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1. 개요
특정 지역에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버스. 주로 기업, 학원, 병원, 호텔에서 운영한다.
2. 설명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노약자나 장애인처럼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서 복지관에서 운영을 하기도 하고, 주요 대학병원에서 운영하기도 한다. 4개 이상의 정류장을 경유하고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하고 직통으로 운행하기도 한다.
셔틀버스의 운영의 경우 해당 단체에서 직접 운영하기도 하지만, 전세버스 업체와 계약을 맺고 차량을 빌려 쓰기도 한다. 운전기사를 고용하고 차량을 구입, 관리하는 것도 비용이 들어가므로 경우에 따라선 그냥 업체에게서 빌려 쓰는게 더 싸게 먹힐 수 있기 때문이다.
터미널, 역, 공항, 항구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해서 셔틀버스가 운행하기도 한다. 공항에 도착한 관광객을 호텔이나 리조트로 데려가는 셔틀버스도 있는데, 이 경우 극소수를 제외하면 무료로 운행한다. 가평군은 주로 역에서 마트와 펜션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들이 많이 운영된다. MT 장소에 도착하여 마트에서 장을 보는 학생들의 수요를 노리는 것이다. 승차 전에 마트 영수증을 검사하여 학생들을 태운다. 기존에 다니던 교통수단이 끊겨서 교통 불편이 예상되면 지자체에서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마련하기도 한다.
노선이 길고 정류장이 전 구간에 퍼진 노선은 셔틀로 부르지 않고, 기종점이 특수하지 않고 일반적인 경우에도 셔틀버스라고 부르지 않는다. 셔틀이라는 말이 단어가 붙는 것은 공식과 조건에 의한 것이 아니라 노선의 분위기에 따라 결정된다. 요금은 받기도 하지만 운행거리가 짧은 학원이나 공공기관 셔틀버스는 대부분 무료이다.
셔틀버스가 사라지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지금도 무료버스나 쇼핑버스라는 이름으로 백화점과 마트를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일본은 단독주택이 흔하여 주거지와 중심지의 이동 거리가 길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시작되자 주거지에서 가까운 가게가 없어진 동네들이 늘어난 상황에서 자가용과 인터넷 이용도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자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리하여 일본의 대형마트들이 지자체와 계약하고 교통 약자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3. 유형
3.1. 아파트 셔틀버스
아파트 건설사는 새로 건축한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사람들에게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는 광고를 통해 입주민을 모집한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이를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무료 셔틀버스라고 부르지만 사실상 분양가에 셔틀버스 운영비가 포함되기 때문에 유상 운송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파트 셔틀버스는 지금도 운영되는 중이다. 없애지 못하는 이유는 입주민들의 반발이다. 교통이 불편한 아파트 단지들의 아파트는 시내버스를 타기 힘든데 지자체는 버스를 신설해주지 않고 택시들은 돈을 비싸게 받기 때문에 우리만 차별하냐는 반발이 어마어마해서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 삼척시 소재의 동부아파트는 1998년에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한 후 지금도 신차를 출고하여 운행을 지속하는 중이다.
2019년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기존에 운행하는 버스들이 감회되거나 폐선되자 버스 업계에서는 과거처럼 기사들의 생계를 운운하지 못하게 되면서 셔틀버스 금지는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업계에서 기사들의 생계를 운운하면 주민들이 월급은 더 타가면서 왜 우리를 더 불편하게 만드냐고 반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버스 업계에서 11시간 휴식 보장은 강제적으로 시행되는 조항이지만 아파트 셔틀버스는 12시간만 운영하기 때문에 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제는 법적으로도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거나 접근이 불편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수송하는 경우 셔틀버스가 허용된다. 버스가 경유하지 않는 아파트는 정부가 셔틀버스의 운행을 허가한 것이다.
