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스틴슨
1. 개요
KIA 타이거즈가 2015 시즌을 맞이해 새롭게 영입한 우완 외국인 투수.
2015 시즌에 암울한 KIA타선의 지원을 받고도 11승을 찍었는데, 10승 찍으면서 최다패와 5점대 중반을 바라보는 방어율을 찍는 지크 스프루일을 보면 차라리 이 친구랑 재계약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같은 성적이면 13~14승은 했을 듯.
2. MLB 시절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2006년 드래프트 37라운드에서 뉴욕 메츠에 지명되었고, 15만불에 계약하며 바로 프로에 뛰어들었다. 고교 시절에도 최고 90마일 중반에 가까운 빠른 공을 뿌리며 주목받은 것에 비해 지명 순위는 턱 없이 낮은데, 노스웨스턴 주립 대학에서 장학금을 제안해 계약이 쉽지 않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프로 입단 후부터는 루키 리그부터 차근차근 밟아갔는데, 2007년 로우 싱글 A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출장해 3승 11패 ERA 4.86으로 영 좋지 않은 성적만 남기자 메츠는 스틴슨을 선발에서 중간계투로 전향시킨다. 불펜 전향은 나름 성공적이어서 2010년 처음으로 트리플 A에 진입했고, 2011년엔 처음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무대를 밟기도 했다. 다만 성적은 14경기 2패 ERA 6.92. 시즌 후 웨이버 공시되어 밀워키로 이적했다. 더블 A에서 활약하다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6경기(1선발) 9.1이닝 ERA 0.96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다시 방출되어 볼티모어로 이적했고, 볼티모어 트리플 A에서 22경기(13선발) 85.1이닝 5승 5패 ERA 5.48을 기록했다. 이 때 윤석민과 만나게 되었다.
3. KIA 타이거즈 시절
'''2015년 김기태 4일 로테이션 혹사의 희생양'''
2014년 12월 30일 총액 50만 달러에 KIA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1선발급 투수를 바라던 팬들은 스틴슨의 최근 성적을 보고 환멸감에 휩싸였다.(...) 예전 KIA에서 뛰었던 앤서니 르루가 떠오른다는 듯.
3.1. 2015년
3.1.1. 시즌 전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에선 이대진 투수 코치와 함께 제구력 향상을 위한 투구폼 교정에 주력했다고 한다. 팔이 꺾이는 각도가 너무 아래로 쳐지는 것과 던질 때 왼팔이 들리는 습관, 하체를 이용해 던지는 연습을 통해 보완해 나가고 있다.
AAA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윤석민이 KIA 타이거즈에 복귀하자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3.1.2. KBO 시범경기
2015년 3월 8일 NC와의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국내팬들에게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4이닝 4K 1볼넷 노히트. 팀도 4:0으로 승리하며 연습경기, 시범경기 포함 10연패를 끊었고 2015년 KIA의 첫 승리 투수가 되었다.(...) 여담으로 호투를 해줄때는 예전 기아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아킬리노 로페즈의 모습과 생김새가 닮았다 카더라.
3.1.3. 페넌트레이스
3.1.3.1. 4월
4월 1일 SK와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로 첫 등판을 했고 6이닝 101구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SK 타자진을 틀어막으며 한국무대 첫 승을 따냈다. 6회의 2사만루 위기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하는 모습이 이날의 백미.
4월 7일 6연승을 이어나가기 위한 NC 다이노스와의 첫날 선발로 등판하여 5 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하였다. 이날 5회까지 해커와 마찬가지로 2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하지만 승부점은 6회 100구에 가까워지면서 제구와 구위가 떨어졌다. 나성범에게 피안타를 맞고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준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은 이호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3.1.3.2. 5월
험버와 함께 불안한 투구내용을 보이며 조기교체를 당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지만, 날이 더워지면서 점차 투구내용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5월 7일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NC 다이노스 간의 대결에서 연패를 끊는 역할을 해냈다.
5월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을 호투했는데 이날 출루를 많이 허용했지만 위기 상황마다 투심패스트볼이 위력을 발휘하였다. 투심패스트볼을 결정구로 하여 두 번의 병살타유도까지 성공하며 호투했으나 7회 선두타자 출루 허용 후 교체되었다. 하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수 추가에는 실패하였다.
5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이닝 8피안타 '''0K''' 무실점으로 호투하여 드디어 승수 추가에 성공하였다. 이날 탈삼진은 없었으며, 3개의 병살타를 포함해 땅볼로만 18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땅의 정령(...)'''이라는 별명을 획득하였다.
