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제로 팔콘 전설
[clearfix]
1. 개요
닌텐도의 SF 레이싱 게임 에프제로 시리즈의 애니메이션이자 그 애니판을 베이스로 한 에프제로 시리즈의 두번째 휴대용 게임.
2003년 10월부터 2004년 9월까지 총 51부작으로 TV도쿄에서 방영되었으며 일본 현지 기준으로 원작 시리즈의 최신작이었던 에프제로 GX가 발매된지 3개월만에 방영되었다.
2. 줄거리
[1]서기 2201년, 지구를 포함한 우주의 행성들은 고속 포뮬러 레이싱인 F-zero(에프 제로)가 한창이다. 그중 주목을 받는 것은 숫자 "00"을 달고 질주하는 F-zero 머신 드래곤 버드의 파일럿 류 스자쿠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숨겨진 과거가 있다. 그는 실은 150년 전 뉴욕에서 형사였다. 그러나 그가 찾는 조다를 추적하다가 엄청난 사고를 당했고 냉동되었고, 그 150년 동안 냉동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2201년이 되자 닥턴 스튜어트의 일행은 류를 부활시키고, 류는 변한 세계에서 그의 원수 조다도 부활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잡기 위해 F-zero에 가담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3. 특징
에프제로 GX까지 유지되었던 기존의 세계관을 새로 리부트하여 대부분의 기존 캐릭터들이 재등장함은 물론 새로운 주인공인 류 스자쿠를 비롯한 일부 신규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기존 캐릭터들의 설정이 어느정도 바뀌었지만 캐릭터 붕괴라 불릴 정도로 크게 바꾼것이 아닌 기존의 틀은 유지하되, 리부트된 세계관에 어울리게 바뀌어졌다. 덕분에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으로서 원작 시리즈의 묘사를 크게 바꾸지 않고 적절히 잘 살려내어서 원작 팬들이 적응하지 못할 정도로 이질적이지 않은게 특징.
이 애니는 설정을 많이 공개한다. 최종화를 제외한 매 화 끝부분마다 각종 등장인물과 도시의 특징, 에프제로 머신의 설정 등등을 설명한다. 이 설정은 바트 레밍 인형이 설명하고, 가끔 농담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본 각지 여러곳에서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그중 몇가지의 질문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서 두리뭉술하게 넘어가기도 한다.
여태껏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설정의 짜임새가 그럴싸하게 잘 짜여진 에프제로 시리즈였으나 정작 게임내에선 그러한 설정들이 제대로 굵직하게 묘사된 적이 많이 없었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제대로된 묘사를 보여줌으로서 원작 팬들에게 큰 호평을 얻는데에 성공한 작품이다. 리부트된 점에 크게 신경쓰지 않은 팬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이 리부트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존재할 정도.
이러한 특징 덕분에 대다수의 원작 팬들에겐 꽤 호평을 받은 작품이지만 뛰어난 원작요소 재현 말고도 일반인들이 봐도 충분히 즐기기 좋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기본적인 작품성 또한 뛰어난 것 역시 빼놓을수 없는 호평점 이기도 하다. 원작 팬들, 특히 에프제로 시리즈의 인기가 매우 큰 북미권 팬들 사이에서 이 애니메이션에 관한 애기가 나올 때마다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자면 바로 '''오프닝 곡인 The Meaning of Truth.'''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몇번이고 회자되는 명곡으로 일부 팬들은 이 곡이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에도 삽입되었으면 한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전까지의 세계관 설정이 주인공인 캡틴 팔콘이 과거가 베일에 쌓인 현상금 사냥꾼과 에프제로 레이서로 활동하면서 사무라이 고로나 블랙 섀도우등의 악당 캐릭터들이 나타날때마다 그들을 상대하는 식의 묘사가 전부라면 리부트된 본작의 세계관에선 새로운 주인공인 류 스자쿠를 비롯하여 조디 서머와 닥터 스튜어트 외 일부 캐릭터들이 속해있는 주인공 세력인 은하연방군 고기동소대와 블랙 섀도우가 리더로서 이끄는 악당 세력인 다크 밀리언과의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둠으로서 좀 더 큰 스케일로 옮겼으며 기존의 주인공인 캡틴 팔콘은 비밀로 가득한 모습 그대로 유지한 채로 가끔식 등장하여 주인공 세력을 돕는 서브 주인공으로 등장한다.[2]
또한 이전까지는 몇몇 지역은 한행성 안에 있는 설정인데 비해[3] 여기선 이전에 나왔던 코스들 모두가 개별로 떨어진 행성이라는 설정이 돠었다.
