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군 준군사조직
1. 개요
북한의 모든 사회 조직은 전시에 예비군으로 편성될 수 있게 조직된다. 이는 소련군의 교리처럼 전시에 인민총동원전을 시행하기 위해서다.[1] 이 때문에 북한군은 구형무기의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장기 보관하며, 모든 사회조직원들을 훈련시킨다. 물론 무기를 장기 보관해도 탄약이 부족하면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맹점이 있지만, 탄약 보관이 어려운 건 언제까지나 대구경 탄약이나 정밀무기체계나 살상력이 상당한 폭발물이나 해당되는 것이지, 소구경 탄약 같은 건 장기 보관이 어렵지 않으며[2] 따라서 전시에 투입될 준군사조직의 구성원들은 다들 소총과 기관총, 박격포 정도는 다 갖추고 올 거라 보는 게 정확하다.
다만, 이들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데, 바로 운송수단이 태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어쨌건 중화기와 중장비는 별로 없다는 점이다. 물론 운송수단 부족은 남한도 똑같지만 이쪽은 징발할 민간차량이 썩어넘치는 수준이고, 경제 규모와 원유 비축량으로 볼 때 차량의 연료가 떨어질 가능성도 낮다.[3] 중장비 부족이 문제이기는 하나 애초에 예비병력의 임무 자체가 공격이 아니라 방어이므로 중화기만 충분하면 별 문제는 없으며, 그 중화기는 구형이라고는 하나 충분한 수량을 갖추고 있으므로 북한군에 비해 전체 전력지수는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다.[4]
준군사조직은 교도대, 로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사회안전성, 국가보위성, 호위사령부, 보위사령부, 정찰총국, 속도전 청년돌격대(건설부대) 등이 있다.
국방백서는 기타 준군사조직에 호위사령부, 인민보안성, 군수동원지도국, 속도전 청년돌격대를 포함시키고 있다. 그 이외에도 국가보위성 등이 있다.
2. 조직
2.1. 교도대
약 60만명. 정규 육군 보병사단 수준의 무장과 편제를 갖춘 예비군이다. 대부분의 하급병사들은 예비군들이지만, 군관과 공용화기 운용 하급병사들은 현역이며, 유사시 남침의 제2선을 담당하는 교도사단으로 즉시 소집된다. 연간 60일 가량 훈련한다. 대학생들은 2학년 때 6개월 동안 교도대에 복무하게 되며, 전시에는 위급군관(위관급 장교)으로 소집, 배치된다. 다시 말해, 국군의 동원예비군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 편성 : 전역 하급병사
- 편제 : 정규육군보병사단규모 병력장비편제, 동원예비군부대성격
- 임무 : 전시남침 2전선담당 교도사단으로 편성소집
- 훈련 : 년간 60일
- 대학생 : 2학년 6개월 복무, 전시 위급군관(위관급 장교) 소집배치
- 추정 병력 : 174만명
- 지역교도대 : 92만명
- 직장교도대 : 25만명
- 대학교도대 : 48만명
- 해상교도대 : 9만명
2.2. 로농적위군
약 570만명 규모의 로농적위군(구 로농적위대)은 교도대 수준의 훈련을 감당할 수 없는 중장년층과 미혼 여성들로 구성된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민방위에 가깝지만 실제 하는 일은 향토예비군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노동적위군(대)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 로(노)동자+농민을 합친 로농적위군이 맞다.
2010년 이전까지는 로농적위대였지만, 2010년 이후로는 로농적위'군' 이라는 명칭을 받고 별도의 군종으로 독립되었다. 그러나 별도의 군종으로 승격된 이후에도 무기와 편제 면에서는 준군사조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숙련도 및 무장, 조직 면에서 도저히 예비대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서도 붉은청년근위대와 더불어 준병역. 즉 사실상 민간인 취급하고 있다.
직장, 지역별로 민방위, 시설경계, 대공방어 등을 담당한다. AK-47, T-34, RPD 등 정규 사단에서 도태된 무기를 사용한다. 방탄모도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2차 세계대전 및 한국전쟁 당시에 쓰인 무기들도 사용한다.
대북소식통에 의하면, 돈을 내고 적위군 훈련에 불참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 병력 : 570만
- 편성 : 중장년층, 부녀자편성
- 남성 : 17~60세
- 여성 : 17~30세 교도대 비편성자
- 편성 : 직장별 편성, 행정단위별 편성
- 성격 : 민방위대
- 훈련 : 년간 160시간
- 임무 : 직장 지역별 시설경계, 대공방어
- 장비 : 58식 보총(AK-47), T-34, RPD등 정규사단 도태무기 편성
2.3. 붉은 청년근위대
1972년 9월 창설되었다. 약 100만명 정도의 중학교 4~6학년(한국 기준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1학년) 남녀로 구성된 소년병으로 전시에는 각 부대간의 연락, 경비 및 순찰, 항공 감시, 위험분자 색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소년병이기 때문에 북한군도 이들의 가치를 높게 보지는 않으므로 대부분 로농적위군 수준의 무기만을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향토예비군 정도로 취급된다. 이름은 붉은 청년'근위대' 이나, 북한군의 근위대에 소속되어있지는 않다.
