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펀드
1. 개요
私募 fund[1]
Private Equity Fund (PEF)[2]
소수의 투자자에게서 자본을 출자받아 기업이나 채권,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보는 펀드이다.
펀드마다 투자 방법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차입 매수(Leveraged Buyout)를 통해서 회사를 사서 3년~5년 후에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모 펀드가 처음으로 유명해진 것은 1980년대로 (그때는 사모 펀드보다는 차입 매수회사라고 불렸다) 여러 회사를 구조조정 위기에 빠트리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의해야 할 점이, 국문 번역된 단어 "사모 펀드"는 문맥에 따라 혼용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사모펀드를 Private Equity(PE), Private Equity Fund(PEF)로 구별하는데, PE는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회사 자체를, PEF는 펀드 자체를 의미한다. 예컨대 IMM PE가 운영하는 Rose Gold I 펀드는 PEF이며, Rose Gold I 펀드가 버거킹을 인수한 그 PEF이다. 이렇게 "사모펀드"라는 단어가 혼용되어 혼동을 낳을 수 있다 보니, 언론 등에서는 최근 "사모펀드"라는 단어보다는 영문 PE 혹은 PEF 자체를 더 많이 쓰는 듯하다. 사모펀드 운용사 PE가 PEF를 만들어서 투자를 하는 이유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규제나 효율성 등의 이유가 주 이유이다.
2. 전략
사모펀드는 정의상 여유자본이 있는 투자자들을 비공개로 모집해 조성한 투자기금을 말하지만, 특별한 투자기법을 사용하지 않는 한 가장 흔한 전략은 차입매수펀드, 벤처캐피털 펀드, 성장자본투자 펀드 등의 세 가지 전략이다. 하지만 시시각각 진화하는 금융시장이 으레 그렇듯 투자 기법 역시 간단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독자적인 투자기법을 사용하는 사모펀드 역시 많아지고 있다.
비슷하게 투자금을 사모집하는 헤지펀드와 뉘앙스 차이가 있다면 바로 단타와 장기투자의 차이 정도의 느낌으로,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대상은 기업의 경영권 지분, 벤처캐피탈, 메자닌 등 즉각적으로 돈으로 바꾸는 유동화가 곤란해 아주 오랜 기간동안 끈기있게 집중할 것을 요구해서 돈도 맘대로 못빼는 반면, 헤지펀드는 절대 수익과 위험회피에 훨씬 관심이 많아 돈도 훨씬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으며 빠른 수익화를 목적으로 한다. 극초단타로 치고 빠지는 퀀트들의 HFT 트레이딩이든, 조지 소로스처럼 세계의 거대 정세를 이용해 국가마저 엄청난 압박을 넣어 이득을 보는 Global Macro 전략이든, 투자 대상의 경영상태에 온전히 집중하고 투자금 이상의 무형의 가치까지 투입하는 사모펀드의 아래 투자 전략들과는 차이가 있다. 마찬가지로 금융기법의 고도화로 인해 역시 최근에는 칼로 자르듯 헤지펀드인지 사모펀드인지로 구분되지 않는 형태의 펀드도 존재한다.
2.1. 차입매수(LBO)
Leveraged Buyout Fund
차입매수펀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사모 펀드로, 사모펀드나 PEF라고 하면 대부분 차입매수 펀드를 가리킨다. 차입 매수는 회사를 살 때 은행에서 빚을 내서 회사를 산 후 살 때보다 비싼 값으로 회사를 팔아서 수익을 내는 투자 형태이다. 예를 들어서 어떤 회사의 가격이 500억이라면 200억을 빌려서 산 다음에 그 회사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빌렸던 빚을 갚은 다음에 몇년 후에 회사를 더 높은 가격으로 더 팔면서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단, 회사를 보유한 기간동안 회사의 수익으로 빌렸던 빚을 갚아야 하고 재무 건정성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기도 한다. 장기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하기도 한다. 밋 롬니가 2012년 미국 대통령 대선에 출마할 때도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 Bain Capital이라는 사모 펀드를 운영했던 것이었다. Bain Capital은 단기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을 해고하기도 하였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부실화되거나 급매물로 나온 대기업을 한국산업은행이 인수했다가 정상화 후 되파는 일이 많은데, 이 때 산은은 금산분리를 우회하기 위해 피인수기업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대신 과반 이상을 출자한 사모 펀드(PEF)를 내세워 인수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우조선해양과 대우건설이다. 참고로 산업은행은 은행, IB 업무 라이센스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형사모투자집합기구(PE) 라이센스도 있어서 PEF 설립이 가능하다.[3]
2.2. 벤처 캐피털(VC)
Venture Capital Fund
벤처 캐피털 펀드
벤처캐피털 펀드는 앞으로 미래가 유망한 신기술이나 신사업모델을 가지고 새롭게 창업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모투자가 바이아웃을 말하는 것이고, 바이아웃 펀드가 삐그덕거리는 회사를 인수해 실적을 개선한 후 팔아서 이익을 얻는 일이라 왠지 같은 업종이라는 게 잘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엄연히 벤처캐피털 역시 소수의 전문적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매집하는 펀드로 사모펀드가 맞는다.
