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게임/2007년 이전

 


1. 닌텐도의 게임을 유통하기 시작하다
2. 이어지는 사건사고
3. 한국닌텐도, 포켓몬 코리아의 출범
4. 현재
4.1. 역사는 반복되는가?
5. 그 외


1. 닌텐도의 게임을 유통하기 시작하다


한국에서 닌텐도게임기와 게임을 처음으로 정식 발매한 업체는 현대전자였다. 각각 현대컴보이, 현대미니컴보이, 현대슈퍼컴보이, 현대컴보이64 등의 이름으로 NES(북미판 패미컴 수입), 게임보이, 슈퍼패미컴, 닌텐도 64를 정식발매하게 된다. 그러나 후반기로 갈수록 판매가 부진해지고[1] 설상가상으로 '''IMF크리'''가 터져 결국 현대전자는 게임산업을 철수하기에 이른다.[2][3]
현대전자의 철수 이후 닌텐도 게임기와 게임을 정식 발매하는 업체가 나오지 않다가, 포켓몬스터의 애니메이션을 수입하면서 수익을 많이 벌고 있었던 대원이 닌텐도 게임기를 정식 발매하기로 발표하였다. 당시 유저들은 한국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로컬라이징으로 꽤나 좋은 이미지가 쌓여있던 대원이니만큼, 많은 게임의 한글화를 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2. 이어지는 사건사고



한국 비디오 게임 '''최악의 흑역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이 닌텐도 게임기와 게임을 발매했던 시기는 한국 비디오 게임계 사상 두 번째로 최악의 흑역사로 기록되어 팬들의 가슴에 엄청난 상처를 남겼다.[4]

