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근/2015년
1. 페넌트레이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5월 2일이 되어서야 1군 첫 등판을 하게 되었고, 2이닝 4피안타 4실점(0자책)으로 영 좋지 않았다. 다만 0자책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등판한 2이닝 동안 실책이 2개가 나온 점도 컸다. 이 경기 이후 1군에서 말소되었다.
이후 2군에서도 9.1이닝 12실점하며 8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크게 부진했지만, 투수 자원이 많이 부족했던 팀 사정상 17일에 다시 콜업되었다. 5월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깜짝 선발로 등판했는데, 5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첫 승리도 노려볼 수 있었으나 후속 투수 앤디 시스코가 동점을 만들며 승리는 불발되었다. 결국 팀은 2-4로 패배.
5월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중간계투로 등판해 분식회계 1실점을 했으나 2.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등판한 사이 팀이 역전승을 거두며 데뷔 첫 승리를 기록했다.
선발진이 불안한 팀 특성 상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날 등판해서 롱릴리프로 활약하고 있으며 팬들은 쉬지 못하는 조무근에게 이름을 거꾸로 한 근무조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2015 시즌 전반기 성적은 19경기 31.2이닝 4승 ERA 2.27로 kt 불펜에서 장시환, 김재윤과 함께 든든한 한 축이 되어주고 있다. 상술된 갑상선 치료로 인해 부족했던 근력 운동도 보충했고, 정명원 투수코치와 스트라이드도 조정한 뒤로는 준수한 불펜 자원으로 활약하면서 낮은 지명순위의 설움을 떨치고 있다.
kt wiz 입단 후 극적인 변화라면, 저평가의 원인이었던 구속이 140 중후반대를 손쉽게 찍을 정도로 오른 것이다. 이전에도 신장과 슬라이더의 무브먼트는 인정받았으나 체격에 비해 구속이 130km/h 중후반대로 좋지 못했으나 프로 입단 이후 최고구속이 150km/h에 이를 정도로 오르면서, 우완 셋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8월 30일 SK전에서 정성곤에 이어 등판해 책임주자 두 명을 불러들인 후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7승을 챙겼다. 구원으로만 7승째.
조범현 감독이 9월 2일 경기부터 장시환과 보직을 맞교환했다고 밝혔다. 미래를 위한 좀더 유연한 불펜 운용을 실험해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9월 3일 LG전에서 마무리 정식 전환 후 첫 등판을 가졌다. 1사 2루에서 등판했는데 경기 초반 흔들려 볼넷을 내줘서 1-2루위기를 맞았지만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하여 임훈과 이진영을 모두 삼진 처리시키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장시환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다시 중무리 투수가 되었고, 9월 10일 LG전에서 2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8승 째. 10승 고지가 머지 않았다.
9월 17일 기아전에서는 3:1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세이브를 올렸다.
9월 21일 엘지전에서 4:1 상황을 막고 3세이브를 기록했다.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의 정규 시즌 고별전인 2015년 10월 2일 삼성전에 구원 등판, 9회 말에 나와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한다. 그리고 안일한 플레이로 무사 주자 1,2루에서 나바로의 번트, 최형우의 고의사구로 나온 1사만루 상황이 나왔는데, 강공으로 나선 박석민을 '''5-2-3 병살'''로 잡아 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10회 말 대타로 나온 우동균의 타석에서 '''끝내기 폭투'''를(...) 저지르면서(그것도 고향 팀 앞에서......) 대주자로 나왔던 최민구에게 득점을 허용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조무근은 시민구장 최후의 패전투수로 기록.
10월 3일 한화전에서 9회 초에 등판, 1이닝을 막아내며 한화 이글스의 PS 탈락을 확정지었다. 2015년 성적은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ERA 1.88로 타 팀 필승조와 비교해봐도 꿀리지 않는 기록이다. 1년차 순수 신인이 이 정도 성적을 거둔 적이 최근 몇 년 간은 없다시피 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를 바탕으로 신인왕 경쟁에 구자욱, 김하성과 같이 이름을 올렸다. 프로 1년차 순수신인으로는 조무근이 유일.
2. 2015 WBSC 프리미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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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열리는 국제야구선수권대회인 프리미어 12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45인 예비명단에 포함되었다. 류제국, 박종훈 엔트리 포함 반응도 비슷하다. 제외된 선수가 무려 '''장원준''', '''권혁'''[1] 이다 보니 이런 반응이 나온 듯. 그런데 장시환은 경기 도중 큰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어차피 못 나오게 되어 버렸다. 조무근은 이름만 알려지지 않았을 뿐, 현 성적으로는 금지어보다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최종 엔트리에도 어렵지 않게 승선 할 듯. 그리고 오승환, 윤석민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2015년 10월 7일 프리미어12의 최종 엔트리 28인에 뽑히며 kt 소속 첫 국가대표가 되었다. 본인이 국가대표에 뽑혔다는 소식을 처음 접하자 믿지 못하더니 "대박이네"라는 말을 남겼다고. 위에서도 언급했듯 여느 팀 필승조 투수들과 비교해봐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오히려 상위권에 속하는 성적이고 우완투수도 귀하다 보니 국가대표 선수로 낙점된 듯.
2.1. 서울 슈퍼시리즈
11월 4일 고척돔 에서 열린 서울 슈퍼시리즈에서 9회에 등판 초구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두명을 각각 외야 플라이,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맡기고 내려왔다.
2.2. 예선전
11월 8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4점차로 뒤지고 있던 7회 말 원아웃 상황에서 등판했고 2루타 하나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처리 이닝을 마쳤다.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두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했지만, 2번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안타를 맞고 3번타자 야마다가 친 공이 3루수였던 황재균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굴러가는 바람에 사카모토가 홈 인, 에러가 아닌 안타로 기록되어 자책점이 5점대로 폭등하게 되었다. 후속타자 4번 나카무라를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1] 권혁이야 몸 상태가 최악이라 그렇다쳐도,장원준은 왜 그러는지 이해 못하는 팬들이 많았으나,칩성 사건으로 일부 선수들이 제외되면서 대체선수로 선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