일반적으로 투자금액을 회수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반면, 제대로 투자에 성공하면 엄청난 이득을 얻기 때문에 벤처 캐피탈에 대한 투자는 한번에 수많은 스타트업들에 대해 투자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한 기업에 투자를 했다가 백프로 손실이 났다고 해봐야 어차피 스타트업이고 몇억 대에 불과해 모인 기금에선 작은 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100퍼 지분으로 백방에 투자해놓고 "한놈만 걸려라" 식으로 해도 수익이 나기 때문이다.
VC도 Buyout처럼 단순히 투자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경영자와 사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서 인맥을 연결시켜 준다던지, 아니면 경영을 도와준다던지 하는 인적자원까지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기업을 인수해 경영권을 먹는 Buyout과는 달리 창업자의 능력과 패기(!)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영에 간섭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적다.
자세한 설명은 벤처 캐피털 항목을 참고할 것.
2.3. 성장자본투자(Growth Equity)
Growth Capital / Growth Equity Fund
성장 자본 투자펀드
벤처캐피탈이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것에 비해, Growth Equity는 스타트업들이 성장해서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오른 회사들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펀드사업이다. 이미 궤도에 오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기 때문에 벤처캐피탈 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금액을 유치할 수 있으며, 리스크 또한 벤처캐피탈보다 훨씬 덜 감수할 수 있다. 기업이 성장한 뒤 M&A나 기업공개(IPO)를 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실현한다.
2.4. PIPE
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지분을 사모로 발행하거나 증자하기 위해 투자금을 매집하는 펀드를 말한다. 다시 말해서, 주식시장에는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있는데, 발행시장 단계에서 기업공개를 하거나 증자하는 기업의 주식을 일반적으로 공모주를 통해 파는 것에 반해 PIPE는 기관이나 전문투자자들을 따로 모아서 그들에게 신주식을 파는 것이다.
새로 상장하는 기업이 으레 한창 성장가도에 있는 기업인 경우가 많아서 위의 Growth Equity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펀드인 경우가 많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비상장한 중견기업들이 상장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2.5. 메자닌 투자
Mezzanine Capital Fund
메자닌 투자 펀드
메자닌은 이탈리아어로 1층과 2층 사이의 라운지 같은 공간을 의미하는 단어로, 금융권에선 주식과 채권 사이에 있는 형태의 금융상품들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채권을 사면 거기에 주식에 대한 권리가 딸려오는 형태를 취한다. 대표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와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교환사채(EB, Exchangable Bond) 등이 있다.
채권보다 위험하지만 주식보다는 안전하기 때문에 리스크도 수익도 중간 정도를 지향하는 펀드이다. 첫해에는 채권을 구매하기 때문에 수익이 크게 나지 않으며 2년이 지난 뒤부터 전환권을 행사하며 본격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주가가 영 신통치 않는 등 수입을 얻지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냥 전환권을 행사 채권을 계속 들고 있어서 원금과 이자를 회수하면 그만이라는 것.
다만, 이런 좋은 계획이 항상 현실이 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회사가 부실해지면 주가가 폭락해 주식위주 메자닌펀드면 여기서 어마어마한 손실이 나며 아예 회사가 망하면 채권마저 저멀리 가시기 때문에 말 그대로 원금이고 뭐고 쫄딱 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게다가 이런 메자닌을 발행하는 회사가 썩 잘나가는 회사가 아닌지라, 리스크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한국에서 가장 잘나가던 헤지펀드이자 사모펀드였던 라임자산운용의 주업이 바로 메자닌 펀드였으며 2019년 라임 사태라는 한국 금융사 이래 최악의 참사를 일으키며 부도가 났는데, 바로 실적이 땅을 기던 코스피의 기업들이 궁여지책으로 발행한 메자닌들을 닥치는 대로 사모으며 수익률을 억지로 끌어올리려는 무리한 투자방식에, 만기까지 최대 3년간 지긋이 기다려야 하는 메자닌 펀드의 유동성 문제점을 회피하려 모펀드인 메자닌펀드에 투자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한 자펀드 수백개를 만들어 개인에게 팔아치우는 다단계스러운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다.
