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펜슈타인 시리즈
[image]
'''Wolfenstein'''[1]Get Psyched!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나치를 상대하는 게임 시리즈. 1981년작인 캐슬 울펜슈타인으로 시작되었으며, 1992년에 출시된 울펜슈타인 3D를 기점으로 장르가 FPS로 변경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두 작품은 각각 잠입 액션과 FPS 장르의 선구자로 인정받으며, 울펜슈타인 3D의 성공은 둠으로 이어져 FPS가 메인스트림 장르로 부상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참고로 캐슬 울펜슈타인과 울펜슈타인 3D는 제작자도 다르고 두 게임 사이에 10년이란 공백이 있다. 자세한 건 울펜슈타인 3D 문서 참고.
울펜슈타인 3D 이후의 시리즈는 B.J. 블라즈코윅즈를 주인공으로 하여 나치를 일망타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치는 오버 테크놀로지를 보유한 것으로 묘사되며, 몇몇 작품에서는 오컬트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제목인 Wolfenstein은 설정상 독일 지명이므로 독일식 발음인 '볼펜슈타인'으로 읽는 것이 맞지만, 미국에서 만든 게임이라서 독일어가 아닌 영어식으로 읽은 '울펜슈타인'을 정발명으로 사용했기에 그냥 울펜슈타인으로 통한다.[2]
사족으로 독일 바이에른과 체코 국경지대에 진짜로 볼펜슈타인이라는 이름의 바위가 있다. 다만 늑대바위라는 뜻처럼 우연히 이름이 같은 것 뿐이다.
다루는 소재에서 알 수 있듯 독일에서 큰 폭으로 검열되었던 게임 중 하나로, 작중 등장하는 나치 깃발에 하켄크로이츠 대신 울펜슈타인 게임 로고가 들어가고 히틀러의 콧수염이 제거되기도 하는 등 갖은 수를 써서 어거지로 독일에서 발매해 왔으나,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를 기점으로 "영화와 같은 예술작품으로서 게임에도 동일한 법령을 적용해 달라"며 독일 게이머들이 들고 일어나자[3] USK가 마침내 울펜슈타인 게임들을 심의하게 되어 독일에서의 울펜슈타인 검열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4]
2. 역사
1981년, 시리즈의 첫 작품인 캐슬 울펜슈타인이 애플 II 기종으로 뮤즈 소프트웨어에 의해 발매되었다. 슈츠슈타펠(SS)에 의해 포로가 되어 울펜슈타인 성에 갇힌 주인공이 나치의 극비 문서를 훔치고 탈주한다는 내용. 역사상 최초의 잠입 게임으로 적의 시야를 피해 숨고, 시체를 뒤져 아이템을 얻고, 적군의 옷을 입어 위장하는 등 이후 잠입 장르에 많이 활용되는 요소를 도입했다. 당시 커다란 히트작으로 최초의 게임 트레이너와 모드[5] 가 이 게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드 소프트웨어의 개발자들도 이 게임의 커다란 팬이었으며, 이는 이후 울펜슈타인 3D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된다.
1984년에는 아돌프 히틀러를 암살하는 내용의 속편, 비욘드 캐슬 울펜슈타인이 출시되었다. 잠입은 전작 이상으로 복잡해져 벙커를 지키는 가드에게 주변을 탐색하면서 얻은 패스를 제시해야 하며, 혹은 뇌물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적의 시체를 숨길 수 있게 되었고, 전작의 무기는 총과 폭탄 뿐이었지만 본작에서는 칼이 추가되어 은밀하게 암살할 수 있다. 또한 체력 시스템이 도입되어 부상을 입으면 속도가 느려진다.
1992년 5월, 캐슬 울펜슈타인의 팬이었던 이드 소프트웨어의 개발자들에 의해 울펜슈타인 3D가 출시되었다. 탑다운 뷰의 잠입액션 게임이었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1인칭 시점으로 액션성을 강조한 FPS 게임으로 변화했으며, 오버 테크놀러지와 오컬트의 공상적 요소가 더해졌다. 당시 비교적 새로웠던 셰어웨어 방식을 도입해 커다란 성공을 거두며 FPS 장르의 첫 히트작이 된다. 같은 해 9월에는 울펜슈타인 3D의 프리퀄인 운명의 창이 발매되었다.
