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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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준공된 동물원의 입구
'''Korea Central Zoo'''
일명: 평양동물원
북한의 평양직할시에 있는 동물원
1. 개요
1959년 4월 평양동물원으로 설립되었다. 소재지는 평양직할시 대성구역 대성산이다.
북한에서는 이 동물원을 ‘동물학 지식을 보급하며 나라의 동물자원을 보호 증식시키기 위한 연구사업과 인민들의 휴식을 보장하는 과학문화 교양기지’로 평가하고 있다. 평양에 위치한 본원 외에 함흥에 분원을 두고 있다.
북한 최대의 동물원으로 약 2,700,000㎡의 면적에 동물들을 놓아기르는 동물보호구 형식의 자연동물원과 약 120여 종의 관상어를 기르는 1,200m³의 수족관, 코끼리사, 맹수사, 맹금사, 명금사, 수금사 등 관상용 동물사가 있다.
김씨 일가 우상화의 일환으로, 외국에서 선물로 기증한 동물들을 별도로 사육하는 선물동물관이 있다. 꼭 외국 정부수반이나 주요 인사가 아니더라도, 재외동포 중 북한에 우호적인 이들이 기증하는 동물도 있는 듯하다.
이외에도 동물물놀이장, 물새 및 물고기사육연못, 편의봉사시설과 오락시설들, 동물재주장 등의 시설이 있다.
2. 연혁
- 2004년 : 서울대공원이 보유한 '청계'라는 수컷 황호와 암컷 백호 '베라', 2마리의 시베리아호랑이가[1] 기증되었다. 이후 2006년 8월, 베라가 북한 측이 보유한 수컷 백호와의 사이에서 3마리의 새끼를 낳은것으로 2007년에 전해졌다.
- 2005년 : 서울대공원으로부터 하마, 붉은캥거루, 라마 등을 받고 시라소니와 반달가슴곰을 제공했다. 곰들은 암수 각 4마리씩, 총 8마리를 받았으며 종 복원을 위해 지리산으로 보내졌다.
- 2010년 : 짐바브웨[2] 에서 아프리카코끼리, 코뿔소, 기린, 얼룩말 등을 1쌍씩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 새와 원숭이, 물고기 등도 수입한 듯. 이 시점에 600여 종, 6천여 마리의 동물을 보유했다고.
- 2012년 : 남포와 평양을 잇는 바닷물 수송관이 완성되면서 김정은 제1부위원장이 이곳을 방문하여 시설을 둘러보기도 하였으며, 40여 종, 100여 마리의 희귀한 동물들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 2015년 9월 : 새로 설치하던 북한제 환기 및 냉방시설이 고장을 일으켜 4시간 동안 가동을 멈추면서 펭귄 십여 마리, 북극여우 등 극지동물 수십 마리가 질식사(?~)했다고 한다. ‘당 창건 70돐’을 맞아 동물재주에 출연할 예정이던 물개와 바다표범[3] , 돌고래[4] 십여 마리는 가혹한 훈련을 견디다 못해 폐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화를 내면서 북극곰과 판다 같은 희귀동물을 어서 확보하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3. 특이사항
- 동물들의 싸움을 여기서 촬영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 2016년 8월 30일자 뉴스보도에 따르면 애완견을 비롯한 개를 대량으로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개 따위를 보러 동물원에 가다니 하고 놀라워하고 있다고.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선물한 진돗개인 '평화'와 '통일'도 이 곳에서 전시하고 있다고.2007년 근황 [5]
- '담배 피우는 침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름은 진달래이다. 2016년 기사 기준 19살짜리 암컷 침팬지로, 하루에 한 갑 가량 담배를 피운다고 한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로부터 동물학대로 비난을 받고 있으며, 북한의 동물에 대한 저열한 인식만 나타내는 꼴이 되었다.# 한국 서울대공원에서도 1986년에는 담배 피우는 침팬지가 있어서 구경거리로 화제가 될 정도였으니, 한국의 30년 전 인식인 셈...
- 2017년 3월, 30여년째 북한에서 동물원 운영 고문역을 하고 있는 스웨덴 사육사가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평양에 있다 보니 설비나 구조는 꽤 괜찮은 편. 이 기사에 따르면 마오쩌둥이 전한 판다, 호찌민이 준 코끼리, 로버트 무가베가 선물한 코뿔소 같은 동물들이 "있다"고 하는데 코뿔소는 2010년에 들여왔다는 보도가 있고 코끼리 수명을 생각하면 1959년에 선물받은 코끼리가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 그런데 마오쩌둥이 준 판다는 좀 무리일 듯. 판다 수명은 최대 30년 정도고, 마오쩌둥은 기사 시점에서 41년 전인 1976년에 죽었다. 또한 상단에서 언급했지만 2015년에 김정은이 "판다를 확보하라"고 명령한 사실과 모순된다.
- 호랑이, 코뿔소, 코끼리, 침팬지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큰 동물원이고 무엇보다 이데올로기 문제도 없기 때문에 남북통일 이후에도 평양시민들의 유원지로 계속 이용되겠지만, 북한의 열악한 인프라를 고려하면 한동안 동물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동물원 시설 보수를 해줘야 재개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