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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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국적의 SK 와이번스 소속 언더핸드 투수.제가 선행을 베푼 것도 아니고, 불우이웃을 도운 것도 아닌데, 그런 칭찬을 들으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프로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프로 선수에게 '팬 서비스'는 의무니까요.
2017년 12월 12일 엠스플 기사에서
KBO 리그의 정통 언더핸드 선발 계보[6] 를 잇는 선수로, '''201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언더핸드 투수'''[7] 이다. 또한 야구 외적으로도 성실한 팬서비스와 지속적인 선행 등으로 유명하다.
2. 선수 경력
3. 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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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언더핸드 스로우 투수로서 각종 기사에서 릴리스 포인트의 높이가 '''지면으로부터 5cm남짓이라 할 정도'''로 릴리스 포인트가 낮다. 이 때문에 땅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공의 움직임이 굉장히 변화무쌍하다. 1군 베테랑들도 타격 타이밍을 제대로 못잡는 모습을 보일 정도. 특히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를 거의 경험해 보지 못한 외국인 타자를 상대로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며 특출나지 않은 성적임에도 2015 WBSC 프리미어 12 예비 엔트리에 승선했을 정도. 이런 투구폼을 많이 보지 못했던 미국인은 유튜브 영상에도 올렸다[8] . 이 영상의 댓글엔 "(MLB에 온다면) 좋은 릴리프나 클로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MLB 타자들은 그의 공을 간파 해 내는데 3~4년 정도 걸릴테지만, 그 정도면 한 팀에서 큰 임팩트를 남기기에 충분한 시간이다."라는 높은 평가가 담긴 평범한 일반인 시청자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9]
구질로는 평균 130km대 초중반, 최고 140km/h[10] 에서 형성되는 포심과 구속 110 중후반대~120 초반대의 업슛성 커브를 가장 많이 쓰고 그 외에도 130km 초반대의 싱커성 투심, 커브와 비슷한 구속의 슬라이더, 120 초중반의 체인지업이 있다. 체인지업은 2017년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시작했으며 5-6월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포심, 커브, 투심, 슬라이더 네 구종 모두 위력이 좋은데, 가운데로 몰리더라도 구위가 워낙 좋다보니 타자가 치기 힘들어할 정도. 잘 긁히는 날은 볼넷이나 사구로 주자를 내보낼지언정 안타는 거의 안 맞을 정도로 공략이 어려운 공을 던진다. 특히나 특유의 투구폼 덕분에 위로 떠오르는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커브는 터무니 없는 코스에도 타자들의 배트가 나오고 긁히는 날에는 심판까지 스트라이크나 볼을 외칠 때 잠시 고민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움직임이 좋다. 박종훈 본인도 커브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하며, 실제로도 2017년~2019년 커브볼 구종가치 1위를 기록할만큼 구질의 위력이 강력하다. 사실 좌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커브와 우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커브는 궤적이 조금 다른데, 좌타자에게 던지는 커브는 역 12-6 커브라고 할 만큼 지면과 수직으로 떠오르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비해 우타자에게 던지는 커브는 5-11 커브라고 부를 수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떠오르며 이 공은 박종훈 본인과 포수 이재원 그리고 코치진들은 슬라이더로 보고 있는 구종이다. 명칭도 슬라이더라고 부르는 중. 또한, 박종훈은 일반적인 우완 사이드암, 언더핸드와 다르게 우타자보다 좌타자에게 오히려 더 강하다.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커브 때문인데 기록으로 보면 눈에띄게 유의미한 차이가 난다. 2019년 시즌을 마친 시점에서 우타자에게 피OPS가 0.836이지만 좌타자에게는 0.681밖에 되지않는다. 0.15이상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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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의 커브볼
그러나 역시 문제는 '''제구'''. 고교시절 뛰어난 구위로 완투하면서 삼진을 두 자릿수까지 잡곤 했지만, 삼진을 15개 잡으면 볼넷을 15개 줄 정도로 제구력 난조를 겪어왔다. 제구력만 어느 정도 잡으면 에이스가 될 재목인데, 그게 언제 가능할 지가 문제. 다만 이 볼질은 절반은 투구폼의 특성으로 볼 수도 있다. 박종훈처럼 극단적으로 릴리즈 포인트가 낮은 언더핸드는 타자는 물론 심판까지 속일 정도로 격렬하게 변하는 공을 던지기 때문. 당장 그립을 보는 해설진들도 싱커를 슬라이더인지 커터인지 혼동하는 수준이다. '''한마디로 가운데로 집어넣기만 하면 타자들이 알아서 못치는데 왜 집어넣지를 못하니...'''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그래도 해를 거듭할수록 제구력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매시즌 이닝당 볼넷 개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도루에 약하다. 팔을 크게 뒤로 당기는 투구폼 때문에 공을 뿌리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 같은 언더핸드인 김병현이나 정대현과 비교해 보더라도 확실히 투구하는 데 오래 걸린다. 주로 2루까지 주자를 적립하고 꾸역꾸역 틀어막는 이닝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언더로 견제하다 보니 견제구가 까다롭기까지 한데 이 때문에 1루수들이 잡을 때 애를 먹고 있다. 본의 아니게 공에 변화가 생기며 견제 시 실책도 좀 나오는 편. 이후 오버핸드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견제에 대한 약점은 약간 보완된 상황.