3. 비판 & 반박
2000년대에 들어서 이런 사모펀드중 몇몇 펀드들이 탈법, 불법 의혹을 받으면서 엄청난 이익을 남김으로써 이에 대한 비판도 많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모 펀드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인식을 크게 악화시킨 사건이 바로 론스타 게이트의 당사자인 미국의 사모 펀드 론스타였다. IMF 외환 위기 해소 막바지쯤에 있던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해 2012년 매각하면서 한국에 5조원의 차익을 실현했으나, 한국정부 때문에 5조원의 이상의 수익을 덜 얻었다고 ISD에 제소한 상황이다. 다시 말해서 5조원의 차익을 벌었으나 그정도로는 성이 안차서 더 돈 내놓으라고 론스타가 ISD에 제소한 것이다.
3.1. '''사모펀드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무엇이냐'''
가장 큰 비판이자 본질적인 질문이다. 사모 펀드의 비판자들은 사모 펀드가 하는 일은 그저 회사의 운영권을 한 회사에서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 밖에 없다면서 아무런 가치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어떤 회사들은 사모 펀드에서 사모 펀드로 몇번씩 팔려나가다가 결국 구조조정을 당하고는 한다. 특히 영미계 사모펀드들이 남아메리카에서 했던 행보를 본다면 이들이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한국의 경우에는 론스타 게이트가 있다.
또한 사모펀드의 일종인 헤지펀드에 속하는 골드만삭스의 경우에는 그리스가 유럽연합에 가입할 수 있도록 금융장부를 조작했고, 이후 그리스로 인한 금융위기로 인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조지 소로스와 짐 로저스가 경영한 퀀텀펀드의 경우에는 영국 파운드를 붕괴시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촉발시켜 실존하는 과부제조기로 불린다. 국내의 경우에는 라임자산운용이 라임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국내외적인 예시를 통해 사모펀드는 돈만 된다면 나라도 팔아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퀀텀펀드의 영국 파운드 공격은 심각한 국가적 부작용을 발생시켰으며, 골드만삭스의 장부조작은 유럽을 경제위기로 몰고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러한 위기에서 책임을 지기는 커녕 수익만 얻어냈다.
반론에서 사모펀드가 경제에 기여한다고 한국 버거킹 등을 예시로 들고 있으나, 그에 반대되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 예시는 무수히 많다. 국내에는 론스타와 라임자산운용이 있고, 영국에는 퀀텀펀드, 유럽에는 골드만삭스가 있다. 또한 이들이 미치는 피해액은 이들이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과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이다. 라임사태만 하더라도 피해액이 1조 6천억원에 이른다. 론스타는 3조에서 5조원에 달하며, 영국의 퀀텀펀드는 영국 국민들의 세금인 '''무려 33억 파운드'''를 꿀꺽했다. 이랬는데 과연 사모펀드가 경제에 기여하는지 의문이 든다. 괜히 세계적으로 사모펀드를 경제를 갉아먹는 집단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다.
3.1.1. 반론
하지만,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사모펀드는 재계의 전당포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KKR의 경우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자금사정이 안 좋아진 AB인베브가 시장에 내놓은 OB맥주를 인수한 다음, 실사를 통해 영업본부장이었던 장인수 전무를 CEO로 선임하고 전권을 위임했다.[4] 그 결과, OB맥주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개선된 영업활동[5] 덕분에 국내 맥주시장 1위를 달성했고, KKR은 5년만에 400% 더 높은 값을 받고 AB인베브에 재매각했다. 그렇게 대단한 대기업이 인수했는데도 달성하지 못한 1위를 사모펀드가 손대고 5년도 안 돼서 1위를 달성한 건 뭘로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두번째 예로 한국 버거킹의 사례가 있다. 버거킹은 두산에서 운영하던 시절 해마다 떨어지는 수익과 저조한 실적으로 거의 망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2년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에 매각된 버거킹은 공격적인 할인 행사와 적극적인 마케팅, 매장 확대를 통해 단 3년 만에 매출액, 영업이익률, 매장수 등 모든 지표에서 기존 두산에서 운영할 때와 대비하여 극적인 신장을 이룩하였다. 그리고 기존 인수 가격의 2배나 되는 가격에 다른 펀드에 매각되었다. 사모 펀드들은 기존의 보수적인 회사 운영진들보다 기업 가치를 올려서 팔아야 된다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회사의 가치 상승을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일을 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 결국 회사를 혁신시켜서 더 나은 기업으로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 이런 결과를 보면서도 사모펀드가 정말 그저 운영권을 옮기는 일만 할 뿐 경제에 아무 기여도 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게다가, 적합한 운영자를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중요하다. 기업이란 기본적으로 영속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3.2. 사모 펀드들은 그들이 산 회사의 장기적인 미래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어차피 3년이나 5년후에 회사를 되파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회사가 10년후에 잘될지는 그들에게 상관이 없다 (...) 또한 회사들을 살때 빚의 비중이 50%에서 80%에 해당하기 때문에 빚을 갚기 위해서 회사의 이익이 이용되고 있다. 향후 5년이나 10년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투자를 하기가 힘들다는 것. 사모펀드에 팔린 회사는 또 엄청난 빚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신청하기도 한다.
