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고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Stegosaurus
'''
'''쥐라기 후기
155,000,000 년 전 ~ 145,000,000 년 전'''
북아메리카, 유럽
'''학명'''
''' ''Stegosaurus'' '''
Marsh, 1877
'''분류'''
'''계'''
동물계(Animalia)
'''문'''
척삭동물문(Chordata)
'''강'''
파충강(Reptilia)
'''목'''
조반목(Ornithischia)
'''과'''
†스테고사우루스과(Stegosauridae)
'''속'''
†'''스테고사우루스속(''Stegosaurus'')'''
''''''종''''''
[ 펼치기 · 접기 ]
†'''스테고사우루스 스네놉스'''
'''''Stegosaurus stenops'' '''
Marsh, 1887
†'''스테고사우루스 웅굴라투스'''
'''''S. ungulatus'' '''
Marsh, 1879
†'''스테고사우루스 술카투스'''
'''''S. sulcatus'' '''
Marsh, 1887
[9]



1. 개요
2. 특징
2.1. 골판
2.1.1. 골판의 배치
2.1.2. 골판의 용도
2.2. 짝짓기
3. 기타
4.1. 캐릭터

[clearfix]

1. 개요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조반목검룡류 공룡의 한 속으로 속명의 뜻은 '지붕 도마뱀'. 본래 북아메리카에서만 발견되었으나 최근 포르투갈에서도 화석이 발견되었다.

2. 특징


[image]
알로사우루스에게 습격을 받는 스테고사우루스
검룡류를 대표하는 공룡으로 가장 크고 유명한 검룡이다. 몸길이는 약 8~10m에 몸무게는 5~7t 가량 나가며 유명한 쥐라기 공룡들[1]이 최초로 발견된 곳인 북아메리카의 모리슨 층에서 에드워드 코프 VS 오스니엘 찰스 마시의 '화석 전쟁' 때 오스니엘 마시의 화석 팀이 발견한 공룡이다.
[image]
길쭉한 옆모습에 비해 정면에서 봤을 때는 양옆으로 매우 좁고 납작한 기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훨씬 길고 전체적인 무게 중심도 하체에 집중되어 있는데, 하체가 무거운 건 대다수 공룡의 특징이지만 스테고사우루스는 그 정도가 유독 심하며 골반뼈도 매우 거대하다. 매우 작은 머리와 길고 가느다란 목, 짧고 빈약한 앞다리로 이루어진 상체와 대조해 보면 굵고 긴 꼬리와 튼튼한 하체는 이질적일 정도.
발은 코끼리와 거의 흡사했는데, 발가락 두 마디만 땅에 닿고 걷는 지행성 동물로 발뒤꿈치에는 두꺼운 지방으로 구성된 표피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표피층은 방탄조끼와 비슷하게 이 충격 흡수 기능을 하며 덕분에 걸을 때마다 무거운 체중 때문에 발뼈에 가해질 수 있는 부담을 크게 줄이고 소음 없이 조용히 이동할 수 있었다.
커다란 덩치에 비해 머리가 매우 작으며 특히 의 크기가 호두만할 정도로 작다. 사실 소형 공룡 중에도 뇌 크기 자체는 스테고사우루스보다 작은 공룡도 많았지만, 비율로 따지면 7t이나 되는 스테고사우루스의 뇌가 훨씬 작다. 따라서 멍청한 공룡의 대표로 불리기도 하는데 정확한 지능을 추산하기는 어려우나 실제로 지능이 높았을 가능성은 적다.[2] 뇌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천골(薦骨) 부분에 있는 척수가 확대되어 뇌보다 컸기 때문에 뇌가 2개인 동물로 잘못 인식되기도 했다. 한편 두개골 근처에서 무수한 작은 뼛조각들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취약한 목을 보호하기 위한 장갑판이었을 거라고 한다.
[image]
꼬리 부분에는 골침(Thagomizer)이라고 부르는 뼈로 된 날카로운 가시가 2쌍으로 돋쳐있는데, 스테고사우루스의 주요 호신용 무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골반과 하체가 발달한 스테고사우루스는 꼬리를 휘두를 때도 상당한 힘을 내었을텐데, 이때 골침의 위력은 뼈를 꿰뚫을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라 덩치 큰 공룡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강력한 무기였다. 실제로 스테고사우루스의 골침이 알로사우루스의 '''고간을 가격한(!)''' 흔적이 남겨진 화석이 발견된 적도 있었다.

