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이역
青衣站 | Tsing Yi Station
홍콩 신계 콰이청구 칭이 섬에 위치한 MTR 공항선과 뚱충선의 환승역으로, 1998년 6월 22일에 개업하였다.
방향별 복층 상대식 승강장으로, 두 노선이 방향별로 같은 층을 지나지만 '''평면환승이 되지 않는 구조이다.''' 대한민국에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구조의 역. 이렇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공항선의 요금 체계가 일반 MTR 노선과 다른 점 때문이다.
덕분에 공항선과 뚱충선 환승을 위해서는 무조건 2층(U1)까지 내려가서 운임구역 바깥으로 나가서 반대편까지 한참 가서 별개의 운임구역으로 들어가서 다시 승강장까지 이동해야 한다. 사실 홍콩 국제공항에서 칭이역까지만 이동해서 뚱충선으로 갈아타면 요금이 1/4정도 절약되기 때문에 이런 꼼수 방지를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조치다.
역명은 역이 위치한 칭이 섬(靑衣島)에서 따온 것으로 靑衣는 광동어로는 칭이 내지 쳉이의 사이 쯤 되게 발음한다[1] . 직역하면 파란 옷이라는 뜻도 되지만, 정확히는 칭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미의 일종인 생선[2] 의 이름이다. 이 섬 일대가 간척되기 전에는 낚시꾼들이 많이 살았는데, 이 물고기가 많이 잡혀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름답게 어업이 주 산업으로 존재해 왔으며 그 외에도 파인애플, 바나나 등 열대과일 농사나 벼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신도시 개발이 실시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간척이 되어 지금은 분리된 주거지구와 산업지구 및 항구가 들어선 작지 않은 규모의 섬이 되었다.
역 주변에는 실제로 칭이 섬의 지명에서 따온 시설들이 많은 편이며[3] , 이 외에는 섬 내의 주거단지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은 주로 칭이 섬 동부의 칭이 타운(青衣市, Tsing Yi Town)라 불리는 지역에 살며, 실제로 이 지역은 췬완 신도시와 한 동네 취급을 받는다. 행정구역부터 췬완구에 들어가는 같은 생활권이다.
여담으로 홍콩역부터 이 역까지만 공항선과 뚱충선의 선로가 복복선으로 되어있으며, 이 역 이후 구간부터는 복선으로 되어있는지라 선로용량이 부족하다. 그 덕에 러시아워의 몇몇 뚱충선 열차는 이 역과 홍콩역 사이만을 반복해서 오간다. 회차선이 없어 인상선에 들어갔다가 반대 방향 승강장으로 다시 나와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는 구조이니, 이 역에서 종착하는 열차에서는 모든 승객이 내려야 한다.
그리고 뜬금없게도 이 역 근처에 남부섬선 열차 운전관리실이 위치하는데, 이곳에서 모든 남부섬선 열차를 제어한다.
방향변 복층 상대식 승강장으로, 두 노선 간의 환승은 가히 막장환승 수준. 출구를 나갔다가 로비를 다시 내려가서 환승하고자 하는 노선의 승강장으로 다시 개찰구를 찍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도 각 노선의 방향별 승강장과는 에스컬레이터로 연결이 되어 있어 불편하지는 않은 편. 또한, 역에 위치한 화장실 두곳 모두 개찰구 밖에 있으며, 하필이면 이게 전부 다 공항선 쪽 개찰구에 있는지라, 화장실을 가려면 위와 같이 한참을 걸어야 한다(...).
칭이역을 민자역사처럼 개발한 마라타임 프라자(青衣城1期, Maritime Plaza I)라는 쇼핑몰이 바로 붙어 있으며, 역 바로 서부에는 칭이공원(青衣公園)이 붙어 있다.
영국의 영향으로 여타 영어권 국가들처럼 쇼핑몰이 시 중심지 역할을 하는 홍콩답게 마라타임 프라자 역시 칭이 섬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4] . 마라타임 프라자는 아울렛이 있어 숙소가 공항 내 호텔이거나 대기 시간이 긴 환승일 경우 쇼핑목적으로 방문하기도 한다.
마라타임 프라자 버스정류장에선 칭마대교 이름의 유래가 된 마완(Ma Wan) 섬으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다닌다. 10 홍콩 달러의 요금으로 꽤 비싼데 마완 섬 자체가 Park Island라 불리며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일종의 커다란 테마파크이기 때문이다.