또한 미국의 경우는 매우 특수하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라는 '''기축통화 조폐권'''을 가진 국가이다. 그 위력은 지난 경제위기 때 천문학적인 규모의 양적완화로 증명되었다. 게다가, 미국의 GDP는 2017년 기준 19조 달러로 1.5조 달러대인 한국의 13배에 가까운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다. 때문에 한국과 단순비교할 수 없다. 한국에서 AIG 급의 기업이 망하기 전까지 몰리는 것과 미국에서 그러는 것과는 급이 다른 이야기다.
3.2.1. 반론
사모펀드도 장기투자를 한다. 물론, 우량회사에 한해서지만 10년이든 20년이든 사모펀드가 들고 있는 회사들이 영미권에서는 굉장히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때문에 금산분리 회피에 악용될 것을 우려, 사모펀드 수명을 15년으로 제한해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하지만 영미권은 삼성이나 현대처럼 한 국가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재벌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다.
3.3. 사모펀드가 정말로 회사들을 더 나아지게 하지 않는다
사모 펀드들은 가격이 낮게 측정된 회사를 사 그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려 판다고 하지만 실제로 사모 펀드가 그 회사의 장기적인 가치를 나아지게 하는지는 의문스럽다. 또한 사모 펀드는 자신들이 산 회사를 담보로 빚을 더 빌려서 펀드의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으로 나눠줄 수도 있다. 이게 합법이다 (...) [6]
단적인 예로 사모펀드가 살린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는 점이다. 사모펀드가 필요악이며 회사를 살려준다고 언플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은행이다. 한국의 경제성장에 있어서 은행 대출이 기업성장의 기반이 되었다는 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 실제로 은행 대출로 성공하거나 망할뻔 한 기업이 다시 살아나는 예는 무수히 많다. 반면 사모펀드는 그런 예시가 몇이나 있는가? 한국 버거킹 말고 다른 예시를 제시할 수 있는가?
3.3.1. 반론
1번에 대한 반박에 나온 OB맥주가 가장 좋은 반론 사례다. 회사들이 은행권에서 손쉽게 조달하기 힘든 거액의 자금을 사모펀드에게서는 손쉽게 조달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사모펀드가 마냥 돈만 빼먹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2010년대 들어서 OB맥주가 하이트를 제끼고 1위가 된 것은 사모펀드 KKR 산하에 있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매년 배당금을 1,600억 원씩 받았다고 비판하는데, OB맥주 자체의 현금창출력이 좋았던 데다 '''이들은 OB맥주 주식의 100%를 보유'''했다. 1년 매출에서 영업비나 인건비, 설비투자비, 연구개발비를 모두 제하고도 남은 사내 현금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는 거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회사는 주주들의 것'''이다. 이게 불만이면 경영권을 행사할 만한 주식을 보유하면 된다. 국내 최대의 나프타분해시설을 갖춘 여천 NCC도 자사 주식을 각각 50%씩 보유한 한화케미칼과 대림산업에 매년 각각 1,000억 원씩을 투하한다.
