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

 


株價連繫證券 / Equity-Linked Securities; ELS
1. 개요
2. 종류
2.1. 원금 보장형
2.2. 원금 비보장형
3. 위험성
4. 팁
5. 파생결합증권·펀드(DLS·DLF)
5.1. 2019년 DLS, DLF 대량 손실 사태
5.1.1. 처벌


1. 개요


파생상품의 일종.
금융파생상품의 하나로 특정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의 수치에 연계된 매우 위험성이 높은 증권. 삼성전자, 포스코 등과 같은 개별 주식에 연동된 상품부터 KOSPI200지수나 KRX100, 닛케이225주가지수에 연동된 상품까지 아주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대 연 5~25%의 수익률을 확정시켜놓고 있다는 것이 특징. 현물 주식이나 펀드와 달리 기대수익률이 아닌 확정수익률이기 때문에, 이론상 블랙 스완이 없고 예상대로만 시장이 흘러간다면 계약 만료시점에서 약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만기 동안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일정 확정 수익을 얻는 일반적인 ELS는 단순하게 말하자면 ''''고객이 ELS 발행자에게 풋 옵션을 매도하는 것''''과 같은 구조이다. ELS 투자가 성공하여 고객이 예금금리보다 높은 확정수익을 받는 것은 그 매도한 옵션에 대한 프리미엄을 ELS발행사로부터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기초자산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낙인(knock-in) 배리어 옵션(barrier option)이 작용하게되면 고객은 매우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step-down 방식 ELS의 경우 6개월 단위로 기초지수를 평가하여, 하한선 이상(보통 초기값의 80~90%)이면 약정 이율을 더해 '''조기상환''' 한다. 만약 녹인 구간에 진입한 적이 있더라도 자산평가때 하한선 이상이라면 원금과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원금을 100% 보장하는 원금보장형에서부터 원금의 80~90%까지 보장하는 부분보장형,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원금비보장형까지 매우 다양한 ELS가 존재하고 있다. 당연히 원금 비보장 비율이 높을수록 제시되는 수익률이 크지만 그만큼 손실 시 손실률도 커진다.
ELF는 ELS를 투자하는 펀드로 사실상 ELS라고 보면 된다. 굳이 펀드로 한단계를 거치는 이유는 은행처럼 펀드를 팔 수는 있지만 ELS는 팔 수 없는 곳에서 ELS를 판매하기 위한 것이다. ELS는 증권사에서 자체 발행하기 때문에 수익률 조정을 통해 별도의 수수료 이익을 남길 수 있지만 은행은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선취수수료를 받는다.
최근에는 개별 ELS를 기초로 한 ELS인덱스펀드도 나와 있다. 소액(ELS는 최소 100만원부터 투자가능)의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과 투자기간에 대한 제약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알려져 있지만 6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정교한 상품인지는 확인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운용과 한투운용이 자사가 먼저 개발했다며 금투협회에 배타적 사용권 신청을 냈지만 둘다 기각당했다.
ELF의 경우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개별 ELS 최대 수익률로 고정되지만, 하락장에서는 하락 범위 그대로 수익률에 반영된다. ELS는 중간 산정없이 연계지수가 특정일자까지 일정 범위를 넘지만 않으면 수익이 발생하거나 최소한 본전을 이루는 구조지만 ELF는 펀드라는 특성상 매일 기준가 산정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개별 ELS 에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손실도 ELF에서는 바로 손실로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핫` 했던 ELS 펀드, 수익률은 `헉` 다만 이는 숫자 놀음으로, 계약 만료 시점에는 ELS나 ELF나 똑같이 정산되어 수익이나 손실이 발생한다. 단지 ELF가 매일 정산되기 때문에 매일 기초지수에 따른 예상 수익 또는 예상 손실을 볼 수 있을 뿐이다.

