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出壘率
On Base Percentage(OBP) 또는 On Base Average(OBA)
1. 개요
2. 역사
3. 출루율 계산 방식
4. 중요성
5. 세이버메트릭스
6. 출루율과 영양가 논쟁
6.1. 논쟁의 이유
6.2. 보토와 김태균은 영양가가 있었는가?
7. 어떤 타자가 출루율이 가장 높은가
8. 출루율 관련 기록
9. 출루율 순위


1. 개요


야구의 기록 중 하나로, 타석에 나왔을 때 아웃을 당하지 않고 주자로 살아남는 확률을 말한다.

2. 역사


출루율 기록은 메이저리그의 명 단장 브랜치 리키와 앨런 로스가 1954년에 발표했다. 당시에는 On Base Average(OBA)라고 불렀으며, 희생플라이가 분모에 포함되지 않는 방식이었다. 이후 야구 이론가들의 분석 도구로만 존재하던 출루율이 리그 공식 기록으로 채택된 것은 1980년대. '''주요 프로리그 중에서는 최초로 KBO가 1982년 리그 원년부터 출루율을 공식 기록으로 삼았으며, 출루율 타이틀을 시상한 것도 KBO가 최초이다.''' 이후 메이저리그가 1984년에 공식기록으로 채택했고, 일본 프로야구(NPB)는 1985년에 공식기록으로 채택했다.[1] 메이저리그가 공식기록으로 삼으면서 출루율 계산에서 분모에 희생플라이가 포함되었으며, 이 방식은 이후 다른 리그에도 전파되었다.

3. 출루율 계산 방식


출루율로 인정받는 출루 방식은 안타, 볼넷, 몸에 맞는 공이다. 에러로 출루하거나 땅볼로 출루, 선행주자를 잡으려고 송구하는 틈을 타 출루하거나 삼진 판정된 공을 포수가 포구하지 못하는 사이 출루하는 경우는 아웃된 것으로 판정하여 계산한다. 타격방해나 주루방해의 경우는 해당 야수의 에러로 기록하지만 출루로는 치지 않는다.
특기할 만한 점은 희생 번트의 경우 타수나 타율 계산할 때와 같이 출루율 계산에서도 제외되지만, 희생 플라이의 경우는 타수, 타율 계산 때와는 달리 출루율의 계산에는 포함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희생 플라이로 팀이 득점을 올렸다 하더라도 그냥 범타처럼 판단하여 출루율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8번의 타석 기회에서 2안타 1희생번트, 1희생플라이, 4아웃을 기록한 경우 6타수에 타율은 0.333이 되지만 출루율은 0.286이 된다. 따라서 출장 기회가 적은 교체 선수의 경우 출루율이 타율보다 낮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는 출루율은 기본적으로 득점 기회를 논하는 스텟이기 때문에 이렇게 정해진 것이다. 어쨌거나 이 점은 한미일 공통사항이다.[2]
당연한 말이지만, 타자가 희생 번트를 노리고 번트를 댔어도 에러야수선택 없이 타자 주자가 세이프가 됐다면 이는 기록상 희생번트(SH)가 아니라 그냥 안타로 기록되므로 출루율이 올라간다.
공식적인 출루율 계산 방법

(안타+볼넷+몸에 맞은 공) / (타수+볼넷+몸에 맞은 공+희생플라이)

분모가 너무 복잡해서 못 알아먹겠다 싶으면 그냥 타석수에서 희생번트 숫자와 타격방해, 주루방해 숫자만큼만 뺀다고 이해하면 된다.
여담이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모든 타자의 출루율이 같다고 가정했을 때, 한 이닝에 출루하는 주자수의 기대값은 출루율이 두 배가 된다고 해서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출루율이 0.25일 때보다 기대값이 두 배가 되는 경우의 출루율은 0.4이다. 이는 한 이닝 공격이 3아웃까지이고, 출루율이 높으면 아웃 확률이 낮아져 기대 타석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4. 중요성


일찍이 브랜치 리키가 현대 야구의 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현대 야구에서 전문가들이 타율보다도 중요시하는[4] 기록이 출루율이며, 이는 특히 '''개인보다 팀 타격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야구는 주자를 불러들이는 게임이므로 출루를 해야 득점을 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명제 때문에 많은 세이버메트리션들이 타자를 평가하는 기본 기록으로 사용한다. 이는 영화 머니볼에서 빌리 빈 단장이 ''''출루율이 중요해!\''''라면서 자기팀 스카우트들을 윽박지르는 장면에서 잘 표현된다. 테이블 세터에게 가장 중요한 스탯이기도 하다. 일단 출루를 해야 도루를 하든 희생번트를 대든 할 거 아닌가. 이런 점을 망각하고 단지 발이 빠르다는 이유로 출루율이 떨어지는 타자를 테이블 세터로 쓰는 감독도 있긴 하다. 이런걸 까는 명언이 바로 '''1루는 훔칠 수 없다'''.
타자의 가치를 동전이 가득 들어 있는 지갑으로 치자. 타율은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뭉뚱그리므로 그 존재 의의는 '동전의 개수'를 세는 데에 있다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타율은 출루율에 비해 아무래도 그 가치가 떨어진다. 정확히는 타율은 출루율의 일부(중에서는 가장 크다)라는 것. 볼넷이 1루타보다 가치가 낮다지만 엄연히 동전 개수로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타율은 모든 볼넷의 개수를 무시한다. 통계상 볼넷은 1루타의 68%의 가치를 지니는데, 동전으로 치면 100원 짜리 까지만 세고 50원짜리와 10원짜리는 다 무시해 버리는 셈이다. 타율은 '이 지갑에 동전이 모두 몇 개 들어있니?'라는 물음에 굳이 '50원 짜리와 10원 짜리는 빼고 33개 들어있어요'라고 대답하는 스탯이다.
때문에 50원 짜리와 10원짜리에 해당하는 볼넷까지 모두 세는 출루율이 타율에 비해 여러모로 훨씬 분명하고 명료해 가공하기도 이용하기도 가치를 부여하기도 쉬운 스탯이다. 여기에 각각의 동전의 평균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 장타율인데, 그래서 '동전의 개수'와 '평균적인 동전의 값'을 나타내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가 'Quick and Dirty'라고 불리면서도 널리 쓰이는 것이다.

