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고에몬
1. 개요
石川五右衛門(いしかわ ごえもん)
다른 표기: 石田六右衛門
(불명 ~ 1594년 10월 8일)
일본 전국시대에 활동했던 도둑. 한국의 임꺽정, 홍길동이나 영국의 로빈 후드와 비슷한 위상이다.
출신은 불분명하다. 14세 때에 모친을, 그 다음해에 부친을 차례차례로 잃고 집과 밭을 모조리 팔아 이가로 떠나, 산 속에서 기이한 승려의 제자가 되어 인술을 수행했다. 그 후에 이가의 상급 닌자인 모모치 산다유의 제자가 되어 이가닌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산다유가 본처에 질려 젊은 애첩을 두었는데, 이를 본처가 질투하자 고에몬을 저택으로 불러 매일 일을 시켜 본처와 고에몬이 바람이 나게 한다. 그런데 그가 저택을 비웠을 때, 스승에게 배운것을 실연이라도 하듯 자신과 정을 통한 본처와 스승의 애첩을 죽여 우물에 버리고 돈을 훔쳐 이세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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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에몬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꼈던 보물인 치도리 향로를 훔치려다 향로가 스스로 울어서 히데요시가 깨는 바람에 잡혔다. 그 처벌로 산 채로 가마솥에 넣어 기름을 끓여 죽였다고 한다. 역사서에는 단지 "고에몬이라는 도둑이 잡혀서 삶겨 죽었다"… 정도의 얼마 안 되는 기록밖에 없는 인물이지만, 도쿠가와 막부시대에 민간에서 널리 이야기가 퍼지고 가부키 등으로도 만들어졌다. 권력자에게 불만을 가진 민중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인물이면서도, 막부가 아니라 막부의 적이라 할 수 있는 도요토미 정권에 반항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고에몬을 칭송하는 것이 막부 정권에도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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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서 고에몬이 들고 있는 아이는 함께 처형되었던 아들로, 기름이 끓자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아들을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 처형에 대한 설화도 굉장히 다양한데, 아들을 살리기 위해 계속 들어 결국 자신은 최후를 맞았지만 아들은 사면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는 반면, 처음엔 아들을 들고 버티다가 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아들을 솥 밑바닥으로 밀어넣어 최대한 고통받지 않게 죽인 다음, 다시 그 시신을 들어올려 밖으로 나오려고 저항하다가 결국 최후를 맞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임팩트 있는 처형방법 때문에 일본에서는 가마솥의 이미지와 연관되는 인물. 명탐정 코난의 아가사 히로시 박사는 이 사람의 이름을 붙인 노천탕 분석 로봇을 만든다. 가마솥과 처형 방법의 이미지 때문인지 지금도 밑에 불을 때서 물을 데우는 금속제 목욕통을 '고에몬부로'라 부른다. 비슷한 방식으로 일본 서브컬처에서 드럼통 한 쪽을 따고 아래쪽에 돌을 괴어 불을 지펴 만든 간이목욕통의 경우에도 고에몬부로라고 부른다.
일본에는 가마솥에 면을 삶는다고 하여 이 사람의 이름을 딴 파스타 가게가 있다. 큰 체인점으로 도쿄에서는 꽤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국에도 진출해서 강남에 한 곳 있다.#
적금비성담이라는 사료에 따르면 이가닌자인 모모치 산다유의 제자로 그의 부인을 빼앗거나 그 빼앗은 부인의 사주로 산다유의 애첩을 살해하는 등 나쁜 관계였다고 한다.