3.2. 기업 셔틀버스
기업, 학원, 스포츠센터, 병원에서 운영하며 정류장을 경유하고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런 서비스를 추가하는 경우는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이고 수요가 많지 않은 곳은 소규모로 직통하는 형태로 버스를 운영하는데 버스보다는 승합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 셔틀버스는 사원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공장을 잇는 셔틀버스와 사원아파트와 시내를 이어주는 셔틀버스를 동시에 운영한다. 기업에서 대규모의 행사나 대회가 열리면 주최에서 터미널, 역, 공항에서 행사장으로 연결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3.3. 호텔 셔틀버스
호텔, 리조트에서 투숙객을 위해 비정기적으로 맞춤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일부는 정기적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곳이 있다. 서울 워커힐호텔이 대표적인 예다. 워커힐호텔은 시내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이 없다보니 자가용 또는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투숙객, 방문객, 임직원을 위해 자체적으로 호텔~광나루역~강변역 구간을 5~10분 간격으로 무료로 운행하고 있으며 중형버스로 운행하고있다.
3.4. 백화점, 대형마트 셔틀버스
백화점들의 경쟁이 치열하던 1990년대 초반에 일부 대형 백화점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셔틀버스를 개통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백화점을 연계하는 본래의 목적과 달리 백화점 고객이 아닌 일반인들이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많았는데, 당시 버스에는 에어컨이 장착되지 않은 무냉방 차량이 많았다. 반면 에어컨도 틀어주고 요금도 없는데 좌석도 더 편안한 셔틀버스에는 사람이 몰리게 된 것이다. 이는 엄연히 운수사업법 위반이고 과태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에서 백화점 셔틀버스의 일반인 탑승을 금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백화점 셔틀버스 운영은 단속을 시작하고도 유지되었고 1990년대 후반에는 이마트를 비롯한 큰 마트도 셔틀버스 운영을 시작하였다. 1998년에 모 백화점 관계자는 다른 백화점들과의 경쟁 때문에 셔틀버스를 늘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며 셔틀버스 증차가 과열되었다. 한국백화점협회는 백화점에서 자발적으로 셔틀버스를 감축하도록 권고하였지만 협회의 영향력 부재와 백화점들의 강화된 경쟁 의식 때문에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였다.
버스 회사와 택시 회사들은 이같은 백화점들의 행동에 크게 반발하면서 백화점 셔틀버스에 대한 논란은 심화되었다. 결국 2000년 10월에 국회에서 백화점의 셔틀버스 운행을 금지하는 법을 발의하게 된다. 백화점에서는 헌법재판소에 해당 법안의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고 제소하였지만 2001년 6월 28일에 헌법재판소가 최종적으로 합헌이라고 판결하면서 2001년 7월부터 백화점들의 셔틀버스 운행은 금지되었다. 셔틀버스 금지로 소비자들의 불편이 늘고, 버스와 택시가 셔틀버스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해 오히려 자가용 수요가 늘어나는 부작용도 생겨났다. 당시 버스 기사들은 노선 버스가 셔틀버스를 없애고 돈을 챙겨간다는 비난을 가까이서 듣는 입장이라 불편하였다고 토로하였다.
하지만 셔틀버스 폐지가 백화점 업계에 미친 영향은 우려와 다르게 미미하였다. 백화점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면서 드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백화점이 자체적으로 만든 여러 서비스들은 셔틀버스 폐지를 무마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였고 인터넷을 통한 배달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하였다. 또 백화점의 주고객인 가정주부들의 운전면허 보유 비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현재는 셔틀버스가 없어지고 많은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시민들도 셔틀버스가 없다고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적고 셔틀버스의 존재를 기억하는 사람도 줄어들었다.
현재도 운행하는 백화점 셔틀버스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유일하다. 카운티로 운행하는데 인근 아파트 단지가 크고 마을버스가 운행하지 않아서 강남구에서 허가하였다. 하지만 셔틀버스가 다니는 압구정동에 소상공인이 없는 것도 아니고, 다른 유통업체들은 우리만 셔틀버스 운행이 안 된다고 불평하는 등 특혜 시비도 공존하고 있다.
