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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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직할시에 위치한 본부. 그 중앙에 김정일 동상이 세워져 있다.[1]
【보위부원들의 구타. 잔인하므로 열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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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3년경, 북송된 탈북자들을 심문하며 지하 고문실에서 고문을 자행하는 보위부원들. 첫 번째 사진은 탈북 혐의로 고문을 받는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은 탈북 혐의와 김정일 사진 훼손 혐의로 고문을 받는 모습이다. 자세한 설명은 이 링크를 참조하거나, 원본 영상은 여기로. 영상은 심약자는 보지 않기를 권한다.

1. 개요
2. 연혁
3. 조직
3.1. 국가보위성 정치대학
4. 매체에서
5. 관련 문서


1. 개요


북한의 군사조직 겸 비밀경찰로 일명 보위성(보위부)이라고 한다. 9~10만명 규모로 국가 최고지도자 직속 초법적 기관이다.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에 해당되는 기관이고, 공식 웹사이트는 인트라넷에 존재하나 별도로 휘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주요 임무는 북한 지도부를 위한 사상 경찰 활동으로 북한 내의 정치 및 사상동향 이상자를 감시, 사찰하고 국가정보원국군정보사령부에서 보낸 공작원을 잡아내는 방첩업무다. 특히 김일성, 김정일 비방사건에 대해서는 반드시 범인을 잡아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북한판 게슈타포이자 슈타지로 즉 김씨 왕조#s-3의 앞잡이들이다.
탈북자를 돕고 있는 대북 선교단체 및 인권단체의 활동도 감시하고 있으며 중국이나 국경에서 중국 공안과 함께 탈북자들을 추적, 심문하고 이들을 가두는 수용소를 관리한다.
이를 위해 북한군을 제외[2]한 북한 사회의 모든 기관이나 기업, 리(里)단위 행정구역까지 요원을 파견해 스파이망을 구축하고 있다. 탈북자들이 많은 동북 3성(만주), 동남아시아 같은 해외에도 보위부 요원을 파견하고 있다. 또한 멀쩡한 대한민국 사람도 잡아가는 경우도 있다.
보위부는 어떠한 법적 절차 없이 체포해서 정치범수용소에 집어넣거나 사형시킬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
기타 임무로는 공항, 항만에서의 출입국 관리, 밀수 단속, 해외정보 수집/공작 등이 있으나 다른 정보기관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국가정보원보다는 임무범위가 좁다. 명색이 정보부서인 주제에 북한 내에서도 실제 역할이나 성과와는 별개로 "힘만 쓰지 머리는 둔한 녀석들"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가끔 호위사령부와 협조해 고위 간부들의 호위를 맡기도 한다.
게다가 외국인 인질도 이 쪽이 담당을 맡으며, 오토 웜비어의 죽음에 대해서 외무성과의 손발조차 안 맞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대체로 북한 지역과 관련된 업무가 주종을 이루는데, 특이하게도 2008년 대남 간첩을 남파하다 적발된 원정화 사건이 있다. 대부분의 간첩을 조선로동당 통일전선부에서 관할하는 점을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는데 원정화 이후로도 간첩을 남파하는 것을 보면 근래에 들어서 대남 관련 업무 분담이나 혹은 개편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이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와 혼동하지 말자.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와도 다르다. 또한 흔히 헷갈리는 보위사령부는 민간 담당 보위부랑은 달리 북한의 군 담당 방첩부서이다. 1970~80년대 남한의 보안사와 유사한 포지션이다.
남한 주도의 군사적 통일이 일어날 경우 이 기관 전현직자들은 슈타지가 그랬듯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3]

