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

 



1.



물리학 및 공학 용어 'Positive Hole'의 일본식 번역. 나이 지긋하신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은 아직도 양공 대신에 정공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많은 전공 서적에도 아직 '정공'이라고 쓰여 있다. 정확한 명칭은 '양공'이다.

2.


정밀하게 가공함. '정밀 공업'의 약자로도 쓰이며,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이 사명에 이 단어를 썼다.

3.


1. 정면으로 하는 공격. 꾀나 꼼수를 부리지 않고 정정당당히 하는 공격을 뜻하기도 한다.
2. 정규공격대()의 줄임말 - 레이드 시스템이 탑재된 MMORPG에서 레이드 보스 공략을 위해서 모인 공격대 집단의 준말. 반대어막공.
효과적인 공략을 위해서 정해진 시간에 모여서 게임을 하며, 그외의 시간에도 레이드 공략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들여서 준비한다. WFK(World First Kill, 세계 최초 공략 성공)을 노리는 최상위 공격대의 경우는 상당히 긴 시간을 게임에 쏟아 붓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경우 '공대장'이 전권을 가지고 공격대원들을 이끌어 공략에 나선다. 보스 공략에 성공할 경우 아이템 분배는 레이드 공헌도를 기준으로 하는 포인트 입찰 제도를 주로 사용한다. 다만, 일부 최상위 공대는 플레이어의 기여도와 아이템 상황을 기준으로 공대장이 직접 분배해 주는 '마스터콜'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유명한 공격대
    • '추즌(The Chosen)': 세계 최초로 오닉시아를 정복한 공대. 하지만, 단 하나의 아이템으로 공대가 붕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 즐거운공격대: 줄여서 '즐공'. 데스윙의 등 하드 모드를 WFK 하였다. 2015년 해체되었다.
    • Ensidia 공격대: 쿤겐이 이끄는 Nihilum 공대와 SK gaming 공대가 합쳐서 만들어진 공대. 니힐럼 공대부터 시작하여 상당한 WFK 업적을 쌓았으나 2012년 해체하였다.
    • Paragon 공격대: 유럽 핀란드 유저들로 구성되었으며, 많은 WFK 을 작성하였다.
    • Method 공격대: 유럽 유저들로 구성되었으며, 많은 레이드에서 2위킬을 하며 소드라는 안좋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천둥의 왕좌의 히든 넴드 라덴을 WFK하면서 콩 탈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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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쟁패기에 활약한 초나라(楚)의 장수.
계포(季布)의 이부동생. 언급되는 활약은 팽성대전에서의 싸움이 전부다. 항우(項羽)의 군대가 제후 연합군을 모조리 격파하면서 한(漢)나라 군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는데, 이때 팽성 서쪽에서 정공은 유방(劉邦)을 완전히 궁지에 몰아넣었다.
유방은 칼을 들고 정공과 직접 교전을 치를 정도로 대단히 위급한 상황에 놓였다. 마음이 다급해진 유방은 '''"우리같은 사람들이 어찌 서로를 해칠 수 있습니까!"''' 하고 소리쳤고, 정공은 '''유방이 도망가게 군사를 거두어 버렸다.'''
이런 모습만 보면 훗날 유방에게 대접을 받을 것 같지만, 초한대전이 끝난 후 정공이 유방을 찾아오자, 유방은 정공을 데리고 군중을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항왕의 신하로서 나를 풀어주어 항왕에게 불충함으로 해서 항왕으로 하여금 천하를 잃게 만든 자는 바로 정공이다."'''