2. 종류



2.1. 원금 보장형


원금보장형은 고객이 맡긴 돈의 원금엔 거의 손대지 않고 이자를 사용하는 구조로 투자가 진행된다. 일정량의 원금은 보장하므로 비보장형처럼 깡통은 차지 않는다는 점을 광고한다.
고객이 1억원을 2년만기 ELS 원금보장형에 넣는다고 가정할 때, 금리가 7%라고 가정하면 2년 후의 1억원은 현재가치로 8,734만 3,872원이 된다. 즉, 8740만원을 금리 7% 예금에 넣으면 2년 후 원금은 보장되는 셈. 나머지 금액은 1260만원 가지고 옵션매도에 베팅해서 수익을 올리게 된다.[1]
원금 부분보장형도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 전체 원금의 이자도 사용하지만 추가로 원금의 일부까지 투자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저축해 이자를 받는 방식. 예를 들어 위와 동일조건서 원금의 10% 손실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 2년만기 원금의 이자인 1260만원에 원금의 10% 손실을 감수한 840만원까지 추가해 총 2100만원을 베팅하고, 남은 원금 7900만원은 금리 7%의 예금에 넣어 총액의 90%인 9천만원을 2년 후 맞춰주는 방식. [2]
참고로 위에 보면 알겠지만 원금보장이라고 하더라도 실제 손익을 계산해보면 명백한 손해조건이다. 즉 1억을 2년간 투자할때 금리가 7%라고 하면 2년 뒤에 1억 1450만원을 얻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3]. 어쨌든 지금은 저금리 시대이므로 은행에서 7% 금리는커녕 2~3%조차 받기 힘들긴 하지만, 그건 ELS 원금보장형 역시 마찬가지라 운용하는 돈이 적어지니 사이좋게 시궁창인 것은 마찬가지. 더구나 금융기관의 원금보장 조건에 정부가 과세하는 비율이 빠진 상품은 만기시 원금만 찾는 경우라도 세금폭탄을 맞아 원금이 깎일 수 있으며 따라서 수익률을 확정시킨다는 표현은 어느정도 걸러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금리를 이용해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다만, 금융상품의 카탈로그에서 "원금보장"은 처음 들고 있던 투자 원금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금금리에 대한 기회비용은 고려하지 않는다.

2.2. 원금 비보장형


원금 비보장형 ELS는 K.I 배리어(Knock-In Barrier, 원금손실 발생가능 조건)까지 기초자산이 하락하지 않으면 확정수익을 지급하고, K.I 배리어를 깨고 기초자산 가치가 내려가버리면 그 손해를 전부 계산하는 방식이다.
즉, 1억원을 원금 비보장형 삼성전자 ELS(K.I 배리어 -50%)에 넣었을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50% 하락하지 않으면 확정수익을 지급하고, 50% 이상 하락해 버릴 경우 만기의 기초자산 가격에 손실/수익률이 결정되는 것.(이를테면, 50% 이상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에 기초자산 가격이 시초가의 70%일때, 손실은 30% 발생)따라서, 확정수익을 노릴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기초자산이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 원금 전액 손실이 가능한 상품이다. 굳이 상장폐지까지 가지 않더라도, 녹인 배리어 아래에서의 손실 조건에 따라 얼마든지 원금을 모두 날릴 수 있다.