2.1. 게임보이 컬러게임보이 어드밴스


게임보이 컬러도 발매를 했었으나 2000~2001년경 조이툰이라는 이름을 쓰던 시절 발매한거라 거의 구색 맞추기 용이고 실질적으로는 게임보이 어드밴스부터 발매를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기다리던 한글화된 게임은 '''딸랑 7개'''. 그것도 하나는 포켓몬스터 금·은으로 '''게임보이 컬러''' 게임이다. 게다가 '''게임보이 컬러''' 게임중에선 유일하게 한글화된 닌텐도 게임이다.[5][6] 뭐 그래도 당시 포켓몬 애니판의 인기에 힘입어 10만장 정도 팔아치웠지만...[7]
나머지는 그냥 일본판 패키지 '''그대로'''에 뒷면에 스티커만 붙여서 팔았다. '''게임은 물론이고 게임기도.''' 당연히 110v 어댑터가 들어 있었으며 유저들은 구입할 때 게임매장에서 220v 어댑터를 따로 얻어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뭐 이건 건전지에서 충전식 배터리로 바뀐 SP 이후부터지만.)
대원강점기의 시작을 알렸던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 스티커 정발판. NDS 초기형과 포켓몬 다이아몬드/펄 스티커 정발판도 실려있다. 더 가관인 건 일본어로 된 포켓몬스터 AG 찌라시가 '''정발판에도 그대로 들어가있다.'''
# 제일 심각했던 파이어레드/리프그린의 스티커 정발판, 뒷면 번역하기도 귀찮았는지 '''심의 부분만 스티커를 붙여놨다.''' 이 짓은 문명 6에서도 ESRB 로고에 덧씌우는 방식으로 그대로 구현되었다. 그나마 이쪽은 한글을 지원하는 게임이 한국어 대응 스티커도 못 붙고 스티커 정발된 사례이다.
당연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에 관련된 글이 끊임없이 쏟아졌으나 '닌텐도가 한글화를 하지 못하게 한다'라는 답변만이 돌아왔고, 이에 한글판이 무리면 북미판이라도 발매하라는 글을 올렸으나 그들의 답변은 '닌텐도 정책상 아시아에 북미판 발매는 불가능하다'였다. 게다가 한국닌텐도는 대부분 북미판을 기준으로 한글화된다.[8][9] '닌텐도가 한글화를 하지 못하게 한다'라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데 게임 회사가 타 국가의 게임 사업으로 뛰어들면 자사의 게임을 그 국가의 문화로 현지화하여 번역 발매를 실시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자 우선적인 일이다. 닌텐도는 엄연히 다국적 기업이고 이를 준수하는 기업이다. 애초에 닌텐도가 대원씨아이에 한글화 및 현지화를 하지 못하게 할 거라면 닌텐도가 대원씨아이에게 판권을 판매하지 않았을 것이고 한국 사업에 발조차 들여놓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가장 많은 한글화 요청이 있었던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만 한글화해 줬어도 이정도 욕은 먹지 않았을 듯 하다. 결국 이들의 만행덕분에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는 한글화되지 않았으며, '''당연하게도''' 루비·사파이어·에메랄드는 3세대 리메이크작인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가 발매되기 전까지 한국에서 제일 인지도가 낮은 포켓몬 게임이 되었다. 이는 후속작인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리프그린포켓몬스터 에메랄드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참고로 게임 프리크는 3세대를 제작할 무렵 한국 발매를 의식한 것인지 국가 표시 코드에 한국 데이터도 등록했으나 대원의 무능을 알아버린 게임 프리크는 4세대 때 한국 데이터를 제외했다. 물론 대원이 4세대 때 다이아몬드&펄을 발매해서 한국을 제외한 것으로 보이나 이후 한국닌텐도가 출범하면서 정식 발매가 돼버린 바람에(...) 한국 정발 소식을 접한 게임 프리크는 이에 당황하여 5세대부터 한국을 재추가했다. 이 부분 때문에 포켓몬스터 DP 디아루가/펄기아와 Pt기라티나는 타국 소프트와는 교환이 불가능했고, 이 사태는 하트골드/소울실버 발매시점에서 해결된다. 그런데 HGSS는 한국 기준 해외판으로 가는 순간 포켓몬 이름이 영어로 바뀐다. 5세대부터는 아예 한글 폰트가 내장되어 있어 포켓몬 이름이 유지된다.[10]
여담으로 국내에 들어온 4세대 포켓몬 시리즈인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의 제목이 원제인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펄이 되지 않은 이유도 '''대원에서 먼저 상표를 등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라티나 버전도 전작 발매명과 명칭을 통일시키기 위해 Pt 기라티나라는 명칭으로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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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로 더 자세한 내용을 생략한다. 저 두 버전을 '''하나만 선택하는 것''' 보다 두 버전 다 함께 사는 것이 더 쌌다고 하니 '''얼마나 안 팔렸는지''' 알 수 있다.
대원의 이런 마케팅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GBA의 인지도가 바닥을 기었으며, 당시 한국에서 게임보이 어드밴스 게임을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에뮬레이터로 접한 사람들이었다. 앞서 언급한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 역시 에뮬레이터로 플레이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2.2. 게임큐브