2. 대중문화 속 고에몬
우리나라에서는 위에 서술한대로 도요토미 정권에 반항한 전적도 있고, 홍길동격인 의적으로 여겨져 여러 픽션에서 등장하여 인기가 많다. 서민들이 즐기던 연극예술인 가부키에서도 특유의 의적+무법자 이미지로 인해 상당히 많은 극에 등장하는 대인기 캐릭터이다. 일단 도둑이름이 고에몬이면 그냥 이 인물이 모티브구나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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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에 일본에서 GOEMON(국내명 폭렬닌자 고에몬)이란 영화로 개봉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0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여기서 최홍만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위무사로 나와서 논란이 되곤 했다. 닌자라는 설도 있다.[1]
태합입지전에서는 아예 이가 닌자대에 소속되어있다. 닌자 주인공격인 핫토리 한조의 라이벌로 설정되어있어 이거저거 태클거는 때가 많아서 꽤나 거슬린다. 닌자답게 무력빼면 별로 볼 것없고 그나마도 기본 78에 쇄겸명인이라 +10이 붙어 88밖에 안된다. 그나마 인술레벨이 4라는게 다행.
'이순신을 암살하라'라는 소설에서는 임꺽정의 유복자로, 돈을 많이 벌어 고국으로 돌아간 뒤 아버지의 의적활동을 계승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하자 오사카 성에 들어가 히데요시를 암살하려고 하였으나 결국 실패하여 죽었다고 언급된다.
본격 닌자붐의 원조인 시바 료타로의 올빼미의 성에서는 이가 닌자 출신의 인물이 이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히데요시 암살 누명을 뒤집어쓰고 가명대로 위의 처형을 당한다.
왠지 루팡3세의 이시카와 고에몬을 제외하면 전부 저 위엄이 철철 넘치는 아프로 머리와 간지나는 구레나룻을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노력하는 디자인으로 나온다.
나루토의 지라이야가 선인모드상태에서 사용하는 기술 이름이 고에몬. 기름, 불, 바람을 뿜어낸다.
가면라이더 고스트에서 파카고스트와 고스트 아이콘으로 등장한다.
수리검전대 닌닌저 VS 토큐저 THE MOVIE 닌자 인 원더랜드에서는 흑철장군 슈바르츠와 융합한 '''이시카와 슈바르츠 고에몬'''이 등장.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나기, 카스미, 히카리와 맞서 싸우다가 나기와 카스미의 물 술법, 화염 술법이 융합한 '''고에몬 끓이기 인술'''에 당해 길을 내주고 만다.
릴리즈 더 스파이스의 등장인물 이시카와 고에가 이 인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작전 수행 시 코드네임도 고에몬이다.
원피스 와노쿠니 편에 등장한 코즈키 오뎅의 최후가 이와 유사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오뎅은 1시간 동안 가신 아홉을 살리기 위해 떠받치고 있다가 그들을 솥 밖으로 내던진 뒤, 카이도의 총에 맞아 죽었다는 것.
노라쿠로군에서는 노라야마 쿠로키치가 노라쿠로한테 사건[2] 을 찾아오라고 내보낸 뒤 얻어먹기위해[3] (...) 고에몽으로 분장을 했지만 노라쿠로, 케이타, 리카, 블루 연대장이 잡으러 쫓아오는 바람에 가발이 벗겨져 정체를 들켰다.[4] 결국 노라쿠로가 들키는걸 막기위해 거미를 메달아서 리카 앞에 보여주고 이누카와랑 함께하게된 리카가 할아버지 한테 다가오자 낚시대로 건져올렸다. 할수없이 집적 분장하고 리카[5] 를 납치하여 쿠로키치가 만든 잠수함에 대려갔지만 사실 리카의 할머니였고 깜짝놀라 잠수함에 구멍을 내 침물시켜 고에몽(?)을 발견한 리카는 쿠로키치한테 고에몽을 찾았다고 해 쿠로키치가 물에 뛰어들었지만 다리에 쥐가나는 바람에 리카가 구해줬고 감기에 결러 이불속에 누워있는걸로 끝난다.
2.1. 신장의 야망
신장의 야망 시리즈에서 혁신 PK의 SP무장으로 등장, 이후 창조 DLC무장으로 야스케와 함께 등장하였다.
2.2. 무적코털 보보보의 등장인물 이시카와 고에몬
과거 R블록 리더. 구 털 사냥 부대#s-3.9 항목 참조.
