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도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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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o.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불모의 땅 토착의 거대한 동물.
언뜻 보면 코뿔소나 메가케롭스와 비슷한 외모로 포유류일 것 같지만 천둥 도마뱀과 근연종이라는 것을 봐선 파충류인 듯하다. 다만 워크래프트 세계관은 애초에 악어가 다리 6개 달린 세계관이라 현실의 분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
첫 등장인 워크래프트 3에서는 북을 치는 고수와 함께 있기에 '고동'(鼓動)의 일본식 발음 コドウ(코도)에서 유래했으리라는 추측이 있다.[1]
첫등장은 워크래프트 3로 타우렌이 가축으로 기른다. 호드가 짐을 나르는 데 쓰기도 한다.
2. 워크래프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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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 호드의 유닛. 'Kodo Beast'(코도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공속은 좋고 대공공격도 가능하나 방어 타입은 언아머드라 원거리 유닛에게 약하다. 이동속도가 느리며 방어력과 공격력을 업그레이드로 올릴 수 없다. 그러나 그 모든 단점을 1000이라는 깡피통과 아군 전체의 공격력을 10%/20% 올려주는 스킬 워 드럼 오라, 적 유닛을 잡아먹는 디바우어로 상쇄한다.
2.1. 능력치
2.2. 대사
유리드믹스의 Here comes the rain again 패러디, 이 유닛의 반복 대사이자 유일한 대사다. 성우는 글렌 스태퍼드."Here comes the beast again."
"다시 한번 야수 나가신다."
2.3. 기술
2.3.1. 워 드럼 오라/전쟁 북 오라
War Drums Aura. 일반 유닛(크립 제외) 중에서는 유일하게(!) 오라를 보유하고 있는데 연구할 필요도 없이 생산될 때부터 그냥 달고 나온다. 주변의 모든 아군 유닛의 공격력을 10% 올려주며, 포트리스 단계인 3티어에서 20%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프리스티스 오브 더 문의 트루샷 오라보다도 더 좋다.
오라 영웅들과 마찬가지로 팀플레이에서 효과가 극대화된다. 3:3 이상일 경우 적어도 1기는 반드시 생산하는 것을 추천. 코도의 존재 때문에 오크는 오라를 보유한 영웅이 다른 종족에 비해 하나 더 적다.
아이템이나 크립의 커맨드 오라/지휘의 오라(Command Aura)와 같은 효과를 갖고 있지만 다른 오라로 취급되어왔는데, 1.31 패치에서 같은 버프로 취급하게 되면서 중복 적용이 불가능해져 간접 너프를 먹었다.
2.3.2. 디바우어/집어삼키기
적을 삼켜서 조금씩 소화시키는 스킬.
코도보다 훨씬 큰 상대도 거뜬히 잡아먹지만 (6레벨 이상 크립 등) 레지스턴트 스킨을 가진 유닛, 기계 유닛, 영웅은 먹지 못한다. 또 한편으로 코도 비스트들이 마트료시카마냥 서로를 꿀꺽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디바우어를 보유한 유닛에는 디바우어를 사용할 수 없다. 인스네어로 끌어내리더라도 공중 유닛에게는 쓸 수 없다. 예전엔 레이더의 인스네어로 묶고 먹었지만 패치로 공중 유닛을 먹을 수 없게 바뀌었다.
디바우어 상태에서도 적의 인구수는 계속 차지하며 대신 시야는 적에게 공유되는데, 코도가 죽으면 다시 토해낸다. 이 상태에서 밴시의 포제션이나 다크 레인저의 참 등으로 유닛을 상대에게 뺏기면 토해낸다. 그러나 트랜스뮤트로 금으로 바꿔버린다거나 헥스로 압축시켜 버리면 즉사.
당초 이 능력은 마법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정작 속성은 마법 피해 취급이라 드리아드를 비롯한 마법 면역 유닛들을 삼킬 경우 위장 안에서 체력을 회복해 숙주(?)가 죽자마자 쌩쌩하게 뛰쳐나올 정도였는데, 결국 패치돼서 지금은 마법 면역 유닛이라도 정상적으로 소화(=데미지 적용)가 된다.
