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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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버튼 FC 소속 콜롬비아 국적의 수비수.
2. 클럽 경력
2.1. 유스 및 바르셀로나 이적 이전
출신 지역인 과체네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골키퍼로, 그 다음엔 미드필더로 뛰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콜롬비아의 구단 데포르티보 파스토와 프로 계약을 체결하던 2013년에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하였다. 이듬해인 2014년에 같은 콜롬비아의 구단인 인디펜디엔테 산타페로 이적하였으며, 여기서 미나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들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2016년 5월 1일, 브라질의 SE 파우메이라스로 이적하였으며, 이적료는 320만 유로였다. 이 팀에서 미나는 49경기에 출전하여 9골을 기록하였다.
국내에서 2016년 여름에 바르셀로나가 미나와 사전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이렇듯 2018년 여름에 올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마스체라노의 이적이 확실시 되고, 베르마엘렌 또한 나이가 있는 만큼 바르셀로나는 조기에 미나를 영입하는 방법을 택했다.
2.2. FC 바르셀로나
2.2.1. 2017-18 시즌
그리고 현지 시각 2018년 1월 11일 10시 29분, 바르셀로나가 예리 미나의 영입을 발표하였다. 이적료는 1,180만 유로이며,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 30일까지이다. 미나의 영입이 발표되면서 바르사의 1군 선수가 26명이 되었고, 라리가의 규정에 의하여 이들 중 적어도 한 명이 팀을 떠나는 것이 확실시되었다.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이적이 확정되었으며, 미나의 영입 또한 이를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바르사가 작성한 다른 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공식 경기에 출전한 '''사상 최초의 콜롬비아 선수'''가 될 예정이다. 과거 라우로 모스케라(Lauro Mosquera)라는 선수가 1964년 6월 24일에 CE 사바델 FC와의 친선 경기에 출전한 바 있으나, 공식 경기 출전 기록은 없었다. 라리가 전체로 범위를 넓혀 보면 10번째 선수이다.
1월 13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입단식도 진행했다. "내가 정복할 그라운드를 밟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는 의미로 맨발로 그라운드에 입성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다만 언제 첫 출전을 할지는 미지수. 헤라르드 피케, 사무엘 움티티가 주전 자리를 워낙 확고히 하고 있어서 출전 기회가 잘 잡히지는 않아 보인다.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발렌시아전에서 80분에 피케와 교체되면서 데뷔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여주면서 헤딩 경합에 성공하는 인상깊은 모습을 남겼다.
그러나 이적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임대를 가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레미우와 브라질의 신성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가 2018-19 시즌에 오기로 사전 협약을 했는데 이미 비EU 쿼터를 필리페 쿠티뉴, 파울리뉴, 예리 미나 3명이 채우고 있고, 이 중 쿠티뉴와 파울리뉴는 확고한 주전이라 쿠티뉴가 포르투갈 국적을 취득하기 전까지는 예리 미나가 임대를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5월 14일 라리가 37라운드 레반테 원정에서 선발출전을 했으나 자동문 수준의 극악한 수비를 펼쳐 5실점 패배의 주범이 되었다. 이 패배로 바르셀로나의 리가 무패 우승은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시즌이 끝나고 바로 파울리뉴가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로 임대 이적하였고, 쿠티뉴도 포르투갈 국적을 취득하여 문제가 해결되는 듯했다. 그러나 마우콩과 아르투로 비달이 연이어 영입되면서 미나의 이적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는데, 아르투르, 마우콩, 비달 셋을 영입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무려 9천만 유로를 썼다. 이후 이적 시장을 2시간 남겨두고 에버튼 FC로 안드레 고메스와 함께 이적하면서 결국 반년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었다(...) 안드레 고메스는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이적이었지만 미나는 그런것 없이 바로 완전 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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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시즌: 6경기 1도움'''[3]
라 리가: 5경기 1도움
코파 델 레이: 1경기
2.3. 에버튼 FC
2.3.1. 에버튼 FC/2018-19 시즌
맨유와 에버튼간의 경쟁이 있었지만 에버튼이 승리해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료는 30+1.5M 유로고, 60M 바이백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맨유는 바이백 조항 때문에 예리 미나를 포기했다고 알려졌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139&aid=0002095983 이 기사에 따르면 맨유는 바이백도 바이백이지만 안드레 고메스까지 딜에 포함시키길 원했던 바르셀로나에 질려 딜을 파토냈다. 무패 우승을 좌절 시킨 전례가 있는 주전도 아닌 선수를 월드컵 특수로 영입한지 고작 반 시즌 만에 3배 가깝게 이적료를 부풀리고, 자기들 잉여 자원까지 처분하는 조건을 수용할 수 없었고 에버튼이 안드레 고메스와 예리 미나를 영입한다.
이적 직후 발 부상으로 그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11R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12R 첼시 FC 원정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스카이스포츠 선정 이 경기의 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19R 번리전에서 EPL 데뷔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후로는 다소 부침을 겪고 부상을 당하기도 하면서 주마-킨에게 약간 밀린 모양새. 주마가 첼시의 영입 제한 징계로 돌아가면서 다음 시즌에는 좀 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2.3.2. 에버튼 FC/2019-20 시즌
시즌 초부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25라운드 왓포드전에 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코너킥으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27라운드 아스날전에서 크로스를 헤딩으로 떨궈놓으며 히샬리송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2.3.3. 에버튼 FC/2020-21 시즌
4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프리킥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어 역전골을 기록했다.