정발 타이틀 목록
그 이후로는 게임큐브를 정식 발매했는데 그동안 대원이 발매했던 닌텐도 게임기중에서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단, 어디까지나 그나마인 거지 최악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
게이머즈도 2003년을 기점으로 이제 세계의 비디오 게임업계를 주름잡는 세 회사(닌텐도, 소니, MS)가 다 모였으니 세 회사의 게임기가 정식발매 되었을때 한국의 비디오 게임업계의 미래의 상황예측을 해보고 앞으로 나아갈 비디오 게임업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상당히 비중있게 다뤘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패키지도 한국판 전용 패키지고 220v 어댑터도 넣어주고 매뉴얼도 한글이고 게임도 영어판이었지만 '''타 회사들이 더 적극적이었다.''' 당시 플레이스테이션 2송강호 등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방송하면서 꾸준히 한글화를 해주었고 엑스박스플레이스테이션 2만큼은 아니지만, 헤일로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2(1편은 영문판으로 정발되었다.)를 비롯해 한글화 게임을 늘려나가기 시작하였는데 이에 비한다면 게임큐브는 매우 초라하여 보였고 그나마 북미판을 내줬긴 하지만 게임보이 어드밴스처럼 게임큐브도 '''한글화 그런거 없었다.''' 한글화 게임은 2개(THQ코리아의 니모를 찾아서, 엠드림의 스페이스 레이더스[11])지만 둘다 해외에서도 거의 듣보잡 수준의 게임일 뿐만 아니라 PS2나 XBOX로도 한글화 된 것이었다. 즉, 굳이 게임큐브를 살 필요는 없었다. 또한 영화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같이 PS2와 XBOX판은 한글화하였는데 큐브판만 영어로 발매되는 경우도 있었다. 초창기 발매 당시 대원에서 "마리오같이 한글화가 크게 필요 없는 게임은 그대로 발매하지만, 젤다의 전설같은 게임은 반드시 한글화하겠다"라고 해놓고는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을 '''결국 영어판으로 발매하여''' 안 그래도 없는 신뢰도를 엄청나게 깎아먹었다.
게다가 디스크 프린팅 또한 악명이 높았다. 게임큐브의 경우 디스크 프린팅이 단색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예쁘게(?) 만들어 놓았는데 대원판의 경우 '''싸구려 수준으로 밋밋하다.'''[12]
광고도 했지만 전부 일본판을 그대로 들여와 더빙했으며 '''어린이 타깃의 신문이나 애니메이션 방영타임, 애니원 같이 자사 소유의 방송국 등에서만''' 했었기 때문에(당시에는 챔프TV도 개국하기 전이었고 애니원은 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으로만 송출되었다.) 지상파 등에서도 광고를 했던 타 게임기 광고에 비해 임팩트가 심하게 떨어졌다.[13] 가장 극단적인 홍보의 예로는 당시 대원에서 정발하고 있던 게임 전문 잡지도 아닌 애니메이션 전문 잡지인 '''뉴타입 한국판에서 정식발매 된 게임큐브 게임을 어거지로 리뷰했을 정도였다.'''
이런 상황이니 판매량은 '''말 안해도 뻔하다.''' 국내에도 초회 한정판으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를 동봉했지만, 하도 안팔리다보니 몇년이 지난 후에도 신품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게임큐브의 경우 전세계에서 꽤나 부진했던 게임기지만 그래도 양질의 게임이 많이 나와 어느 정도의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었던 게임기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들의 만행으로 '''그나마의 유저층도 떠나가버렸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이뤄진 2003년 무렵부터는 자포자기 수준으로 일본판 패키지 그대로에 몇 페이지 안되는 설명서를 넣어놓고 팔았다. 당연히 무성의하게 '''일본어로 된 설명서도 그대로 들어있었다.'''
추가로 한국닌텐도도 Wii 출시 당시 게임큐브와 호환을 제거해버리는 등 흑역사로 본다. 사실 큐브 하위호환은 가능하지만 '''일본어/북미판 섞여서 발매되었는데 이거 하위호환시키면 대부분의 게임이 하위호환으로 구동이 가능한데 과연 해주고 싶었을까?''' [14]
심지어는 가정용 게임을 업소용 아케이드 기판으로 개조한 업소용까지 출시했다만, 이마저도 대원의 만행 때문인지 사업이 잘 안 돼서 망했다.
문제는 자화자찬식에 A/S도 제대로 안 하는 주제에 신속한 A/S라고 기만하는 마케팅을 벌인 건 둘째치고 닌텐도 본사 허가 없이 업소용이랍시고 가정용 게임인 게임큐브를 아케이드 기판으로 개조한 다음 판매한 건 물론 오렌지 색상을 업소용으로 독점하기까지 했다.
만약 그 당시에 닌텐도 본사가 그 사실을 알았다면 고소당해도 할 말이 없는 만행을 저지른 거 보면 얼마나 마케팅을 개판으로 했는지 닌텐도 유저들한테도 어떤 평을 받았는지는 안 봐도 블루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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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 짤방만 보면 모든게 설명된다. 심지어는 저렇게 한꺼번에 사는 것보다 그냥 하나씩 따로 사는 게 오히려 더 쌌다고 하니 얼마나 안 팔렸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구매대행 등을 이용하는 유저도 생기기도 했다.[15]