5월 30일 NC전에서는 6⅓이닝 9피안타 3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탈삼진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으나 상대 타자들을 땅볼로 유도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3.1.3.3. 6월
6월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2이닝 6K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였고 이날 돋보였던건 그의 새로운 별명인 '땅의 정령'을 증명하듯 땅볼 유도로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6월 11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 ⅔ 4K 1볼넷 7피안타 3실점으로 이날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의 승리도 8회말에 날아갈 뻔 했지만 한승혁뒤에 이은 최영필이 활약해주고 이날은 무사히 윤석민도 실점없이 세이브를 기록하여 승리투수가 되었다.
6월 17일 LG전에서는 투구수 95개 동안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정성훈의 사구를 제외하고는 볼넷은 하나도 내 주지 않았지만 장타를 많이 얻어맞은 것이 문제였다.
6월 23일 NC전에서 1회에 3점을 줬지만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날 이범호가 홈런 2개를 쏘아올려 5이닝 3실점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었다.
6월 28일 두산전에 등판. 5월 8이닝 무실점투 이후로 6월 들어 다시 조금씩 부진해지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불식시키듯 간만에 8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8이닝 3피안타 3볼넷 2K 1실점. 이후 마지막 이닝에 윤석민이 올라와 무실점 세이브를 거두며 시즌 8승째. 이날의 상대 선발 장원준 또한 8이닝 2실점 완투패하며 스틴슨에 뒤지지 않는 호투를 선보였다. 정작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과 2위 유희관의 격돌로 명품 투수전이 될 것이라 주목받았던 전날은 타격전이 되었고 별 기대를 하지 않은 스틴슨과 장원준이 투수전을 펼친 아이러니한 상황.
3.1.3.4. 7월
7월 3일 kt전에 등판하여 2이닝 6피안타 3볼넷 1K 6실점 5자책으로 부진하였다. 원래 선발 로테이션이면 양현종이 나와야 했지만 양현종의 어깨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어 양현종과 로테이션을 바꿨다. 결국 NC전에 이은 2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은 스틴슨에게 독이 되었는지 제구난조와 구위저하로 찾아왔고 결국 2이닝을 던지고 강판되었다.
7월 8일 목동 넥센전에서 '''대타'''로 들어와 삼진을 당했다. 이 후 김기태 감독의 지시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김하성을 볼넷, 유한준을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고, 후속 타자 고종욱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거기다가 그의 악송구를 수습하던 2루수 최용규가 고종욱과 충돌하며 왼팔 부상까지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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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다음 경기였던 9일 넥센전에도 불펜에 대기하였고, 겨우 3일 뒤인 12일 SK 전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국 전반기 막판에 막 굴려진(...) 대가는 너무나도 컸다.
다행히 후반기가 시작되고 처음 등판한 2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5 1/3이닝 1실점으로 잘 틀어막으면서 3주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 1실점도 이범호의 수비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
26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1회 2실점하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2회부터 갑자기 사람이 달라진듯 2선발 에이스로서의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총 7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며 개인의 최다 투수구도 새롭게 갱신하였다(123구). 하지만 아쉽게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3.1.3.5. 8월
8월 첫날 한화전에 선발등판하였다. 한화전에는 첫 등판. 그러나 1회 3실점 후 4회에 또다시 3실점하며 3이닝 6실점(1점 분식회계)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후 강판되었다. 1점 리드 상황에서 강판되어 패전은 면했지만 투구 내용으로는 딱히 제구가 흔들리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볼배합과 구종을 완전히 읽혀버리며 특유의 땅볼 유도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팀은 타선의 폭발로 승리. 승리는 4회말 등판한 김광수가 가져가게 되었다.
7일 kt전에 선발등판해 7.1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QS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윤석민의 분식으로 승리가 날아가게 되었다. 경기는 연장 끝의 기아의 승리로 끝났지만 10승을 앞두고 아홉수가 장기화되는 중.
18일 SK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였으며 팀도 4:2로 승리를 하여 승리투수가 되어 드디어 시즌 10승을 거두게 되었다. 팀으로서도 2012년 앤서니 르루 이후 3년만에 보는 용병 선발 10승.
다음 로테이션인 23일 한화전에 등판. 한화 선발 탈보트와 외인 대결을 펼쳤다. 5.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실점(1점 분식회계)으로 3-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후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으나 김광수가 분식하며 11승 사냥에 실패.