그리고 정공을 '''처형''' 한 다음, 결코 정공처럼 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선언했다.
아랫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는 이해가 가지만 정공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억울할 수 밖에 없다. 이성왕도 아닌데 숙청당한 드문 경우이며, 항복해 온 항씨 일족이나 계포 같은 사람들은 좋은 대접을 받았고 형 계포의 경우 항우 사망후에도 항복하지 않았는데도 나중에는 벼슬까지 받아 유방에게 중용되었는데 정작 정공은 처형했으니 일관성이 없는 처사다.
사마광이 여기에 대해 평가하길, 유방이 도망친 사람이나 배신자를 받아들인 경우가 많았음에도 굳이 정공을 처형한 이유는, 전란의 시기와 안정의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영웅들이 천하를 두고 다툴 때에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등용하지만, 천하가 안정된 시기에는 신하의 덕목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나 충절이기 때문에 주군의 명령을 거슬렀던 사람을 용납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홍문에서 유방을 몰래 보내준 진평이나, 항우 밑에 있었으면서도 계속해서 엑스맨 행위를 했던 항백은 정공보다 더 먼저 처벌을 받아야 한다. 기준이 오락가락한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 게다가 대놓고 유방이 싫어했던 옹치는 큰 포상을 받기까지 하지 않았는가.[1]
항백은 유태공을 보호하기도 했고, 초한쟁패기 내내 초나라 내부의 적이었고 유방에게 계속 이득을 가져다준 사람이기에 정공이랑 직접 비교하기 애매한 부분도 있다. 정공이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했다면 항백은 너무나도 명확하게 엑스맨 이미지라서(...) 대신 이것은 이미지일 뿐, 사기를 비롯해서 다른 역사 사료를 살펴보면 항백이 항우의 명을 따르지 않았던 불충의 사례는 찾기 힘들다. 거꾸로 생각하면 장량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서로 적대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갚기 위해 애썼던 의인(義人)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항우가 몰락한 뒤에 투항한 것도 거꾸로 생각해서 마지막까지 항우를 따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유방이 경계했던 것은 정공의 기회주의였는지도 모른다. 차라리 항우가 몰락하기 전에 유방에게 귀순했다면 좋았을 것을, (권력을 가진 이성왕도 아니고, 귀순자를 포용하는 유방이었으니 죽일 이유가 없다) 어느 쪽이 이길지 지켜보다가 너무 늦은 것이다. 혹은 항우가 그렇게 우세한 상황에서도 뒷공작을 벌이는 정공의 행태에 유방은 정공을 매우 위험한 인물로 지목했을 가능성도 높다.
이득을 가져다주었음에도 의롭지 못하다는 이유로 버림받는 경우가 삼국지연의에서도 등장한다. 마등황규조조를 죽이기 위해서 모의하자, 황규의 애첩 이춘향과 황규의 처남 묘택이 암살 모의 계획을 조조에게 전해준다. 이에 마등과 황규는 처형당했고, 조조는 묘택 역시 매부의 첩을 노리고 배신한 의롭지 못한 자라며 처형한다.
  • 창작물에서
    •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유방전에서 적군으로 등장한다. 병과는 전차, 능력치는 무력 72, 지력 77, 통솔 45, 민첩 69, 행운 52. 성격은 경솔.
수수대전으로 유방이 패해 도망가는 상황에서 추격하며, 여기서 선택지가 떠서 천하의 대세를 말한다를 고르면 유방을 놓아주지만, 항우와의 친분을 과시한다를 고르면 유방을 죽인다. 유방을 놓아주고 적으로 계속 등장하고 고릉 전투에서 종리말로부터 고릉성 동문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받아 공격하지만, 한군에게 사로잡힌다.
[image]
초상화는 변장과 돌려쓰는 공용 초상화.

5.