2.3. 닌텐도 DS


이후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인 닌텐도 DS(NDS)가 발매되었고, 당시 여전히 판권을 갖고 있었던 대원은 DS도 정식 발매를 했다. 유저들에게 그렇게 욕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겠지 했는데...
'''게임보이 어드밴스 시절과 다른 게 하나도 없었다.'''
역시 똑같이 일본판 패키지 그대로에 스티커만 붙여서 팔았고, 역시 똑같이 220v는 구입처에서 따로 받아가야 했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서 직수입판이나 구매대행 등 다른 방법으로 구입하는 것과 가격이 비슷했다.[16] 결국 제대로 팔릴 리가 없었고 "어차피 안 팔릴거 그냥 스티커만 붙여 팔면 되지."라는 생각에 악순환은 계속되었다. 이후 NDSL도 발매했지만 별로 달라진 건 없었다.
2005년 중반 이후 NDS가 세계적으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며 엄청난 압승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부진하면서 오히려 PSP가 더 잘나가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대원의 마케팅 부장이 한 말이라는 게 '''"전 세계적으로 NDS가 엄청 잘 나가는데 왜 한국에서만 이러는지 모르겠어요."'''라는 개소리였다. 한국닌텐도가 출범했을 때 NDSL은 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CF까지 속속들이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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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열받은 한 닌빠E3 2006 직후에[17] 용산[18]에서 '대원은 닌텐도 관련사업에서 철수하라!'라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하였다.[19] [20]

2.4. A/S


게임기도 전자기기이다 보니 고장이 난다. 이럴 때는 A/S를 보내야 하는데, 이게 또 '''사람 정신줄을 날려버리는 언리미티드 빠와'''를 가지고 있었다.
대원 측에서는 자체적으로 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사용자가 고장난 닌텐도 기기를 대원 쪽으로 보내면 '''대원에선 그걸 일본 본사로 보내서 수리한 다음 돌려주는''' 형태로 A/S를 했다. 그러므로 A/S 보낸 제품을 돌려받기까지는 '''1~2주 정도 걸리는 건 예사였다'''.
'''심지어 A/S보내고 기기자체가 행방불명된 사건까지 있었다고 한다!''' 더 놀라운 점은 이러고서도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그 어떤 보상조차 안 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닌텐도가 출범하면서 NDSL이 대원 정발판/한국닌텐도 정발판이 공존하게 되었는데, '''한국닌텐도에서 대원판 NDSL을 A/S해주지 않았다'''. 아무래도 그냥 스티커 붙여서 판매한 만큼 AS를 해주게 된다면 타 국가의 닌텐도 DS를 수리해 주는 격인데다가 그 덕분에 그냥 기계만 있을 경우 대원 발매품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 사 가지고 온 것인지 구분이 힘들기 때문에 나온 대책인 듯..
결론은 대원은 닌텐도 게임 관련 사업에서 철수할 때까지 A/S로 사용자들을 골탕먹였다. 즉, 한국닌텐도조차 대원이 한글화한 포켓몬스터 금·은을 제외하면 공식적으로 흑역사로 인정했다고 보면 되겠다.

