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 대한민국의 축구감독 '''
[image]
''' 이름 '''
'''정종선'''
'''鄭鍾先 | Jeong Jong Sun'''
''' 출생 '''
1966년 3월 20일 (58세) /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주시
''' 국적 '''
[image] 대한민국
''' 직업 '''
축구선수(수비수 / 은퇴)
축구감독
축구행정가
''' 소속 '''
''' 선수 '''
포항 제철(1985)
상무 축구단(1987~1989 / 군복무)
울산 현대(1989~1994)
전북 현대 모터스(1995~1997)
안양 LG 치타스(1998)
''' 감독 '''
언남고등학교(2001 / 코치)
언남고등학교(2002~2019)
''' 기타 '''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2016~2019 / 회장)
''' 국가대표 '''
9경기 (대한민국 / 1993~1994)
1. 소개
2. 경력
2.1. 선수 경력
2.1.1. 플레이 스타일
2.2. 지도자 경력
3. 논란
3.1. 횡령 및 학부모 성폭행 혐의
3.1.1. 1심 판결
4. 여담


1. 소개


대한민국의 전 축구인.
과거 선수와 지도자로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던 유능한 지도자였지만 후술할 사건사고들로 추악한 모습들이 밝혀지면서 이미지가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이 많이 망가졌으며, 결국 대한축구협회로 부터 영구제명되었다.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하금진처럼 대한민국 축구계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를 만든 장본인이니 축구계로 복귀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2021년 01월 21일 1심에서 주요 혐의(횡령, 성폭력)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로서 그간 박탈당했던 본인의 명예와 지위가 어느정도 회복 될 것으로 보이며, 아래 설명할 대한축구협회가 내린 제명 조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 경력



2.1. 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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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84학번으로, 1학년을 마친 이듬해인 1985년, 포항 스틸러스 입단을 통해 프로에 데뷔하였으나 이 시기에는 그다지 축구에 열정을 보이지 않았던 탓에 2군으로 떨어지기까지 하면서 사실상 축구를 포기하면서 팀에서 방출되었고, 이후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카페를 차려 유흥가 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축구와는 잠시 거리를 두었다고 한다.
이후 1987년 1월 상무 입대를 했고 제대 뒤 1989년부터 1994년까지 6시즌동안 울산 현대에 입단하였다.
하지만 동계 훈련때 "나는 원래 뛰지 않는다"며 오징어를 주머니에 넣고 가서 질겅질겅 씹으면서 살살 산책이나 하는 등의 기행을 보이면서 차범근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로인해 정종선은 이적을 요구했지만, 차 감독의 이적 불가 방침으로 울산을 떠나지는 못했다.
이후 정종선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받아 137경기를 소화하면서 K리그와 리그컵에서 준우승을 1차례씩 경험했다.
이후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3시즌을 뛰었고 1998년 안양LG에서 12경기만 뛰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국가대표로는 1993년부터 1994년까지 9경기를 뛰면서 1994 FIFA 월드컵 미국 최종예선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헛발질을 하는 등의 활약을 펼치기도 하였으며, 그 후 1994 FIFA 월드컵 미국 국가대표로 발탁되었다. 월드컵 당시 독일전 후반에 미드필더로 올라간 홍명보의 스위퍼 자리에 교체 투입되었으나 당시 독일이 더위로 인한 체력저하로 거의 공격을 하지 못했기에 실제 별 활약은 없었다.

2.1.1. 플레이 스타일


과거 포항 스틸러스라데가 가장 독종으로 꼽았을 만큼 끈적한 밀착마크로 상대방의 진을 빼놓는 플레이가 인상적인 선수였으며, 과거 아르헨티나 클럽 벨레스 사르스필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경기 내내 정종선에게 밀착 마크를 당했던 벨레즈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정종선을 잡으려 추격전을 펼쳤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이다.

2.2. 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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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에서 물러난 후 2001년도부터 계속 언남고등학교 축구부의 코치로 부임했고 1년 후인 2002년, 언남고 축구부 감독으로 선임된 이래 자율 축구를 표방하며 돌풍을 일으키면서 언남고를 전국 최강으로 이끌었고, 2013년에는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하였다.
이후에도 각종 대회에서 팀을 여러차례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며,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의 부회장을 거쳐 2016년 12월 29일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의 새 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하였다.
2017년도에는 사상 최초로 언남고등학교가 추계 한국고교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2018년도와 2019년도에는 추계 한국고교축구연맹전에서 결승에서 부산 부경고등학교와 맞붙어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성적 이외에도 김민우, 최성근, 조영욱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을 많이 발굴 및 배출하기도 하였다.
여기까지만 보자면 나름대로 실력 있는 축구인의 선수 경력과 지도자 경력을 소개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이 문서가 작성된 이유는 바로 아래의 사건사고 때문이다'''.

