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관계
1. 개요
이란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다루는 문서이다.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은 서로에게 매우 적대적이며,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와 이스라엘 입국도장이 찍힌 여권 소지자는 이란 입국이 금지된다.
2. 역사적 관계
2.1. 근대 이전
문헌상으로 기록된 최초의 이란-이스라엘 사이의 접촉은 성경에 실린 키루스 2세의 유대인 해방이었으며, 이 시기에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이 복원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유대계 왕비, 관료, 지방 영주도 배출되었다. 알렉산드로스의 마케도니아 제국에 의해 아케메네스 왕조가 멸망한 후 유대와 사마리아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했지만 여전히 많은 유대인들이 페르시아 내에 거주했다. 이때만 해도 현대와는 달리 '''의외로'''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관계였다.
2.2. 팔라비 왕조 시기
팔라비 왕조는 이슬람 국가로서는 터키에 이어 2번째로, 중동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승인하고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테헤란에는 이스라엘 대사관이 설치되었다. 이는 이란 국민 상당수가 무슬림이긴 했지만, 당시 이란이 아랍국가도 아니고 팔라비 2세가 세속화 정책을 추진중이었고, 수니파가 다수인 다른 중동 국가들과는 달리 시아파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때 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 우호적인 관계였는데 중동전쟁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에 여러 가지 지원을 했으며, 혁명 이전까지 이스라엘은 홍해에 접한 도시 에일랏을 통해 이란에서 상당량의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는 등 미국과 함께 이스라엘에게 없어서는 안 될 나라였다. 또한 어뢰와 미사일 개발에 있어서도 서로 협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국적의 항공사인 엘알은 텔아비브-테헤란을 오가는 직항편을 개설했으며, 테헤란에 지사를 뒀다. 이 시기 유대인들이 경제적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2.3. 이슬람 혁명 이후
하지만 이러한 우호관계는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180도로 바뀌게 된다. 정권을 잡은 호메이니가 미국을 큰 사탄,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이라고 선언하면서 단교하였고, 지금까지 적대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이후 테헤란의 구 이스라엘 대사관 건물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PLO 측 대사관으로 넘겨주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증오하는 이유가 중동 정세와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좀 황당한데 그건 나치독일 때문이다. 이게 좀 복잡한 사정이 있는데 2차대전 당시 중동권은 대부분 친독정서가 강했다. 그도 그럴게 1차대전 이후 중동에 영프가 개입해 어그로를 끌었다. 사실 우리나라는 영프에 식민지배를 받지않았고 일제식민지였다보니 영프보다 일제가 더 악랄하다는 식의 교육과 선전을 들었지만 사실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런거 없이 날 지배하는 저새끼가 제일 나쁜 새끼고, 어떤 측면에서는 영프가 훨씬 악랄하고 교묘했으며 더 막무가내라해도 전혀 할말이 없었다. 그런데 그런 영프놈들 본국을 독일이 개박살냈다니 이거 신날 수 밖에 없다.
물론 본국이 털려나간다해도 중동권 주민들 수준이 현지 식민지 총독군들을 뒤집을 수준은 못되어서 어떤 행동에 나서지는 못하고 독일도 영국이 터키내부에 아라비아의 로렌스 심어서 반터키 활동햇던 것처럼 독일도 스파이랑 반군 육성 도움 주는 정도에 그쳤을 뿐이지만 결과적으로 2차대전 이후 독립한 이란에서 추종기는 국부들은 전부 독일을 후견으로 삼고 독일군에 무기를 받아 영프에 항전하던 사람들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영국입장에서 이땅에 전혀 신경안썻느냐? 그것도 아니다. 페르시아는 영국권역내 최고의 유전이었는데 동남아시아가 일본에 털려나간 이후 유일한 유전으로 남게된다. 그래서 2차대전 영국 유류는 여기서 다 대었는데 이만큼 중요하니 당연히 병력이 많이 배치되고 보안도 강화되었으니 페르시아인들에게는 영국총독부랑 투닥거릴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웃으며 말해서 투닥거린다는거지. 일제순사를 한국인이 쳐다보는 심정이 좋을리 없다는걸 생각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은 이지역에 우호적인 립서비스를 날렸는데 사실 전쟁중 무슨 뻥을 못치겠느냐만은 독일이 이란 구미에 맞는 말도 많이 했다. 사실 영국도 1차대전당시 터키령일때 아랍인들에게 맥마흔선언에서 "너희나라 세워줄게" 라고 하고 유대인들에게 벨푸어 선언으로 같은 땅에 "너희나라 세워줄게" 라고 구라를 쳤었다. 물론 1차대전 이후 끝난 뒤에 터키령을 할양받아 프랑스랑 사이좋게 갈라먹으면서 생깠지만..
