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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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체코는 동유럽에서 공업 특히 제조업이 발달한 국가다. 합스부르크 왕조 시절부터 제국의 경제적, 산업적 중심지로 제국 내 산업 시설이 밀집되어 있었으며 제국의 산업재의 대다수(약 70%)를 생산했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에는 세계 경제 규모 11위의 경제 대국이었다. 냉전 시절에도 동독과 함께 공산국가들 중 가장 높은 경제수준을 가졌으며, 1980~90년대에 침체기를 겪었다지만 그 여파는 다른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덜하였다. 1989년 벨벳 혁명 이후 정치, 경제 개혁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과 법률•행정 개혁을 이뤄낸 결과, 자본주의 도입과 민간으로의 국영기업 양도를 성공적으로 이루었다.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와 함께 구 공산권에서 가장 1인당 GDP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이 나라는 유로가 아닌 자국 화폐 코루나를 사용한다. 동유럽 국가 중 실업률이 가장 낮다. 다만 최저임금 수준은 EU 국가 대비 낮은 편이고 지역별로 임금 격차도 상당한 편으로 프라하에 경제력이 몰빵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다양한 산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숙련된 노동력과 우수한 기반 시설을 갖춰 빈곤율이 낮으며 사회 안전망이 잘 구축된 편이다. 제조업 중심의 수출지향적 경제구조인 독일과 유사하다.
2013년 평균 임금은 약 25,000코루나(120만원 정도)다. 소득세는 누진세를 적용하지 않고 16%를 일괄적으로 징세한다. 사회보장세의 고용자 부담분은 11% 정도다.[1] 2018년 평균 임금은 약 31,851코루나(약 160만 원)다.
2007~2010년의 금융위기로 유럽이 직격타를 맞아 체코 또한 GDP 감소 등 침체기를 겪었지만 EU에 가입한 후에도 안정적인 은행 운용을 하였기에 극심한 피해를 겪지는 않았다. 2015년에는 4.2%의 성장률을 달성해 역시 동유럽의 강자임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성장세가 다소 꺾이긴 해도 쭈욱 이어질 예정이다.
2017년에는 폐광 도시인 치노벡에서 유럽 최대의 리튬 광맥이 발견되면서 세계 5위의 리튬 생산국이 될 예정을 보이고 있다.# 매장량이 무려 140만 톤에 달한다고. 2018년 리튬의 시세가 톤당 1만 3천 달러인 걸 반영하면 182억 달러에 달하고, 칠레의 SQM이 증산에 나서면서 시세가 반토막 날 거라고 해도 9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8월 체코 실업률은 2.9%로 모나코, 아이슬란드 다음으로 유럽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 그래서 노동력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중인데 이 테크를 헝가리나 폴란드, 루마니아 등도 밞을 것으로 보여 2020년대가 되면 이 현상이 동유럽 전역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0월 체코 실업률은 2.2%로 EU 최저 수준으로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이다. 전세계에서 체코보다 실업률이 낮은 나라가 없다. 구인난을 호소하는 독일, 네덜란드, 미국, 일본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 산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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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체코의 산업 구조, 파란색이 제조업, 붉은색이 건설자재, 보라색이 의료-화학산업, 진한 갈색이 철강 등의 제철업, 노랑색이 농업, 초록색이 의류업, 연갈색은 식품업, 흑색에 가까운 고동색은 석유 관련 산업, 갈색은 광산업, 회색은 기타 미분류이다. #
3. 제조업
특히 기계 산업이 발달한 나라다. 주요 산업으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자제품, 자동차, 운송장비, 화학제품, 의약품, 의료장비, 정밀공학 등 여러 분야가 잘 발달되어 있다. 2016년 경제 복잡성 지수(ECI)에서 10위를 차지했다. 르네상스 시절부터 북부 이탈리아, 플랑드르 등의 유럽 유수의 상공업 중심지에 가려져 덜 알려져 있었지만 중부 유럽의 공업적-상업적 중심지로서 전통이 깊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시절에는 광활한 제국 내에서 산업화, 근대화가 가장 잘 된 지역이었으며, 이 시절부터 스코다 등의 중공업 기반이 잡혔다.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을 패닉상태로 몰아넣었던 경기관총 Vz.26[2] 도 체코제였고 현재도 T-72를 마개조한 T-72M4CZ를 굴리고 있다. 게다가 세계 최초의 차륜식 자주포도 만들었으니, 제2차 세계 대전 때 체코가 수데텐 합병에 저항했으면 나치독일은 뼈도 못 추렸을 거라는 이야기까지 있으며 또한 일제 시절 독립군 역시 체코제 무기를 다량 이용했었다. 또한 레어템 취급 받는 CZ75 권총과 기관단총인 Vz.61 스콜피온과 CZ 스콜피온 EVO 3, Vz.23 등이 이 나라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체코는 유럽에서도 총기 제작으로 독일 , 오스트리아 못지않은 총기 제조 회사인 CZ(체코 조병창)가 활약하고 있다. 자동차를 제조하는 스코다 중공업(지금은 폭스바겐 그룹에 인수)과 코루나 자동차가 이 나라 회사. 그 이외에도 악기 제조업에서도 상당한 강자이다.
4. 관련 문서
[1] 출처 : 체코 통계청.[2] 중국을 비롯해 볼리비아, 터키, 이란, 루마니아,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 등등 여러 나라들에 많이 팔린 경기관총으로, 이 기관총의 정식 라이센스+개조버전이 영국의 브렌 경기관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