2.1. 골판


워낙 개성적이고 독특한 스테고사우루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최대 특징은 척추뼈를 따라서 여러 장이 나 있는 뼈로 이루어진 판들이다. 골판이라고 불리는 이것은 이 골판들은 척추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근육과 인대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지붕 도마뱀'이라는 뜻의 스테고사우루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이 골판 덕인데, 1877년 처음 발견 되었을 때 이리저리 흩어진 채로 발견된 골판들이 갑옷과 비슷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되어 안킬로사우루스처럼 온몸을 덮고 있는 모습으로 복원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후 연구가 계속되며 골판이 높게 솟아올라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골판은 오늘날의 어떤 동물에게도 발견되지 않는 스테고사우루스류 공룡들만의 특징이었기 때문에 용도는 물론 형태까지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2.1.1. 골판의 배치


[image]
스테고사우루스를 최초로 발견한 오스니얼 마시는 골판 배열에 대해서도 연구했었는데, 그는 가장 처음으로 발견된 스테고사우루스의 화석을 바탕으로 이 골판이 단순히 등을 따라 한 줄로 배열되어 있었다고 생각했었다. 문제는 이렇게 복원하였더니 골판 몇 개를 등에 붙일 수 없었으며, 붙인 골판마저도 모양 때문에 엉성하게 배치가 된 것이다.
[image]
때문에 마시는 일부 골판을 생략시키고 모양을 바꾸었다. 더해서 골침도 4쌍으로 복원.
마시가 사망한 이후, 예일대학교의 고생물학자 리처드 럴은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은 한 줄로 배열하면 서로 포개어진다는 사실을 밝혔는데 이 골판들이 포개어지면 척추와 꼬리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스테고사우루스의 유연한 척추 배열은 이를 설명할 수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럴은 마시가 골격 스케치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것을 알아냈으며, 그 결과 럴은 골판들을 좌우 대칭에다 두 줄로 배열시킨 안정적인 형태로 복원하였고 대부분 반론을 제시하지 않았다.
[image]
그러나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찰스 길모어 박사는 짝지어진 골판의 모양과 크기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골판이 비대칭적으로 서로 교차되어 있는 모습을 제시하였다. 이는 나중에 화석 증거가 더 발견되면서 사실로 밝혀졌고 이후 스테고사우루스의 복원도는 길 모어의 주장에 따라 지그재그 형태로 복원되고 있다.

2.1.2. 골판의 용도


하지만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 있으니, 바로 골판의 역할이다. 높게 솟아오른 커다란 골판을 방어용으로 사용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골판이 없는 옆구리는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골판으로 방어를 해 봤자 옆을 공격당하면 아무 의미가 없었다. 미국 유타 주에서 알로사우루스가 베어먹은 것으로 보이는 골판 화석까지 발견되면서[3] 골판이 방어용으로의 효율성이 전무하다는 사실까지 밝혀지고 이 가설은 완전히 사장되었다.
골판의 주름이 혈관의 흔적이라고 추측하여 골판으로 피를 날씨에 따라 체온을 조절하거나 골판을 붉게 물들여 적을 위협했다는 가설도 있었으며 매우 유력한 설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BBC의 다큐멘터리 공룡대탐험에서도 골판을 이렇게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하지만 골판의 주름이 진짜 혈관의 흔적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한 주름에 불과한지도 단정할 수가 없어 이 가설조차 신빙성을 의심받고 있다.
2015년에는 이 골판이 오늘날 공작의 깃털처럼 성적 과시용으로 사용되었다는 가설이 나왔다. 실제로 생존에 실용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 신체는 거의 과시용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가능성은 있다.[4] 혹은 단순히 몸을 커 보이게 하여 적에게 겁을 주는 용도였을지도 모른다.