5. 세이버메트릭스


세이버메트릭스가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한 초창기만 해도 출루율은 블루 오션이었다.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은 타율보다 훨씬 높지만 정작 구단 프런트는 신경도 쓰지 않는 스탯이었고, 그래서 출루율이 높아도 타율이 낮은 선수는 비싼 값을 받지 않았다. 이를 이용해 성적을 올린 것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빌리 빈 단장이다. 빌리 빈은 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출루율은 높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선수들을 싼 값에 긁어모아 호성적을 거두었다. 단, 오클랜드의 신화는 빌리 빈 이전 샌디 엘더슨 단장이 기초를 다 닦아 두었다.
문제는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것. 타율보다 출루율이 실제 성적을 내는 데에는 더 중요한 스탯이라는 인식이 충분히 확산 된 2010년대 이후로, 출루율은 이미 레드 오션이 되어버린 스탯이다. 라이트 팬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퍼진 게 출루율이라는 스탯이 되었으며 각 구단 수뇌부를 세이버메트리션들이 차지하며 출루율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구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좋다'''.
비단 세이버메트리션들만 출루율을 타율보다 높게 쳐주는 게 아니다. 한국 야구에서는 어느 정도 그 중요함이 늦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세이버메트릭스가 선수들 사이에서도 퍼져나가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경우, (물론 아직 거부반응을 나타내는 선수들도 많지만) 출루율과 OPS가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고 덕목이 되어가고 있다. 각각의 선수들에게 리그 1위가 되어보고 싶은 스탯을 물어본 인터뷰다. 여기에서 타율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선수는 라이언 스위니뿐이다.
단적인 예로 자코비 엘스버리추신수를 들어보자. 2013년까지를 기준으로 엘스버리의 통산 타율은 0.298이며 추신수의 통산 타율은 0.288이지만 방망이의 생산성에 있어서 엘스버리를 추신수의 위로 놓는 세이버메트리션은 절대 없다. 출루율과 장타율에서 추신수가 엘스버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둘의 팬그래프 통산 공격 지수, 배팅과 베이스러닝으로 벌어들인 가치를 놓고 보면 추신수가 공격력면에서 엘스버리의 두 배 이상의 실적을 남겼다. 엘스버리가 2011년 몬스터 시즌을 보냈음에도 누적에서 그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두 선수의 연봉 차이는 수비수로써 엘스버리는 수비부담이 큰 중견수에서 훌륭한 수비를 보유한 선수, 추신수는 코너 외야수에서도 수비가 별로인 선수라는 것과 엘스버리의 주루 능력이 추신수보다 우위에 있다는 데에서 기인하며, 애시당초 연봉 차이가 선수의 객관적인 실력에 대한 우위를 논할 때 근거가 될 순 없다. 사실 세이버메트릭스에서 공수주를 종합해서 보면 엘스버리와 추신수의 실적은 우위를 논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덕분에 더 이상 낮은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높은 선수를 싼 값에 데려가는 것은 힘든 일이 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제이슨 워스와 추신수. 두 선수는 타율만 따지던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가격의 FA 계약을 맺었다.
이 수치와 장타율을 결합한 OPS는 손쉽게 타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로 널리 쓰이고 있다.
ISOD(isolated Discipline)는 ISOP(순장타율)처럼 출루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로 타자의 선구안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스탯이다.[5][6][7]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초창기 데드볼 시대만 해도 리그 평균 출루율이 3할대를 간신히 넘기던 시기도 있었으나, 21세기 현대 야구에서는 3할대 초중반, 0.330 전후에서 결정된다. 이 때문에 보통 출루율 0.360을 넘기면 평균을 상회하는 출루율이며, 출루율 0.400을 넘기는 선수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출루능력을 가진 타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웬만큼 타격을 잘하지 않고는 출루율 0.400을 넘기려면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이 탁월해야 하기 때문에 출루율 0.400은 특급타자의 중요한 징표이다.[8]