인듀어런스 오라나 스피드 스크롤이 없다면 코도의 이동 속도보다 느린 유닛은 별로 없고 삼키기 모션이 꽤 길기 때문에 이 모션을 취하는 동안 적이 사거리 밖으로 벗어나게되면 헛입질만하고 유닛이 삼켜지지 않는다.
이 스킬은 대형 용이나 스톰 웜 같은 덩치 큰 야수 크립들도 지니고 있다.
2.4. 활용
디바우어의 가치는 적의 지상 대형유닛을 먹어치워서 '''인구는 묶어놓고 유닛은 쓸 수 없는, 적으로 하여금 참으로 빡치는 상황을 만든다는 점'''에 있다. 때문에 상대가 오크나 나이트엘프로 나오면 하나쯤은 일단 만들어는 뒀다가 마운틴 자이언트나 타우렌이 나오면 바로 쫓아가서 꿀꺽해버리면 된다.[2] 디바우어의 판정 범위가 상당히 좁고 삼키는 속도도 상당히 느리다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 컨트롤만 잘 해내면 먹고 배째기가 가능. 스피드 스크롤을 잘 써주자.#
엄효섭은 WCG 2013에서 휴먼플레이어인 영삼이의 타이밍러시를 대처할때 코도를 하나 뽑아서 워드럼 오라의 효과와 원거리평타 그리고 상황이 된다면 소환물도 잡아먹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려고 했었다. # ##
2.5. 특이사항
백팩 업글을 했을 때 백팩 칸이 2개가 아니라 4개가 생기는 유일한 유닛. 실전에서 그렇게 바리바리 싣고 다닐 일은 없겠지만 그냥 코도가 호드에서 짐을 나르기 좋은 동물이라는 고증을 보여주기 위한 구색이라고 보자. 느리기 때문에 아이템 배달용으로 혹시라도 쓰다가 적에게 걸려서 잡히면 대참사이다. 워크래프트3 보너스 미션에서는 '팩 비스트'라고, 아이템 수송 전용 코도를 쓸 수 있다. 이 경우는 슬롯이 영웅처럼 6개다.
평상시에는 위에 타고 있는 오크가 도끼의 평평한 쪽을 드럼스틱으로 쓰다가[3] 공격모션에서 지상 공중 공통으로 냅다 집어던진다.
포트레이트를 보면 타고 있는 오크가 아니라 코도가 보인다.
워크래프트3 미션 중에 코도를 안전하게 오아시스로 이동시키는 임무가 주어지는데 이 때 코도는 '''기계'''로 처리된다. 생명의 샘에서 체력을 못 차게 하려는 블리자드의 수작인 듯. 아주 옛날 버전에서는 당연히 생체 유닛 취급이라 샘에서도 체력 회복이 되었으나 곧 난이도 조정을 이유로 수정한 듯 싶다.
오리지널 시절 유즈맵으로 코도가 주역인 맵 Kodo Tag(코도 술래잡기)가 해외 쪽에선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어 개그 소재로도 쓰인다.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토착 생물로 취급 받아 필드 몬스터/NPC가 되었다. 타우렌이나 고블린들이 길들여서 짐꾼으로 쓰기도 한다. 특히 타우렌 종족의 기본 탈것이 이 코도. 칼림도어 대륙에 서식하고 있으며 온순한 성격을 반영해서인지 대부분 비선공이다. 많은 수가 불모의 땅, 잊혀진 땅에서 무리지어 로밍한다. 죽을 때에도 죽음이 임박한 코도들끼리 무덤터를 찾아가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4] 잊혀진 땅의 고블린 NPC인 스미드 스크래블스크류는 다 죽어가는 코도밖에 없는 코도 무덤 근처에서 코도를 길들여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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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의 플레이어가 탈 수 있는 코도는 승마용의 작고 빠른 특수종이라고 한다. 딱 한 번이지만 짐 운반용으로 쓰는 코도를 탈 수도 있는데 잿빛 골짜기의 브루터스크라는 코도다. 탈 것으로 쓰는 코도는 새끼로 보일만큼 엄청난 떡대를 자랑한다.