사실, 사모펀드가 하는 행동은 재벌들도 많이 하는데, 금호그룹의 인수합병이 가장 안 좋은 사례다. 덩치를 불리려는 목적으로 그룹 내 유동성은 생각도 안 하고 차입매수를 한 다음, 피인수회사였던 대한통운의 현금을 빼내려고 기존 금호그룹 계열사들을 시세보다 비싸게 대한통운에 팔았다. 그러고는 그 돈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했는데, 부족한 자금을 메워준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주가변동 손실을 보전해준다는 옵션을 걸었다. 하필이면 인수 직후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져서 망해버렸지만, 금호그룹의 현금창출능력이나 세계경제의 흐름을 고려해도 무리수였다는 게 중평이다. 오히려, 재벌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욕먹어가면서 뒤처리해주는 게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필요악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3.4.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하기가 매우 힘들다
사모 펀드는 헤지펀드와 같이 소수의 부유한 투자자들이 주요 투자자로 빈부격차를 더 크게 만든다는 데에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 주식회사와 달리 개인 회사에 투자하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에 사모 펀드에 직접 투자할 수도 없다.
3.4.1. 반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박할 수 없다.
최근에는 일반인은 무리지만 개인이 운용가능한 자금이 여느 중소기업 이상 수준의 자산가[7] 들이 사모펀드에 개인의 위탁운용을 의뢰하는 사례도 있다.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사모 펀드를 블라인드 펀드라고 하며[8] 펀드 매니저가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는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고 알려고 해서도 안되도록 법으로 막아놓는다.[9] 2019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가 이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 및 투자약정을 맺었다는 것 만으로도 논란이 될만큼 사모 펀드의 대중적 인식이 나쁠 뿐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사모펀드에 대한 직접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할 필요는 없고, 하지 않는 편이 바람직한 경우가 더 많다. 사모펀드의 투자 방식은 매우 리스크가 크고 장기간보다는 단기간에 수익을 회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투자 경험이 풍부하고, 투자금액을 떼이더라도 큰 타격이 없는 우량한 투자자라도 위험하다. 보통 사모펀드가 투자대상으로 모집하는 대상은 '적격투자자'로 분류되는 투자자들이고, 이렇게 투자자를 따로 분류하는 것은 투자자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투자자를 보호하여 건강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당장 DLF투자만 해도 설명을 제대로 이해 못한 개미들이 줄줄이 손해를 보고 은행에 돈 돌려달라 읍소를 하는데, 더욱 위험한 사모펀드 투자는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4. 펀드 매니저 직장생활
4.1. 채용
2014년 신문기사에 따르면, PEF는 주로 기관을 비롯한 대형 투자자들을 상대로 자금을 끌어모아 M&A를 거친 후 기업을 매각하면서 수익을 얻는다. 이 때문에 운용능력 뿐만 아니라 자금동원이나 투자처의 물색, 기업경영 등 여러 방면에서 정보와 인맥을 갖춘 유력인사, 가문의 ‘주니어’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한 PEF 관계자는 “정·관계나 재계 주요인물들의 자녀들은 상당수가 어린 시절부터 조기유학을 하거나 부촌에서 거주하면서 최고 학군에서 교육을 받아 자연스럽게 탄탄한 인맥을 쌓게 된다”며 “부친이나 가문의 후광에서 얻는 인맥까지 더해져 사업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인수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 정부나 금융당국 등과 효과적으로 접촉해 협상할 수 있는 ‘로비력’도 유력인사들의 자녀들이 참여하는 PEF들의 강점으로 꼽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금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경우 대부분 어떤 PEF들의 배경이 더 탁월한지가 인수 경쟁에 많은 영향을 미치곤 한다”며 “규모가 큰 거래일수록 PEF 파트너의 ‘보이지 않는 힘’이 중요하게 작용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image]
국내 사모펀드 출신 학력을 조사한 결과 학부가 최종학력인 경우는 해외대 17명, 국내대 53명이었다.
하지만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졸업생들의 숫자가 한해 만명을 넘는 반면 아이비리그를 졸업하는 한국인들은 한해 200명 미만이라 '인구수 대비 비율' 로 따지면 해외대학 출신이 월등히 높지만 한국에서는 대접을 받지 못한다. 아이비리그급 대학에서도 정말 탑급 대학을 나오지 않는 이상 국내에서는 국내 학부, 해외 대학원 또는 MBA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에 미국 오피스에 지원하게 되고, 합격은 정말 어렵다.
(2012년 8월 기준) 한국경제신문은 10대 독립계 PEF 운용역 130명을 조사했다. 그러자 이 중 63명이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합류했고 8명이 삼성그룹 출신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의 IBD 부서에서 M&A를 담당하던 사람들이 PEF로 옮기기 매우 유리하다. 전직원 80~90여명에 불과한 골드만삭스 한국지사에서만 2년간 10여명이 PEF로 이동했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예전부터 사모펀드 사관학교로 불려 왔다”고 평했다.