'정신건강의학과 공익근무요원'의 줄임말 - 정신건강의학과 사유로 사회복무요원이 된 사람을 뜻하는 표현.
어원은 사회복무요원이 '공익근무요원'이던 시절 ''''정'''신건강의학과 '''공'''익'을 줄인 것에서 왔다.[2] 비하적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정신장애인에 대한 혐오표현에 해당된다.
이들은 기초군사훈련이나 예비군이 면제되며, 판정 즉시 전시근로역에 편성되어 이듬해부터 민방위 훈련을 연 1회씩 받아야 한다. 소집 시에는 당해 소집통지서 등 관련 서류를 동사무소에 제출하여 소집해제가 되는 해까지의 민방위 편성을 유예받을 수 있으며, 복무가 끝나면 40세까지 민방위만 받으면 된다. 이들은 사회복지시설, 철도시설, 교육청 및 초중고등학교 등 일부(?) 근무지에 지원 및 배치가 제한된다. 근데 이 제한들이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한다. 저 위의 제한사항에 있는 지하철, 학교, '''복지시설'''등 헬무지를 사전에 피할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인 점이 된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헬무지를 피할 수 있다고 보기는 애매한데 소방서의 경우 지하철역 바로 위라고 볼 정도로 힘든 곳인데도 그 곳에는 정공이 제법 많다. 꼭 정공이라고 편한 곳에만 배치 받도록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신청순위 5순위, 즉 명목상 꼴찌이나 실제로는 장기대기 대상[3]으로 '본인선택'은 공석을 아무리 노려도 공익근무를 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4] 선복무는 훈련소를 가지 않는고로 신청 대상에서 배제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병무청에 전화넣거나 직접 찾아간다 해도 '5순위라 장기대기대상'이라고 하면서 거부한다. 꼭 가야한다면 고졸 이하의 경우 우선소집원, 대학생의 경우 매년 넣는다는 전제하에 2번은 기본적으로 탈락하는 재학생입영원을 노린다면 가능은 하다.[5]
2017년 이후 징집대기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감축되면서 면제처분을 받는 케이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학을 다니는 기간은 대기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대학을 졸업한 다음해부터 3년이 흘러야 면제가 된다.[6]
하지만 현부심 사유로 신체질환이 아닌 정신이상 혹은 군무기피(군복무부적응)인 경우에도 1순위로 소집된다. 현역복무 후 남은 기간을 공익으로 채우기 위해서 가능한 빠르게 소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1순위 소집도 현재 공익 대기자가 넘쳐나는 지라 최소 1달이상 걸린다. 그 현역에서 현부심으로 전역 처리되면 민간인 신분으로 대기하는 것이라 복무기간으로 산정되지 않는다. 다행히 2020년 6월부로 대학원 학력자를 제외한 모든 경우가 5순위로 바뀌어 본인이 원할 시 신청서를 작성하고 1순위가 되는것도 가능하다.
정신건강의학과 공익이 소집 순위 꼴찌인 이유는 뉴스에서 이슈화된 소화기 난사사건부터 정신질환 복무자와 같이 공익생활을 하면서 크고작은 난해한 해프닝들로 트라우마를 겪어온 동료들의 평판과 병무청 측에서도 정신질환자의 복무관리에 상당한 부담을 겪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복무중 돌발사고를 일으킬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러한 규정으로 사실상 정신건강의학과 공익들을 장기대기면제 형태로 소집대상에서 빼기 위해서로 보인다. 하지만 정신과 공익들 입장에선 미필들은 정식 취업이 불가능한 대한민국의 현실속에 20대의 황금기를 가만히 앉아서 허비해야하는 부조리한 규정이다. 장기대기 3년차에 소집되어 병역에 '''5년'''을 허비하는 사례도 2015년 이전까지는 있었다.
2020년 7월 자료에 의하면 병역 면제 및 사회복무요원이었다고 해서 취업에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
연령대가 사회복무요원 중에서 유달리 높은 편이다. 경쟁률이 높은 대도시에서는 평균적으로 20대 후반에나 복무를 시작하게 되며, 늦은 경우 30대가 되고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는 굳이 정신건강의학과 공익이 아니더라도, 다른 유저와의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는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들(통칭 )을 정공으로 칭하기 시작했다.

[1] 그런데 옹치에게 상을 내린 것은 다른 장수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장량의 계책이었다. 의도적으로 이용된 케이스로 봐야 옳을 것이다. 그러나 이용은 되었어도 유방이 죽을때까지 나름 대접해준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2] 엄밀히 말하자면 '공익근무요원'이란 명칭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바뀐 지 오래지만, 아직은 공익이란 표현이 여전히 더 자주 구전되기 때문에 한동안은 유효한 표현이 될 듯 싶다.[3] '''정신건강의학과 공익'''과 6개월 이상 1년 6개월 미만의 징역형 혹은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범죄자 공익'''만이 이에 해당된다.[4] 그러나 이러한 것은 2015년 이후의 변화이다. 과거에는 본인선택에도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5] 이 방법은 선발식이 아닌 선착순이었기 때문에 성공만 하면 무조건 붙었으나 2018년부터 추첨제로 바뀌고 나서는 이것조차 빨리 갈 수 없는 상황.[6] 정확하게 말하자면 재학생연기제한연령이 지나야 카운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