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탁역
啟德站 | Kai Tak Station
홍콩 구룡반도 구룡성구에 위치한 MTR 튄마선 1단계의 철도역으로, 2020년 2월 14일에 개업하였다.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이며, 이중 한 쪽 승강장(2번 승강장)만을 사용하고 있다. 나중에 튄마선의 전구간 개통과 함께 1번 승강장도 사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역명인 카이탁이라는 이름은 과거 이 지역에 있던 카이탁 국제공항에도 쓰였던 지명으로 원래는 공항이 들어서기 전부터 카이탁 공항 자리의 간척을 담당하던 회사를 차린 두 사람인 하계 경(何啟, Sir '''Kai''' Ho)[2] , 그리고 구덕(區德, Au '''Tak''') 씨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 회사명인 카이탁투자회사의 이름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업이 실패해버리고, 이 자리에 공항이 들어서게 된 것. 그렇게 회사의 이름이 공항 이름이 되었고, 이 지구는 카이탁 공항이 사라진 뒤에도 계속 카이탁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 예로 과거 공항 활주로 밑을 다니던 지하차도의 이름도 카이탁 터널(Kai Tak Tunnel)이다.[3]
본래대로라면 (구)동부구룡선[4] 계획의 일부로 잘하면 1970년대에 계획을 시작하여 1980년대 이전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유로 계획이 자꾸 번복되었다.
결국 중영공동선언으로 홍콩 반환이 결정되고 카이탁 공항의 폐쇄 + 신공항인 현 홍콩 국제공항 계획이 생기면서 그대로 엎어져버려서 동구룡에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 2010년대 들어서야 현재의 튄마선 계획이 생긴 것이고 여러 사유로 '''최초 계획 이후로 거의 50년만에 역이 생겼다.'''
현재 주소 상으로 이 일대는 카이탁디벨롭먼트(啟德發展計劃, Kai Tak Development)이라는 주소가 부여되어 있으며, 공항이 사라진 부지 위로 아파트와 페리 터미널 등을 올렸다. 당시에는 공항 주변 고도제한 + 구룡성채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두 가지 모두 사라진 현재는 거기다가 MTR까지 들어오니 말 그대로 물 들어올때 노를 젓고 있는 상황이다.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으로, 튄마선이 역까지만 운행하는 현재는 선로 구조의 한계로 한쪽 선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이 역에서 종착한 모든 열차는 그대로 돌아 나간다. 간혹 튄마선 전구간 시운전을 실시하는 열차는 그대로 승객들을 내려주고 다시 돌아 나가는데, 이 때는 모든 승객들이 내려야 한다.
또한, 비교적 새로 지어진 역 탓인지 그 화장실을 찾기 힘든 MTR역임에도 화장실이 개찰구 내에 위치한다.
카이탁 일대는 원래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과 구룡성채가 있던 곳이다. 카이탁역이 생겨서 과거 지하철 사각지대였던 구룡반도 중부 토콰완과 마타우와이에도 마침내 지하철이 들어오게 되었다. 미니버스로 마타우와이와 토카완의 주거단지들이 연결되며 아파트형 공장이 즐비한 산업단지 겸 보세창고 단지인 산포콩 공업단지[5] 역시 이 역과 도보거리로 연계된다.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 부지는 원래 이 역이 있는 곳과 까우룽베이역 근처에 걸쳐 있었으며 현재 크루즈선이 들어오는 부두는 활주로가 있던 곳으로 공항기념공원이 들어서 있다. 공항이 처음 생기던 1920년대만 해도 이 일대는 논밭이었다. 그러나 1949년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자 수 많은 중국에서 온 피난민들이 구룡반도로 밀려들어오는 통에 이 지역에까지 피난민들이 난민촌을 만들었고, 홍콩 총독부에서는 부랴부랴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판자촌을 허물고 정식으로 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정부 아파트들을 건립하면서 이 일대는 점차 주택단지로 변모하였다. 현재도 이 지역에 존재하는 3-5층짜리 엘리베이터 없는 공동주택인 일명 공옥은 그 때 만든 주택들로 1950년대에 조성한 것들이며, 더 나아가 1960년대부터는 복도식 아파트들을 짓기 시작하며 정식으로 정부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 덕에 카이탁 공항은 졸지에 고층 아파트들을 사이로 묘기비행(!!!)을 하는 아찔한 도심 속 공항으로 변신하고 말았다. 그것도 비행기 체급이 작으면 몰라도 대부분의 항공기가, 심지어 아시아권 단거리 항공편마저도 광동체이던 시절이었으니...