암튼 이렇게 독일도 독립지원 경제지원 문화교류 다해주고싶단 말을 했는데 문제는 이걸 이란이 믿을만한 이유도 있었고 독일도 다른 아프리카나 남미와는 달리 어느정도는 진심이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독일의 외교기준은 1순위로 민족을 본다. 즉 덴마크는 게르만족과 가까우니 친하고 헝가리는 오헝제국 시절이 있으니 동맹꼬붕인데 세르비아는 망할 슬라브놈들 다 죽어버려라 식이다. 그런데 이 친구민족을 조상족보 뒤져봐서 아리안이라 했는데 사실 이 족보의 원조가 페르시아인이다. 어덯게 이란인이 아리아인이 아닐 수 있겠는가? 우리조상 나라가 영국식민지인거 빡치니까 후손나라 나치독일이 조상님나라 독립시켜줄게. 라고 말하니 홀라당 믿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실 2차대전 이후 중동사가 매우 복잡하게 돌아가는데 당시 페르시안 민족주의자들이 독일을 좋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실제 영프도 독립시켜줄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었다. 사실 영국도 그 이전부터 페르시아에 왕조에 영향력을 끼치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었는데 반독정서가 강해지고 내 꼬붕 왕이 틱틱거리니 그냥 군대보내서 강제점령해놨는데 이 병력 뺼 마음이 전혀 없었다.
전쟁이 길어지고 돌아가는 꼴이 복잡하게 되어가니 영프가 거지꼴이 되고 미소가 성장해서 교체되어버린거지만 전쟁중 영국군과 영국 정치인들 마인드는 제국주의시절과 전혀 다름이 없었다. 처질도 그리스를 식민지로 획득하려고 소련과 협정시도할 정도인데 이미 먹은땅 독립시켜줄 마음이 있었을리 없다. 그리고 실제로 2차중동전쟁때 수에즈로 영프군을 보내서 중동국가들 길들이려고 하기도 했고, 물론 소련의 핵전쟁 위협에 깨갱하고 현실 깨닫고 버로우하긴 했지만 문제는 이때는 아직 자기네들 나라가 그꼴이 되리라 생각하지도 않았던 때고 그 치하에 고통받던 페르시안 민족주의자들도 그놈들이 그런 마음 품고있는거 모를 리가 없는 것이다.
또 하나 이란은 당시 민족주의가 성장하면서 역사 수정주의가 발흥했는데 사실 페르시아가 엣헴하던 시절은 너무 먼 옜날이고 영국 보호국 오스만터키령 아랍인에 탈탈 털리던 시절등 자존심에 스크래치날일 투성인데 갑자기 유럽을 석권한 최강대국 나치독일이란 놈들이 찾아와서 조상님들의 나라.우린 한민족. 이러니 페르시아판 국뽕 환빠들이 좋아서 미쳐버릴 상황인 셈이다.
정치역학을 떠나서 이미 정서적으로 완전히 독일 편이다. 그런데 나중에 결국 나치는 진다. 그리고 독일은 전후청산을 한다. 그런데 이란은 안타까워할뿐이이지 이 친독정서를 청산 할 이유가 없다. 왜냐? 아무도 요구하지 않으니까 물론 국왕 엘리트야 이후 미국 눈치보면서 이스라엘편 드는데 바닥민심은 나치 불쌍해. 유대인 놈들 미국 조종하는 인류의 적. 이런 생각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 음모론. 종교인들이 혹하기 쉽다. 거기 호메이니가 홀랑 넘어가서 이스라엘 국적으로 못박으니 해결불가다.