워낙 업계가 좁으니만큼 'PEF에 들어가는 정답'같은 것은 없으므로, 개개인의 커리어패스를 관찰할 수밖에 없다.
- IMM 이해준 전무(1975년생): 프린스턴대 화학과 학사, 펜실베니아 로스쿨 법무박사, 뉴욕 대형 로펌, 모건스탠리 투자은행, 미국 사모펀드 '포트리스'
- IMM 허송필 이사(1979년생): 싱가포르 헤지펀드
- 유니슨캐피탈 김수민 한국대표: 전략컨설팅펌 '베인앤컴퍼니'에서 PEF와 M&A부문 한국대표,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홍콩/NY, 컬럼비아MBA
- 한앤컴퍼니 조은철 애널리스트(1984년생): 미국 스탠퍼드대 생물학 학사, MIT 재료공학 석사, 삼성전자 연구원
- MBK파트너스 정주용 상무 (1978년생):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하버드 MBA, 행정고시 최연소 (41회)
- MBK파트너스 김병주 대표 (1963년생): 미국 해버퍼드 칼리지 영문학, 하버드 MBA, 골드만삭스 뉴욕/홍콩, 칼라일 그룹 아시아 지사
4.2. 대우
미국에서는 월가의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들은 억대 연봉 가까이 받지만 2년차만 되면 헤지펀드와 더불어 가장 많이 빠져나간다. 2년차 애널리스트들과 갓 이직한 사모 펀드 애널리스트들은 연봉의 차이가 그다지 없지만, 의뢰인을 상대하지 않을 수 있어 갑질을 피할 수 있다는 점[10] , 투자은행보다 더 적은 근무시간, 이 두 가지 때문에 사모 펀드에 많이 이직한다.
한국의 로컬 운용사 중에서도 MBK나 한앤컴퍼니같은 상위권업체의 연봉은 매우 높은 수준. 하지만 몇몇 로컬 펀드들은 파트너를 제외하고 아래 실무진들이 받는 기본급 수준은 투자은행이나, 로컬 증권사 IBD 부문보다 적다. 오히려 굵직한 딜을 막 성사시킨 신생 펀드들이 기존 최상위 펀드 및 뉴욕 벌지브래킷 IBD 등에서 고급인재를 데려오려는 목적에서 시작부터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들어오려는 많은 사람들은 대박의 성과보수 (Carried Interest)를 바라보고 상대적으로 회계법인, 증권사 등보다 낮은 기본급 수준을 수년씩 감내하는 것이다. PE의 수익구조는 PEF를 운용하는데 들어가는 관리보수(통상 펀드 규모의 1~3%)와 PEF가 투자한 금액을 모두 회수하고 청산할 때 받는 성과보수로 구분된다. 성과보수(Carried Interest)는 PEF의 약관 상 그 PEF에 참여한 핵심운용인력이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기에, 그 PEF에 참여하지 않은 인력은 못 받는 경우가 많다(물론 이것도 계약관계에 따라 달렸음). 따라서, 관리보수의 크기가 크다면, 즉 PE가 운용하는 펀드의 금액이 크다면, PE가 직원들의 월급과 더불어 성과급(성과보수와 다름!)도 잘 챙겨줄 수 있다. 즉, 성과보수(Carried Interest)는 i)해당 PEF에 참여한 인력들이 ii)펀드가 해산될 경우에 받을 수 있다.
성과보수란 펀드가 수익률이 연간 평균 8%를 초과하는 초과수익중 20%를 PE운용사들이 가져가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PEF의 수익률은 펀드가 청산되고 나서 계산한다. 따라서 이 성과보수란 것은 투자한 PEF의 자금을 회수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PEF가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려면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도 걸린다...이 오랜 기간 동안 소위 수 많은 사내 정치, 갈굼 등등으로 인해 파트너급을 제외한 실무진들은 그 전에 "튕겨"져 나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비자발적인 퇴사가 아니더라도, PE업계가 성장하고 있어 운용역들을 원하는 자리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이직률이 매우 잦기도 하다. 따라서 PE에 입사를 하더라도 PE가 입사시점에 운용중인 펀드에서 발생할 성과보수가 그에게 배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입사 후 새로 결성되는 펀드의 투자업무에 참여하고.....PEF의 해산을 기다려야 성과보수를 받아가는 것이다 (일부 사악한 PEF운용사는 펀드 만기전에 이런저런 이유로 동고동락한 실무진을 잘라내거나 혹은 주더라도 3년에 걸쳐서 분할해서 준다...결국 이 바닥도 배덕의 바닥인 것이다.). ... 결국 펀드 운용기간 중에 Carried Interest 없이 지낸다는 것이 한국 PE의 현실이다. PE 업계에서 수백억대의 성과보수를 받는 매니저들은 i)핵심 운용인력으로 큰 규모의 PEF에 참여하여, ii)엄청난 수익률로 펀드가 청산되는 경우에 생기는 것으로, 흔한 케이스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PE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은 모두 이런 꿈을 꾸면서 진입...).