다음 등판인 29일 넥센과의 홈 경기에 등판. 5.1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 투구수 102개. 구속은 149가 뽑히는 등 훌륭했으나 제구가 말썽을 일으켜 총합적으로 좋은 투구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타선의 지원으로 어찌어찌 5-4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역시 불펜의 방화로 또 11승에 실패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재계약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오가고 있다. 그야말로 이번시즌 가장 재계약이 애매한 용병 중 하나로 팬들 사이에서도 재계약을 해야 한다 아니다로 의견이 갈리는 편. 투구내용을 보면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편인 데다가 이닝이팅도 썩 뛰어나지 않고, 평균자책점도 4점대로 용병의 것이라고 보기엔 썩 좋지 않다. 수치로 보면 딱 KBO의 평균적인 3선발 투수 정도. 더군다나 땅볼유도 위주의 스타일상 BABIP, 그러니까 수비빨의 영향도 상당히 받는 투수라는 점 또한 마이너스 요소. 하지만 일단 성공의 상징이라는 10승 투수인 데다가 88년생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나이, 이미 KBO에서 1년을 보낸지라 적응력이 검증된 점, 좋든 싫든 스틴슨만한 선발투수가 팀에 양현종 이외에 없고 투수용병은 그야말로 로또임을 감안할 때 버린다고 스틴슨 정도의 투수를 뽑아온다는 보장이 없는지라...
3.1.3.6. 9월~10월
다음 로테이션인 9월 3일 홈 롯데전에 등판.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실점(4자책)으로 난조를 보였고 패했다. 그나마 이닝을 먹어준 것이 위안.
휴식후 9월 9일 NC전에 선발등판해 6.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QS를 기록했다. 오래간만에 스틴슨의 장기인 땅볼유도가 빛났던 경기. 이범호와 김민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넉넉한 득점지원도 받아 드디어 11승을 기록했다. 그중 '''삼성전 3승, NC전 3승으로 1,2위팀을 상대로 자신의 승리의 절반을 넘는 6승'''을 거뒀으며, 특히 '''NC전 전적 5승 10패 중 3승이 스틴슨의 손끝에서''' 나왔다. 강팀강 약팀약.
다음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0.2이닝 5실점한 뒤 강판됐다. 심각한 것은 이날 어깨 통증을 숨기고 등판했었다는 것. 재계약을 하고 싶은 스틴슨이 중요한 시기라 무리해서 등판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결과적으로 이번 부상으로 인해 재계약에 적신호가 켜지게 되었다.
10월 3일 1군으로 복귀한 그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재계약의 파란불을 켜기 위에 등판했지만 볼난사로 인해 1.2이닝 3실점으로 강판되었다.
10월 6일 올시즌 기아 타이거즈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서 1실점 하고 올시즌을 끝냈다.(1이닝 1실점)
11월 25일 기사를 통해 구단과의 결별이 확정되었다.
3.1.3.7. 근황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서 1게임 1이닝 1피안타 1실점, 1삼진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트위터로 보면 골프하는듯 하다.
4. 연도별 주요 성적
5. 여담
본의 아니게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AAA 팀인 노폭 타이즈 시절 한국에서 온 팀 동료의 친정 팀에서 외국인 투수로 뛰게 되었다. 사실 한국에 오기 까진 윤석민의 추천도 한몫 했다고. 덕분에 영입 당시 댓글에는 "윤석민 스카우트로 미국갔음"(...) 등의 드립이 나왔다.
KIA로 이적이 확정된 후, 트위터에 한국 무대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팬들의 응원에 일일이 답변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 음식은 갈비를 좋아한다고 하며 역대 KIA 외국인 선수가 그랬듯 이 선수도 인성 및 친화력은 좋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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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쓸 때는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른 나이에 찾아온 탈모(…) 때문에 모자를 벗을 때에는 나이에 비해 늙어보인다. 비슷한 연배의 양현종과 더더욱 비교될 정도. 갸갤에서는 스틴슨과 이홍구가 배터리 호흡을 맞출 때에는 '탈모충 배터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의외로 일부 야구 해설위원이나 아나운서들이 발음하기 까다로워하는 선수명이기도 하다. 영어 발음처럼 앞의 '스'를 짧게 발음하면 문제없지만 '스.틴.슨.'처럼 짧게 스타카토 식으로 읽는(즉, 한글 읽는 식으로)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서 '슨틴슨' '슨틴스' '스티슨' 등 발음이 꼬이는 것.
6. 관련 문서
[1] KBO에서의 성적만 기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