6. 출루율과 영양가 논쟁


출루율이 득점 생산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간혹가다 출루율이 높음에도 영양가가 없다는 비판을 듣는 경우가 있다. 바로 메이저리그의 조이 보토김태균처럼 말이다. 이 두 선수는 팀에서 타점을 책임져야할 선수가, 적극적인 타격이 아닌 본인의 출루에만 집착한다며 중심타자로서의 책임론이 거론되며 까였다.[9]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10]
  • 하나는 '이 타자로 인해 팀이 몇 점을 벌어들일 것인가'하는 생산성 면에서는 출루율이 장타율보다 중요하지만, '이 타자가 팀이 득점을 1점 내게 해 줄 확률' 면에서는 장타율이 출루율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즉, 팀득점에 있어 시즌 전체로 보면 출루율의 중요성이 크지만, 경기 하나하나로 나눠 보면 장타율의 비중이 크다는 말이다. 출루율에 비해 장타율이 낮다면 출루는 했으나 득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질 텐데, 시즌 전체를 보면 표본이 크기에 이런게 덮어지게 되지만, 경기 하나만을 놓고 보자면(팬들의 관점) 후속 타자의 장타 하나면 득점할수 있었는데 하고 아쉬워 한다는 것.
  • 두 번째는 당시의 한화와 신시내티의 타선에서 이 두 선수를 제외하면 위협적인 선수가 드물었다는 점이다. 사실 무턱대고 장타를 노리는 것보다는 착실하게 볼넷을 얻는 전략이 '과학적'으로 볼 때 절대로 잘못된 전략은 아니다. 그렇지만 당시 두 선수 뒤로 위협적인 타자가 없었기에 출루를 하더라도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 세 번째는 이 두선수는 팀의 클린업 트리오로 장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타자들이라는 점이다.
이 세 가지 이유가 겹쳐져서 팬들은 이들이 장타, 못해도 희생플라이를 쳐서 당장 점수를 올려주길 원하건만, 정작 실제로 보여주는 건 큰 스윙은 자제하고 출루에 집중하는 모습이니 큰 차이가 나게 된다. 이러한 갭이 영양가 논쟁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리그는 출루율의 득점관계력이 메이저리그에 비해선 떨어지는 편인데, 이는 상대적으로 메이저리그보다 한국리그에서 장타가 더 귀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김태균이 타점 생산력이 떨어지는 타자는 결코 아니다. 2004년, 2005년, 2015년, 2016년도에 100타점 이상을 했다. 역대 한국프로야구 선수 중 100타점을 가장 많이 한 선수는 이승엽이 7회고, 그 다음이 최형우가 5번, 김태균, 이대호, 타이론 우즈, 박병호가 4번이다. 김태균보다 100타점 많이 한 선수가 역대 2명밖에 없다는 것은 뭘까? 결국 잘치는 선수가 타점도 잘 먹는다는 것이다. 참고로 김태균은 타점 2위만 3번이다. 거기에 역대 통산 타점도 1358개로 역대 3위다. 이것만 봐도 출루에만 집착한다는 소리는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똑같은 소리다. 완성형에 가까운 양준혁, 김동주도 100타점 이상 시즌은 2번 밖에 없다. 흔히 클러치 히터라고 득점권에서 잘 치는 선수가 있지만, 그건 개별적 시즌에는 득점권 4할이 있어도 통산적으로는 본인 타율과 비슷하게 간다. 결국 이 문제는 선수의 네임밸류로 인한 선택적 기억과, 들쭉날쭉한 샘플사이즈때문이다. 축구로 치면, 안정환이동국보다 A매치 횟수나 골갯수는 적지만 월드컵 3골이라는 임팩트 때문에 높이 평가받는 것과 같다. 이동국이 K리그 200골에,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전설임에도 사람들은 월드컵 물회오리슛을 대부분 기억하니깐.
이러한 출루율의 낮은 득점관계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출루율을 보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세이버 매트릭스 발전의 큰 동력 중 하나다. 지금의 출루율은 실제 득점력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으며, 실제 득점 관여 수준에 맞게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에서 wOBA 등이 파생되었고, 근본적으로 계산식을 다시 짜면서 wRC+ 등의 지표가 등장하였다. 그리고 조이 보토는 2017년 MVP투표에서 59홈런을 친 스탠튼과 비등한 득표수를 얻었다. 차이는 단 2점. 이것은 미국기자들도 세이버 매트릭스를 많이 본다는 것이다.
출루율과 영양가 논쟁의 핵심적인 것 중에 하나는 출루만 해서 뭐해? 이다. 이 반론은 야구의 득점이 출루로 인해 이뤄진다는 본질을 망각한 데서 나오는 우문이다. 이는 베이스에 나가는 출루의 기본 정의에 지나치게 집착한 소치이기도 하다. 주자 일소 홈런을 때리든 적시타를 치든 빈 루상에 걸어나가든 이 모든 것이 출루의 일환이다.아웃되지 않은 모든 결과이기 때문이다. 마치 찬스 상황에서 지금은 출루보다 찬스해결이 중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모 해설자가 시청자를 호도하는 것과 같다.
찬스에서 출루에 집중한다고 볼넷만 골라 나갈 것도 아니고, 눈야구에 치중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공을 정확히 그리고 멀리 보내기 위한 하나의 예비 절차이다. 조이 보토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2인치 벗어나는 공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투수에게 스트라이크 존을 35%나 넓혀주게 된다는 테드 윌리엄스의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선수였고 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올드스쿨의 비판을 가장한 비난에도 끄떡없었던 것이다. 타격 존을 최대한 좁혀놓고 그물에 정확히 걸린 공만 정확히 낚아채는 추신수 역시 조이 보토의 이러한 야구관에 깊은 감화를 받았다.
출루는 타격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대전략으로서 출루 지향의 타자가 바라는 그 궁극 역시 홈런이다. 단지 조이 보토나 김태균은 그러한 과정을 건너뛰면서까지 홈런에 얽매이고 싶지는 않은 것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드스쿨을 위시한 전통 클래식론자들은 중심타자 또는 4번 타자의 본연의 역할이라는 낡은 프레임으로 그들을 옭아매기에 바빴다. 1, 2번은 출루에 집중하고 3번은 컨택 위주, 4번은 장타 위주로 가야 한다는 틀에 안주하며 라이트 팬들이 결집한 힘은 여전히 강고하다. 따지고 보면 이는 80,90년대 일본 야구를 무비판적으로 답습한 방송 해설자들이 시간 때우기 용으로 위와 같은 클리셰를 반복한 것을 그대로 수용한 탓이다.
애시당초 타순은 팀이 가지고 있는 전력과 개인 차에 맞게 상대적으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타순에 배치되든 출루와 장타를 높이는 타격을 해야 되는 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11] 따라서 테이블 세터는 장타력이 딸리니까 장타 버리고 짧게 끊어치고 공 오래보고 4번 타자는 삼진 되도 좋으니 큰 스윙으로 일관하라는 어떤 불변의 법칙이 있는게 아니다. 더욱이 이는 선수 유형을 불문하고 웨이트를 통한 증량에 집중해 공인구 고반발력이라는 호재를 만나 극타고투저로 변모해 팀내 타자들간의 편차가 급격히 줄어든 현 KBO트렌드와도 맞지 않는다.

Saber metrics의 출현을 계기로 선수를 평가하는 기준이 다면적으로 바뀐 요즘, 과거의 패러다임을 거스르는 선수들이라 해서 그들이 부당한 대접을 받을 이유가 하등 없다.