2.3. 고에몽 시리즈의 등장인물
코나미에서 발매한 고에몽 시리즈의 주인공.(패미컴, 슈퍼패미컴, PS용. 단 PS 이후에 나온 것들은 묻혔다.) 고에몽 시리즈 참조.
2.4. 전국무쌍의 이시카와 고에몽
이시카와 고에몽(전국무쌍) 참조.
2.5. 검용전설 야이바의 이시카와 고에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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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 양상군자, 성우는 이이즈카 쇼조이다.
오니마루가 곰을 매개체로 혼을 불러냈다. 오사카 오니마루성의 주인. 무사시에게서 용신구슬의 지도를 빼앗지만 후에 되찾았다. 그 후 흑귀를 이끌고 야이바를 습격하지만 수리검을 이용한 화염공격에 쓰러진다.
머어어언 훗날, 명탐정 코난에서 아가사 박사가 만든 '가마솥에 올라타 온천물에 동동떠서 성분을 분석해주는 장난감'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문제는, 원본인물의 최후를 생각해보면 훌륭한 고인능욕이다.
2.6. 무사시 건도의 이시카와 고에몬
'''시노비, 그 의지를 잇는 자.'''
정확히 본인은 아니고, 그 의지를 잇는 자이다. 이시카와 5(일본어로 5를 '고'라 읽는다.)에몬(石川ゴエモン)으로 불린다. 성우는 아카기 스스무, 작품 내 이시다 미츠나리, 네즈 진파치 등 여러 단역을 맡았다.
작품 초반에 등장하여 성을 털러 온 무사시 일행보다 보물상자에 먼저 도착하여 뭔가 있어보이는 간지를 선보였지만 로우닌의 부채공격 한방에 리타이어...되는 1회용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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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줄 알았는데 최후반부에 무사시 일행이 금의 성을 털러 갈 때 재등장, 리젠트 머리에 칸사이벤을 구사하며 초반부 고에몬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닌자 타로의 이름개그를 이어 무사시 일행에게 이시카와 로쿠(6)에몬, 이시카와 핫퍄쿠로쿠쥬하치(868 - 오 사다하루의 홈런 개수)에몬 등으로 불린다. 닌자 타로처럼 핫퍄쿠로쿠쥬하치에몬이라 불릴 때는 '''홈~~~런!!!'''이라 외친다.
금의 성에 무사시 일행들보다 먼저 침입했지만, 무사시 일행들과 같이 아귀의 혼에게 먹히게 된다. 그 후 우라시마가 불러낸 큰뱀(금의 성을 지키는 현무의 꼬리)에 의해 일행들은 구출되고 이시카와 고에몬은 다시 행방불명.
2.7. 루팡 3세의 이시카와 고에몽(루팡 3세)
2.8. 백화백랑 ~전국인법첩~의 이시카와 고에몬
이시카와 고에몬(백화백랑) 참조.
2.9. 2016년 일본 드라마 <이시카와 고에몬>
2016년에 TV 도쿄에서 제작 및 방영한 일본 드라마. 이시카와 고에몬 역은 이치카와 에비조(市川海老藏)가 맡았다.
자세한 내용은 이시카와 고에몬(드라마) 문서 참조.
2.10. 여신전생 시리즈의 고에몬
페르소나 5에서 키타가와 유스케의 페르소나가 이시카와 고에몬을 모티브로 한 페르소나인 고에몬이다.
3. 같이보기
[1] 사실 이 영화는 딱히 반한이나 혐한 영화가 아닌 일본 전국시대를 바탕으로 한 활극물이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본작에서 명백한 악역으로 나오기 때문에 악역 보스의 부하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단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하로 나온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을 뿐이다.[2] 얹혀살고있는 케이타네 집에 "노라쿠로 탐정 사무소"를 차렸다. 당연히 2충에 붙인 간판을 본 키노시타 부부는 멘붕.[3] 케이코의 고로케와 케이스케의 라면을 뺏어먹었다.[4] 이걸 본 노라쿠로를 제외하면 따라온 케이타까지 아무도 쿠로키치라는걸 몰랐다. [5] 이웃집 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