2001년 5월에는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의 24살짜리 미국 교포 '피터 정'이라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이 화제가 되었다. 블룸버그, 다우 존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금융권 매체들이 이 이메일을 다루면서 그는 사표를 써야 했다.
사모펀드는 성과보수를 받는 직장이다. 따라서 상위권일 경우 수입이 가장 높은 직장에 속한다. 상위권 사모펀드와 수입이 비견되는 곳은 헤지펀드, 패밀리 오피스, 그리고 대기업 최고경영진 중 엄청난 성과보수를 인정해주는 곳들밖에 없다. 상위권 사모펀드의 CEO일 경우 연 수입이 수천억원에 달하기도 한다. Blackstone, Carlyle Group, KKR 등은 최상위권 로펌보다도 수입이 많다. 세계최대의 사모펀드중 하나인 블랙스톤그룹은 평균연봉이 '''81만 달러'''다. 그런 세계구급 사모 펀드가 아니라도 Wachtell, Lipton, Rosen & Katz 등 최상위권 로펌과 비등비등하다[11] . 미국의 경우 경력 2년 정도로 갓 이직한 사모펀드 애널리스트들은 월가의 2년차 IB 애널리스트 (20대 중반) 들과 연봉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이것만 해도 국내 대기업의 상무이사 정도의 연봉이다 (성과급 포함).“나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방 세 개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어. 왜 방이 세 개나 필요하냐고? 좋은 질문이야. 안방은 나와 뜨거운 영계들(chicks)이 앞으로 2년 동안 뒹굴 퀸 사이즈 침대가 있는 곳이지. 두 번째 방은 내 영계들을 위한 하렘이고 세 번째 방은 너희 fucker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머물 곳이야. 나는 이곳에서 왕이야. 이틀에 한번 그리고 주말마다 한국 최고의 클럽과 술집에 가는데 buy-side 업무를 더 배우면 날마다 가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 밤마다 여자들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한번 나가면 적어도 3명의 영계들이 우리 집에 오고 싶다고 달라붙어. 은행가들(bankers)로부터 이런 저런 사업 제안을 받고 있는데 이들은 나의 변덕스러운 취미(골프, 최고의 저녁식사, 술집 접대 등)를 모두 충족시켜주지. 그러니까 너희 fucker들은 나와 연락을 끊지 않는 게 좋을 거야.”
5. 유명 회사
- 블랙스톤 그룹: 가장 유명한 사모 펀드로 힐튼 호텔을 사기도 하는듯 대형 M&A를 많이 하고 있다. 사장인 스티브 슈워츠먼은 억만장자로 New King of Wall Street이라고 까지 불리고 있다. 게다가, 업계 최초로 사모펀드 회사를 증시에 상장시켰다.
- 칼라일 그룹: 2013년 기준 운용 규모가 가장 큰 사모펀드. 2000년 한미은행 지분을 인수한 적이 있다.
- KKR (Kohlberg Kravis Roberts): RJR Nabisco[12] 을 LBO 방식으로 인수한 과정을 다룬 책 Barbarians at the Gate 로 유명한 사모펀드. 최근 국내에서 성사시킨 건수로는 OB맥주 재매각이 있다. 투자한 지 5년만에 400% 수익을 내고 되팔았다.[13]
- 론스타: 국내에서는 외환은행 인수로 악명높은 미국 텍사스 주 소재의 사모펀드. 론스타 게이트 참조
- 피닉스 컨소시엄: 영국 자동차산업의 마지막 보루였던 MG로버 그룹의 주인이였다. 2000년에 MG로버를 인수했을 때 환영받기도 했으나, 경영 관련 논란과 제정난으로 2005년 4월에 폐쇄되었다. 존 타워스(John Towers)전 로버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 4인은 2017년까지 기업 경영을 금지당한 상태이다.