상기한대로 뛰어난 작품성을 지닌 덕택에 팬이든 일반인이든 가리지 않고 누구나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애니인건 사실이나 폭망하는 케이스가 많기로 유명한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들 중에서 드물게 호평일색인 애니메이션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애니가 지닌 의미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3.1. 해외 방영
북미에서는 《F-Zero: GP Legend》라는 이름으로 방영했으며 배급사는 4Kids. 4kids의 손을 거친 애니답게 북미 방영은 전체적으로 욕을 푸짐하게 먹었는데 예시로 북미판 오프닝이 시리즈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은 주제가를 선보인 일본판과는 달리 주제가 같은거 없이 그냥 세계관을 짤막하게 소개하는 대사와 오프닝 영상을 빨리 감기 식으로 대체했다.[4]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에피소드를 고작 '''15화'''까지만 방영하고 종영해버려서 그야말로 방영하다만 수준으로 끝나버린 탓에 북미판 방영은 이래저래 팬들에게 좋은 소리를 못 들었다.
3.2. 국내 방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에도 챔프TV를 통해 2008년 1월에 방영했다. 국내 방영판 명칭은 《F-ZERO 팔콘 전설》로 일본 방영판을 베이스로 하여 캐릭터들의 이름이 일본 방영판을 따라갔다. 번역은 이윤미, 조연출은 곽영재 PD, 연출은 황태훈 PD가 담당했다.
하지만 국내 방영판의 위상은 이래저래 안습 그 자체인데 일단 애니메이션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지라 국내에 방영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챔프TV가 개국한 직후인 2005년도 아니고 2008년 '''한국닌텐도가 설립된 이후'''에 방영했음에도 인지도가 낮으니 말 다한 셈.[5] 2020년 기준 인터넷에 더빙판 영상을 찾으려고 하면 나오는게 '''오프닝과 엔딩, 그리고 캡틴 팔콘이 블랙 섀도우에게 팔콘 펀치를 날려 함께 동귀어진한 그 유명한 마지막 화의 장면이 전부.''' 원작인 에프제로 시리즈 자체의 국내 인지도가 당시까지만 해도 바닥을 기던 시절이라 원작 시리즈의 인지도는 그렇다 치지만 애니메이션은 국내에 정식으로 방영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사람들이 나중에 와서야 서서히 생기기 시작했으니 말 다한 셈.
주요 캐스팅은 다음과 같다. 주요 캐스팅만 보았을때도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호화스러운 캐스팅이나, 앞서 언급했듯이 에피소드 전체가 유실되었고 시청한 사람도 드물기 때문에 아쉬울 따름.
- 류 스작 - 강수진
- 캡틴 팔콘 - 신한호
- 조디 서머 - 윤미나
- 잭 레빈 - 전태열
- 닥터 스튜어트 - 권영호
- 닥터 클래시 - 이장우
- 미스터 EAD - 곽윤상
- 루시 리버티 - 이소영
- 존 타나카 - 김정은
- 크랭크 휴즈 - 한경화
- 조다 - 윤세웅
- 블랙 섀도우 - 이광수
- 미스 킬러 - 이용신
- 사무라이 고로 - 방성준
- 옥토맨 - 양준건
4. 주제가
일본판 오프닝 1
국내판 오프닝 1
'''오프닝 주제가 - The Meaning of Truth'''
일본판 엔딩 / 국내판 엔딩
5. 회차 목록
6. 미디어 믹스
6.1. 게임
동명의 게임판이 애니 방영 이후 GBA용으로 출시된 적이 있다. 이 작품 이후 발매된 시리즈 최후의 작품인 에프제로 클라이맥스가 일본 내수용으로 발매된 관계로 북미에선 이 팔콘 전설(GP Legend)이 마지막 에프제로 시리즈 타이틀이다. 국내에도 대원게임을 통해 발매된 적이 있으나 그 당시의 대원게임답게 무성의한 스티커 정발로 발매되었다.