재미있는게 이후 역사를 거치면서 중동권에 친독정서가 상당히 희석되는데 당연히 그 본거지인 독일이 갈아엎어진 것도 있고 당장 눈앞에 적들이 산재한 중동상황상 그런거에 매달릴 이유도 없는데 이란은 좀 이야기가 다르다. 아리아인 국뽕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것도 있고 사실 군부독재자나 정치인 국부가 친독발언을 남겼다하면 몇세대 지나면서 그거 그냥 생까면 된다. 그런데 신정국가의 국부인 최고성직자가 파트와로 그놈들을 "대악마" "소악마" 라고 못을 박아놨다. 이거 신정국가에서는 절대 무시못한다.
그렇다고 호메이니가 스킨헤드급 네오나치는 아니다. 대놓고 유대인을 대량학살하잔 말은 아니다. 다만 착한 나치당원의 주장들처럼 적당히 게토에 모아놓고 자기들끼리살게 수용소 만들면 되지. 그러면 지들이 자신들의 악을 인류에게 못퍼트리겠지. 정도의 생각인건데. 문제는 나치독일의 히틀러도 유대인들을 첨부터 다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는 거다. 처음에는 추방하려고 생각했고 그 다음에는 갈라파고스에 강제이주를 시키려고도 했는데 제해권을 잃고 전쟁에서 열세로 치닫다보니 반제회의를 통해서 대량학살한거니 사실 히틀러의 반유대주의와 크게 다르지도 않다는게 문제인 것이다.
사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적대할 이유가 거의 없다. 국경이 머나먼데다가 유대인들 투닥거린다해봐야 팔레스타인에서 난리치는데 그 팔레스타인 애들 다 수니파에 시아파인 이란놈들 다 뒤져라 수준으로 생각하는 애들이다. 실제로 이라크-이란 전쟁 벌어지자 그 수니파놈들이 단체로 돈이랑 병력 보내줘서 이란 아주 싹 갈려버릴 수준이기도 했고. 그러니 가상적국 너머에 나라니까 정상적으로는 우호국이어야하고 그래서 친서방파나 왕정이 이스라엘과 친해지는게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친독정서가 남아있고 유대인 음모론 믿고있던 바닥민심과 성직자가 나라 뒤엎고 국가 잡았고... 답이 없는거다.
그럼 이란이 PLO는 왜 지원해주는가? 이것도 또 이유가 있다. 역사적으로 시아파는 순니파 다 때려죽이려고 하고 순니파도 시아파 다 때려죽이려고 하지만 전 중동을 먹었던 파티마 왕조 같은 경우도 있고 그러니까 잘 구슬리면 시아 ↔ 순니 체인지가 가능하긴 하다. 물론 실제로 시아파나 순니파 무슬림들에게 그런 소리하면 잘못하면 칼 맞을 소리지만 어찌되었건 시아파 무슬림도 이슬람교인이고 틈만나면 전도할 틈만 노리는데 팔레스타인 난민이 생겼고 애들 순니파인데 잘 구슬리면 시아파로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거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인들이 빡치는 점이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령 이야기도 있지만 옆에 순니파 국가들도 양아치짓은 똑같이 한다. 나머지 땅은 요르단과 이집트가 계속 탐내고 있고 이집트는 일부 먹고있으니까 그러니까 야! 옆에 순니파 국가들도 똑같은 양아치야. 우리가 도와줄게. 그럼 개종 좀 생각해봐. 이런식으로 상당한 성과를 이루고 있기도 하다. 현재 팔레스타인 난민중에도 시아파도 상당히 늘었고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미국 정치나 여러가지로 영향력이 큰 유태인의 이스라엘과는 원수지간. 사실 이스라엘을 싫어하는 중동국가는 널려있고 아닌 나라가 드문데도 굳이 머나먼 이란과 이스라엘이 주적인 이유는 이란이 PLO, 시리아, 레바논이라는 이스라엘 주변 반이스라엘 세력을 독보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게는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왜 또 이란만 여기 지원하느냐 하면, PLO는 팔레스타인 사람의 독립국가를 원하는데 주변의 국가들이 그걸 원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서부는 이집트가, 동부는 요르단, 북부는 시리아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 따라서 중동 국가들은 자국 내 소수민족들이 독립한다고 설칠 것도 우려되고 기존 영유권 주장 국가와의 외교관계를 고려하여 PLO에 대해 지원하기 어려운데 이란은 어차피 중동국가들 사이에서도 공공의 적 취급을 받고 있으니 아무 신경안쓰고 지원해줘서 PLO를 자국에 우호적이게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이다.
