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1997)/2018년
1. 시즌 전
1월 18일 시행된 체력 테스트에서 5.93초로 50m 달리기 1위를 차지했다. 아쉽게도 4km에선 허리 통증으로 중도 하차.
한편 군경구단 입대 시기는 아직 불확실한데, 팀에서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정성훈, 황윤호, 오상엽, 유민상[1] 등의 백업 내야수들을 다수 영입했기 때문에 서로의 출장 기회 확보를 위해서 최원준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2. 정규 시즌
3월 25일 kt전에서 대타로 나서 김재윤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월 27일 삼성전에 대타로 나와 투수 앞 땅볼을 기록했으나, 2루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이거 실화냐?
3월 28일 삼성전에 1루수 및 8번 타자로 시즌 첫 선발 출장했다. 3회에 양창섭을 상대로 3루 라인 따라가는 절묘한 2루타를 날려서, 배트 컨트롤만큼은 동나이대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4타수 1안타.
3월 29일 삼성전에 대타로 나와 2루 땅볼을 기록했으나, 1루 수비에서는 원바운드 송구를 여유있게 잡아냈으며 중견수 수비에서는 워닝 트랙까지 날라갔던 공을 잡아냈다. 공을 잡는 과정에서 이명기와 서로 부딪혔으나, 이건 절대적으로 이명기가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의 외야 플라이는 중견수에 우선권이 있는데다, 거리상으로 이명기가 양보하는 게 옳았다.
4월 3일 SK전에 김선빈 휴식으로 오랜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수비에서는 실수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타석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1할대까지 추락했다.
4월 4일 SK전에 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수비에서 안정감 있게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하고, 병살타도 무난히 만들어냈다. 타석에서도 4타수 3안타 (안타1개, 2루타2개, 타점1개) 을 기록하며 스탯 세탁을 훌륭히 해내었다.
4월 6일 넥센전에 8회에 대타로 출전하여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타율 0.353. 1회에 최원태의 사구에 맞은 이범호가 중수골 골절로 진단되며 전치 4주가 나왔다. 재활까지 포함하여 대략 2달 정도 결장이 예상되며, 비어버린 3루의 공백을 정성훈과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기아 팬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최원준 선발에 정성훈 백업을 외치고 있으며, 어디까지 이범호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4월 7일 넥센전에 예상대로 이범호가 빠진 자리를 채우기 위해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으며 수비에서는 송구 사고를 칠 뻔 했다. 링크 경기 막판에는 우익수로 갔다.
4월 8일 넥센전에 3루수로 연이어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였으며, 그럭저럭 수비를 해내었다!!
4월 9일 발표된 2018 아시안게임 1차 엔트리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1차 엔트리에는 총 109명이 뽑혔는데 여기에 뽑히지 못한 것에 대해 기아 팬들의 분노가 상당하다.[2] 그러나 정작 본인은 어차피 들어갈 거라는 예상은 하지 않았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10일 한화전에 상대 선발이 사이드암 김재영이었는데도 베테랑 오른손 타자 정성훈이 선발 3루수로 나서며 경기 후반 대수비로 투입되는데 그쳤다. 시즌 초반 1루, 2루, 3루, 유격수, 우익수, 중견수 등등 무려 여섯 포지션을 전전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3할대 중반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재능을 증명하고 있지만, 3안타 게임 다음날에도 선발에서 제외되는 등 베테랑이 많은 팀 특성 때문에 출전 기회 손해를 많이 보고 있다.
4월 11일 한화전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면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12일 한화전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스윕패에 일조했다.
4월 13일 롯데전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충격패에 일조했다.
4월 17일 LG전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4월 18일 LG전에 연속해서 계속 3루수로 선발 출장하고 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늘어가는 수비에 비해 공격 스탯은 나날히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중이다.
변화구 대처는 전혀 안되는데, 배트를 공에 가져다 맞추는 재주는 또 뛰어난 편이라 자꾸 나쁜 코스 변화구에 임기응변식으로 배트를 대고만 있다. 그래서 힘없는 내야 땅볼만 양산하는 중.
4월 19일 LG전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서, 4타수 1안타 (2루타) 1타점을 기록했으며, 동물적인 감각의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다.
4월 20일 두산전에 시즌 초 타격이 완전 무너진 이명기를 대신하여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월 21일 두산전에 이번엔 또 3루수로 선발 출장해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공이 당최 공중에 뜨질 않는 중이다. 죄다 땅볼..
그래서일까? 쇼다 코치에게 혼났다.