3.5. 학교 셔틀버스
스쿨버스 참고.
3.6. 공공기관 셔틀버스
공공기관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운영하는 셔틀버스이다. 국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연장, 전시장이나 교육원의 경우에도 역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경우에는 인근의 역에서 목적지로 데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후쿠오카 공항은 서일본 철도에서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후쿠오카시 지하철 공항선을 이용하는데 편의를 주기 위함이다. 참고로 후쿠오카 공항역은 출입구가 국내선 터미널 인근 장소에 위치한다. 하지만 거의 버스가 만차가 되기 때문에 국제선 터미널에서 하카타역 인근의 터미널로 가는 노선 버스를 타는 관광객도 많다.
3.7. 장애인 셔틀버스
지역 복지관에서 운영하며 지자체에서서 복지관과 계약하는 형태로 운행한다. 장애인들의 차량 탑승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가 주로 투입된다.
3.8. 대체운송 셔틀버스
철도나 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경우 대체하기 위해서 잠시 운영되는 버스이다. 당산철교를 재시공하는 기간에 운영한 셔틀버스, 강릉역의 지하화 공사로 정동진역과 강릉역을 오가던 셔틀버스, 1호선의 연천역 연장으로 통근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선진고속관광에서 운행하는 경원선 대체운송버스가 예시이다.
3.9. 예비군 셔틀버스
예비군 훈련장 특성상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비군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행하는 버스이다. 전세버스가 투입되며 지역과 예비군 훈련장을 왕복운행한다.
4. 사례
4.1. 과거의 셔틀버스
- 1998년에 7호선이 수도권 북부에 발생한 홍수로 중랑천이 범람하고 이 여파로 7호선이 침수되자 흥안운수, 삼화상운, 신우교통, 한성여객이 도봉산역과 건대입구역을 잇는 버스를 운행하였다.
- 2003년 6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청계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었다.
- 8831번은 잠실한강공원의 셔틀버스 역할로 신설되었으나 수요가 적어 폐선되었다.
- 8-1번은 인도가 없어 출퇴근이 불편한 부천자원순환센터 직원들을 위한 셔틀버스로 개통되었다.
4.2. 셔틀버스 역할을 하는 버스
- 부천 버스 G8808 : 송내역과 광명역을 시흥요금소를 경유하여 운행하는 노선이다.
- 서울 버스 동대문01 : 정류장이 고루 있지만 경희대학교 자취생이나 기숙사 학생을 경희대로 연계한다. 나머지 정류장은 승하차 수가 적으며 1교시 시작 직전처럼 학생들이 몰릴 시간에는 무정차로 운행한다. 회기역에서 경희의료원을 연계하는 셔틀버스 역할도 한다.
- 서울 버스 서초11 : 예술의전당 셔틀버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부산 버스 사하10, 부산 버스 서구5 : 마을버스이지만 버스 도색이 아예 동아대학교를 의미하는 도색이다.
- 경주 버스 12 : 정류장이 불국사와 석굴암이 전부이다.
- 서울 버스 5511, 5513, 5516, 관악02 : 다른 구간도 있지만 주요 목적은 서울대학교 셔틀버스이다. 관악산 산골짜기에 초대형 캠퍼스가 위치한 관계로 학교 셔틀버스 말고도 이 버스들이 다녀야 서울대 학생들이 통학이 유리하다.
- 경기광주 버스 902, 여주 버스 912 : 902번은 여주역, 912번은 여주종합터미널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직통으로 잇는 노선이다.
- 광명 버스 8507 : 광명역을 출발하여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을 거쳐 사당역에 도착한다. 코레일에서도 KTX 셔틀버스라고 홍보한다.
- 인천 버스 511 : 주안역에서 인하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를 연결하여 학생들의 수요가 많다.