1970년대 홍콩이 선진국에 진입하면서 항공 트래픽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만다. 그전까지와 달리 더 이상 고층 아파트 사이에서 묘기비행을 펼치는 카이탁 공항은 무용지물이 되다시피 했고, 여기에 1985년 중영공동선언으로 특별행정구로 홍콩 전체를 중국에 반환하는 것이 정식 합의되자 영중 양국은 란타우 섬 첵랍콕에 신공항을 짓기로 합의했으며 1997년 홍콩 반환 후 1년 간 이 공항을 신생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더 쓰다가 반환 1년 뒤인 1998년 신공항인 첵랍콕 공항으로 공항을 이전해 이 지역에서는 항공기 소음이 멎었다.
그리고 공항 옆에 있던 중국에서 넘어온 피난민들이 만든 홍콩의 그림자라 불리던 거대한 난민촌이자 고층 슬럼가인 구룡성채도 구 공항과 함께 사이좋게 날아가 버렸다.[6]
2020년 지금은 전술했듯이 카이탁 국제공항과 구룡성채를 전부 다 헐고 구룡성채는 구룡성채공원으로 만들었고 카이탁 공항 부지는 아파트 지구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활주로 일부는 크루즈선이 들어오는 페리 터미널과 공항기념공원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카이탁 접근 표식 중 하나였던 체커보드 힐(Checkerboard Hill)도 사라졌다.[7] 그리고 더 나아가 카이탁 모노레일을 만들어 워터프론트 지구 자체를 미래형 해상신도시로 재개발할 청사진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한편 구 공항인 카이탁 공항과 가까운 덕에 이 근처의 산포콩에는 대규모의 보세창고 및 산업단지인 산포콩 공업단지가 있다. 공항이 사라진 지금도 몽콕, 침사추이 등 시내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를 무기로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이 곳에 사무실 겸 공장과 창고를 두고 있다. 공항이 첵랍콕으로 옮겨가고도 도로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보세창고로서 이점은 충분하며 무엇보다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현재는 중국과의 연계가 편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점을 살리는 편이기도 하다. 이쪽에서 산 하나만 넘으면 신계이고 고속도로를 쭉 따라가면 선전시 국경인 록마차우다.
이 역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송나라 마지막 황제인 송소제가 원나라 세조와 광저우 애산에서 벌인 결전인 애산 전투에서 패배한 후 이 지역까지 패퇴했다 육수부를 비롯한 신하들과 함께 몸을 던진 일명 송황대와 과거 도축장을 예술가들의 거주지 겸 공방으로 개조한 곳, 그리고 카우룬시티 페리터미널과 수 많은 보석가게들이 있는 토카완 지구가 있다. 토카완 지구는 과거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아 교통이 불편했으며 미니버스로 한참 가서 몽콕역이나 호만틴역을 이용해야 했으나 이 역이 생겨 드디어 지하철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 곳에는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을 노린 쇼핑센터들인 찻집, 라텍스, 보석상 등도 입주해 있다.
1. 개요
홍콩 구룡반도 구룡성구에 위치한 MTR 튄마선 1단계의 철도역으로, 2020년 2월 14일에 개업하였다.
2. 역 정보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이며, 이중 한 쪽 승강장(2번 승강장)만을 사용하고 있다. 나중에 튄마선의 전구간 개통과 함께 1번 승강장도 사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역명인 카이탁이라는 이름은 과거 이 지역에 있던 카이탁 국제공항에도 쓰였던 지명으로 원래는 공항이 들어서기 전부터 카이탁 공항 자리의 간척을 담당하던 회사를 차린 두 사람인 하계 경(何啟, Sir '''Kai''' Ho)[2] , 그리고 구덕(區德, Au '''Tak''') 씨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 회사명인 카이탁투자회사의 이름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업이 실패해버리고, 이 자리에 공항이 들어서게 된 것. 그렇게 회사의 이름이 공항 이름이 되었고, 이 지구는 카이탁 공항이 사라진 뒤에도 계속 카이탁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 예로 과거 공항 활주로 밑을 다니던 지하차도의 이름도 카이탁 터널(Kai Tak Tunnel)이다.[3]
본래대로라면 (구)동부구룡선[4] 계획의 일부로 잘하면 1970년대에 계획을 시작하여 1980년대 이전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유로 계획이 자꾸 번복되었다.
