을 인정받아 2014년 시즌에도 라쿠텐과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엄청난 선구안으로 투수들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한 것은 분명하다.
2014년에도 .221/.394/.426의 24홈런 77타점 118볼넷(퍼시픽리그 역대 최다 시즌 볼넷 기록)의 애덤 던스러운 스탯을 찍으면서 분전했지만 맥기히가 마이애미 말린스로 떠난 자리를 메워줬어야 할 케빈 유킬리스가 먹튀하면서 뒤를 받쳐줄 타자가 없었다. 꼴찌 시즌 후 리빌딩에 들어간 라쿠텐 구단 방침에 따라 고령의 존스와 계약하지 않는다.
결국 2016년 1월, 최종 은퇴선언을 한다. 현재는 애틀란타의 단장 보좌로 있으면서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한 네덜란드 야구 국가대표팀 타격코치로 참가하기도 했다.
7. 플레이 스타일
타율은 낮지만 일발장타를 가진 거포형 타자로 2000년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시즌 타율 .280을 넘겨본적 없는 타자이며 삼진도 많고 볼넷을 적게 얻는[3] 타자기 때문에 .256 .339 .488이라는 의외로 별볼일 없는 통산 비율스탯을 가진 선수이다. 누적스탯 부문에서는 통산 1933안타에 434홈런 1255타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러나 그의 진정한 강점은 바로 역대 최고를 논하는데 빠질수 없는 중견수 수비. 90년대와 2000년대를 대표하며 역대 최고에도 들어갈만한 그의 중견수 수비는 외야수를 플레이하는 모든 야구선수들의 훌륭한 교본이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자랑하는 투수 왕국을 도운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특히 플라이볼 피처였던 톰 글래빈은 존스의 뛰어난 중견수 수비의 대표적 수혜자.
수비하는 것을 보면 겉으로 보기에는 라뱅같아 보이지만 타구 판단력은 역대 최고를 논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안정성이 탁월하다. 정말 중견수 쪽 플라이볼 타구를 날리면 어느새 낙구지점에서 느긋하게 공을 잡아내는 존스의 모습은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그렇다고 서커스 수비가 안되냐면 그것도 아니다. 현장에서의 평가는 물론 대부분의 세이버메트리션들조차 수비관련 모든 툴을 동원해 그의 수비를 평가해도 앤드루 존스가 2000년대 최고의 중견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말할 정도. 아니, 수비 스탯으로는 '''압도적인 역대 최고'''라 불러도 좋을 정도이다.
8. 여담
- 舊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의 퀴라소 출신이다. 안드렐톤 시몬스, 자이어 저젠스등과 같은 국적으로 WBC에 당연히 네덜란드 팀으로 참가했다.
- 팀 동료였던 치퍼 존스도 마찬가지지만 존스(Jones)라는 흔한 성임에도 앤드루 존슨으로 불리는 일이 잦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앤드루도 네덜란드어 영향을 받아 Andruw 라고 쓴다. 어쨌든 앤드루 존스는 전성기 때 치퍼 존스와 엮여 팬들에게 Jones Bros로 통했다.
- 한국의 팬들이 이 선수를 부르는 별명에는 앤드루 존슨외에도 한국식으로 만든 안종수가 있다. 2008년 이후 먹튀 행보때문에 해외야구 갤러리에서는 살쪄서 후덕해진 얼굴 놀린다고 앤보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심지어 앤드루 존스를 모르는 뉴비들은 '웬 호나우두가 야구하냐?'라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 2007년 이후 너무 급작스럽게 망가지긴 했지만 데뷔를 19세 때 했다는 점 때문에 500홈런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2016년 1월 최종 은퇴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500홈런을 달성하기는 불가능해졌다. 그래도 스테로이드로 얼룩진 90년~2000년대에 약물 의혹 없이 400홈런을 넘긴 역대 최고 수준의 수비형 중견수라는 점에서 명예의 전당 떡밥도 아직 유효한 상태다. 하지만 누적스탯이 2000안타도 되지 않고 500홈런에는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입성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4] 역시 누적에 비해 세이버적으로 강점을 가졌던 동시대 중견수인 짐 에드몬즈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다.. 2018년 첫 투표서 7.3%를 받았다. 다음 해인 2019년에는 7.5%를 기록. 탈락하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 그래도 2020년에 19.4%로 10%넘게 껑충 뛰었다. 그래도 입성 가능성은 높진 않다고 봤는데 바로 다음 해인 2021년에 33.9%로 지난해보다도 더 득표율이 껑충 뛰었다. 이대로라면 턱걸이 입성이 되진 않겠냔 정도까지 올라온 상황.
- 2012년 12월 25일,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술에 취한 채 아내를 계단에서 끌어내리고 목을 졸랐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이혼 소송까지 가고 말았다. 사건은 불기소로 끝났기에 입단에 지장은 없었다. 이를 의문스럽게 생각한 기자가 전 부인과 인터뷰한 결과, 앤드류가 부인을 폭행했다는건 낭설이고, 실제로는 신체접촉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폭력적인 언행을 사용했기에 경찰에게 연행당했다고...[5]
[1] 이 시즌(1930년)이 바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타점 기록인 그 시즌이다. .356/.454/.723에 '''56홈런 191타점'''[2] 마쓰이 히데키가 이런 부상을 안고 뛰면서 양키스에서 지명타자로 전환하게 되었기 때문에 양키스의 의료진 역시 지명타자로 전업하라는 권유를 많이 한다고.[3] 단 이것은 메이저 시절 한정. 상술했듯 나이먹고 건나간 하위리그인 NPB에서는 컨택의 난조에도 100볼넷 이상을 기록하고 다나카 마사히로의 쿠세도 잡아내는 날카로운 안목을 보이며 메이저리거의 짬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4] 실제로 2012년까지 기준으로 그의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는 현역 선수들 중 10위에 위치하는데, 그보다 WAR가 높은 선수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을 논할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라 평가받으며, 그의 WAR는 모두 명전에 입성한 외야수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짐 라이스, 루 브록보다 높다.[5] 전 부인도 술에 취해있어서 열받아서 경찰에 전화해서 DV라고 떠벌렸을뿐이고, 실제로 체포당할줄은 몰랐다고 존스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