3. 한국닌텐도, 포켓몬 코리아의 출범


닌텐도 본사에서 한국 시장 부진의 원인을 조사하던 중 뒤늦게 이 사실을 접한 닌텐도는 충격에 빠졌고 대원씨아이의 판권 및 판매 감독권을 재빨리 철회하였다. 이후 2006년에 '''250억 원의 자금으로 한국닌텐도가 설립되었다.''' 2007년 1월부터 NDSL을 15만원에 팔면서 한글화에다가 장동건을 시작으로 한 스타 마케팅을 펼치는 등의 행보를 보이자 닌빠들은 그야말로 환호하며 신세계를 맛보게 된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에게도 닌텐도 게임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고 현재는 나름 성공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그 외에도 1세대부터 3세대까지 대원미디어에서 판권을 가지고 있었던 닌텐도 게임의 핵심을 이루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경우에도 4세대(DP) 이후부터는 포켓몬 컴퍼니에서 대원씨아이에서 가지고 있던 국내 판권을 회수해 포켓몬코리아를 차려 게임 한글화, 애니메이션 더빙 방영을 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정발 게임 수 부족, 일관성 없는 번역이나 오역, 반글화 논란 등 여러 미숙한 문제로 한국닌텐도나 포켓몬코리아가 욕을 먹는 경우는 있으나, 닌빠포덕 등을 막론하고 대원 발매 시절이 더 나았다며 이를 그리워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4. 현재


지금의 한국닌텐도와 비교하면 '''있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2007년 이후, 대원미디어 게임사업부의 후신인 대원게임은 대한민국의 '''모든 닌텐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닌텐도는 고객서비스와 제품한글화, 제품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대원 게임은 짱구는 못말려, 파워레인저 같은 자신들에게 판매권이 있는 게임의 번역 등은 계속 맡고 있다. 다만 현재는 어디까지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 언론에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으므로 대원게임 때문에 닌텐도 게임 발매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건 섣부른 판단이다.

4.1. 역사는 반복되는가?


하지만 그 한국닌텐도도 2012년에 접어들어 적자를 보거나 Wii U 미정발[21], 정발되는 3DS 게임 수가 NDS 시절에 비해 부족한 등 조금 부진하고 있으며, 대난투 반글화 사건이 터졌고, 2016년 3월 하순에 기어이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창립 맴버들을 비롯한 정사원의 80%가 퇴사하면서 사업 철수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그래도 후쿠다 사장이 철수설을 공식적으로 부정하였으며, 다행히도 2017년 9월 20일 닌텐도 스위치가 12월 정식 발매된다는 소식이 발표되었고 일부 소프트웨어의 정식 한글화, 수긍이 가는 가격 책정 등을 통해 아직까지 한국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대원 시절과 마찬가지로 스위치가 본체 언어가 한국어 미대응에 퍼스트 파티 게임들조차 비한글화 발매라는 사실이 발표되었으며, 이와 관련해서 기자들이 취재한 결과 '''한국닌텐도가 본사 연락사무소 수준'''으로 남아있어 게임 정발 시 본사 쪽과 연락해 퍼블리셔 등록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밝혀져 한국 지부 철수는 어느 정도 사실인 것이 드러났다.
심지어 인벤의 질의응답(인터뷰)에서도 '''해당 건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란 답변을 반복하면서 완전히 힘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여러 불안요소가 많아서 계속 지켜볼 문제. 본체 언어야 나중에 업데이트를 통해서 한글화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닌텐도 e숍 한국 서비스조차 여러 기능이 제한되어 있는 등 무성의한 운영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8년 3월 부로 한국닌텐도의 사장이 미우라 타카히로로 교체되었는데, 사장이 교체된 것이 닌텐도 한국 시장의 상황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오히려 더 악화될 지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혹시나 대원 시절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2007년 이후로도 대원이 닌텐도 제품을 유통하는 걸 따지고 보면 말도 안 되는 소리이며, '''이 글을 조금만 읽어봐도 금방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다.''' 보통 이런 주장은 한국닌텐도가 서서히 기울어가기 시작한 3DS 시절부터 닌텐도 게임에 유입된, 리즈 시절인 DS 시절과 관련이 희박한 층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닌텐도에서 아무리 늦게 게임을 정발해주고 그 수가 적어도 제대로 된 서비스, 그나마 한글화되어서 나오는 게임들, 환율 대비 대원 시절보다 저렴한 가격 등을 놓고 생각했을 때 대원 편을 들어주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최소한 대원 시절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혹은 게임 인터넷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되기 전인 2007년 이전에는 제대로 정보를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았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다시 대원이 판권을 쥐면 예전같은 일들을 저지르지는 못할 거라는 주장도 있다만...
의외로 홍콩에서는 Nintendo Switch를 박스와 몇몇 게임, 추후 업데이트 변경점이라도 한글화한 대한민국과는 다르게 일본판 제품에 정체자로 된 스티커를 붙여서 팔고 있다.
Nintendo Switch용 문명 6은 한국어 대응 스티커도 안 붙이고 심의 스티커만 붙인 채로 발매했으나[22], 다행이도 한국어를 지원한다.
그래도 Nintendo Switch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반응들이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2019년 닌텐도 다이렉트 이후 '''한국닌텐도의 행보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23] '''당분간은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24]