6.1. 논쟁의 이유


''''득점권 출루율이란 지표는 없다'''' 한마디로 정리된다.[12][13][14]
'득점권 타율'이란 지표가 세이버메트릭스 상으로 의미가 없다고 비판 받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15] 출루율은 타율을 대체하는 개념이지만, 출루는 안타를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다. 모든 출루율의 영양가 논쟁은 항상 이런 관점 차이에서 발생한다. 출루율을 지지하는 측은 출루율/타율 관점에서 접근하지만, 반박하는 측은 출루/안타 관점에서 바라본다. 출루/안타 측면에서 보면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출루만으로는 얼마나 득점했는지 알 수 없고 다른 스탯을 함께 병행해야만 알 수 있다.[16]
득점권이란 특수 상황은 기존에 중시되어오던 출루율과 장타율의 강점을 희석시키고, 클래식 스탯인 타율의 강점을 강화시킨다. 주자가 2루인 상황에서는 1점을 득점하기 위한 단타와 장타의 가치는 무차별해진다.[17] 또한 출루를 하면 득점 확률이 더 올라가지만, 어차피 후속타자의 안타가 없으면 득점할 수 없다. 정규시즌이라면 주자 1, 2루의 경우 대량실점을 초래 할 수 있으나, 포스트 시즌은 1점 싸움이어서 후속 타자를 막으면 별 차이가 없어진다.[18] 더구나 포스트 시즌까지 올라온 팀은 투수력이 강하기 때문에 후속 타자와 승부할만한 능력이 있다. 반면, 어쨌거나 안타를 때리면 득점이 되므로 타율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더욱이 출루율은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공과 큰 관계가 없다.기사 링크[19]

다른 흥미로운 점은 바로 볼넷을 피하는 능력이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공과 큰 관계가 없다는 점이었다. 투수들에겐 이런 말이 있다. "나쁜 타자들은 스스로 죽게 해라. 그러나 좋은 타자들에게 당하지 말라." 쳐봐야 내야도 벗어나지 못하는 타구를 치는 타자를 걸어 내보내는 건 매우 안 좋은 일이지만 450피트짜리 대형 홈런을 쳐낼 만한 타자들을 거르는 것은 권장 받을만한 일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선 이런 유형의 타자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린 여기서 두 가지의 수비 스탯인 FRAA와 비자책점도 살펴봐야 한다. 여기에 대한 건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다.

"왜 빌리 빈의 머니볼은 플레이오프에서 실패했는가?" 에서 인용

보는 사람에 따라 불편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상기 링크는 세이버메트릭스 분석에 따르면 포스트 시즌에서 출루율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유는 아주 단순한데, 정규 시즌과는 달리 포스트 시즌에는 약팀이 없기 때문이다. 포스트 시즌은 한 점을 다투는 총력전이므로 장타를 쳐낼 만한 타자를 거르는 일은 빈번히 벌어진다. 즉, 위험한 강타자는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약한 타자와 승부를 해서 삼진이나 범타를 유도하는데, 포스트 시즌에 등판할 정도의 투수라면 약한 타자 정도는 잡아 낼 능력이 있다.[20][21] 따라서 출루율은 비약적으로 높아지지만 득점은 나지 않는 소위 변비야구가 반복된다.[22]
즉, 포스트 시즌에서는 출루율은 효과적인 지표가 될 수 없으며, 포스트 시즌 한정으로 타율/타점과 같은 클래식 스탯이 오히려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출루율 지지자들이 이 사실에 대해 합리적 근거로 반박하지 못하는 한 영양가 논쟁은 반복될 것이다.[23]
  • 반론
위 논리에 의하면 타율, 홈런보다는 도루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해야 한다. 링크 기사에 따르면 플옵 승리에 있어 볼넷 출루보다 타율, 홈런이 2배 중요하지만, 타율, 홈런보다 도루 성공도 아닌 도루 시도가 타율, 홈런보다 3배 이상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양가 찬양론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클러치 히팅은 상관관계가 제로다. 이걸 받아들인다면 출루율 비판론자들의 비판도 경청할만 하겠으나, 그 영양가 찬양론자들이 이를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에 위의 비판은 설득력이 없다. 또한 만약 이를 받아들인다면 공격 스탯에서는 영양가 논쟁이 일어날 요소가 없다고 할 것이고 도루나 많이 하는 빌리 해밀턴을 찬양하고 많은 연봉을 주고 쓰면 될 일이다.
[image]
그리고 저 위의 견해는 출루와 볼넷 출루를 동일시하려는 뉘앙스가 강한데 이것부터가 의문이다. 또한 출루율보다 타율이 낮을 수밖에 없고, 특히 현재 MLB에서는 연속 안타가 매우 힘들기에 장타와 홈런으로 해결하려는 트랜드를 전혀 이해 못한다. 연속으로 출루할 확률은 점점 더 낮아진다고 비판하며 계속 출루하면 득점하게 된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도 너무나 허술해서 설득력이 없다는데, 연속으로 안타를 칠 확률은 더욱더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무시한다. 득점권을 강조하지만, 득점권으로 가는 과정은 출루이다.
또한 팀 중심 타자의 볼넷 출루 폭탄 돌리기를 안타가 필요한데 걸어나가냐며 비난할 필요는 전혀 없다. 팀 중심 타자는 2~4번을 치고 있을 것이다. 그네들이 폭탄을 돌려봤자 5~6번이 해결할 것이다. 5~6번도 해결 못하고 볼넷 출루 폭탄 돌리기를 했으면 이미 득점했을 것이므로 이득이다. 5~6번이 볼넷 없이 타격할 것을 가정하고 살핀다.
헛스윙이 타자에게 도움이 될 때라는 기사를 보면 2016~2017 시즌 스트라이크존 안과 바깥 공 타격 시의 타율, 장타율, 타구 속도, 홈런 비율은 다음과 같다.
구분
존 안
존 바깥
타율
.275
.116
장타율
.458
.149
타구 속도
시속 142 km
시속 124 km
홈런 비율
98.3%
1.7%
자, 득점권에서 공포의 타자인 당신에게 투수가 볼을 던져대고 있다. 여기서 중심타자인 당신은 영양가 찬양론자들의 말처럼 방망이를 돌려서 1할 타율에 승부를 걸 것인가? 약본즈라 하더라도 투수가 대놓고 볼넷을 노리고 승부하면 그냥 걸어나가는 것이 베스트다. 다음 타자가 타율 1할대에 OPS가 남들 타율 수준인 그런 타자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데 당신이 팀에서 가장 강한 타자라면 2~4번 중 한 자리일 것이고, 이는 당신 다음에 들어오는 타자가 클린업 트리오의 일원이라는 얘기가 되는데, 상식적으로 어떤 미친 구단이 클린업에 1할 타자를 배치하겠는가? 애초에 팀 최고 타자의 바로 다음 타순에 1할 타자가 들어가는 팀이라면 그건 중심타자를 탓할 게 아니라 먼저 팀을 갈아 엎는 것이 맞다. 야구라는 종목 특성 상 제아무리 약본즈라 해도 나머지가 죄다 1할 타자면 타출장 슬래시라인 0/1/0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타율 .116은 투수 타석이나 가능한 타율이다.
마지막으로 종국적으로 타율이냐 출루율이냐는 팀 득점율 상관관계가 해결해 줄 문제다. 1954~2011시즌을 검토한 결과 타율은 0.82, 출루율은 0.881이었다.[24] 이것을 놓고 특수한 상황인 득점권에서는 뭐가 더 중요하냐 주장하고 싶다면 득점권에서 타율과 출루율의 팀 득점율 상관관계를 증명해야 할 것이다. 일반론은 이미 증명되었고, 특수한 일부 상황의 예외를 주장하는 것은 주장자에게 입증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결론은 득점을 내려면 한정된 아웃카운트 3개 이내에 출루를 많이 해야 한다. 출루 없이 낼 수 있는 득점은 희생플라이, 스퀴즈 번트 정도 말고는 없다. 출루에 실패했다는 것은 아웃을 당했다는 것이며 홈런을 포함한 장타도 아웃을 당하지 않아야 치는 것이다. 굳이 출루나 한다고 중심타자를 비판하려면 출루의 횟수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출루 중 2베이스 이상의 장타가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지는 것이 옳다. 중심타자의 출루의 거의 전부가 볼넷, 1루타로 이루어져 있다면 그 타자는 중심타자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을 것이고 단지 출루를 리그에서 두드러지게 잘한다고 해서 그것이 위 비판에 대한 정당한 옹호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6.2. 보토와 김태균은 영양가가 있었는가?