출시 기종이 기종인지라 가정용 기종으로 출시된 이전작과는 달리 풀 3D 그래픽이 아닌 슈퍼 패미컴으로 발매된 시리즈 최초의 타이틀을 리메이크한 느낌이 강한 쪽으로 제작되었다. 때문에 초대작에 익숙한 팬이라면 무난히 익숙해질 수 있다.
초대작과 비교했을때에 차이점이라자면 일단 기본적인 게임플레이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그 이 후에 출시된 작품들의 특징들을 섞었다.
- 초대작이 코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부스트가 하나씩 주어지는 방식이라면 본작에선 X와 GX처럼 코스 첫 바퀴를 돌고나면 부스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사용할때마다 에너지를 소모한다.[6]
- 점프대를 통해서 공중에 머물 경우 조작을 위로 누르면 빠르게 떨어지고 아래로 누르면 느리게 떨어졌으나 본작에선 아래로 누름으로서 느리게 떨어지는것만 가능해지고 빠르게 떨어질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어졌다. 또한 착륙 직전에 아래를 누르지 않는다면 데미지를 입고 머신이 파괴될 수 도 있다.
- GBA 버튼 수가 부족한 관계로 부스트는 L과 R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방식으로 발동이 가능하며 사이드 어택은 X와 비슷하게 공격하려는 방향의 버튼을 두번 연타하는 식으로 발동 가능(L 또는 R 버튼 2번 연타). 스핀 어택은 없는데 L과 R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방식을 부스트가 이미 가져갔기 때문.
전체적으로 팬들의 반응은 크게 갈리는 편인데 게임성은 충분한 수작인건 틀림없으나 전작에서 느꼈던 느낌을 기대한 팬들에겐 실망감이 클 수 밖에 없었던 편. 재밌게 즐기는 팬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GX가 발매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발매된 후속작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 부분.
또한 애니판을 기반으로한 게임이긴 한데, 정작 애니판과 같은 요소는 얼마 없다. 오히려 후속작 클라이맥스가 애니판과 더 흡사하다.[7]
[1] 챔프TV 홈페이지에 기재된 국내 방영판 소개문. 닥터 스튜어트를 닥'''턴''' 스튜어트로 오타를 냈다(...)[2] 작품 내내 정체가 제데로 묘사되지 않은 이전 시리즈와는 달린 여기선 스토리가 진행됨으로서 정체가 서서히 밝혀진다.[3] 에프제로 gx 스토리 모드나 에프제로 코믹스를 보면 적어도 뮤트 시티랑 레드 캐니언은 지구에 있다. 또한 에프제로 X의 맵들을 기반으로한 마카8의 빅블루에는 뮤트시티가 약간 보인다.[4] 4Kids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수입하는 애니 대부분의 오프닝을 로컬라이징 하지 않고 다른 곡으로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애니도 예외는 아니라서 이렇게 된 것.[5] 당시 한국닌텐도는 닌텐도 DS의 대히트 및 본사 지침에 따라 게임 사업에만 한창 집중하고 있던 시기인데다 국내에서는 한국닌텐도 체제에서 정식 발매된 에프제로 시리즈 게임이 전무했고 인지도 또한 바닥을 기던 시절이였기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6] 다만 부스트 시스템이 X와 GX의 것과 100% 동일한건 아닌데 저 두 작품에선 부스트를 발동하면 발동하는 동안 서서히 에너지가 소모되지만 여기선 발동하면 일정량의 에너지가 바로 소모되는 대신 부스트 지속시간 동안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유한 에너지가 발동하는데 필요한 양보다 낮을 경우 부스트를 아예 발동할 수 없다.[7] 부스트 시스템과 이펙트, 등장기술, 그리고 몇몇 캐릭터들등이 팔콘전설 게임에는 없거나 다르거나 일부만 있는 한편, 클라이맥스는 완전하게 구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