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image]
참깨 씨앗의 모습
영어: Sesame
중국어: 芝麻
일본어: ゴマ
터키어: Susam
인도네시아어: Wijen
에스페란토: Sesamo
1. 개요
꿀풀목 참깨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그 씨앗. 흰 바탕의 연자주색인 꽃이 7~8월 달에 피고 끝이 뾰족한 열매는 익을때가 되면 참깨가 터져나온다.
2. 상세
널리 기르고 있는 ''Sesamum indicum''의 원산지의 경우 인도 원산설과 아프리카 원산설이 있는데, 고고학적 증거는 인도 원산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근연종이 모두 사하라 이남에서 자생하고 있다는 생물학적 증거는 아프리카 원산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금도 중국을 제외하면 아프리카, 인도, 미얀마가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 재배 역사가 적어도 기원전 35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매우 오래되었는데 이는 참깨가 날씨의 영향을 잘 받지 않는 작물이기 때문이다. 비가 많아도, 가물어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데, 이런 작물이 농사짓기 힘든 기후대의 농부에게 매력이 없을 리가 없다.
우리가 먹는 부분은 참깨 씨앗으로, 검은색, 연한 베이지색이 있다. 지방이 50%를 차지하여 이를 짜내 참기름으로 쓰거나, 볶거나 으깨서 깨소금 같은 조미료로 사용한다. 또한 참기름을 짜고 남은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이용된다. 중동에서는 참깨를 땅콩버터처럼 만들어서 빵과 함께 먹기도 한다(이런 걸 Tahini 타히니라고 한다). 터키와 그리스에서는 이걸 듬뿍 뿌린 빵인 시미트/쿨루리를 아침 식사로 많이 먹는다.
검은깨는 흑임자라고도 하며 흰색깨보다 비싼데 보통 2배 안팎의 가격차를 보인다. 그런 이유로 일부 수입깨의 경우 흰깨에 검정 색소를 입혀 검은깨로 둔갑시키는 일도 있다. 검은깨와 흰깨를 섞은뒤 색소를 탄 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말리면 감쪽같이 되지만 간혹 이물질이 붙어 착색이 되지 않은경우 절반은 희고 절반은 검은 아수라 백작 버전이 나오기도 했다. 포장재가 투명한 경우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했지만 요즘엔 불투명 포장재를 쓰는 경우가 많아졌고 염색기술(...)이 발달한 것인지 이런 류의 불량품(?)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진퉁 검은깨는 종 자체가 다르며, ''Sesamum radiatum''이라는 종이다.
3. 기타
참깨가 익어갈 무렵 밭에 가보면 크고 아름다운 사이즈의 애벌레를 만날 수도 있다. 깻망아지, 깨벌레로 불리는 박각시 애벌레로 약 5~8cm 크기까지 자란다. 가물치나 메기 등 민물낚시용 미끼로 쓰인다. 참고로, 이럼 그 벌레들은 깻잎을 먹겠구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참깨의 잎은 우리가 아는 깻잎[1] 과는 다르기 때문에 걔네한테 깻잎을 백날 줘봤자 못 먹는다.
일본에서는 참깨가 아부를 떤다는 표현도 있는 듯 하다... 아무래도 참깨를 빻을 때 손을 모아서 비비기 때문인 것 같다.
부엌에 꼬이기 쉬운 초파리의 고치가 참깨와 닮았다. 참깨 한 알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기 쉽다. 하지만 잘 보면, 참깨보다 크고 주름져 있으며, 매끈한 긴 물방울 형태가 아니다.
락스를 종종 식품류 소독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참깨에는 쓸 수 없도록 되어있다. 이유는 써있지 않다.
사실 큰 상관이 없다고 한다. 이에 대한 락스회사의 질문과 답변
짱깨를 순화 시켜서 말하거나, '''참된 짱깨'''[2] 의 줄임말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