영양가를 측정하는 것을 원한다면 득타율, 타점 등보다 훨씬 좋은 세이버 스탯이 많다. 승리 확률 기여도(WPA- 타석의 결과에 따른 승리 확률의 변화를 추적, 합산한 것)나 RE24(아웃카운트와 베이스 상황을 고려한 리그 평균 대비 득점 기여도)를 보면 된다. 출루율에만 집착하는 조이 보토김태균의 영양가는 어떨까?
참고로 2018시즌 이후로는 두 선수 모두 노쇠화가 온 상태라 아래 데이터의 연차는 선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김태균은 2014시즌 이전에는 스탯티즈에서 WPA 등을 지원해주지 않는다. 이를 고려하여 2014~2017시즌 4개년만을 살펴보자.
[image]
최상급이다.[25]
다음은 보토다. 트라웃과 보토의 전성기가 겹치는 7년(11~17)간의 WPA다.
[image]
마찬가지로 최상급이다.
둘 다 2018년 이후로는 3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기량이 떨어진 상태지만, 그나마 출루 능력이 있으니 버티는 거다.[26]

7. 어떤 타자가 출루율이 가장 높은가


출루율은 어떤 타순에서든 중요하지만 일반적으로 앞쪽 타순일 수록 장타율보다 상대적으로 출루율이 더 중요하다. 특히 장타력이 약한 대신 출루율 만은 뛰어난 타자들은 주로 테이블 세터로서 1,2번 타순에 배치되곤 한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테이블 세터들의 출루율이 팀내에서 가장 높으냐면 그런 건 아니고, 실제로는 클린업 타자들이 일반적으로 테이블세터들 보다 출루율이 높다. 이는 투수들이 타자들을 상대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
투수들은 테이블 세터들을 상대할 때는 어떻게 든 내보내지 않기 위해 정면 승부(스트라익 존에 확실하게 공략하는 피칭)를 하는 반면 중심 타자들을 상대할 때는 장타를 피하기 위해 어려운 공(스트라익 존에 걸치거나 빠지는 공)으로 승부하면서 잘 안되면 내보낼 수도 있다는 자세로 피칭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 타자가 1, 2번 타자보다 출루율이 높다고 해서 선구안이 더 좋다는 법은 없다. 투수들의 피해가는 피칭으로 출루율이 높아지는 부분도 상당하기 때문. 그 점에서 강타자들의 출루율은 타율, 장타율이 낮아졌는데 출루율은 여전히 준수하다면 이게 팀 타선이 식물화하며 홀로 견제에 시달리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즉 라인업 구성에서의 문제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능하기도 한다.
보통 테이블 세터가 3할 후반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하면 준수하다고 평가하며, 포지션 불문하고 4할 이상의 출루율이면 리그 최상급이다.정상급 타자의 지표인 3-4-5(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5할)에서 출루율 4할이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기록으로도 알수 있는데 1번타자 중 통산 출루율이 4할을 넘기는 타자는 '그를 반으로 쪼개도 둘 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라는 찬사를 받는 역대 최고의 1번타자 리키 헨더슨이 유일하다.[27]
가장 출루율이 높은 타자 유형은 상기 두 유형의 장점 만을 결합한 타자이다. 즉 테이블세터 급의 선구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장타력이 있어 중심 타선에 들어서고, 그러면서도 장타에 대한 욕심 없이 정확한 컨택 능력을 발휘하는 타자라면 투수들에게 가장 가장 괴로운 상대가 될 수 있다. 이 유형의 대표적인 타자들이 바로 조이 보토(메이저리그 현역 출루율 1위)와 김태균(KBO 통산 출루율 2위, 현역 출루율 1위)으로 웬만한 테이블 세터가 3할 후반대, 웬만한 중심 타자들이 4할 초반대의 출루율을 기록할 때 4할 중반대의 출루율을 찍어버린다.[28]
이런 류의 출루달인들의 타격을 보면 일단 좋은 선구안과 참을성으로 마음에 드는(자기가 칠 수 있겠다 싶은, 투수 입장에서는 실투인) 공만 치기 때문에 BABIP이 매우 높다. 신중하게 볼을 골라내므로 볼넷 또한 많이 얻지만, 삼진도 (상대적으로) 많다.[29] 타석에서 인내심을 갖고 2스트라익에 몰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최대한 많은 숫자의 공을 보며 투수들의 투구수를 늘리게 된다. 2004년 약즈의 사례가 대표적인데, 한 해에 무려 232개의 볼넷을 얻어낸 데에는 투수들이 약즈의 홈런을 두려워했던 것도 있지만 '''소름끼치도록 침착하게''' 볼을 고르고 고르고 또 골라내며 타석에서 홈런 하나 안타 하나에 연연하지 않고 한복판 실투만을 기다렸던 약즈의 참을성이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야구 이론상으로는 거의 단점이 없는 최상의 타격 전략이지만, 최대의 단점은 심판의 존과 궁합이 맞지 않을 때는 루킹 삼진을 양산하면서 기록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 또한 출루율에 상관없이 무조건 어떻게든 치고 나가야 하는 상황(9회말 1득점이 꼭 필요할 때라든가)에서도 평소의 타격 스탠스를 관철하다보면 욕먹기 십상이라는 점도 종종 논란이 된다. 특히 포스트 시즌처럼 ''''내일이 없는 게임에서 팀의 간판타자가 출루 지향 타격을 할 경우 대부분 아마추어인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게되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30]