3. 위험성


기본적으로 투자, 그 중에서 복잡하고 위험한 파생상품이라 '''기업, 금융, 주식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손실을 볼 확률이 높다'''. 주식의 경우 기본지식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분산투자 개념을 알고 신용도 높은 우량주장기투자하면 손실보다는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은반면 파생상품은 손실조건이 복잡하고 그 조건이 달성될 경우 원금을 크게 잃을 수 있으며 계약기간이 명시되어있어 장기투자를 통한 손실만회 기회조차 없다는 위험이 존재한다.
일정 범위내의 주가 하락 위험은 손해를 전혀 안보지만그 범위를 벗어나면 쪽박 위험이 훨씬 큰 도박성의 상품. 특히 상당수 원금 비보장형 ELS 상품의 설명서를 살펴보면 주가상승시 이익은 10~20%로 제한하고 손실은 50~100%까지 몽땅 투자자에게 떠넘기는 구조를 볼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회사를 여럿 때려잡아 악명을 떨친 KIKO와 비슷한 비대칭적 손익구조 시스템인데, 일정구간 내에서는 ELS 가입자가 수익을 얻지만 구간 외에서는 원금을 잃으며 책임을 떠안고 박살나는 구조.
원금보장형으로 하더라도 세금 문제로 인해 원금 이하를 돌려받거나 기회비용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당수 ELS는 1~2년 등으로 짧은 기한만 정하는데다 자동매도 하한선까지 정해버리기 때문에 투자자가 직접 소유권을 지니면서 끝까지 들고 기다릴 수 있는 주식보다 '''불이익이 크다'''. 더구나 들고 있는 주식은 배당금을 받을 수도 있지만, ELS는 배당금 같은 것은 주지도 않고 오히려 운용 수수료까지 떼어가는 경우가 많아 기다리면 오를 것이 보이는 우량주 조차 버티는 것이 불가능하다. 1~2 종목만 정하는 유형의 ELS라면 그냥 동일한 금액으로 그 ELS 종목의 주식을 여러번에 나눠서 사는 쪽이 차라리 낫다.
'''옵션매도 포지션과 같은 구조'''이기 때문에 기초자산이 위나 아래 어느 한 방향으로 많이 움직이게 되면 기초자산에 직접투자한 것보다 못한 꼴을 당하게 된다. 은행에서는 ELS가 주식투자보다 안전하다며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옵션에 기초한 상품인 ELS를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것은 판매자 자신도 ELS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양심을 버린 마케팅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은행에서는 단타 고객을 선호하는지라 시간이 기본적으로 오래 걸리는 ELS를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절대 설명하지 않는다.
증권사에선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위험-중이익이라 홍보하고 있지만,[4] 어떤 주식이건 급등락 없이 구간 내에서만 움직인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 더구나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추천한 코스피 중하위권 회사나 코스닥을 같이 넣은 경우라면 결과는 시궁창일 확률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다시 말해 ELS는 주가나 지수가 하락하면 최대 100%의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고위험''' 투자자에게 가까운 상품이며,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20~30% 이상의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면 고위험군으로 간주하는데 '''상당수 상품이 그에 맞먹거나 그 이상의 위험성이다'''.
고위험 투자상품이라면 기대수익률이 높아야 하고 저위험투자상품이라면 기대수익률이 낮아야 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다. 하지만 ELS는 기대수익률은 낮지만 리스크는 낮지 않다. 그래서 금융지식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차라리 직접투자를 하지 ELS를 하는 경우는 잘 없다. 물론 반대로 말하면 금융지식수준이 높은 사람이 잘 안하다보니 주가조작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밑의 공매도나 그런건 굉장히 특수한 케이스. 애초에 그런 일은 직접투자에서 더욱 흔하게 일어난다.
그런데 ELS라는 것이 보통 해당 시기에 핫한 종목이나 증권사 추천 종목들을 자주 고르는데, 이런 종목들은 ELS 상품 여부과는 별개로 원래부터 증권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를 얻어맞거나 가격이 흔들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증권사 레포트를 받아보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여기서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종목을 생각없이 함부로 샀다가는 쪽박을 찰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ELS에 주로 선정되는 종목들이 바로 그렇게 흔들리거나 외부의 압력이 심한 종목들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
아래 외부링크 SBS뉴스 보도에선 ELS의 수익율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며 특히 ‘주가가 비교적 높았던 2011~2013년을 제외하고는 파생결합증권의 수익률은 은행에 예금하거나 회사채에 투자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에 못 미쳤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ELS 등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은 보통 이익이 발생하면 만기가 짧아 절대금액으로는 미미하다. 거꾸로 손실이 발생할 경우 SBS 뉴스에 따르면 절대손실률이 경험적으로 30~50%에 달해 손실은 쪽박인데 수익은 쥐꼬리 수준이라 상당히 비대칭적이다. 이따위 구조인 ELS를 중위험 상품이라 부르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SBS 뉴스 취재파일, ELS는 과연 중위험-중수익 상품인가? 2015 4-08