마완 섬엔 노아의 방주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기독교 테마파크 노아의 방주(Noah's Ark) 및 솔라 타워가 있고, 솔라 타워 공원 내에는 구세군이 사용하는 오래된 교회인 마완 예배당이 있다.
칭이 섬은 신구룡이라 불리는 남부 신계지역에서 가장 큰 섬 중 하나로, 췬완 지역 및 삼수이포 지역과 가까워 예전부터 연륙교가 놓여져 구룡반도 본토지역과 왕래가 잦았다. 1982년에 MTR 췬완선이 개통된 후 콰이충 및 췬완 지역과 칭이를 오가는 마을버스 노선이 개통되었고, 1998년 공항이 인근 란타우 섬의 첵랍콕으로 옮겨가자 뚱충선이 이 섬에 들어와 홍콩 섬 센트럴까지 2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져 이후 인구가 급증한다.
근처의 란타우 섬 퉁충 신도시나 디스커버리 베이 등은 아직까지 홍콩 섬 통근권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 섬의 교통이 아주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란타우의 경우 퉁충은 뚱충선 1개 지하철 노선으로만 도심으로 접근가능하고 디스커버리 베이는 아직까지 차량통행조차 금지되어 있으며, 근처에 홍콩 디즈니랜드가 있지만 직접 가는 길은 뚫려있지 않아서 할 수 없이 페리로 홍콩 섬을 가야 하는 처지다.
칭이 섬 옆에는 첵랍콕 공항으로 가는 홍콩 최대 현수교인 칭마대교의 이름 유래가 된 마완 섬이 있고 이 섬에 있는 전망대에서 공항과 란타우 섬 전체를 조망가능하다.
1. 개요
홍콩 신계 콰이청구 칭이 섬에 위치한 MTR 공항선과 뚱충선의 환승역으로, 1998년 6월 22일에 개업하였다.
2. 역 정보
방향별 복층 상대식 승강장으로, 두 노선이 방향별로 같은 층을 지나지만 '''평면환승이 되지 않는 구조이다.''' 대한민국에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구조의 역. 이렇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공항선의 요금 체계가 일반 MTR 노선과 다른 점 때문이다.
덕분에 공항선과 뚱충선 환승을 위해서는 무조건 2층(U1)까지 내려가서 운임구역 바깥으로 나가서 반대편까지 한참 가서 별개의 운임구역으로 들어가서 다시 승강장까지 이동해야 한다. 사실 홍콩 국제공항에서 칭이역까지만 이동해서 뚱충선으로 갈아타면 요금이 1/4정도 절약되기 때문에 이런 꼼수 방지를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조치다.
역명은 역이 위치한 칭이 섬(靑衣島)에서 따온 것으로 靑衣는 광동어로는 칭이 내지 쳉이의 사이 쯤 되게 발음한다[1] . 직역하면 파란 옷이라는 뜻도 되지만, 정확히는 칭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미의 일종인 생선[2] 의 이름이다. 이 섬 일대가 간척되기 전에는 낚시꾼들이 많이 살았는데, 이 물고기가 많이 잡혀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름답게 어업이 주 산업으로 존재해 왔으며 그 외에도 파인애플, 바나나 등 열대과일 농사나 벼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신도시 개발이 실시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간척이 되어 지금은 분리된 주거지구와 산업지구 및 항구가 들어선 작지 않은 규모의 섬이 되었다.
역 주변에는 실제로 칭이 섬의 지명에서 따온 시설들이 많은 편이며[3] , 이 외에는 섬 내의 주거단지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은 주로 칭이 섬 동부의 칭이 타운(青衣市, Tsing Yi Town)라 불리는 지역에 살며, 실제로 이 지역은 췬완 신도시와 한 동네 취급을 받는다. 행정구역부터 췬완구에 들어가는 같은 생활권이다.
여담으로 홍콩역부터 이 역까지만 공항선과 뚱충선의 선로가 복복선으로 되어있으며, 이 역 이후 구간부터는 복선으로 되어있는지라 선로용량이 부족하다. 그 덕에 러시아워의 몇몇 뚱충선 열차는 이 역과 홍콩역 사이만을 반복해서 오간다. 회차선이 없어 인상선에 들어갔다가 반대 방향 승강장으로 다시 나와 승객을 태우고 출발하는 구조이니, 이 역에서 종착하는 열차에서는 모든 승객이 내려야 한다.