8. 출루율 관련 기록


통산 출루율 1위 (3,000타석 이상)
리그
선수
출루율
기간
MLB
테드 윌리엄스
0.482
1939~1960년
NPB
오 사다하루
0.446[31]
1959~1980년
KBO
장효조
0.427
1983~1992 [32]
단일 시즌 출루율 1위
리그
선수
출루율
시즌
MLB
배리 본즈
0.609
2004년
NPB
오치아이 히로미츠
0.487
1986년[33]
KBO
펠릭스 호세
0.503
2001년

9. 출루율 순위


  • MLB 출루율 순위 (굵은 글자는 현역, 3000타석)
순위
선수명
출루율
1
테드 윌리엄스
.4817
2
베이브 루스
.4739
3
존 맥그로
.4657
4
빌리 해밀턴
.4552
5
루 게릭
.4474
6
배리 본즈
.4443
7
빌 조이스
.4349
8
로저스 혼스비
.4337
9
타이 콥
.4330
10
지미 폭스
.4283
11
트리스 스피커
.4279
12
에디 콜린스
.4244
13
페리스 페인
.4241
14
빌 브라우더스
.4234
15
맥스 비숍
.4230
16
슈리스 조 잭슨
.4227
17
'''조이 보토'''
.4213
18
미키 맨틀
.4205
19
미키 코크란
.4192
20
프랭크 토마스
.4191
  • MLB 현역출루율 순위 (3000타석)
순위
선수명
출루율
1
조이 보토
.419
2
마이크 트라웃
.417
3
폴 골드슈미트
.392
4
미겔 카브레라
.391
5
브라이스 하퍼
.387
6
프레디 프리먼
.383
7
크리스티안 옐리치
.381
8
크리스 브라이언트
.380
9
알버트 푸홀스
.3772
10
추신수
.3765
  • NPB 출루율 순위 (굵은 글자는 현역, 4000타수)
순위
선수명
출루율
1
오 사다하루
.4463
2
오치아이 히로미츠
.4225
3
마쓰이 히데키
.4132
4
'''아오키 노리치카'''
.4013
5
장훈
.3994
6
알렉스 카브레라
.3980
7
'''이토이 요시오'''
.3942
8
마츠나카 노부히코
.3916
9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3894
10
기요하라 가즈히로
.3889
11
요나미네 카나메
.3866
12
에노모토 키하치
.3859
13
치바 시게루
.3841
14
'''후쿠도메 고스케'''
.3834
15
카와카미 테츠하루
.3830
16
레론 리
.3818
17
카네모토 토모아키
.3816
18
야마모토 코지
.3813
19
터피 로즈
.38120
20
카케후 마사유키
.38118
  • KBO 출루율 순위 (굵은 글자는 현역, 3000타수)
순위
선수명
출루율
1
장효조
.427
2
양준혁
.421
3
김태균
.421[34]
4
'''최형우'''
.408
5
김기태
.407
6
'''박석민'''
.406
7
김동주
.405
8
'''김현수'''
.404[35]
9
김재현
.402
10
'''손아섭'''
.400