1994년 12월에는 울펜슈타인의 정신적 후속작인 라이즈 오브 더 트라이어드가 어포지 소프트웨어에 의해 발매되었다. 원래 울펜슈타인의 속편으로 만들어진 게임이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독립적인 작품이 되었다.[6]
2001년 11월, 운명의 창 발매 이후 9년 간의 공백 끝에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이 발매되었다. 이드 소프트웨어의 감수 및 지원하에 싱글플레이는 그레이 매터 인터랙티브가, 멀티플레이는 너브 소프트웨어가 제작한 본작은 퀘이크 3 엔진을 사용한 훌륭한 그래픽과 클래스 기반의 멀티플레이로 커다란 호평을 받았다.
2003년 5월에는 멀티플레이 전용의 무료 게임인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러토리가 발매되었다. 원래는 싱글플레이와 함께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의 확장팩으로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싱글플레이 개발에 문제가 생기면서 완성된 멀티플레이 부분만 무료로 공개하였다. 멀티플레이는 전작 이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2007년에 이를 잇는 에너미 테러토리: 퀘이크 워즈가 발매된다.
2008년 8월, 스핀오프 작품인 울펜슈타인 RPG가 모바일로 출시되었다. 기존 시리즈와는 달리 던전 크롤러 장르의 게임이며, 유머가 강조되어 있다.
2009년 8월, 레이븐 소프트웨어가 제작한 울펜슈타인이 발매되었다. 순탄치 않은 개발 끝에 발매되어 미지근한 평가를 받았고, 상업적으로도 크게 실패했다. 이 작품을 끝으로 이드 소프트웨어와 액티비전 및 레이븐 소프트웨어 간의 오랜 협력관계가 마무리되었다.
2014년 5월, 머신게임즈가 개발한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가 출시되었다. 이전 두 작품과 달리 싱글플레이 전용 게임이며, 기존의 2차 대전 배경을 나치가 세계를 지배하는 1960년으로 옮겼다. 완성도 높은 세계관과 흥미로운 스토리, 등장 인물 등이 크게 호평받았다.
2015년 5월에는 같은 제작사에 의해 더 뉴 오더의 프리퀄이자 스탠드 얼론 확장팩인 울펜슈타인: 디 올드 블러드가 발매되었다. 2001년에 출시된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의 일부분을 재구성하였으며, 전작에서 모습을 감췄던 오컬트 요소가 다시 등장한다.
2017년 10월, 더 뉴 오더의 정식 후속작인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가 머신게임즈에 의해 제작되어 발매되었다.
2019년 7월, 울펜슈타인: 영블러드와 울펜슈타인: 사이버파일럿이 발매되었다.
3. 시리즈 일람
4. 스토리라인
구작 2D: 운명의 창 → 울펜슈타인 3D(에피소드별 순서는 4-5-6-1-2-3 순)
구작 3D: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 울펜슈타인
리부트: 울펜슈타인: 디 올드 블러드 →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 울펜슈타인 코믹스[7] →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8] → (어나더 루트)울펜슈타인: 영블러드
5. 관련 항목
- 울펜슈타인 성
- 울펜슈타인 시리즈/장비
- 울펜슈타인 시리즈/타임라인
- 울펜슈타인: 런던 해방 (2014, pwnisher)[9]
- 울펜슈타인 코믹스 (2017, 타이탄 코믹스)
[1] 독일어로 '''볼펜슈타인''', 영어로 '''우올픈스타인'''에 가깝게 발음된다. 직역으로 Wolf:wolf Stein:stone 로 깔끔하게 번역된다.[2] 이 게임에선 잘못 사용된 독일어가 알음알음 있는데 제목이 영어+독일 발음인 '울펜슈타인'이 된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3] 독일의 영화 심의법상 나치와 관련된 요소는 부정적으로 등장하는 한 허용되게 되어 있다. 게임에는 이와 같은 규칙이 적용되지 않았고, 이에 부당함을 느낀 게이머들이 마침내 한목소리로 비판하기 시작한 것.[4] USK는 독일에서의 유통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매체들은 블랙리스트에 올려 독일판을 따로 만들거나 아예 바꿀 때까지 절대 심의해주지 않는다. 엄격하기로 유명한 심의기구.[5] 캐슬 울펜슈타인의 나치를 스머프로 바꾼 Castle Smurfenstein. 1983년 릴리즈.[6] 라이즈 오브 더 트라이어드에는 울펜슈타인 3D의 디자이너인 톰 홀이 참여했다.[7] 1960년에 다트 이슈드의 과학자 에밀리 바그너가 46년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형태다.[8] 울펜슈타인 2:더 프리덤 크로니클즈는 극중극이다.[9] 팬메이드 프리퀄 단편 영화로 뉴 오더 발매 9일 전에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