5. 그 외


사실 대원에 대한 옹호론도 존재한다. 최소한 발매 자체는 굉장히 빨리 해서 발매 시기는 일본판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은 편이었다.[25] 그리고 한국닌텐도 출범 전까지 한국 시장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었던 닌텐도 때문이라는 동정론도 있었다.
하지만 게임기를 정식발매 했으면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여야 어느 정도 옹호론이 먹히지 그마저도 보이지 않고 있는 대로 사건사고를 저질러 댔으니 옹호론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을 발매했을 때 한글화를 못했더라도 최소한 대사집이라도 넣어줬으면 그 정도로 까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나온 것은 매뉴얼 한글화뿐이니... 게다가 당시 대원에서는 닌텐도만의 독특한 제약이 있어서 한글화를 하는데 약 1~2년 정도가 소요되어 상품의 메리트가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했는데[26], 현재 슈퍼 마리오, 별의 커비, 포켓몬스터 한글판이 일본 현지와 발매 격차가 얼마 나지 않거나 동시 발매가 이뤄졌음에도 한글화가 되어 발매되고 있다 보니 발매 자체를 굉장히 빨리 했다는 점조차도 퇴색되었다.
어찌 되었든 대원이 닌텐도 게임기를 정식 발매했던 시절은 게이머즈 같은 잡지도 인정한 흑역사[27]이며, 있는 대로 욕을 먹은 WBA같은 회사보다도 못한 수준이다.[28] 그러나 초기 세가 콘솔들을 정발해주던 삼성전자는 '''세가 자사 게임과 그때 당시에 언압이 있는 RPG를 비롯한 수많은 게임의 한글화를 해주었으며''', 처음으로 닌텐도 기기를 정발했던 현대전자도 매뉴얼 한글화는 기본이요, A/S만큼은 꽤 개념찬 편이었다.[29] 게다가 게임 한글화도 '''단 3개 뿐이고 닌텐도 자사 게임이 아니고 언압이 있는 RPG가 아니였지만'''[30] 한글화 해 주는 성의를 보여줬다. 그 당시 기술력으로 한글화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생각하면... 젤다의 전설 초대작도 게임 한글화는 못했지만 메뉴얼만큼은 한글화했다.
만약 한국닌텐도가 설립되지 않고 이들이 계속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었다면, 한국에 닌빠, 아니 라이트한 성향의 닌텐도 팬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가 나노 기술 어쩌구 하던 시절이어서 회사명도 대원씨아이에서 '''코암나노바이오'''(現 큐렉소)로 바꾼 시절도 있다고 한다.[31]링크
[1] 당시 삼성전자의 경우도 세가 새턴을 발매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판매가 부진해지자 결국 철수하였다.[2] 이후 현대는 세가와 계약을 맺고 드림캐스트의 정식 발매를 하려 했으나 실제로 발매가 되진 못했고, 2001년 JAKO에서 정식으로 수입하여 GRI에서 판매하였지만 전원부가 110v인 것과 북미판인 것을 빼면 괜찮았지만...(삼성전기도 수입하기도 했다. 다만 이쪽은 아케이드 사업 목적으로 수입했다.) 플레이스테이션2가 국내에서 많은 광고를 때리며 화려하게 정식 발매되기 전까지의 암흑기라고 생각하면 될 듯.