14라운드 아스날전에서 시구르드손의 코너킥 크로스를 돌려놓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FA컵 32강 셰필드 웬즈데이전에서 하메스의 코너킥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어 쐐기골을 기록했다.
3. 국가대표
3.1.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조별 리그 2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헤딩으로 선제 득점을 기록해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다. 3차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6강 진출에 공헌하였다. 16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1-0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 3분에 동점 골을 박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지만 콜롬비아는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한 선수가 월드컵에서 헤딩으로 3골을 넣은 것은 2002년 월드컵에서 독일의 클로제 이후 처음이다.
대회 전에는 1996년생인 다빈손 산체스와의 젊은 센터백 듀오가 경험 부족 측면에서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정작 본 대회에서는 팀의 상승세의 큰 원동력이 되며 콜롬비아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2. 코파 아메리카 2019
8강인 칠레 전에서 첫 승부차기 키커로 성공시키고는 요란한 세레모니를 했으나 정작 칠레에게 승부차기로 져서 탈락하게 되었다.
4. 플레이 스타일
가장 큰 장점이라면 195cm/94kg의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피지컬. 국내 팬들조차 압도적인 피지컬에 놀라워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 덕분에 공중볼 장악 능력이 매우 좋으며[4] , 특히 세트피스만큼에서는 그 누구보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 다시 말해 빌드업 능력이 우선시되었던 바르사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스타일. 빌드업 능력만 숙달되면 제라르 피케와 비슷한 스타일의 수비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도 패스 능력이 낮았으나 바르샤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빌드업 능력이 좋아진 선례도 있다. 그러나 반 시즌만에 에버튼으로 이적하며 바르사에서 성장하는 미나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다. 에버튼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이후에도 그 피지컬은 어디가지 않아 코너킥, 프리킥 등 상황에서 상대 수비에게는 최소 2명의 전담마크가 강제되는데, 그로 인해 마찬가지로 피지컬이 좋은 동료 마이클 킨, 도미닉 칼버트-르윈 등에게 오히려 공간이 나는 장면이 많이 연출된다. 종합적으로 수비 때나 공격 때나 존재만으로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선수이다.
단점이라면 거구의 센터백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느린 스피드. 실제로 바르사의 무패우승이 깨진 레반테 전에서도 이 점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에버튼에 와서도 프리미어 리그 중하위권 빠른 공격수들의 역습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다.
여러모로 바르셀로나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안드레 고메스처럼 유망주니까 데려왔다는 느낌이 큰 편이다. 하지만 월드컵 때의 맹활약으로 바르셀로나는 고작 두 경기 뛰고도 3배의 가격으로 에버튼에 팔아넘기는 데에 성공했으며, 선수 본인도 에버튼에 가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윈-윈에 가까운 거래가 되었다.
5. 우승
- 인디펜디엔테 산타페 (2014 ~ 2016.5)
- 콜롬비아 카테고리아 프리메라 A : 2014
- SE 파우메이라스 (2016.5 ~ 2018.1)
-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 2016
6. 여담
한국에선 이름이 이름이니만큼, 축구 구단이 아이돌을 둘이나 영입했다는 농담이 흔하게 나오고 있다. 안드레 아이유, 설리 문타리에 이은 이름 낚시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5]
파우메이라스 시절부터 세레머니 했던 것을 보면 상당히 똘끼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춤을 엄청나게 좋아하는지 바르셀로나 팀 선수들 이모지를 골라주는 영상에서 전부 춤을 골랐을 정도다. 국가대표 팀에서나, 클럽에서나 골 셀레브레이션으로 춤을 추곤 하는데, 그 거구가 춤을 추는데 막상 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유연하다! 골반이 어떻게 저렇게 돌아가지 싶을 정도.
또한 팀원과의 친화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팀 동료로 얼마 있지 않았던 아르투로 비달과도 친했던 모습을 보였을 정도.
아버지인 호세 미나의 말로는 '제리'라는 이름은 미나의 어머니가 지은 것이라고 한다. 평소 즐겨 보던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쥐 캐릭터 이름이자 전 미국 대통령 제럴드 포드의 애칭 '제리'에서 따 온 것이라고.[6] 한편 저 시절 콜롬비아에서 영어이름 짓기가 유행한 적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하메스 로드리게스.
7. 같이 보기
[1] 미국 대통령 제럴드 포드의 애칭 제리 포드에서 따왔다고 한다. 남미 스페인어에서는 국가마다 yeismo의 발음법이 다른데, 아르헨티나는 y와 ll를 ㅅ, 콜롬비아의 경우 y를 ㅈ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본인도 sns에서 톰과 제리의 제리를 자신의 오너캐로 사용한다.[2] CelebHeights.com[3] 전반기 SE 파우메이라스 출전 기록 제외[4]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FIFA 월드컵 역사상 수비수로 월드컵에서 3경기 연속 헤딩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바로 예리 미나다. 또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93분에 잉글랜드 최고의 높이로 평가받는 해리 매과이어를 찍어누르는 동점 헤딩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 높이만큼은 전 세계 어느 선수를 만나도 밀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5] 예리, 미나라는 이름이 한국에서는 주로 여성에게 지어주는 이름이기 때문이다.[6] 남미 스페인어에서는 y에 살짝 'ㅈ'를 넣어 발음한다. 즉 '예리'보다는 '제리'에 가까운 발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