ELS에 편입한 우량주라고 해도 손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절대 없다. 원금 보장형은 그나마 손실폭이 정해져 있지만, 비보장형은 원금의 1%조차 못 남기고 '''총 손실 -99.4%'''처럼 초대형 쪽박을 차는 경우도 있었으니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기까지 증권사가 설정한 조건보다 주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투자자는 은행 이자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지만 2011년에 설정된 상품 중 상당수가 큰 손실을 보고 상환된 예가 있다. 특히 2종목을 골라 일정범위에서 ELS 연계한 상품들이 1종목 초우량주, 나머지 1종목에 넣은 STX의 파산으로 인해 연일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결국 패망한 사례가 좋은 예 원금의 1%도 못 받는다니… 한숨 나오는 '종목형 ELS(株價연계증권)'
특정 종목형 ELS는 증권사 등이 우량종목을 골라주기도 하지만, 책임전가를 위해 주식을 잘 모르는 초보자에게 일부 또는 전체종목 선택은 물론 환매 시기까지 몽땅 떠밀어버리는 사례들도 많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문제점이 많은 상품구조. 게다가 종목형은 지수형에 비해 1~2개 종목 급등락에 수익률이 좌우되기 때문에 위험성도 높고 도박성이 더욱 강하다.
더구나 환매당일 갑작스런 호재나 악재로 큰 주가변동이 와도 환매시기를 바꿀 수 없어 대형 손실을 입는 ELS가 대다수라는 것도 큰 문제.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는 그냥 환매를 약간 늦추면 끝이지만 계약기간이나 하락률이 정해진 ELS는 그런 거 없다. 그래서 일시적인 호재나 악재로 5~8% 가량 급등락하는 경우 초보자들은 원금 손실의 공포심에 휩싸여 마구 처분해 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더욱 짜증나는 것은 환매시기가 1~3일 후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그 기간에 다시 주가가 회복되거나 치고 올라가서 환매를 중단하려 해도 불가능하다
"증권사가 일부러 기초자산을 공매도해서 낙인당했다"라고 주장하는 ELS가입자들이 있다. 원칙적으론 낙인을 당한 기초자산은 밸류에이션이 고평가 상태이거나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지 절대 ELS투자자를 골탕먹이려고 증권사공매도한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ELS를 판매한 증권회사에서 수익이 나는 것은 판매금액에 대한 수수료이지 해당 기초자산과 관련된 포지션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11년 기사, 그리고 2015년 다수 언론사 보도들에 따르면 ELS조작을 위한 기초자산 공매도와 담합행위들이 존재한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이미 2011년부터 투자자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경찰조사와 법원 판결들이 시작되었고, 2015년 대법원은 아래 기사처럼 증권사의 행위에 대한 배상판결을 내린 사례도 있다.
검찰, 국내외 증권사 4곳 'ELS 수익률 조작' 담합 조사,머니투데이 2011.02.24
大法 ‘ELS 종가 조작’ 증권사에 첫 배상 판결,"이해관계 충돌시 투자자 이익 우선", 1·2심 판결 뒤집고 대우증권 패소,국민일보 2015-05-29
(대우증권, 잇단 악재 시름) ‘채권금리 담합 벌금형’에 ‘ELS 소송’도 패소,시사위크 2015.06.02
증권 '집단소송' 첫 승소…도이치은행, 464명에 120억 배상(만기 당일, 시장 마감 직전 도이치은행이 보유한 KB금융 주식을 저가로 대량 매각해서 강제 낙인), 2017.07.08
그리고 프로그램 매매 또는 손실관리를 위해 자사 고객들이 ELS에 집중투자한 종목인데도 불구하고 마구 투매하여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는 '''아주 흔하다'''. 특히 일정 비율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절매를 때리는 시스템이 제일 치명적인데 특히 증권사나 외국인 중 누가 대량투매를 시작하면 도미노처럼 뒤따라 우르르 쏟아붓는 것이 주식시장의 생리이며 자사 ELS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투매하지 않고 버텨주는 경우? 그런 거 없다 수준이다. 10~20% 낙인 등이 걸린 종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에게 돌아온다.
또한 ELS 등에 투자한 돈은 결국 투자기간 내내 증권사의 자산으로 간주하는데, 이런 돈으로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따위를 친다든지 시장원리를 무시하고 특정 종목의 주가를 망친다든지 하는 일에 악용되는 경우들도 많다. 심지어 투자설명서를 무시하고 부동산에 투자한 사례까지 발생했는데 당시 관련제재규정조차 없어 처벌조차 불가능하다고 한다. 개인 투자자로서 증권을 직접 사고판다면 ELS등에 투자한 자산이 자신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에 악용되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재테크 이야기)'위험' 권하는 증권사 ELS 2015-03-04
현대證 ELS, 부동산 투자에 썼다 매일경제 2015.04.09