또 같은 팀 출신이었던 왼손 선배처럼 롤코기질이 다분하다. 밸런스가 자주 흔들리며 좋을 때와 나쁠 때의 간극이 큰 편. 투구 폼이 허리가 상당히 꺾는 폼이기도 한데 시즌 당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선발투수임을 감안하면 결코 좋은게 아니다. 세심한 허리관리가 필요할 듯. 결국 향후 제구, 밸런스, 그리고 허리건강을 잡는 것이 에이스 투수이자 국제대회 단골이 되느냐, 아니면 그저 그런 롤코 투수가 되느냐의 갈림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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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시즌 초 중계화면
2019 시즌에는 기존 투심을 발전시켜 싱커를 추가로 장착한 모습이다. 싱커는 125km~130km 초반의 구속에서 직구와 같은 궤적을 그리다가 떨어진다. 아직 제구가 좋지 않은 듯 사용빈도는 적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구로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완벽하게 장착한다면 여왕벌 정대현의 싱커볼을 그리워하던 sk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도?
그리고 한국 나이로 29세임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스타일과 특이한 투구폼의 특성상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는 건지 포심의 구속이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2015~2016년 평균 130km/h였던 포심이 2017~2018년 평균 131km/h 정도로 증가했고 2019년 현재는 평균 133km/h에 가까워질 만큼 구속이 올라왔다. 2016년까진 많이 말랐지만, 2017년부턴 체중을 증가시키며 체력, 제구력, 구속 등에서 확실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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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또 다른 특이점이 있다면 팔 각도 조절을 통해 약간의 변칙투구를 한다는 점이다. 포심을 결정구로 사용할 때는 투구폼을 극단적인 언더핸드에서 팔 각도를 약간 올려 평범한 언더핸드 정도의 팔 각도에서 135km/h 이상의 포심을 자주 구사한다. 투구수 89구 5이닝 1자책을 기록한 6월 24일 두산전에서는 무려 최고구속 140km/h의 포심을 팔각도를 약간 올린 언더핸드로 던졌는데, 보다시피 좌타자 바깥쪽으로 제대로 제구가 된 공이었다!
체인지업은 120km~125km 정도의 구속으로 형성되며 싱커와의 차이점은 직구가 아닌 커브와 비슷한 궤적을 그리다가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떨어지는 모습이다.
사용빈도는 커브 > 패스트볼 >>>> 싱커 > 체인지업. 2019년 5월 24일 경기에서 심재학 해설위원은 박종훈이 4가지 구종을 구사하긴 하지만 커브와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는 투피치에 가깝다고 평했다.
박종훈의 구종에 대해 추가로 서술하자면 간혹 박종훈의 포크볼이 언급되는 경우가 있는데 체인지업으로 봐야한다. 처음 선보였을때는 포크볼인지 체인지업인지 혼돈이 되다가 2019년 시점에선 체인지업으로 보는 걸로 굳어졌다. 체인지업 구속이 120km 중반으로 직구 구속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초반 분류에 어려움을 겪은 듯. 본인도 체인지업이라고 부르고 있다. 기사
또 이순철 해설위원은 박종훈의 슬라이더를 커브와 따로 구분해서 해설하는데. 경기 기록상에는 이 슬라이더도 커브로 기록된다. 정작 박종훈도 슬라이더라고 하지 않고 커브라고 말하며 대신 우타자 커브, 좌타자 커브 식으로 나눠 던진다. 본인피셜 배터리를 이루는 이재원 포수도 박종훈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분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애초에 슬라이더 그립이라도 커브랑 같은 폼으로 던지니까 언더버전 '슬러브'라고 봐야할지도.