4월 22일 두산전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다른 팀원들 죄다 방망이 터지는데 혼자 6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겨우 체면치레했다.
그래도, 엄청난 호수비를 하나 기록했으니 눈감아주도록 하자. 어찌됐든,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니.
4월 27일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1군으로 콜업된 선수는 김지성.
6월 7일 1군에 복귀한 뒤 한동안 땅볼성 타구만 치다가 6월 15일에 김선빈의 사구 미세골절로 인해 유격수로 출전하여 동점 적시타를 포함한 3안타를 쳤다.
6월 24일 넥센전에서 브리검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쳤다.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홈런. 그 뒤 팀은 역전당했다가 후반에 대량득점을 하며 재역전해 승리했고 최원준 역시 재역전 당시 득점에 일조했다.
7월 20일 kt전에서 3루타와 1루타를 하나씩 치며 타격에서 밥값을 했고 수비도 무난했다.
7월 21일에도 4타수 2안타를 쳐내며 타격에서 잘해주었고 수비에서도 1회에 멋진 점프캐치에 이은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잘 해주었다.
7월 24일 한화전에서 3루수 선발출장하여 쉬운 땅볼 타구를 놓치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고 실점으로 연결되었으나 1루에서는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내는 이해할 수 없는 수비실력을 보여주었다.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타격에서는 팀에서 유일한 장타를 만들어내었다.[3]
7월 25일에서는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에 뇌수비를 시전, 무실점으로 끝낼 수 있었던 걸 1실점을 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4] 그리고 '''오늘도 1루수, 우익수, 유격수''' 여기저기 굴려졌다. 타격에서는 내내 삽질하다 마지막 타석에 안타를 쳐내며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7월 31일에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타격에서도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무난하게 해주었다. 타격이 많이 살아난 듯. 그러나 8회초 김선빈이 대수비로 들어오면서 '''우익수'''로 수비 위치가 변경되었다.
8월 1일에는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6회에 3루수로 수비위치를 바꾸었다. 타격은 5타수 무안타로 심각하게 삽을 펐다.
8월 4일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 들지는 않았지만 '''1회말 선두 타자 버나디나가 헤드샷'''에 맞아 '''대주자로 교체''' 출전 하였다.[5] 타석에서는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무난했고, 수비도 중견수로 투입되어 빠른 발을 이용해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8월 5일 안치홍이 담 증세로 빠지면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6] 결과는 3타수 1안타. 이 1안타는 3:2로 지고 있던 팀의 분위기를 가져오는 '''역전 투런포'''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2점 홈런 이후, 다음 이닝에 대수비 홍재호와 교체되었다.
8월 7일 넥센전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로 이 날 팀 내 멀티히트는 최원준과 이명기 둘 뿐이었다. 2회 초에는 도루실패로 찬물을 끼얹었으나 4회 초에는 3루 베이스를 훔쳤다. 수비에서는 '''홈 보살'''로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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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즌과 비교하면 수비력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7] 하지만 타격 부분에서는 이전 시즌에는 출전 빈도가 적어 드러나지 않았던 변화구에 대한 약점이 노출되었고 스윙도 맞추려고만 하는 '똑딱이 스윙'으로 바뀌면서 땅볼 타구가 많이 나와서, 한창 안 좋았던 때에는 wRC+가 50을 밑돌았다. 다만 아직 젊은 선수고, 되도 않는 멀티 수비 시도가 타격부진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빨리 군경팀에 가서 포지션을 고정하고 타격이 늘어 돌아오기를 기대받을 뿐 팬들에게 크게 까이고 있진 않다. 하지만 1군과 퓨처스 모두 수비 포지션에서 돌려막기를 당하고 있어 입대해도 수비 포지션이 고정될지는 미지수.
다만 김기태 감독은 멀티 포지션이 있어야 선수 본인도 큰 동기부여도 될수 있다고..
기사 원문을 보면 김 감독은 "최원준에게 어느 포지션이 최고인가?"라는 질문에 “기자들이 보기에는 최원준을 어디다 두어야 할 것 같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 선수가 잘 되길 바란다. 포수도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 일은 많을수록 좋은 거 아닌가? 그래야 연봉이 오른다.”라며 격려했다. 그가 하는 변명과는 다르게 감독이 입단 3년차의 선수에게 멀티 포지션을 맡도록 하는 것은 말이 전혀 되지 않는 행동이다. 관련기사
결국 8월 8일 5타수 4안타를 쳤으나 10회말, 김규민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3루까지 보내면서 결국 다음 타자 김재현에게 끝내기를 내주었다. 물론 팬들은 최원준이 아닌 포지션을 고정시키지 않고 오늘도 경기 중 내 외야를 오가게 만든 이 양반을 욕하고 있다.[8]
아시안 게임 브레이크 이후로는 안치홍의 몸상태 때문에 주로 2루수로 출전하여 무난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지만 4경기 동안 안타는 치지 못하고 있다.