결국 중영공동선언으로 홍콩 반환이 결정되고 카이탁 공항의 폐쇄 + 신공항인 현 홍콩 국제공항 계획이 생기면서 그대로 엎어져버려서 동구룡에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이후 2010년대 들어서야 현재의 튄마선 계획이 생긴 것이고 여러 사유로 '''최초 계획 이후로 거의 50년만에 역이 생겼다.'''
현재 주소 상으로 이 일대는 카이탁디벨롭먼트(啟德發展計劃, Kai Tak Development)이라는 주소가 부여되어 있으며, 공항이 사라진 부지 위로 아파트와 페리 터미널 등을 올렸다. 당시에는 공항 주변 고도제한 + 구룡성채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두 가지 모두 사라진 현재는 거기다가 MTR까지 들어오니 말 그대로 물 들어올때 노를 젓고 있는 상황이다.
3. 역 내부 시설
1면 2선의 섬식 승강장으로, 튄마선이 역까지만 운행하는 현재는 선로 구조의 한계로 한쪽 선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이 역에서 종착한 모든 열차는 그대로 돌아 나간다. 간혹 튄마선 전구간 시운전을 실시하는 열차는 그대로 승객들을 내려주고 다시 돌아 나가는데, 이 때는 모든 승객들이 내려야 한다.
또한, 비교적 새로 지어진 역 탓인지 그 화장실을 찾기 힘든 MTR역임에도 화장실이 개찰구 내에 위치한다.
4. 역 주변 안내도 및 주변 정보
카이탁 일대는 원래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과 구룡성채가 있던 곳이다. 카이탁역이 생겨서 과거 지하철 사각지대였던 구룡반도 중부 토콰완과 마타우와이에도 마침내 지하철이 들어오게 되었다. 미니버스로 마타우와이와 토카완의 주거단지들이 연결되며 아파트형 공장이 즐비한 산업단지 겸 보세창고 단지인 산포콩 공업단지[5] 역시 이 역과 도보거리로 연계된다.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 부지는 원래 이 역이 있는 곳과 까우룽베이역 근처에 걸쳐 있었으며 현재 크루즈선이 들어오는 부두는 활주로가 있던 곳으로 공항기념공원이 들어서 있다. 공항이 처음 생기던 1920년대만 해도 이 일대는 논밭이었다. 그러나 1949년 중국 대륙이 공산화되자 수 많은 중국에서 온 피난민들이 구룡반도로 밀려들어오는 통에 이 지역에까지 피난민들이 난민촌을 만들었고, 홍콩 총독부에서는 부랴부랴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판자촌을 허물고 정식으로 난민을 수용하기 위해 정부 아파트들을 건립하면서 이 일대는 점차 주택단지로 변모하였다. 현재도 이 지역에 존재하는 3-5층짜리 엘리베이터 없는 공동주택인 일명 공옥은 그 때 만든 주택들로 1950년대에 조성한 것들이며, 더 나아가 1960년대부터는 복도식 아파트들을 짓기 시작하며 정식으로 정부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 덕에 카이탁 공항은 졸지에 고층 아파트들을 사이로 묘기비행(!!!)을 하는 아찔한 도심 속 공항으로 변신하고 말았다. 그것도 비행기 체급이 작으면 몰라도 대부분의 항공기가, 심지어 아시아권 단거리 항공편마저도 광동체이던 시절이었으니...