- 병력 : 100만
- 편성 : 중학교 4~6학년 청소년, 학교별 대대, 중대급 편성
- 훈련 : 학교별입소훈련
- 교내 : 160시간 교내훈련 토요일실시
- 방학 : 7일 야영훈련장 훈련
- 년간 : 450시간(과거 270시간)
- 임무 : 전시 각부대간 연락 경비, 순찰 항공감시, 위험분자 색출
- 역할 : 군하급간부전투력보완, 후비대 결사대
- 장비 : 로농적위군 수준
2.4. 속도전 청년돌격대
청년돌격대는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즉 청맹 산하 조직으로, 청년자원들을 병역 대신 입대시켜 고속도로, 해안방어진지, 비행장, 댐, 아파트, 공장, '''철도''', '''발전소''' 등 각종 공사에 투입하는 북한판 국토건설단이다. 최초 등장은 1946년 보통강 개수공사 때로, 이후로도 각종 전후복구 사업을 위해 임시적인 청년돌격대가 편성되다가 가장 유명한 '속도전청년돌격대'가 1975년 상설조직화되어 40년 이상 운영되고 있다. 북한에서 "청년"이라는 이름이 붙은 시설들은 이들 청년돌격대가 건설한 것이다. 예를 들면 금강산청년역, 신의주청년역 같은 철도역들.
2.5. 조선사회안전군
조선사회안전군(구 조선인민내무군)은 소련군과 동구권 국가들의 국경수비대에 해당하며 북-중 국경과 동서해안의 경비를 담당한다. 평시에는 경찰인 사회안전성의 지휘를 받지만 유사시 정규군에 편입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국경경비대보다 중무장을 하고 있다.[5] 명칭이 내무군으로 개편되면서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처럼 국내 치안 업무까지 맡도록 강화된 듯 하다.링크 참조. 2020년 상위기관인 인민보안성이 사회안전성으로 개명되면서 사회안전군으로 함께 개명되었다.
- 예하부대 : 병력 11~14만명
- 제10보병사단 : 평안북도 신의주 14개 대대
- 제11경비여단 : 평북 신의주
- 제13경비여단 : 평남 평성시
- 제15경비여단 : 황남 해주시
- 제17경비여단 : 함남 청진시
- 제19경비여단 : 함남 함흥시
- 제21경비여단 : 강원 원산시
- 제22경비여단 : 자강 강계시(만포)
- 제25경비여단 : 량강 혜산시 연봉2동
- 제27경비여단 : 함북 회령시 유선동
- 제27경비여단 : 함북 청진시 온천구
- 제28경비여단 : 량강 혜산시지구
- 제31경비여단 : 평북 신의주지구
- 제32경비여단 : 함남 청진시지구
- 제37경비여단 : 자강 도지구
- 제44경비여단 : 량강 도지구
2.6. 호위사령부
호위사령부는 6~10만명 규모의 친위대다. 한국으로 치자면 수도방위사령부 + 경호실.
2.7. 정찰총국
대남 특수부대이다.
2.8. 보위사령부
보위사령부는 방첩대(특무대)라 할 수 있다. 한국으로 치면 군사안보지원사령부.
2.9. 사회안전성
사회안전성은 24~25만명 규모로 한국의 경찰에 해당하는 조직이다.
2.10. 국가보위성
국가보위성은 비밀경찰에 상당한다. 한국으로 친다면 국가정보원.
2.11. 국가우주개발국
국가우주개발국은 은하 로켓 우주발사체와 광명성 위성을 담당하는 민간 우주기구라고 주장하나 사실상 준군사조직이다. 북한판 NASA인 셈.
[image]
직원들도 군복 비슷한 제복을 입고 있다.
3. 관련 문서
[1] 중국도 전시에 비군인들을 무장시키기 위해 20세가 넘은 남녀들에게 1주일 병영체험을 시키는 사실상의 일부 병역의무를 부여하고 있다.[2] 어려웠으면 탄약보관 같은 개념이 없는 아프리카 군벌들이 AK 들고 날뛰지도 못했다.[3] 실제로 전쟁 발발 시 SUV 등 민간차량 징발 계획이 있'''었'''다. 일부 트럭과 SUV는 군용차와 똑같은 등화관제등을 달고 나왔으며, 각 지역 예비군부대에서 전시 동원 차량으로 관리되었다. 차량 보유가 많아지고 군용차량도 충분해지면서 전시 민간 차량 징발은 폐지되었으나, 전시에는 어차피 민간인 개인 차량 운행은 금지되므로 안 뺏긴다고 쓸수 있는 건 아니다.[4] 다만 예비군의 화기 수준이 본격적인 개선루트를 탄 건 최근으로 보인다. 소설 남북에 등장하는 예비군은 말이 동원이지 사실상 핵심부대임에도 놀랍게도 북한군보다 장비 면에서 크게 뒤지는 경악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나오지 않지만 계속 가다 보면 동원사단 하나에서 전사자 10만 나오겠다는 소리도 나올 지경이면 다는 아니겠지만 각급 전투사단들에서 전쟁 마무리까지 수천 명씩은 죽거나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5] 원래 공산권은 국경 담당이 국방부나 당 직속의 준정규군 수준이라서 북한도 이와 같은 형식을 취했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