3. 논란



3.1. 횡령 및 학부모 성폭행 혐의


2019년 2월, 언남고등학교 축구부의 감독을 맡으면서 학부모들에게 수억 원의 금액을 갈취하여 횡령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었다. 수년 동안 학부모들로부터 축구팀 운영비를 빙자하여 돈을 뜯어냈으며, 이 중에는 퇴직금 적립비와 김장비 등 운영비 외적인 명목으로 갈취한 돈만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횡령 범죄를 수사하던 도중, 고교 선수들의 학부모들을 상습적으로 추행도 아닌 성폭행을 수시로 자행한 혐의가 추가로 발견되어 수사가 확대되었다는 것. #
개중에는 아들에게 문제가 있다며 상담을 명목으로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도록 하여 그 자리에서 완력으로 그에 의해 강간당했다는 믿기지 못한 증언도 나왔다. # 동시에 이 문제로 인해 전학을 가게되면 아들을 대학교 진학은 물론 프로까지 데뷔할 수 없도록 매장시켜버리겠다는 협박까지 가했다고 한다. 또한 선수들의 입시 및 프로 데뷔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쥐고 있어 피해를 입은 학부모들도 성폭력 피해를 외부에 알리기 어려웠다고 한다.[1] 이외에도 '감독이랑 학부모랑 똑같이 먹냐? 언제부터 이렇게 됐냐'며 감독과 학부모들이 같은 음식을 차려먹는 것을 거부하고, 속옷 빨래와 청소, 심지어 개밥 챙기는 일까지 학부모에게 시키는 황당한 갑질을 일 삼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
이러한 천인공노할 의혹에 대해 그는 해당 사건을 취재하던 JTBC 취재진에게조차 해명을 거부했고, 보도 뒤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횡령과 성폭행 혐의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곧 구속영장이 발부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축구협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연맹 회장직 박탈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고, 그 결과 1차적으로 직무정지 및 피해자들에게 접근금지 징계를 내렸으며, 최종적인 징계 수위는 26일 내리기로 밝혔다.

그 뒤 대기발령 처분에도 학부모들과 술자리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언남고 축구부 경기 때도 작전을 지시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다시 논란이 되었고, 결국 KFA는 8월 26일부로 정종선을 축구인으로서 영구제명했다. #
그러자 이에 정종선 측은 변호인을 통해 이번 징계가 부당한 징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9년 9월 4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성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성폭행 피해자가 다수인 것이 맞느냐", "아들이 코치로 일할 때 월급도 운영비에서 나간 것이 맞느냐"는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
하지만 이후 정종선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 금품 관련 주요 범죄혐의는 후원회비 관리자 등 핵심 관련자의 진술이나 피의자의 해명자료에 비춰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나머지 범죄 관련 혐의는 피해자 진술 등 핵심 증거에 대한 반박 또는 해명 기회 부여 등과 같은 방어권 보장 필요성이 적지 않았다는 것과 더불어 그 밖에 피의자의 범죄전력 유무, 가족관계 및 주거현황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기각 사유였다.#

2019년 11월 12일 MBC PD수첩에서 정종선에 대한 의혹을 다루었다.
2019년 11월 12일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정종선에 대한 재심 심의에서 정종선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 8월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제명 처분을 한 데 대해 9월 축구협회의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는 대한축구협회가 내린 제명 징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
이로서 언남고등학교 축구부는 사실상 공중분해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구부가 사실상 해체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2020년 01월 17일 영장 재청구 끝에 결국 구속 됐다.#

3.1.1. 1심 판결



2021년 01월 21에 1심 선고에서 횡령 및 성폭력 혐의에 대해 법원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인정되어 법원이 벌금 3백만 원에 추징금 4천만 원을 정종선 전 감독에게 선고하였다. 이로써 그간 정종선 전 감독에 대한 주요 혐의가 무죄로 밝혀지면서 대한축구협회가 내린 제명 결정 및 기타 제재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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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남이 골프선수 정재훈이다.
  • 2008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한지 24년 만에 대학 졸업 졸업장을 받았다.
  •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언남고등학교 감독 시절 선수들에게 ‘너희를 위해 고생하는 부모님을 생각해서 열심히 뛰어라'고 주문할 만큼 부모님에 대한 효와 인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 다만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검찰이 항소해서 판결이 뒤집히지 않는 한 해당 발언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 실제로 고교 운동부 선수들의 입시 및 프로 데뷔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쥐고 있는 것은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