- 천안 버스 12 : 목천부영아파트에서 출발하여 천안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나사렛대학교를 잇는 노선이다. 특히 통학버스가 부족한 나사렛대 특성상 터미널에서 나사렛대에 가려는 학생들의 수요가 많다.
- 청주 버스 302 : 문의면에서 청남대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청남대로 들어가는 유일한 노선 버스이다. BIS에서 뜨지 않으며 지도에서도 뜨지 않아 왕복 승차권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 서울 버스 성동02 : 행당역과 금호동 벽산아파트를 이으며 행당역 이용객들과 주변의 무학중학교 학생들을 학교로 데려다준다.
- 서울 버스 금천08 : 금천구 민방위 교육장 셔틀버스 역할을 하는 노선으로 금천구 민방위 교육장으로 사용되는 금천구민 문화체육센터를 지나는 유일한 노선이다.
- 세종 버스 655: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대전 유성고속버스터미널에서 32사단을 갈수있는 유일한 노선으로 신병교육대 입영장정, 동원예비군, 32사단 장병 수요가 많아 군부대 셔틀버스 역할을 하는 노선이다.
- 광명 버스 3001: 석수역, 광명역에서 인하대학교까지 대학교 셔틀버스 역할을 하는 노선이다.
- 광명 버스 3002: 석수역, 광명역에서 인천대학교까지 대학교 셔틀버스 역할을 하는 노선이다.
-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발 직행좌석버스: 용인시에 있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출발하는 버스로 양재역, 서울역, 강변역, 사당역 노선이 있다.[1] 자세한 노선은 경희대영업소 문서참조.
-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발 직행좌석버스: 용인시에 있는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에서 출발하는 버스로 양재시민의숲역(강남역 경유), 서울역, 강변역 노선이 있다. 자세한 노선은 명지대학교 교통항목 참조.
-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발 직행좌석버스: 용인시에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출발하는 버스로 강변역, 서울역, 사당역 노선이 있다.[2] 자세한 노선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교통항목 참조.
- 경기광주 버스 3500: 오리역에서 한세대학교, 경기외국어고등학교까지 운행되는 버스로 학생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3]
- 경기광주 버스 1500-2: 에버랜드 셔틀버스 역할을 하며 사당역에서 출발한다.
- 시흥 버스 3400: 시흥시에 있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강남역까지 운행되는 버스로 학생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
- 안산 버스 3100, 3101: 신안산대학교에서 양재역(강남역 경유)까지 운행되는 버스로 학생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
- 포천 버스 3100: 포천시에 있는 대진대학교에서 양재역(강남역 경유)까지 운행되는 버스로 학생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
- 포천 버스 3500: 포천시에 있는 차의과학대학교에서 건대입구역까지 운행되는 버스로 학생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 (대진대학교 경유)
- 화성 버스 7790: 화성시에 있는 협성대학교에서 사당역까지 운행되는 버스로 학생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
- 광역급행버스 M6628: 인천광역시 석남동에서 연세대학교까지 운행되는 버스로 학생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
- 경기광주 버스 1550-1: 오산시에 있는 한신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 양재역(강남역 경유) 까지 운행되는 버스로 학생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
- 서울 버스 9714: 파주시 교하동에서 연세대학교까지 운행되는 버스로 학생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
- 남양주 버스 105: 경복대학교에서 당고개역 까지 운행되는 버스로 학생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
- 서울 버스 5525: 시흥동에서 보라매병원까지 병원 셔틀버스 역할을 한다.
- 서울 버스 노원09: 서울특별시 북부기술교육원 (구 상계직업전문학교) 셔틀버스 역할을 하는 노선으로 광운대역, 석계역, 중계역과 연계 된다.
- 서울 버스 강동01: 중앙보훈병원 셔틀버스 역할을 하는 노선으로 강변역, 강동구청역, 둔촌동역과 연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