원래는 탈것으로 만들려던 몹이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어 캐릭터가 올라타고 달릴 경우 뛰는 애니메이션이 어색하여[5] 탈것으로서 평가는 별로 좋지 않다. 원래 타우렌은 덩치가 거대해서 탈것을 탈 수 없고 "Plainsrunning"(초원의 질주)이라는 종특 기술을 레벨 40에 배웠었다. 이는 타우렌은 탈것 없이 그냥 달려도 탈것을 탄것처럼 빠르게 가속되는 능력이었는데,[6] pvp에서 너무 유리할까봐 "10초동안 아무 공격도 받지 않고 계속 달리면 발동"이란 제약을 걸었다. 즉 남들은 3초면 탈것에 올라타 달릴 수 있는데 타우렌은 10초가 걸리는 것. 게다가 타우렌이 달리는 중에 멈춰서거나 공격을 받으면 평원뛰기 효과가 해제되며, 다시 10초를 달려야 재발동된다. 때문에 이 종특은 평가가 좋지 않았으며 패치를 통해 삭제되고, 몹이던 코도가 타우렌 전용 탈것으로 급히 개조되었다. 그런데 처음부터 탈것으로 만들어진 말이나 늑대 등과 달리 코도는 달리는 애니메이션이 준비되어있지 않았고, 그 영향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 여담으로 이는 패치 1.1.0에서 일어난 변화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와우저들 중에는 타우렌이 맨몸으로 달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거의 없다(1.1.0은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와우를 서비스 시작하기 전년도이며, 국내 클로즈드 베타 시기이다).
4. 하스스톤
하스스톤에서 존재하는 코도는 '''날뛰는 코도'''와 '''코도 기수'''/전투코도가 있다. 날뛰는 코도는 상대의 무작위 2공 이하의 하수인을 처치하는 전투의 함성을 지녔고, 코도 기수는 격려 효과로 전투코도를 소환하는 능력을 지녔다. 이들 모두 스탯이 3/5이며, 투기장에서 주로 선호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5. 아종
천둥 도마뱀(Thunder Lizard)은 스테고사우루스처럼 등줄기를 따라 골판이 엇갈리게 두 줄로 자라 있고 꼬리 끝에 네 개의 큰 가시가 난 파충류. 스테고사우루스와 달리 머리가 크고 코에 뿔이 돋아나 있다. 이름대로 번개를 내뿜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워크래프트3 매뉴얼에 따르면 코도의 근연종이며 타우렌 전설에서도 천둥 도마뱀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워크래프트 3 크립 종류로는 '번개 도마뱀', '천둥 도마뱀', '폭풍 지룡'이 등장한다. 잔달라의 사막지역인 볼둔에도 서식하며 이곳에는 천둥 도마뱀 로아인 아쿤다를 모시는 사원이 있다.
운고로 분화구에는 스테고돈(Stegodon)이라는 이름의 천둥 도마뱀의 친척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번개를 다루지 못한다.
그 외에 워크래프트 3 크립으로 불도마뱀(Salamander)이 있다. 드레나이 유닛으로도 나온다.
[2] 다만 마운틴 자이언트는 레지스턴스 스킨을 업글하면 이후로는 먹을 수 없다.[3] 스크롤을 올려서 코도 비스트를 확대한 채로 소리를 자세히 들으면 북치는 소리가 들린다.[4] 이는 실제로 전해지는 코끼리 무덤 전설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5] 달리는 게 아니라 걸어가는 동작을 빨리감기하는 것처럼 보인다.[6] 현재에는 늑대인간이 비슷한 스킬을 갖고 있다. 늑대인간은 탈것도 탈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