4. 팁


  • 투자하지 않는것이 정답이다. 주가연계증권자체가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식이나 지수ETF라면 가격이 떨어져도 장기적으로 경제가 좋아지거나 회사의 이익이 늘어나면 주가가 원래대로 회기지만 주가연계증권 상품(els,elf,dls,dlf)등은 약정 손실구간 밑으로 내려가 버리면 속절없이 자산가격이 확정되어 손실을 모두 볼수밖에 없는 상품인데다가 수익율 또한 약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나 코스피200을 기초 자산으로 한 els를 살 바에는 그냥 kodex200 etf나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것이 장기적으로 일반투자자에게는 이득이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품들은 주가 하락시 주가하락에 부채질을 하기 때문에 증시가 하락일때에는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갖게 만드는 상품이다.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82186
  • 기초자산이 하나이거나 적은 ELS가 안전하다. 기초자산이 많으면 그만큼 녹인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기초자산이 개별종목인 것보다 주가지수인 것이 안전하다. 특정 종목의 변동성보다 모든 종목의 묶음인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낮은 것이 당연하기 때문. 예를 들어 낙인 배리어가 -50%인 경우 개별종목은 저 정도로 내려갈 가능성이 꽤 되는 편이다. 반토막 나거나 휴지조각이 되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게 주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경우 저렇게까지 낮아지는 경우는 드물며, 만약 저 지경이 된다면 ELS가 아니라 뭐에 투자를 하든 손실을 피하기 힘들다.
  • 주가지수를 편입했다 해도 증권사들이 상식적으로 잘 운용하리라 믿고 마음놓지 말자. 특히 변동성이 큰 해외 인덱스 지수가 들어간 상품은 국내에 비해 예측이 힘들고 매우 위험하다. 예를 들어 2016년 HSCEI(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가 2015년 고점 대비 40% 이상 폭락, 녹인 구간에 진입하며 ELS에 가입한 한국인들이 큰 손실을 입을 위기를 맞은 적이 있었다.[5] 황당한 것은 ELS상품의 수익률을 좌지우지 한 게 구간변동이 큰 HSCEI 지수였는데, 하도 변동성이 크니 HSCEI가 편입되기만 하면 ELS 수익률이 확 오르더란 것. 그래서 증권사들은 경쟁적으로 폭탄성인 HSCEI를 ELS상품에 편입했기 때문에 키코에 못지않은 대규모 막장사태의 위험이 닥쳐오는 중이다. 홍콩 좋아하다 뒤통수 맞은 한국 부자들, 2016-01-28
  • 위의 항목에 나온 2015년판 ELS의 경우, 2016년 2월 HSCEI 지수가 한 때 7700대까지 떨어지면서 상당수가 녹인되었다. 2018년 만기전에 지수가 하한선까지[6] 회복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는 HSCEI 지수의 하락폭만큼 손실을 입게 된다.다만 2018년 현재 대부분 지수가 반등하여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면하고 약정된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투자시기에 따라 15~20%의 원금 손실을 본 경우도 있었다.#
  • ELS를 시기별, 종목별로 분산투자하면 약간의 효과는 볼 수 있겠지만 큰 의미가 없다.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분산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40~50 항목 이상을 베타 1 이외의 자산들로 묶어야하는데, 개인투자자가 ELS 몇 개 나누어 분산투자한다고 위험이 분산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오히려 세계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 증시가 동시에 출렁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특정 시기에 투자한 ELS 전체가 큰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7]
  • ELS와 주식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주식 가격은 실시간으로 변동되긴 하지만 이익을 내는 회사라면 배당도 일정 기간마다 지급해주고 오랜 시간 버티다보면 반등의 가능성도 노려볼 수 있다.좋은 예시[8] 하지만 ELS는 만료 시점까지 손실을 회복하지 못하거나 손실 회복 자체가 불가능한 조건이면[9] 버티고싶어도 그대로 큰 손실을 떠안아야한다. "손실을 본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지만 그렇게 손실날 가능성은 낮으니 ELS가 주식보다 낫다"는 설명은 기만일 뿐이다. 어떤 투자든 자신만의 철저한 분석과 판단 하에 이루어져야한다.