9월 26일 1회말 강백호의 땅볼타구를 못잡아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2회초 제구가 안잡히는 김민을 상대로 땅볼로 이닝종료, 그리고 바로 황윤호로 교체되었다.
10월 16일 와일드카드 1차전 우익수 선발로 출전을 하게 되었다. 수비는 첫 출전 치고는 그럭저럭 하였으나 공격적인 면에서는 4타수 무안타(삼진3개, 땅볼1개)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3. 총평
일단 수비는 여러 포지션을 하면서 확실히 전체적으로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공격력인데 밀어치는 타격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으며 타구질도 좋지 않아 장타생산을 거의 하지 못한다. 최원준의 18시즌 타구속도는 134km, 땅볼비율은 58%, 발사각은 2.4로 (리그 평균 타구속도 139km, 땅볼비율 48%) 타구질이 최악 수준이다. [9] 거기에 좋지않은 선구안은 덤. 이런 컨택형 타자 중에 대표적인 선수는 이진영과 이명기를 들수 있는데 이진영은 야잘잘의 표본이고 이명기도 15,17시즌의 활약을 보이고도 그 선수들의 시장에서의 평가를 보면 이런 유형의 타자가 얼마나 생산성이 떨어지는지는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김기태식 마구잡이 스위칭 시스템을 적용시킨건 어쩌면 최원준의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낮게 보기 때문에 유틸리티로 키우는게 최선이라는 선택을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나 이 말이 우스운 사실은 투박한 수비문제 때문에 1차지명이 되지 않은 고교 최대어 중 한명이 유틸리티로 구르고 있다.[10] 강백호처럼 수비보다는 타격쪽 기대가 큰 선수였다. 그런 선수에게 유틸리티를 강요하는 것은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을 넘어 적성에 안맞는 일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뭣보다 올시즌 들어 타격쪽이 특히나 떨어진 이유가 수비에 신경을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타격쪽은 퇴보되어가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젊은 선수에게 멘탈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미 수도없이 봐왔던 팀인지라 타자 쪽에는 그럴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타자 쪽 마저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리그 최악의 수비를 자랑하며 하루 하루 노쇠해가는 이범호를 대체해서 빨리 키우든 어떻게 하든 해야 하는데,[11] 감독이란 작자가 이 선수를 여기저기 돌리는 바람에 결국 타격 재능이 같이 묻혀버렸다. '''최소한 포지션이 고정되어있었다면''' 이정도까지 타격능력이 수직낙하하진 않았을 것이다라는 게 대체적인 평.
결국 시즌 끝나고 빨리 군대를 가는 것이 이 선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구단에 따르면 '''본인이 군입대 계획이 없다'''고 한다!
[1] 단 유민상은 이적 후부터 외야수로의 전향도 준비 중이다.[2] 다수의 기아 팬들은 김기태가 안 그래도 수비를 못하는데 포지션을 고정해주지 않고 여기저기 돌려막다가 이도저도 아닌 수비 실력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더군다나 수비의 영향인지 타격 능력은 점점 퇴화하고 있다.[3] 이 날 팀은 총 4개의 안타를 만들었고 팀 내 유일한 멀티 히트를 쳤다.[4] 사실 이건 1루 베이스 커버를 빨리 하지 않은 투수 황인준의 책임도 있다.[5] 한편 이로 인해 배영섭룰이 적용되어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는 2구를 던지고 퇴장당했다.[6] 참고로 2루수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7] 선발로 출전하는 포지션만 보자면 우익수>유격수>1루수>3루수 순으로 잘한다. 특히 2018 KIA는 3루수 문제가 심각한데, 최원준 3루수는 제발 시키지 말라고 할 정도.[8] 오늘도 1루수로 시작해 후반에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9] 팀내 최악의 타격으로 평가받는 김민식보다도 떨어지는 기록이다.[10] 김기태가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수비능력이 일천하여 1차지명에서 밀려난 선수를 역으로 수비전문선수로 키우고 있다.[11] 사실 이범호는 타격지표가 괜찮기 때문에 차라리 지명타자로 돌렸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