[1]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퍼시픽 리그에서는 1962년부터 최고출루율을 공식적으로 표창했으나 센트럴 리그에서는 1967년부터 1984년까지 최고출루율이 아닌 최다출루수를 표창했다. 1985년부터 출루율 계산식에 희생플라이를 고려하도록 바뀜과 동시에 센트럴 리그에서도 최고 출루율을 표창하도록 바뀐 것이다. 어쨌든 npb 공식 홈페이지의 역대 최고 출루율 기록 페이지에는 1985년 이후의 기록만 적혀 있으니 KBO에서 최초로 공식 기록으로 채택했다는 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2]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985년부터, 한국프로야구에서는 1986년부터 적용되었다. 이전에는 희생플라이도 계산에서 제외됐다. 그렇기 때문에 1982년 백인천의 출루율 0.502는 현재 기준으로는 0.497이다.[3]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안타를 치면 누상 주자의 진루 등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득점기회 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병살같은 경우도 있겠지만.[4]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볼넷'이 '단타'보다 낫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볼넷+단타’가 ‘단타’보다 중요하다''' 라는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타율로 보면 허구헌날 볼넷으로 나가는 타자는 타율이 낮을 수밖에 없으며 허구헌날 단타로 출루해 타율이 높은 똑딱이 타자보다 넘사벽으로 못한 선수란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 팀의 득점기회 측면에서 볼때 둘은 큰 차이가 없으며[3] 타율의 맹점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영화 머니볼에서 빌리 빈의 대사가 이를 잘 보여준다. 빈이 해티스버그의 출루율이 높다고 지적하자 스카우터들이 해티스버그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하며 "그는 볼넷을 많이 얻어낼 뿐이다. (He walks a lot)"라고 하자 빈은 "그는 출루가 많을 뿐이야. 그게 안타건 볼넷이건 중요한가? (He gets on base a lot. Do I care if it's a hit or a walk?)"이라고 반문한다.[5] 사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높은 출루율은 선구안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강타자를 상대로 바깥쪽으로만 승부하고 고의 사구로 거르듯이 파워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많다.[6]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좋은 예인데,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4할 출루율을 기록하던 시절에도 높은 파워로 인해 홈런이나 장타맞는 걸 두려워한 투수들이, 스트라이크 존 승부를 피하고 존 바깥에서 지리멸렬한 공으로 승부를 해 출루율이 높은 편이었지 선구안으로 출루율을 올리던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어깨수술 이후 파워가 감소하자 가장 크게 떨어진 스텟이 바로 출루율이었다. 참고로, 이승엽도 1997년 이전에는 출루율이 낮은편이었지만, 홈런타자가 되고나서는 출루율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일본진출 이후로는 출루율 스탯이 하락했다. 소위 선구안으로 올리는 선수라면, 메이저리그의 배리 본즈(약물 이전에도 3-4-6을 찍는 괴물이었다), 조이 보토나 우리나라의 양준혁이나 김동주, 김태균같은 스타일이 선구안이 좋은 유형이다. 의외로 트리플크라운을 2번한 이대호는 출루율이 크게 높은편은 아니다. 대신에 이대호는 볼삼비가 크게 차이나는 편은 아니다.[7] 메이저 및 세계야구 역사상 최강의 홈런타자였던 04년 배리 본즈의 경우 2사 만루의 상황에서도 고의사구를 하는 것이 정면승부보다는 더 적은 점수를 낸다는 통계가 있었을 정도로 괴물이었는데, 이에 따라 투수들이 지속적으로 고의사구를 내 6할이라는 괴물적 출루율을 기록한 바 있다. 어느정도냐면 배리 본즈한테 제발 공을 pitch하라고 플래카드를 들고 나오는 팬이 있을 정도였다.[8] 예전 클래식 스탯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시대에는 특급타자의 조건을 3할타율-30홈런-100타점이라하여 3-30-100이라고 하였으나, 비율스탯이 중요해진 현대야구에서는 타율-출루-장타가 각각 3-4-5할을 찍어야 특급타자라고 분류하기 시작했다. 물론 3-30-100은 아직도 유효하게 취급되는 지표이기는 하다. 100타점이야 앞타자들만 잘하면 OPS 0.6대를 기록하고도 할 수 있는거지만(13년도 브랜든 필립스는 NL 출루율 1-2위를 차지한 추신수와 보토를 앞에 뒀기 때문에 중심타선으로서는 폐급에 해당하는 생산력인 OPS 0.710으로도 103타점을 해냈다.)3할을 치는 타자가 출루율이 바닥일리가 없고 그정도 타율에 30홈런을 쳐주는 타자가 장타율 5할을 못 찍을리 없기 때문이다. 사실 3-30-100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팬들에게 각인이 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승엽이나 박병호가 3-4-5스타일인 김태균보다도 더 임팩트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홈런타자가 출루잘하는 타자보다도 더 임팩트가 세기때문이다. 그렇다고 김태균이 타점능력이 떨어지는 타자는 전혀 아니다. 통산타점 3위인 선수고, 100타점도 4번이나 했다. 워낙 덩치에 비해서 홈런생산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팬들이 비판을 하는 경향이 크고, 발도 느린편이라 출루능력이 있어도 효율성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가장 큰건 한화의 약한 전력이 사실 큰 원인이긴 하다. 팀이 성적이 좋으면 부각도 잘될터이니 말이다. 축구나 농구도 득점을 많이하는 선수가 더 임팩트가 느껴지는것이 사실이다.[9] 두 선수는 찬스를 해결하겠다는 타격관이라기보다는 찬스를 무산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지론에 더 가깝다. 아웃 확률을 최소화해야겠다는 방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점수를 도모하는 방식이다.