5. 파생결합증권·펀드(DLS·DLF)


비슷한 상품으로 파생결합증권 DLS(Derivative Linked Securities)가 있다. ELS가 기초자산이 주식인 반면, DLS는 채권, 원자재,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발행한다. DLS와 ELS는 기준으로 삼는 기초자산만 다를 뿐 수익구조는 사실상 같다. 이를 펀드 형태로 만들어 포트폴리오에 넣는 파생결합펀드 DLF(Derivative Linked Fund)라는 형태도 있는데 이 또한 ELF와 매우 유사하다. 위험성 또한 마찬가지라서 해당 기초 자산이 손실 구간, 즉 녹인 배리어로 진입하면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
채권 항목에도 DLS에 대한 설명이 있다. 채권 항목의 DLS 참조.

5.1. 2019년 DLS, DLF 대량 손실 사태


2019년 8월, 선진국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10]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와 DLF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은행의 권유로 D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사모 펀드의 DLF 형태로 거액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게 생겼다.
손실이 예상되자 금융감독원이 고강도 검사에 돌입했다. 최대 쟁점은 '''불완전 판매'''의 여부로,[11] 은행들은 상품 위험성 등을 충분히 고지했다는 입장이지만 피해 투자자들은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12]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의 판매잔액은 8월 7일 기준 모두 8224억 원으로, 이중 손실 예상액은 55%인 455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독일 금리와 연계되는 파생상품의 경우, 독일 금리가 일정 수준을 밑돌면서 손실율이 무려 95%로, 투자액 1266억 원 중 1204억 원은 날아가게 될 것으로 금감원이 예상했다. #
이와 관련해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소비자 보호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판매규제 강화 등 제도개선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생상품 판매 요건이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결국 9월 18일 독일 국채 금리를 베이스로 하는 DLF에 가입한 170억원 상당의 DLF가 '''60% 손실'''이 처음으로 확정되었고, # 심지어 2019년 9월 26일 만기를 앞둔 우리은행의 'KB 독일금리연계 전문사모증권투자신탁 제7호'는 이자만 남고 '''원금은 100% 손실'''이 확정되었다. 만기까지 해지하지 않았다면 무조건 주는 쿠폰금리 1.4%와 일부 자산운용수익 등을 감안하면 '''98.1%의 손실률'''을 기록한 것이다. # #
그러나 은성수 위원장이 2019년 10월 10일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투자에 있어서는 자기책임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발언해 DLS, DLF 피해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DLF/DLS 피해자대책위원회와 금융정의연대는 11일 "은성수 위원장은 DLF투자자에 ‘공짜 점심은 없다’며 피해자들의 가슴을 찢어놓는 망언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10월 21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금융회사가 일종의 갬블 상품을 만든 것으로, 금융사에 더 중요한 책임이 있다"며 "금융 활동으로 국가 경제에 도움 되는 것이 하나도 없기에, 따지고 보면 괜한 일을 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
11월 14일, 결국 이 사태로 인해 은행의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가 금지되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투자자가 상품 구조를 이해하기 어렵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고위험 투자상품의 은행 판매 금지, 개인의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 1억원→3억원 상향 등을 골자로 하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