시리아는 종파적으로 우군이며 레바논의 집권세력인 헤즈볼라도 시아파이다. 결국 중동 전역이 이스라엘을 싫어하지만 정작 이스라엘과 매일 폭탄을 주고받는 곳은 다 시아파이며 이들에게 폭탄과 돈을 쥐어주는 곳이 시아파의 큰형님 이란이다보니 이스라엘 입장에서도 결국 문제의 근원은 '''이란''' 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순니파 중동권 국가에 엄청나게 로비를 하고 지원을 하면서 우리는 시아파와 대신 최전선에서 싸워주는 이웃이니까 우리가 시아파의 공세에 무너지면 다음에는 너희다. 라는 식으로 선전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 아르메니아 - 아제르바이잔 전쟁때는 유럽과 미국이 모두 독재국가이며 침공국인 아제르바이잔을 싫어하는데도 공개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을 지지하고 미국정계에 로비까지 해주는 이유가 아제르바이잔이 수니파 이슬람 국가들 가운데서도 유독 이스라엘에게 군사/경제적 교류를 적극적으로 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국교단절한 이슬람 국가도 많은데 교류정도만 해줘도 이스라엘이 목숨걸고 외교관계를 지키려고 들만큼 이스라엘의 순니파 국가들에 대한 외교적 구애는 절박함까지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이란은 국가 자체의 규모가 매우 크고 인구도 많은 중동권의 대국이다. 영토의 대부분이 황무지고 국가도 조그마한 대부분의 중동국가들은 종파도 다른데 덩치도 큰 이란이 실질적인 위협이기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싸움에 굳이 끼어들 이유가 없고 이란은 이란 나름대로 영향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한게 수십년째다보니 사실상 현재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과 싸우는 이란-이스라엘의 대리전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이란이 국경 사이에 여러 나라가 걸쳐있는 관계로 이스라엘에 직접 쳐들어갈 수는 없으나 내전을 기회로 시리아와 이라크의 대이란 종속국화가 진행되며 이란군이 이스라엘 주변에 주둔기지를 짓고 있는데 이는 이스라엘로서는 큰 위협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를 공습하며 사실상 전쟁상황에 돌입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큰 안보 위협을 느끼는데 이란은 핵무기 개발시설이 공습받은 이라크를 교훈삼아 이란 전역 곳곳에 눈속임을 위한 가짜 핵 시설도 만들어두었으며 지하에서 개발 중이다. 덕분에 인공위성 사진으로 봐도 구별이 가지 않아 미국과 이스라엘은 쌍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스라엘이 주기적으로 시설 사진을 공개하면서 경고하지만 그게 진짜 핵시설인지 가짜 핵시설인지 그냥 발전소인지 상관없는 일반 공업 시설인지 어느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게다가 이라크의 5배가 넘는 훨씬 넓은 면적 곳곳에 위치하니 설령 공습을 하려 하나만 노린다쳐도 엄청난 준비랑 시간을 갖춰야 하는데 만일 그게 가짜라면(...)...