[3] 플레이스테이션은 카마 엔터테인먼트(삼성전자가 철수한 후에는 세가 새턴도 수입하였다)라는 곳에서 잠시 정식 발매한 적이 있지만, 북미판에 모드칩을 달아 팔았고 소프트도 정발하지 않은 등 제대로 된 정발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구글링을 하면 몇몇 게시글의 댓글에서 타이틀을 정발해주긴 했다지만 그건 SCEK시절이였으니...[4] 첫째는 90년대 블랙마켓 시장. 간략 요약하면 정품조차 불법으로 간주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 참조.[5] 나머지 다섯개는 드래곤볼Z 무공투극, 원피스 일곱섬의 대보물, 원피스 고잉 베이스볼, 드래곤볼 어드밴스 어드벤처, 레전더로 모두 반다이에서 발매된 게임이다. 이는 반다이의 한국지사인 반다이코리아가 당시 대원씨아이의 자회사였기 때문이다. 게임사업부가 대원미디어로 분리된 현재도 반다이코리아는 대원미디어의 자회사이다. 이외에도 대원에서 직접 제작한 아이언키드도 있으나, 게임보이 어드밴스가 단종된 '''2006년'''에 나와서 가장 잘 만들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DS가 나오는 바람에 묻혀버렸다.[6] 사실 봄버맨 컬렉션(게임보이용)을 한글화한 봄버맨 셀렉션이 있긴한데, 문제는 타이틀 화면과 경고문(흑백 게임보이에 팩을 넣고 전원을 켜면 나온다. 초대 게임보이에서는 불가)을 더해서 '''딱 40글자''' 그마저도 거꾸로이며 그 밖엔 모두 일본어. [7] 이때 당시 국내에서의 휴대용 게임기의 인지도가 낮다 보니 대중들이 포켓몬 말고는 아는 게임도 없었던 데다가 게임기에 끼워팔기 등을 해서 그 정도 팔린 내부사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휴대용 게임기의 인지도가 낮아서 단일 기종 게임기로 아는 사람이 많았다. 물론 휴대용 게임기라는 것을 아는 사람에 한해서.[8]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기준이라는 것이지 모두 북미판을 기준으로 발매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포켓몬스터 시리즈동물의 숲 시리즈는 일본판을 기준으로 번역된다.[9] 참고로 대원에서 한글화한 포켓몬스터 금·은은 일판 베이스로 한글화 되어있다.[10] 다만, 6세대에는 일본판을 제외한 해외판에 보내면 장평이 좁아진다. 이는 일본어도 동일. 사실 이건 영어판, 프랑스어판, 스페인어판, 이탈리아어판, 독일어판 공통으로 폰트 자체의 장평이 좁게 나오도록 되어있어서 한글, 가나 문자 장평도 같이 좁아지는 거다. 또한, 8세대에서는 한글판 출신 포켓몬의 이름은 UD신고로 출력된다.[11] 그 유명한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스핀오프작이다. 하지만 메타크리틱에서 40점을 받았고, 게임 카탈로그 위키에서도 쓰레기 게임으로 분류될 정도로 평가가 좋지 않다.[12] 디스크 프린팅의 색은 등급에 따라 결정되었는데 전체이용가면 녹색, 12세 이용가면 파란색, 15세 이용가면 노란색, 청불이면 빨간색이다.[13] 지금도 닌텐도=초딩게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몇몇 있는데 그 생각은 대부분 이때 생긴거라고 보면 된다.[14] 대원에서 정발한 게임큐브의 지역코드는 JPN인데 닌텐도에서 정발한 Wii는 KOR이다.[15] 일판이라면 지역코드가 같아 상관없지만 북미판은 지역코드가 달라서 프리로더를 이용하여 지역코드 우회를 해야했다. 참고로 미국 등 서양에서 만든 게임을 일본판으로 하면 뭔가 묘한 느낌이 나기도..[16] 대원에서 발매했던 GBA/DS 소프트의 평균 가격은 약 58000원. 