[10] 사실 그러한 논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언급되는 조이 보토김태균이 약체팀 소속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애당초 강팀 소속이었을 경우 그들의 성향은 팀 전체의 득점력에 큰 기여를 했을 수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이 전성기를 보낸 신시내티 레즈한화 이글스는 주로 하위권 팀이었다.[11] 괜히 OPS가 현대 야구의 첨병, 국부로 칭송받는게 아니다.[12] 득점권 자체를 세이버메트리션 자체에서 크게 집중하지 않아서 그렇지 득점권 출루율도 엄연히 있다. 추신수 실드 기사로 득점권 출루율을 언급한 기사도 있다. 또한 득점권 OPS도 상당히 많이 쓰인다.[13] 이 주장은 득점권 홈런과 득점권 장타, 득점권 안타 역시 출루에 성공해야 나올 수 있다는 걸 간과했다는 심각한 맹점이 있다.. 출루에 실패했다는 것은 아웃을 기록한 것인데 아웃카운트를 점수와 교환할 수 있는 경우는 주자가 반드시 3루에 있고 2사가 아닌 경우 말고는 없다. 하다 못해 홈런을 치는 타자도 베이스를 반드시 돈다. 우사인볼트처럼 뛰든 모델워킹을 하든 점수는 똑같이 주어지는데 왜 굳이 베이스를 돌게 하겠는가? 간단하다. 출루했기 때문이다.[14] 물론 득점권 출루율은 득점권 타율이나 득점권 OPS에 비한다면 점수내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알아보는 척도로 삼기에는 직관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이것이 득점권 출루율의 존재를 덮어놓고 부정할 이유는 못된다. 존재는 인정하되 다른 득점권 스탯과 교차비교하며 득점권 출루의 질을 따져보면 될 일이다. 출루율 비판론자들이 너무도 뻔한 명제를 놓치는데 야구는 매이닝 한정된 아웃카운트 3개 갖고하는 시합이라는 사실이다. 출루에 실패하면 아웃카운트가 하나씩 적립된다. 그러니까 타자의 일차적 목표는 죽지 않는 것이다. 득점권 만루라 해도 2사면 아웃 하나면 추가 점수 없이 이닝이 종료된다. 일단 타자가 살고 봐야 싹쓸이 주자 일소 장타든 홈런이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때문에 득점권 출루율은 없다는 말은 야구의 룰 자체를 부정할 수 있는 위험 소지가 다분하다.[15] 야구의 본고장인 MLB에서는 사장된 개념이라고 깨시민인양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2018. 10월 MLB 포스트 시즌에서도 여전히 잘 쓰이고 있다.[16] 틀렸다. 출루할 확률은 각 타석마다 거의 개별적이다. [17] 내야 안타가 아니라면 웬간한 짧은 안타라도 홈에 들어온다.[18] 포스트 시즌은 내일 등판할 투수를 아껴둘 여력이 없다.[19] '출루만 하면 뭐해? 득점을 해야지!'라는 주장도 대개 포스트 시즌에서 나온다. 포스트 시즌은 정규 시즌과는 달리 극단적으로 점수를 주지않는 1점 야구를 하기 때문인데, 다음 타자가 포수(8번)나 투수(9번)라면 나쁜 볼을 골라내면서 1루로 걸어나가는 행위는 '폭탄 돌리기'에 가깝다. 응원하는 팬 입장에서는 출루율이고 뭐고 좋은 소리 안 나온다.[20] 바꿔말하면 약한 타자조차 잡아낼 수 없어서 볼넷 남발로 자멸하는 팀은 힘겹게 포스트 시즌까지 올라왔어도 바로 떨어진다.[21] 출루의 득점 메커니즘은 '출루 → 후속 타자 안타(or 볼넷 or 사구) → 대량 득점'인데, 뛰어난 투수를 보유한 강팀은 그 연결 고리를 삼진이나 범타를 유도하여 끊어낼 수 있다(클로저 조기투입, 원포인트 릴리프, 좌타 스페셜 리스트, 심지어 에이스 구원등판도 시킨다). 반면 출루 메커니즘으로 대량실점하는 약팀은 포스트 시즌에 출전조차 하지 못한다.[22] 이러한 포스트 시즌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출루율의 가치를 격상시키려는 맹목적인 시도는 근절되어야겠지만 위 사례는 출루율이 힘을 못 쓰는 한 사례를 제시한 것이므로 일반화는 위험하다.[23] 안타도 출루의 한 형태라거나 계속 출루하면 득점하게 된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도 너무나 허술해서 설득력이 없다.[24] 세이버메트릭스 레볼루션 109~110P 참조[25] 2014~2016 3년으로 자르면 테임즈가 1위[26] 연차를 임의로 자른 것이 불만이라면 김태균의 커리어 하이는 2008, 2012년, 보토의 MVP시즌은 2010년임을 고려하자. 저렇게 자른 건 오히려 두 선수에게 손해다.[27] 한국프로야구에서 3-4-5를 찍은 선수는 양준혁, 김동주, 김태균, 최형우 4명뿐이다. 2-4-5의 유형도 있는데 김기태, 박석민이 있다. 이승엽, 이대호도 3-4-5가 되진 않는다. 물론, 이승엽과 이대호는 일본진출을 해서 한국에서 스탯을 쌓을 기간을 잃어버린게 있긴 하지만.하지만 어차피 3-4-5는 누적스탯이 아닌 비율스탯이기 때문에 일본진출과는 큰 상관이 없다.[28] 좀 막나가는 사례를 들자면, 전설의 약즈는 안그래도 단일 시즌 최다볼넷 타이틀을 심심찮게 따가던 선구안과 참을성에다 약까지 가미했더니 2000년~2004년 5시즌 동안 .339 '''.535''' .781라는 타출장을 찍었고, 그 극악의 시즌이었던 2004년에는 '''.609''' 출루율을 찍었다. 덕분에 200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팀 출루율 2위 콜로라도 로키스보다 1푼 2리 높은 .357의 출루율을 찍었는데, 약즈의 기록을 제외하면 .330으로 내셔널리그 평균보다도 못한 물타선이 약즈 하나 있다고 리그 최고 출루율을 찍은 것. 사실 이 정도면 아무리 약빨이 죽여줘도 그렇지 OOTP 커미셔너 모드를 너무 심하게 건드렸구나(...) 싶을만큼 통계 왜곡 내지는 생태계 교란에 가깝다. 다만 출루 기록만 이렇고, 본 항목의 출루 능력과는 좀 괴리가 있는 부분이니 적절히 이해하자.[29]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얘기. 일반적인 타자들 보다야 당연히 적다. 그렇지만, 양준혁이나 김동주는 저런 스타일임에도 삼진을 진짜 안먹기로 유명하다. 특히 양준혁은 볼삼비가 2대1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한적도 있다. 김태균은 삼진을 어느정도 당하는 편이긴 하다. 참고로 4할 출루율에 5할 장타율인 박석민이나 최형우도 삼진을 먹는 편이다.[30] 이해하기 어렵다면 NBA 플레이오프에서 마이클 조던이 버저 비터를 패스하거나, 월드컵 결승 종료 직전 노마크 찬스에서 리오넬 메시가 슛 대신 패스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최상의 타격전략이고 뭐고 정서상 그런 플레이를 납득할 팬은 없다.[31] 비공식기록이다. 이유는 일본 프로야구는 1985년에야 출루율을 공식적으로 기록했기 때문. 출처는 일본 위키.[32] 2019 시즌 이후 김태균의 출루율이 장효조에게 다시 역전당했다.[33] NPB 리그의 출루율 기록이 공식화된 1985년 이후 최고 기록. 출루율이 공식 기록이 되기 이전의 기록을 포함할 경우 이 기록은 9위까지 떨어지며, 비공인 기록으로는 197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0.532가 최고 기록이다. 1위부터 8위 중 6개가 오 사다하루의 기록이며, 나머지는 가게우라 마사루와 마스 가이치.[34] NPB .353[35] MLB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