거기에 러시아에게 S-300 지대공 미사일을 들여와 공습하러 올 이스라엘 전투기를 노릴 대공망 시설도 갖추었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이 러시아에게 항의했으나 러시아는 그런 이스라엘이야말로 조지아나 여러 러시아 앞마당에 이스라엘 무기를 수출하지 않았냐며 맞받아쳤다. 러시아는 반미정권, 특히 시리아나 이란 같은 미국이 악의 축 운운한 나라에 자국 대공무기를 수출하거나 수출계획을 내놔 이스라엘(미국도 같이)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이스라엘도 바보는 아닌지라 이란과 인접한 아제르바이잔에 군사력 업그레이드 지원 등을 해주고, 대신 아제르바이잔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공군기지를 임대하고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무인기를 배치했다.[1]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반이스라엘 무장단체를 지원하는데 대한 맞대응으로 이스라엘도 이란 신정의 반체제단체인 인민무자헤딘(MEK), 이란 쿠르드반군(PJAK) 그리고 이란 동남부에서 무장 독립투쟁을 벌이는 발루치족 반군을 모사드가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MEK 조직원들은 애초에 이란인들이기 때문에 이란 정보당국의 감시망을 피하기 쉬워 모사드 및 미국 CIA 등의 이란 영토 내 스파이 공작은 MEK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한 수 차례의 이란 핵과학자 암살 공작은 MEK 조직원들의 소행이었다. 이외에도 이란 핵 시설에서 의문의 화재사고가 발생하기도 했고 테헤란의 비밀 창고에서 핵 개발 관련 극비 문서를 훔치는 등의 공작을 벌이기도 하였다.[2]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이란에 대해 가장 비호의적인 나라는 조사 결과 92%가 이란에 대해 비우호적이라고 답한 이스라엘이라고 한다.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도 터키만큼은 아니지만 종교적인 문제로 갈등이 많아 이집트(75%)나 요르단(72%) 같은 나라들은 미국(67%)보다 이란에 대해 비우호적이었다. 특히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항하여 싸우는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의 공식적인 후원국이라서 이스라엘로서는 더욱 비호의적일 수밖에...
그러나 호메이니는 살아생전, "우리는 이스라엘이 원수이지만 그렇다고 히틀러같은 미친 놈 사상을 이어받자느니, 그 미친 놈이 하던 짓거리를 우리 이란이 할 생각도 전혀 없다! 우린 유태인을 다 죽이자는 게 아니다!" 라고 여러번 뜻을 밝혔다. 문제는 그 히틀러라는 미친놈도 전쟁후반에 이르기전까지는 호메이니랑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살려는 줄 생각을 품고 있었다는 것. 그러니 별반 차이가 있는게 아니다. 이란 대통령 아마디네자드부터 '''홀로코스트 부인론'''을 공공연히 개드립칠 정도로 이란은 반유대주의가 팽배한 나라인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란에 꽤 크게 존재하던 유대인 공동체의 영향력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그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은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 노선을 버리지 않고 있어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경계를 하고 있다. 2016년 3월에 탄도 미사일 발사를 하면서 미사일에다 '이스라엘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적은것과 이란 공군 사령관이 공식 석상에서 탄도 미사일 목표는 이스라엘이라고 말하여 이스라엘을 빡치게 만들었다. 미국 역시 이란에 자꾸 그러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2017년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에 대해 가장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영구적인 수도로 한다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글로 국호를 쓰면 이란 다음에 이스라엘이 오는데, 올림픽 개회식 입장시에도 IOC가 중재해서 둘을 억지로 떨어뜨려 놓았을 정도로 이란 - 이스라엘 관계는 최악이다. 1988 서울 올림픽 당시는 이집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는 이탈리아가 중간에 끼었다. 이렇게 중립 국제기구 중 하나인 IOC마저도 두손두발 다 들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을 위해 애써왔던 그 IOC마저도 이란과 이스라엘은 손대지 못한 것이다.[3]
물론 정치와 스포츠는 철저히 분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아무래도 국가 간 외교문제가 있을 수 있다보니 이를 피하기 위한 우회책이다. 전세계 수십억 명이 보는 큰 대회에서 괜히 선수들끼리 몸싸움이라도 나면 올림픽의 뜻이 다 망가지기 때문이다.