박종훈의 슬라이더(혹은 커브)는 좌타자의 먼 바깥쪽으로 매우 낮게 제구되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 좌타자가 쉽게 건들 수 없는 악마같은 공이 되지만 심판 성향에 따라 볼 판정을 받으면 사실상 그 경기에서는 거의 못 쓰는 공이 되기도 한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분해놓은 2016년 기사
4. 여담
- 전 LG 트윈스 감독, 전 한화 이글스 단장인 박종훈과는 동명이인이다. 이 때문에 LG전에서 부진하면 우스갯소리로 'LG에서 온 첩자'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재미있게도 한화 이글스 상대로는 매우 강했다. 통산 한화전 전적이 23경기 22선발 123.1이닝 15승 3패 ERA 3.14로, 특히 2017년 이후로는 18경기 선발로 나와서 무려 15승을 수확하는 동안 단 한 번의 패전도 당하지 않았다.
-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보기 힘든, 손끝이 땅에 긁힐 정도로 릴리즈 포인트가 낮은 언더스로 투수이기 때문에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군산상고 시절 컨디션이 좋지 못할 땐 실제로 손끝이 땅에 긁힌 적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경기가 끝나면 매번 손을 꿰매야 했다고... 투구폼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이 들었음을 알 수 있다.
- 프로 입단 후에는 여왕벌로 불렸던 정대현의 뒤를 이을 인재란 의미로 공주벌이라는 별명이 붙었다.[11] 하지만 제구력 향상이 도무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한때 시녀벌로 격하당하기도 했었다. 투구폼 때문에 일본의 와타나베 슌스케를 연상시켜 솩타나베라는 별명도 있다.
- 특유의 투구 폼 때문인지, 신발이 오른쪽만 닳는다고 한다. 때문에 3~4경기만 쓰고 망가진 신발은 버리고 남은 왼쪽은 사이즈가 같은 김태훈에 주거나[12] 박정배 등 선배 투수들의 고향 지역 유망주들에게 기증한다고 한다.
- 미국 현지 기사에 따르면 빅리그 꿈이 없지는 않은 듯. 언더핸드 스로가 공의 위력은 둘째치고 생소함만으로도 무기가 되기 때문에 싸게 긁어서 운 좋으면 대박을 낼 가능성이 꽤 있는지라 나름 스카우트들에게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하나다. 마침 2020 시즌이 끝나면 빅 리그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본인은 빅 리그 욕심은 있으나 지금 성적으로 빅 리그 진출은 스스로 무리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본인 왈 "지금 간다고 하면 팬들이 '미쳤다'고 할 것"이라고. 더 좋은 성적을 낸 후에 팀 선배처럼 팬들의 지지를 받고 미국에 가고 싶다고 한다.
- SK 선수단 내에서도 상당히 팬서비스가 좋다. 팬들의 싸인이나 사진 요청에 흔쾌히 응하는 편. 심지어 본인이 선발 등판하는 날[13] 까지도 일일이 싸인을 해주고 사진까지 다 찍어줄 정도. 1시간 반 동안 사인을 해준 적도 있다고 한다.
- 좋은 팬서비스 평가와 더불어 유달리 인성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도 많다.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아내와 매년 연봉의 10%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2019년부터는 1이닝당 10만원을 적립해 희귀병을 앓는 어린이 예지 양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 웃음이 많은 듯하다. 그 웃음도 되게 귀엽다. 자신의 승리가 날라가도,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덕분에 안타를 맞거나 실점을 해도 늘 웃는 탓에 팬들에게 욕을 얻어먹기도 한다. 하지만 항상 화내는 표정을 짓거나 항상 무표정인 것보단 그래도 계속 웃는게 낫다는 게 팬들의 말. 물론 이 때처럼 지고 있는데도 웃는 건 고쳐야 하긴 하다.
- 2017 시즌 종료 후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투수 김용의를 상대로 쓰리런을 쳤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2인승에 출전한 김유란 선수가 외사촌 동생이라고 한다.
- 상당히 어린 나이에 결혼했고, 자녀도 이른 시기에 얻었다. 23세였던 2014년 겨울에 결혼해 2016년 초 딸을 얻었다. 그딸이 상당히 귀여운데 SK 와이번스 유튜브에서 박종훈이 나오는걸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동갑내기 부인인 박나영 씨는 프리랜서 비올리스트로 알려졌으며, 상무 시절 같이 복무했던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소속 김기성 선수가 두 사람을 엮어 줬다고 한다. 2019 시즌 8승째를 거둔 날 구단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딸의 이름(박시은)이 밝혀졌다. 2020년 11월 18일 오전 둘째 딸을 얻었다. 하필이면 둘째 딸의 생일이 아빠와 닮은꼴 선수인 오태곤의 생일(...)과 똑같게 됐다.