1970년대 홍콩이 선진국에 진입하면서 항공 트래픽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만다. 그전까지와 달리 더 이상 고층 아파트 사이에서 묘기비행을 펼치는 카이탁 공항은 무용지물이 되다시피 했고, 여기에 1985년 중영공동선언으로 특별행정구로 홍콩 전체를 중국에 반환하는 것이 정식 합의되자 영중 양국은 란타우 섬 첵랍콕에 신공항을 짓기로 합의했으며 1997년 홍콩 반환 후 1년 간 이 공항을 신생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더 쓰다가 반환 1년 뒤인 1998년 신공항인 첵랍콕 공항으로 공항을 이전해 이 지역에서는 항공기 소음이 멎었다.
그리고 공항 옆에 있던 중국에서 넘어온 피난민들이 만든 홍콩의 그림자라 불리던 거대한 난민촌이자 고층 슬럼가인 구룡성채도 구 공항과 함께 사이좋게 날아가 버렸다.[6]
2020년 지금은 전술했듯이 카이탁 국제공항과 구룡성채를 전부 다 헐고 구룡성채는 구룡성채공원으로 만들었고 카이탁 공항 부지는 아파트 지구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활주로 일부는 크루즈선이 들어오는 페리 터미널과 공항기념공원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카이탁 접근 표식 중 하나였던 체커보드 힐(Checkerboard Hill)도 사라졌다.[7] 그리고 더 나아가 카이탁 모노레일을 만들어 워터프론트 지구 자체를 미래형 해상신도시로 재개발할 청사진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한편 구 공항인 카이탁 공항과 가까운 덕에 이 근처의 산포콩에는 대규모의 보세창고 및 산업단지인 산포콩 공업단지가 있다. 공항이 사라진 지금도 몽콕, 침사추이 등 시내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를 무기로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이 곳에 사무실 겸 공장과 창고를 두고 있다. 공항이 첵랍콕으로 옮겨가고도 도로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보세창고로서 이점은 충분하며 무엇보다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현재는 중국과의 연계가 편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점을 살리는 편이기도 하다. 이쪽에서 산 하나만 넘으면 신계이고 고속도로를 쭉 따라가면 선전시 국경인 록마차우다.
이 역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송나라 마지막 황제인 송소제가 원나라 세조와 광저우 애산에서 벌인 결전인 애산 전투에서 패배한 후 이 지역까지 패퇴했다 육수부를 비롯한 신하들과 함께 몸을 던진 일명 송황대와 과거 도축장을 예술가들의 거주지 겸 공방으로 개조한 곳, 그리고 카우룬시티 페리터미널과 수 많은 보석가게들이 있는 토카완 지구가 있다. 토카완 지구는 과거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아 교통이 불편했으며 미니버스로 한참 가서 몽콕역이나 호만틴역을 이용해야 했으나 이 역이 생겨 드디어 지하철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 곳에는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을 노린 쇼핑센터들인 찻집, 라텍스, 보석상 등도 입주해 있다.
[1] 2020년 하반기 튄마선 완전개통 이후 구간[한문] 香港九龍九龍城區啟德 沐元街盡頭至沐安街盡頭之間,鄰近啟德河[영문] Concorde Road, Kai Tak Development Area, Kowloon City District, Hong Kong[2] 본명 하신계(何神'''啟''', Ho '''Kai''' Tak)[3]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2에서 성룡이 폭탄조끼를 해체하고 웃통 벗고 냅다 뛰는 장면이 찍힌 곳이 바로 이 카이탁 터널 출구다. 이 영화는 구룡반도 토카완과 홍함, 침사추이 일대가 주 배경으로 일본판 부제목이 대놓고 구룡의 눈이다.[4] 현재 추진중인 동부구룡선과는 다른 노선으로, 현재의 튄마선의 선형과 거의 동일한 다이아몬드힐역 - 이스트침사추이역 구간에 덤으로 해저터널을 통해 셩완역까지 끊어주는 노선이 될 예정이었다.[5] 산포콩은 과거 카이탁 공항과 연계한 보세창고 겸 수출단지였는데 공항이 란타우 섬으로 이전한 현재에도 여전히 산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침사추이 등 시내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무기로 벤쳐기업들이 많이 입주한 곳이다.[6] 사실 구룡성채가 카이탁 공항보다 4년가량 먼저 사라졌다.[7] 조종석에서 저게 일정 크기로 보이는 시점에 자동운항을 해제한 후 곡예비행을 시작해야 했다. 흔적 자체는 아직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