2. 연혁


1973년 북한 지역의 치안단체인 사회안전부에서 정치범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가정치보위부가 분리·독립되었다. 김일성은 국가정치보위부를 통해 반체제파를 숙청하고 북한 주민이 반항할 수 없도록 북한사회에 공포감을 조성했는데 너무 심한 탄압에 여론이 안좋아지자 김일성이 부장이었던 김병하에게 책임을 물어 숙청하고 1982년 국가정치보위부에서 국가보위부로 개명했다. 부장에는 이진수가 임명됐지만 김일성의 후계자로 대두된 김정일이 모든 권한을 행사했다.
1993년에는 국가보위부에서 국가안전보위부로 변경되면서 김정일이 직접 지휘·지도했으며 실무는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우동측이 맡았다. 2011년 김정일 사후 김정은 체제가 되면서 우동측이 갑자기 해임되고 2012년 4월 김원홍이 부장이 되었다. 우동측의 해임사유는 뇌출혈로 알려져 있다.
2016년 북한의 국방위원회가 국무위원회로 재편되면서 국가안전보위부 역시 명칭이 국가보위성으로 변경되어 조직의 위상이 격하된 것으로 추측되었으며[4] 2017년 1월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해임되어 소장으로 3계급 강등 및 혁명화교육(사실상의 숙청) 중임이 알려졌다.
하지만 2017년 4월 15일 북한 열병식에서 김원홍이 대장 군복을 입고 주석단에 서있는 것이 확인되어, 강등 숙청설이 잘못된 정보였음이 확인되었다. 다만 그는 국가보위성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이며, 이후 총정치국 부국장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의 위치에는 정경택이 임명되었다. 그러나 주성하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좌천된 시점에서 김원홍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었으며, 2년 정도 목숨만 붙어있는 신세로 지내다 2019년 5~6월경 처형됐다고 한다. 단지 김정은에게 잔인하다는 딱지가 붙는 것을 막기 위해서 즉각 처형하지 않은 것. 정경택도 2020년 9월 코로나 방역 실패 책임을 지고 처형되지는 않았지만 대장에서 상장으로 1계급 강등당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의하면 2017년 12월부터 보위부원에 대한 식량 배급이 끊겼다고 한다.

3. 조직


북한의 각 직할··에 보위부를 설치하고 단위 까지 보위부 지도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기관·기업소 등에도 보위부 요원이 파견되어 있다.
  • 제1국: 특별군사재판소 운영
  • 제2국(해외반탐국)
  • 제3국: 김정은 군부대 방문시 경호
  • 제4국: 해외공작 담당
  • 제5국(검찰국)
  • 제6국(수사국)
    • 98작전 : 탈북자가족관리
    • 620상무 : 불법영상물단속
    • 322그룹 : 북, 중 국경지대배치
    • 518군상 : 관리소 마약단속
    • 109그룹 : 한류 차단 및 남한 영상물 단속
  • 제7국 : 정치범수용소 관리
    • 교화소 : 제1호 개천피호산, 제3호 신의주, 제4호 강동, 제8호 용담, 제12호 회령전거리, 제22호 회령시 사월리오로, 제25호 청진, 제77호 단천, 재23호 덕성리망지리교화소
    • 관리소 : 제14호 개천, 제15호 요덕, 제16호 화성, 제18호 북창교화소
  • 제8국: 일본 출신 북송교포[5]를 담당
  • 소속 불명 : 전투기동부 특별작전소조

3.1. 국가보위성 정치대학


국가보위성 정치대학(보위대학)은 평양시 용성구역에 있는 5년제 대학으로 보위부원과 공작원을 양성하는 곳이다. 조선로동당원만 입학할 수 있으며 당이나 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정치간부를 양성하기도 한다. 학생들 외에는 모두 군인이라서 교원(교수)이나 후방부성원(교직원)들도 전부 권총을 차고 다니는 살벌한 곳이다.
보위대학에서는 정치학, 군사학, 심리학, 인간사회철학, 사회주의경제학 등 12과목을 교육한다. 정치학은 주로 혁명력사같은 사상무장용 교육을 받으며 군사학은 투지훈련, 심리훈련, 사격훈련, 장비훈련을 배운다. 투지훈련은 공수, 도하, 일격필살법, 정찰술, 방화훈련(불속 뚫기) 등이 있으며 심리훈련은 심리술, 미행술을 배우고 사격훈련은 사격술과 저격술 그리고 장비훈련에는 화기, 통신기, 차량 등을 다루는 법을 배운다.

4. 매체에서


  • 동년도에 개봉된 영화 <그물>에선 주인공인 어부 남철우가 보위부에게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5. 관련 문서




[1] 김원홍 보위부장이 숙청되면서 김정은이 "너희들은 이 동상을 모실 자격이 없다"라고 진노하며 동상을 회수해 갔다는 소문이 있다.[2] 북한군보위사령부에서 담당한다.[3] 다만 이 경우는 남한 주도 통일이 이루어졌을 때의 상황으로 이때 보위부의 전현직자들을 비롯한 구 북한의 수뇌부 인사들과 핵심계층들이 자신들의 악행에 대한 처벌을 피하기 위해 나치 독일 패망 이후의 나치 잔당들이 2차세계대전 연합국에 의한 기소와 나치 피해자들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라틴 아메리카중동으로 도피했던 것처럼 중국, 러시아, 시리아, 쿠바, 이란, 짐바브웨, 라오스, 캄보디아와 같은 반서방국가나 제3세계로 도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4] 북한의 중앙행정조직에서는 '부'가 '성' 보다 위상이 높다.[5] 조총련을 통해 자진 입북한 재일교포들은 북한에서 적대계층과 비슷하게 취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조총련을 참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