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터 더 크로커다일
1. 개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카오틱스 탐정 사무소의 소장'''이다. 일본판 성우는 미야케 켄타. 소닉 X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박영화가 맡았다. 한국어 더빙판의 경우 닥터 에그맨과 중복으로, 자문자답이지만 색다른 연기색으로 크게 위화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북미판의 경우 초대는 제임스 카터 카스카트, 소닉 프리 라이더즈부터 키스 실버스틴이 담당하고 있다.
테마곡은 Team Chaotix.[3]
일본판 한정으로 1인칭이 '''오레사마'''(俺様)며, 2인칭은 오마에상(자네, 당신)이다.
2. 상세
원래 소닉의 발매 전 컨셉 중 하나였던 '소닉을 보컬로 한 밴드'의 멤버 중 하나였다. 해당 설정이 파기되면서 묻혔지만 그래도 아예 묻혀버린 다른 캐릭터와는 다르게 다시 발굴되어 사용된 케이스. 게임에서 데뷔한 것은 32X용 너클즈 카오틱스가 최초이다.
덩치가 크고 전형적인 파워 타입 캐릭터라 무식해 보이지만 소닉 히어로즈에서 보여준 대로 의외로 두뇌는 명석하다. 평소에는 그냥 장난기 넘치는 아저씨 캐릭터지만 카오틱스 탐정단에서 추리는 대부분 벡터가 하고 있다. 소닉 제너레이션즈 하얀 시공에서 풀려났을 때의 대사도 "고마워. 이 몸의 감으로 봤을 때 '''저 괴물의 뒤에는 흑막이 있어."''' 라며 타임 이터가 단순한 괴물이 아님을 추리해낸다.
한편 프로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음악을 좋아한다. 첫 등장인 카오틱스에서는 카세트 오디오를 들고 다니는 식으로 어필했고, 소닉 히어로즈에서 디자인이 바뀌어 이후 항상 헤드셋을 끼고 다니게 되었다.
다만 음악을 잘 하냐…라고 물어본다면 '''글쎄올시다.''' 그의 음악에 '''파괴력'''이 있다는 컨셉이 히어로즈부터 등장한 것으로 봐서는 그다지 듣기 좋은 노래는 아닌 것 같다. 소닉 히어로즈에서 카오틱스 탐정단이 사용하는 팀 블래스트의 이름은 '카오틱스 리사이틀'로, 게임 사용설명서의 설명을 빌리자면 '''엉터리 노래와 연주로 주위의 적들을 공격한다'''고 한다. 북 치고 노래하는 것만으로 로봇인 에그맨 군단을 박살내는 수준이니, 이들의 음악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소닉 제너레이션즈에서 이 컨셉을 이용해 미니게임이 출현하는데, 요약하자면 그가 날리는 음표를 호밍 어택으로 받아치면서 벡터가 못 받아칠 때까지 버티는 것. 문제는 이게 쉬워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살짝 과장하자면 욕지거리가 나올 정도?
한 술 더 떠서 이 컨셉은 아치판 소닉 코믹스 시리즈 및 메가맨 코믹스 시리즈에도 그대로 반영되는데, '''록맨이 벡터를 통해 얻은 특수무기마저도 음파병기이다.'''
3. 작중 행적
3.1. 소닉 히어로즈
카오틱스 이후 그다지 활약이 없었지만 소닉 히어로즈에서 팀 카오틱스의 리더로 재등장. 할 일이 없어 사무소에 늘어져있다가, 소포로 배달된 무전기를 통해 의문의 의뢰인의 부탁을 받고 사무소를 나선다. 이후 팀을 이끌고 의뢰인의 지시를 따라 에그맨 군단과 싸우는데,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팀원들 중 유일하게 의뢰인의 정체를 알아내기도 했다.
사건이 해결된 이후에 현장에서 슬쩍 빠져나가는 의뢰인을 쫓아가긴 했지만 보수를 받아냈는지는 불명이다.
3.2. 소닉 라이벌즈 2
닥터 에그맨 네가가 이프리트에게 먹일 차오를 잡아들였을 때, 누군가에게 의뢰를 받아 사건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다만 본인이 직접 나서지는 않았고,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실버 더 헤지혹을 의심하여 에스피오에게 조사를 부탁한다.
결말에 의하면 이 때는 의뢰인에게서 보수를 선불로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사무소의 밀린 임대료를 내기 위해 사건이 해결되기도 전에 다 써버렸다.'''
3.3. 소닉 크로니클
제너레이션즈 이전에 발매된 소닉 크로니클에서는 챕터 2 중에 잠깐 등장. 너클즈가 녹터너스족에게 잡혀간 이후 GUN과 협력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팀 카오틱스를 이끌고 녹터너스족의 행방을 쫓고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에그맨이 과거에 사용했던 아지트를 네 곳이나 발견한다. 이 조사 결과는 소닉이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결실을 맺는데, 소닉과 테일즈가 아지트 네 곳을 모두 뒤진 끝에 '''마침내 너클즈를 찾아낸다.'''
한편 소닉이 돌아온 이후에는 셰이드라는 이름에 관한 조사를 맡고 출연 끝. 셰이드가 챕터 4에서 제 발로 나타나서는 정체까지 다 밝히는 바람에 할 일이 없어진다.
3.4. 소닉 제너레이션즈
소닉의 생일 잔치에 참석했다가 지인들과 함께 타임 이터가 만든 타임 홀에 빨려들어간다. 이후 화이트 스페이스에서 육체가 지워지고 의식만 남았으나 소닉이 루프탑 런 스테이지를 돌파할 때 육체를 되찾는다.