- SK 2군 시절인 2011년 5월 15일, K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3일 - '나는 프로다 프로야구 2군 선수단' 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이 날 출연해서 인터뷰를 했던 당시 2군 선수들 중에 2019년 기준 이상호와 함께 가장 성공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엔딩에서 PD가 언제 핵잠수함이 될것 같아요? 라고 묻자 박종훈은 "이제 스위치만 누르면 돼요" 라는 말을 남겼는데, 선발 투수로 성장한 박종훈의 현재 모습을 보면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다. 어려운 2군 시절을 보냈던 이때의 기억 때문인지, 박종훈은 아직도 초심을 잃지 않고 야구를 하고 있다.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와 있으니, 박종훈의 팬이라면 보는 걸 추천한다. 여담으로 김민식, 정진기, 김성현, 박희수, 윤희상의 모습도 나오며, 10년 후 FA로 SK에 오게 된 최주환의 상무 시절 모습도 나온다.해당 영상
- 어째서인지 별명이 조개다. 신인 시절 문학 홈경기에 등판했다가 심각하게 털렸음에도 현재 부인이 된 당시 여자친구와 허허실실 웃으며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으로 조개구이를 먹으러 갔다가 팬들에게 발각되는 바람에(...) '조개'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카더라가 있다.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하면 전복(...)으로 신분이 상승된다.
-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에게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인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자 진심으로 응원하고 KBO 리그로 돌아오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5. 연도별 주요 성적
6. 관련 문서
[1] 프로필상 생년월일은 양력 생일이며 음력 생일은 7월 4일. # [2] 강원도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있다가 아버지께서 원래 계셨던 군산으로 이사갔다고 한다. 숏터뷰 박종훈 1편 참고 숏터뷰 박종훈편, 이번엔 롱~터뷰![3] 워우워우 SK 박종훈 워우워우 오늘도 이긴다x2 따뜻한 울림 뜨거운 질주 불!꽃!투!혼! 따뜻한 울림 뜨거운 질주 SK 박종훈![4] 구단 자체 응원가로 추정된다.[5] 여담으로 2019시즌 기준으로 SK 투수 중 유일하게 응원가가 있다.[6] KBO의 언더핸드 선발 계보는 86년 한희민부터 88년 박정현, 89년 이강철, 93년 박충식과 성영재로 이어진다. 이 중에 가장 롱런한 이강철의 선발 커리어가 98년에 끝나면서 언더핸드 선발 계보는 2013년 우규민의 선발전환 이전까지 15년 가량 끊어져 있었다.[7] 우규민이 5년간 선발로 뛰면서 2010년대 초중반 언더핸드를 대표했다면, 이후 3년간은 박종훈이 언더핸드 투수의 대표 자리를 물려받았다.[8] 두번째 나오는 투수[9] 물론 이 평가를 곧이 곧대로 정설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KBO보다 상위리그인 일본 프로야구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한 언더스로 투수 마키타 가즈히사가 포스팅으로 입찰되어 메이저에 진출해서 어떻게 됐는지만 보더라도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보통 폼이 특이해서 디셉션이 좋거나 릴리스 포인트가 난해한 투수들도 수많은 분석장비들과 데이터로 인해 2~3개월 정도면 분석당해 공략 당하는 것이 현대 야구의 현실이다. 마키타도 언더핸드라는 유니크한 메리트로 2달정도 잘 던지다가 분석당하고 탈탈 털리면서 어느 순간 마이너로 사라졌다. 마키타도 박종훈처럼 일본에선 선발로 뛰다가 메이저에 진출했을때는 주로 불펜으로 등판했는데도 말이다. 물론 메이저리그가 아닌 NPB나 KBO 수준의 리그나 단기전인 국제대항전에서는 저런 투구폼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고, 박종훈 정도의 구위와 제구면 충분히 먹힌다.[10] 후술하듯 포심을 결정구로 쓸 때는 팔 각도를 약간 올려서 스피드를 조금 끌어올린다.[11] 여기에 초-중-고교 후배이기도 하다.[12] 반대로 김태훈은 남는 오른쪽 신발을 준다고 한다(...).[13] 보통 투수의 경우 아무리 싸인을 잘 해주는 선수들이라도 본인이 선발로 등판하는 날에는 선발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하는 등 싸인을 해주지 않는 선수가 많다. 싸인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그 선수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싸인을 요청하지 않는 게 예의이자 불문율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