5.1. 국내
국내 주요 사모펀드로는 AUM 기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IMM 인베스트먼트, VIG 파트너스, 앵커 에쿼티 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SJL 파트너스, JKL파트너스, 글랜우드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해외 펀드로는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오비맥주, 하이마트 등), KKR (오비맥주, 티켓몬스터 등), TPG (카카오 모빌리티), 골드만삭스 PIA (대성산업가스, 배달의 민족 등), 칼라일 (ADT캡스 등), 베어링 프라이빗 에쿼티 등이 있다. 국내 펀드의 경우 창업자와 주요 운용역이 한국 사람일 뿐 자금 출처는 해외인 경우도 매우 많다. 최소 수천 억에서 많게는 조 단위의 펀드를 굴리다 보니 국내의 한정된 자금 풀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 예를 들어 MBK의 펀드 모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골 출자자는 국민연금이나 국내의 공제회가 아니라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 캐나다 등의 여러 연기금이다.
반면에 해외 펀드들도 국내 주요 연기금이 LP 투자자인 경우도 많다.
- MBK파트너스: 위의 칼라일에서 독립한 김병주(사명은 그의 영어 이름인 마이클 병주 김에서 비롯됐다고) 회장이 세운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최대인 사모펀드.
-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정계은퇴 후 창립한 사모펀드. 2012년 7월 펀드 결성 총액 11위를 기록. 2017년 현재 운용자산 약 2조원을 약 15명 안팎의 운용역들이 굴리고 있다.
- KCGI: 일명 강성부 펀드. 설립자인 강성부의 이름을 따 강성부 펀드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며 사모펀드 중 드물게 수익률보다는 우량기업 투자나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대의명분으로 운영하는 점이 다른 사모펀드와 다른 점. 그래서 2019년 3월 온갖 추문으로 얼룩진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가 지배하는 대한항공 의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이사 재선임을 부결시키면서 화제가 되었다.
-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사모펀드에 투자하여 논란이 되었다. 현재 사모펀드 등과 관련하여 조국의 부인 정경심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이 되었다.
- 라임자산운용: 대한민국 사모 헤지펀드 중에서 가장 큰 회사였으나 2019년 펀드런 사태를 맞아 파산했다.
- IMM인베스트먼트 : 사모펀드 최초로 공시대상 기업에 지정되었다.
[1] '''사'''적으로 '''모'''집한 펀드라는 한어(漢語)+영어 조합이다.[2] 흔히 사모펀드를 두고 PEF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해 PEF는 비상장 회사의 자본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엄연히 사모펀드의 한 '''종류'''이다. 즉 엄격히 보면 똑같다고 볼 수는 없으나 본 문서도 PEF에서 리다이렉트되며 내용 역시 PEF에 관한 내용이다. 이미 널리 쓰이는 개념이고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첫 장에서 개념을 한정시켜 놓기는 하지만 보고서 전체에서 PEF를 우리가 흔히 아는 그 개념으로 사용한다.[3] 실제로 산업은행은 2019년 12월 기준 12개 PEF에서 활동중이다. # [4] 참고로 장인수 대표의 학력은 고졸이었지만, 오로지 실력만 보고 임명한 거였다.[5] 기존의 밀어내기 관행을 없애고, 주력인 카스를 생산부터 고객에게 닿는 기간을 무조건 1개월 안으로 잡고 영업을 개시했다. 카스가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기간이 1개월이라는 장인수 대표의 판단에 기초한 결정이었다고. 사람마다 의견은 다르겠지만 서울우유의 제조일자 표기와 비슷한 영업•마케팅 전략이라는 점에서는 호평 받을 만하다.[6] 영어로는 Dividend Recapitalization[7] 전 세계의 대형 연기금 등도 참가하는 추세이다[8] 보통 Fund of Funds 방식을 선호한다[9] 이 때문에 2020년 옵티머스 사태처럼 실제로는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알 수 없다.[10] 사모펀드를 상대로 직접 갑에 설 수 있는 조직은 대형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업이나 사모펀드회사가 있는 국가의 금융당국밖에 없다.[11] 물론 로펌 쪽은 돈도 돈이지만 향후 권력을 노리는 게 금융가 쪽보다 유리한 것도 감안해야하지만.[12] 세계적인 식품회사. 오레오도 이 회사 상품이다.[13] CEO를 교체해 전권을 위임해서 회사체질 개선에 성공, 맥주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