이란이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로 두 나라 사이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
2017년 9월에 열린 유엔총회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을 비난하며 이란 핵협정을 파기해줄것을 요구했다.#
2018년 2월 네타냐후 총리는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연설할때 이란산 드론 파편을 들고 이란은 세계 최대의 안보위협이라고 비난하며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이란에 경고했다.#
2018년에 이스라엘이 시리아내 이란군 기지를 공격하자 이란 측은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 군 기지를 공격했다.#
그리고 트위터로 이란과의 설전이 벌어지는 것이 유명하다.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점이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아랍 국가들에게 서로 힘을 합쳐 시오니즘을 물리치자고 주장했다. #
알리 하메네이는 2019년 7월 22일에 이란을 방문한 하마스 지도부와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성공적인 항전을 치하했다. #
2019년 8월 6일 이스라엘 외무부는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연합에 이스라엘이 참여하고 있음을 밝혔다. #
2019년 9월 9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새로운 핵무기 제조용 시설을 이스라엘이 발견했고 위성사진을 공개했으며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거짓이라고 반발했다. #
2020년 1월 8일, 미국과 이란이 갈등하고 있는 시점에 이란이 미국이 보복하면 미국 본토, UAE의 두바이, 이스라엘의 하이파를 공격하겠다고 나섰다. #
2020년 5월 25일, 이스라엘 정부는 트위터의 CEO에게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
2020년 8월 20일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카에다의 이인자인 아부 무함마드 알마스리가 8월에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측에 의해 암살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란측은 부인했다.#1#2
이란의 핵과학자인 모센 파크리자데를 이스라엘의 모사드가 암살했다. 처음에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누가봐도 이스라엘이 한 짓이라는게 거의 확실한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엘리 코헨 이스라엘 정보부 장관은 ''' 파크리자데의 죽음에 눈물 흘리지 않는다. 그를 제거한 것은 세계평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며 핵무기를 개발하는 자는 누구나 사형장으로 갈 것.''' 이라고 표현함으로서 사실상 시인한 셈이되었다.#
12월 1일에는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드론 공격에 폭사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또 이스라엘 소행이냐는 반응도 있으나 공격 지점이 이스라엘 국경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점을 들어 미국 주도의 이라크 주둔 연합군이 배후라는 반론도 있다. 아울러 2021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까지 미국-이란 관계를 흔들고 바이든이 핵합의 복귀에 나서지 못하게 이란을 상대로 한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요즘은 이란이 불리해지고 있다. 2020년 8월 이후로 이스라엘이 이란과 적대적인 중동국가들의 이해관계를 이용해 모로코, 바레인, UAE, 수단과의 국교를 정상화했으며 심지어 사우디하고도 국교정상화를 고려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이란은 서방의 경제재재와 여러뻘짓으로 자국민들을 죽였으며 반정부시위도 일어나는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군사 공격을 포함한 일련의 공격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바이든 정부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며 군사행동을 옵션으로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 관련 문서
[1] 반대로 테헤란까지 무인기의 사정권에 드는 이란과 아제르바이잔과 적대관계인 아르메니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2] 다만 해당 극비 문서는 이란 핵 합의 체결 이전에 중단된 핵프로그램에 관한 문건이라 이란이 핵합의 이후에도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이스라엘 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했고, 결론적으로 이란 핵 합의를 지지하는 국가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다.[3] 물론 개최지가 대한민국이라서 아무래도 북한을 설득하려 했던 것일 수도 있다. 아직은 아니지만 차후에 올림픽을 이란이나 이스라엘에서 개최할 경우 상대국을 IOC가 어찌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 평창에서 남북한 관계를 통해 흥행에 성공하여 IOC가 두 나라 중 1곳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경우 양국에 대해 중재를 시도할 가능성은 100%라 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