12월 6일, 금융감독원은 일부 명백하게 불완전 판매(치매 환자)인 건에 최대 80%보상이라는 상당히 강력한 조정 결정을 내렸다. 이는 그전까지 투자상품 판매 책임을 영업사원 및 구매자에게 물은 것과는 다르게 은행 본점의 과도한 영업이득 추구에 대해 엄하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
12월 8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영진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과 함께 하나은행의 실태가 드러났는데, 사건 중 불완전 판매를 부정하기 위한 Q&A까지 제작하여 교육을 하고, 자료를 파기하는 등 명백히 사건의 실태조사를 방해하는 행위를 했다.#

5.1.1. 처벌


2020년 3월 4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불완전 판매로 인해 DLF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기관제재 및 과태료 부과안을 확정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DLF 사태 당시 하나은행장)에 대한 '문책적 경고' 조치도 통보된다. 또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6개월 업무 일부정지(사모펀드 신규판매 업무)안을 확정하고 하나은행에는 과태료 167억8천만원을, 우리은행에는 과태료 197억1천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1] 현실에선 이자소득세나 종합과세 비율 등를 감안해야 하므로 계산결과에 약간 차이가 날 수도 있음.[2] 총액이 커질수록 정부에서 과세하는 비율이 높아지므로 금융상품의 계산 방식에 따라 만기에 9천만원보다 적을 수 있다.[3] 만약에 그 돈을 그냥 은행에 7% 금리로 2년간 예금에 넣은 뒤에 수익.[4] 기본적으로 증권사는 ELS 광고에 중위험·중수익이라는 문구를 넣지 못한다. 이와 같은 문구가 삽입될 경우 금융투자협회에서 심사필이 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금투협 광고심사실 관계자는 “광고심사과정에서 중위험·중수익이라는 문구가 ELS를 소개하는 카탈로그 등에 들어간다면 수정의견을 내고 심사필을 주지 않는다”며 “하지만 광고가 아닌 다른 채널로 홍보하는 부분까지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5] 2015년 5월 26일 그 해 최고점인 14962.74를 찍은 뒤 폭락하여 2016년 2월12일 최저점인 7498.81(장중)을 기록하였다. 올 34兆 몰린 ELS… 홍콩H지수 쏠림 '경고등' - 한국경제[6] step-down 방식 ELS의 경우 6개월 단위로 기초지수를 평가하여, 하한선 이상(보통 초기값의 80~90%)이면 약정 이율을 더해 조기상환 한다. 만약 녹인 구간에 진입한 적이 있더라도 자산평가때 하한선 이상이라면 원금과 수익을 받을 수 있다.[7] 비슷한 예로 하이일드 채권이 있는데, 신용 부적격 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으로 채권 만기 시 좋은 수익률을 보여주나 부도 위험이 꽤 있는 채권들을 말한다. 증권사에서 하이일드 펀드를 조성할 경우에는 펀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포트폴리오에 1000 종목 이상 넣어서 특수위험을 최대한 분산시킨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에게 낮은 확률로 높은 손실을 보는 ELS를 1000 종목 이상으로 분산투자하여 위험을 분산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이다.[8] 한국투자공사에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식을 보유하고있다가(실제 투자는 합병 이전의 메릴린치) 대침체로 큰 손실을 보게 생겼지만 9년을 기다린 끝에 원금 회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만약 한국투자공사가 BoA 연계 ELS에 투자했다면 원금을 건지기 힘들었을 것이다.[9] 녹인 배리어를 한번이라도 터치하면 그대로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 2015~2016 중국 증시 폭락 이후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것이 증명되어 주류에서 밀려났다.[10] 채권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치는 상승한다. 채권 항목 참조.[11] 적정성 원칙, 적합성 원칙, 설명의 의무 등을 모두 이행하지 않으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판단될 수 있다. #[12] 특히 치매 노인에게 상품 가입을 시키기도 하였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 중 60대 이상이 48.4%를 사간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