그리고 뜬금없게도 이 역 근처에 남부섬선 열차 운전관리실이 위치하는데, 이곳에서 모든 남부섬선 열차를 제어한다.
3. 역 내부 시설
방향변 복층 상대식 승강장으로, 두 노선 간의 환승은 가히 막장환승 수준. 출구를 나갔다가 로비를 다시 내려가서 환승하고자 하는 노선의 승강장으로 다시 개찰구를 찍고 들어가야 한다. 그래도 각 노선의 방향별 승강장과는 에스컬레이터로 연결이 되어 있어 불편하지는 않은 편. 또한, 역에 위치한 화장실 두곳 모두 개찰구 밖에 있으며, 하필이면 이게 전부 다 공항선 쪽 개찰구에 있는지라, 화장실을 가려면 위와 같이 한참을 걸어야 한다(...).
4. 역 주변 안내도 및 주변 정보
칭이역을 민자역사처럼 개발한 마라타임 프라자(青衣城1期, Maritime Plaza I)라는 쇼핑몰이 바로 붙어 있으며, 역 바로 서부에는 칭이공원(青衣公園)이 붙어 있다.
영국의 영향으로 여타 영어권 국가들처럼 쇼핑몰이 시 중심지 역할을 하는 홍콩답게 마라타임 프라자 역시 칭이 섬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4] . 마라타임 프라자는 아울렛이 있어 숙소가 공항 내 호텔이거나 대기 시간이 긴 환승일 경우 쇼핑목적으로 방문하기도 한다.
마라타임 프라자 버스정류장에선 칭마대교 이름의 유래가 된 마완(Ma Wan) 섬으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다닌다. 10 홍콩 달러의 요금으로 꽤 비싼데 마완 섬 자체가 Park Island라 불리며 차량 출입을 제한하는 일종의 커다란 테마파크이기 때문이다.
마완 섬엔 노아의 방주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기독교 테마파크 노아의 방주(Noah's Ark) 및 솔라 타워가 있고, 솔라 타워 공원 내에는 구세군이 사용하는 오래된 교회인 마완 예배당이 있다.
칭이 섬은 신구룡이라 불리는 남부 신계지역에서 가장 큰 섬 중 하나로, 췬완 지역 및 삼수이포 지역과 가까워 예전부터 연륙교가 놓여져 구룡반도 본토지역과 왕래가 잦았다. 1982년에 MTR 췬완선이 개통된 후 콰이충 및 췬완 지역과 칭이를 오가는 마을버스 노선이 개통되었고, 1998년 공항이 인근 란타우 섬의 첵랍콕으로 옮겨가자 뚱충선이 이 섬에 들어와 홍콩 섬 센트럴까지 2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져 이후 인구가 급증한다.
근처의 란타우 섬 퉁충 신도시나 디스커버리 베이 등은 아직까지 홍콩 섬 통근권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 섬의 교통이 아주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란타우의 경우 퉁충은 뚱충선 1개 지하철 노선으로만 도심으로 접근가능하고 디스커버리 베이는 아직까지 차량통행조차 금지되어 있으며, 근처에 홍콩 디즈니랜드가 있지만 직접 가는 길은 뚫려있지 않아서 할 수 없이 페리로 홍콩 섬을 가야 하는 처지다.
칭이 섬 옆에는 첵랍콕 공항으로 가는 홍콩 최대 현수교인 칭마대교의 이름 유래가 된 마완 섬이 있고 이 섬에 있는 전망대에서 공항과 란타우 섬 전체를 조망가능하다.
[한문] 香港新界葵青區青衣 青敬路33號盈翠半島基座[영문] Tierra Verde, Tsing King Road, Tsing Yi, Kwai Tsing District, Hong Kong[1] 월병 표기로는 青衣(cing1 yi1).[2] Blackspot tuskfish, 학명 ''Choerodon schoenleinii''(영문 위키백과)[3] 칭이공원, 칭이운동장 등이 있다.[4] 근데 이와 별개로, 실제로 이 역의 위치가 칭이섬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사실상 췬완신도시와 한 동네 취급을 받는 지역인지라... 일종의 시너지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