마지막에는 타임 이터가 격파되어 동료들과 함께 소닉의 생일 잔치 현장으로 돌아온다.
3.5. 소닉 포시즈
팀 카오틱스의 동료들과 함께 레지스탕스의 일원으로 등장. 눈에 띄는 활약은 없다.
3.6. 소닉 붐 TVA
뜻밖에도 소닉 붐 시리즈의 TVA 시즌 2에 등장. 원작과 달리 헤드폰이 아닌 검은 자켓을 착용하고 있고, 왼팔에 문신이 새겨져 있다.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는 시즌 2 96화 'Vector Detector'로, 사라진 에이미의 해머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맡게 된다. 여기서도 탐정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똑같지만 탐정단 대신 자기가 주연인 사건 수사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물론 주된 이유는 '''돈'''.[스포일러] 여담으로 그의 동료인 에스피오와 챠미는 미등장.
3.7. 그 외
소닉 프리 라이더즈에선 뜬금없이 빅 더 캣 대신에 팀 로즈에 편입되었으나, 팀 소닉 레이싱에서 빅이 복귀하자 실버, 블레이즈와 함께 '''팀 벡터'''를 결성한다.
4. 기타
- 어째서인지 입을 통해 불을 뿜을 수 있다. 소닉 히어로즈에서 3단 공격기 '벡터 브레스'를 사용할 때, 벡터의 레벨이 2일 경우 전방에 화염을 방사한다. 그리고 레벨이 3이 되면 풍선껌으로 폭탄을 만들어서 뱉어낸다. 참고로 불을 뿜는 능력은 소닉 X 2기에서도 딱 한 번 등장한다.
- 소닉 X에서는 맨날 사고나 치고, 기행이나 해대고, 착각이나 해대는 등 그야말로 트러블 메이커로 등장했다. 특히 바닐라 더 래빗과 엮이면 트러블은 2배가 되니 소닉 일행에게 쏠리는 어그로도 2배가 된다(…).[4]
- 2차 창작에서는 소닉 X에서의 영향 때문인지 바닐라 더 래빗과 자주 엮인다. 이 페어링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챠미 비 × 크림 더 래빗 페어링을 동반하게 된다. 소닉 X의 경우 코스모의 등장 덕분에 테일즈 × 크림 페어링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방해자도 거의 없다.
- Vecpio라는, 에스피오 더 카멜레온과의 페어링도 존재한다. '초록색 악어 + 보라색 카멜레온 + 사실상 입양아 포지션의 작은 벌'로 된 카오틱스 탐정단의 구조를 바탕으로 전개된다.[5]
- 가난하기 때문인지[6] 외상을 싫어한다. 의문의 의뢰인도 보수를 외상으로 주겠다고 했다가 벌침으로 찜질을 당했다.
- 미국에선 "FIND THE COMPUTER ROOM!"이라는 대사가 굉장히 인기 있다.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코즈믹 폴 스테이지의 히어로 미션을 주는 미션 캐릭터로 등장했을 때 나온 대사이다. ARK의 컴퓨터실을 찾는 미션인데, 벡터 특유의 묘하게 목에 강렬한 목소리와 특이한 억양이 인기를 끌어 밈으로 등극했다.
- 2차 창작인 소닉 스톱 모션 어드벤처에서는 전혀 가난하지 않으며 오히려 정부에게 탐정단이라면서 돈을 받고 있다. 다만 돈 밝히는 성격은 여전한지 사건이 생기면 돈 얘기부터 먼저 꺼낸다. 다른 2차 창작물에서도 본가에서보다는 돈을 밝히는 설정이 더 부각되는 편이다.
- 80%정도까지 개발되다가 돌연 취소된 소닉 낙하물 퍼즐게임인 '세가소닉 브라더스'(1992)의 배경 캐릭터로 본 캐릭터의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는 악어 캐릭터가 존재한다. 참조
5. 관련 문서
[1] 데뷔작인 카오틱스에서는 16세였으며, 당시 17세로 설정된 에스피오보다 한 살 어렸다. 설정 변동으로 본의 아니게 늙어버린 캐릭터. [2] 일본어 '대가(大家)'는 '셋집 주인'이라는 뜻을 지녔다.[3] 팀 카오틱스의 테마곡이다. 에스피오와 차미와 공유.[스포일러] 두뇌가 명석하다는 점은 메인 시리즈와 비슷하다. 사건이 해결되었나 싶었을 때 에이미가 해머를 되찾은 것에 대해 기쁜 나머지 무슨 말을 했는데, 그 말을 들은 벡터가 뭔가 찝찝함을 느끼고는 소닉에게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였고, 결국 진범을 잡게 된다. 참고로 진범은 딕슨으로, 저스틴을 이용해 이익을 내려던 계획이 실패하는 바람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저스틴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하였다. 알리바이가 너무 완벽한 바람에 급히 코미디 침프의 늑대 조수에게 누명을 씌우는 것도 모자라 증거까지 조작하는 짓을 저지르기까지 하였다.[4] 소닉 X 2기에서는 '우주로 나간 크림의 안부를 알려달라'는 부탁을 제멋대로 해석해서 크림을 몰래 데려가려 했고 이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나기도 한다.[5] 비슷한 유명 페어링 Sonadow(소닉 × 섀도우)의 경우 둘의 성격 차이에 의해 접점을 만드는 것이 힘들다. 이에 비해 Vecpio는 구성상 쉽게 전개할 수 있고 유지하기도, 설명하기도 쉽다.[6] 월세를 제대로 내지 못해서 사무소에서도 쫓겨날 위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