한닌 이후 국내에서 정발된 소프트의 평균 가격이 3~4만원대이며 현재 3DS로 정발되는 소프트의 평균 가격이 4~5만원대다. 그나마 값이 좀 나가는 2016년 4월에 나온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의 정가가 59000원이라는 점과 당시 물가를 생각해 보면...[17] 이때 처음으로 닌텐도 부스에서 Wii를 체험할 수 있었고 아침에 행사장이 열리자마자 닌텐도 부스로 달려가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등 기대감이 극도로 올라갔던 시기였다.[18] 촬영 장소는 콘솔 게임으로 유명한 두꺼비상가가 있는 12~13동 앞이다.[19] 이분은 나중에도 게임산업 관련하여 여러 시위에 모습을 보였다. G-STAR 2013에서도 한국 정부의 게임규제정책에 대해 1인시위를 한 적이 있다. [20] 이는 이 사진을 찍은 시기가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후였기 때문이다.[21] 이건 대원과 관계있는건 아니고, Wii U 자체가 일본에서 망했기 때문에 정발되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다.[22] 외국어만 지원하는 울스파2는 외국어 스티커도 붙였다.[23] 네이밍이 있는 타이틀 포함해서 다이렉트에 소개된 게임 대부분이 한국어가 확정 되었다.[24] 특히 2019년 4월 25일에 발매된 한국어 타이틀은 서드파티 게임을 포함해 총 5개였다. 같은 날에 5개나 출시되는 일이 많이 있는 일은 아니였으나 한국닌텐도의 본래 역할로 돌아가는 상황으로 보인다.[25] 당연히 스티커만 붙이면 되는데 늦는게 더 이상하지...만 '''대원이라면 늦게 내도 이상하지 않다.'''[26] 그 논리대로라면 1년 3개월의 텀을 가지고 한글화된 포켓몬스터 DP 디아루가/펄기아는 망했어야 했지만 상품의 메리트가 없어지기는 개뿔 오랜만에 나온 한글판 포켓몬스터 게임이라는 점과 당시 닌텐도 DS Lite의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오히려 잘 나갔다. 또한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도 2년의 텀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잘 팔렸으며, 대원게임의 논리가 적용되었다면 한국닌텐도는 진작에 파산했다.[27] 그것도 '''"흑역사로써 취급되는 불운을 낳았다."'''는 노골적인 표현이 나온다.[28] 최소한 WBA는 자신들이 발매한 모든 게임들을 매뉴얼 한글화라도 해준다.[29]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전자기기를 만드는 회사인 만큼 게임기의 내부를 손볼 수 있는 정도의 기술력은 갖고 있었기 때문에 대원게임 시절처럼 일본으로 기기를 보내는 등의 복잡한 A/S체계가 필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30] 슈퍼 컴보이로 나온 드래곤볼Z 초무투전3, 태권도, 한국프로야구로 해당 게임들은 영문판이 나오지 않았다. 영문판이 나온 게임은 영문판으로 정발.[31] 사정은 이렇다. 2006년 노바트릭스바이오메디컬이 우회상장을 위해 대원미디어의 계열사인 대원씨아이를 인수 후 코암나노바이오로 사명을 바꾸는데, 인수된 그 해 11월에 출판분야가 다시 독립되고 기업명이 큐렉소로 변경되었으며 현재는 식품이나 의료용 로봇 수입/판매업을 하고 있다. 이후 2012년 9월에 대원씨아이를 대원미디어에 다시 매각하면서 현재는 대원과 관련이 없는 기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