2.2. 짝짓기


스테고사우루스의 또 하나의 미스터리는 바로 짝짓기 자세의 의문이다. 공룡들은 그 거대한 덩치 때문에 어떻게 번식을 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짓게 만드는데, 이 분야에서 원탑을 달리는 게 바로 스테고사우루스다. 그도 그럴 것이, 등에 날카로운 골판을 지닌 스테고사우루스들이 성관계를 할 때 어떤 자세를 취했을지 의문이기 때문.
일단 대다수의 육상동물들이 짝짓기를 할때 취하는 자세인 후배위는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 때문에 불가능하다. 게다가 검룡의 신체 특성상 꼬리를 높게 쳐들 수도 없기 때문에 암컷이 꼬리를 위로 쭉 뻗고 수컷을 받는(...) 것도 불가능하다.
학자들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암컷이 옆으로 누운 채로 수컷이 올라타 하는 것이나 수컷이 암컷의 골반 위로 올라타면 암컷이 상체를 숙이고 꼬리를 옆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몇몇 학자들은 스테고사우루스가 오늘날의 아르마딜로처럼 생식기 자체를 엄청나게 길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스테고사우루스의 생식기 크기는 거의 2m에 가까웠을 것이며 생식기를 이리저리 움직여 암컷의 생식기에 도달했을 거라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뼈가 없는 생식기는 화석으로 남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이 증명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2016년, 스테고사우루스의 한 종이었던 스테고사우루스 롱기스피누스(''S. longispinus'')가 현재는 알코바사우루스(''Alcovasaurus'')라는 별개의 속으로 분리되었다.
[image]
재밌는 여담으로 골침의 영문명인 'Thagomizer'에는 별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다. 이것은 유명한 유머 만화가인 개리 라슨(Gary Larson)[5]의 만화에서 나온 것이다. 1982년에 나온 [6]의 한 편에서 원시인들이 공룡에 대해 브리핑하며 "이제 이 끝 부분은 (이것에 맞아) 죽은 Thag Simmons의 이름을 따 Thagomizer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하는 내용에서 유래한 것. 즉 Thag는 그냥 '원시인스러운 이름'일 뿐이다.
현대인에게 잘알려진 유명한 공룡으로 백악기의 티라노사우루스와 쥐라기의 스테고사우루스가 있지만 둘 다 고대에 살았던 공룡이라 크게 시대 차이가 나지 않고 가깝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시간 차이는 무려 8천만년이나 되기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 입장에서 시간 차이로 보면 스테고사우루스가 더 멀고 인간이 훨씬 가깝다. 즉 티라노사우루스에게도 스테고사우루스는 아득한 고대에 멸망한 공룡이었다. 기하급수적으로 길어지는 과거 역사 시간 간견의 왜곡 또는 시간의 착시의 예로 들어진다. 예를 들어 그리스 로마 시대 사람에게는 현대시대가 가깝고 이집트의 피라미드 시대가 더 멀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기자의 피라미드는 고대문명의 미스테리 역사유적이었다.

4. 대중문화


가장 유명한 검룡이고, 트리케라톱스, 티라노사우루스와 함께 대중에게 잘 알려진 간판급 공룡이기도 하기에 대중문화에서도 사랑받는 공룡이다.
창작물이나 다큐 등에서 티라노사우루스트리케라톱스가 자주 엮이듯이 스테고사우루스도 알로사우루스와 자주 엮인다. 특이한 건 전자는 경우에 따라서 티렉스가 이기기도, 트리케라톱스가 이기기도 하는 것과 다르게 후자는 알로사우루스가 스테고사우루스에게 지는 경우가 거의 압도적이다.[7]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멍청한 공룡으로 인식되어 다이노 코어의 스테고 코어나 공룡시대의 스파이크같이 바보처럼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를 뒤집어 Extreme Dinosaur의 스태그 같이 팀의 브레인을 맡고 있는 경우도 가끔 존재한다.
  • 코난 도일의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서 스테고사우루스를 그린 그림이 주인공 일행이 공룡들이 사는 아마존 오지를 탐험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image]
  • 1933년에 나온 영화 킹콩에선 해골섬 내부로 들어간 선원들이 첫 번째로 조우하는 공룡으로 나온다. 선원들을 보고 공격하려 달려들지만 오히려 선원들이 던진 수류탄을 맞고 기절.
[image]
  •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등장한다. 항목 참조.
  • 쥬라기 공원을 베이스로 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인 쥬라기 공원: 오퍼레이션 제네시스에서도 사육 가능한 대형 초식 공룡으로 나오는데, 꼬리의 가시로 대형 육식공룡과도 잘 싸우는 편이지만 측면이 무방비 상태여서 벨로시랩터에게 옆구리를 습격당해 사냥당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도 전시 가능한 공룡으로 등장한다. 등급은 '매우 희귀'로 꽤나 쓸만한 공룡이며, 만렙 달성 시 트리케라톱스와의 융합도 가능하다.
  • 공룡대탐험에서는 협곡에서 알로사우루스와 마주치자마자 방어 태세를 취하는데[8],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으로 그 와중에 주변에 있던 새끼 디플로도쿠스 한 마리가 스테고사우루스의 꼬리에 맞아 죽는다. 이후 크리스마스 스페셜 다큐 빅 앨의 대모험에서도 출연한다.
  • Planet Dinosaur에서도 역시 알로사우루스와 대결하는데, 여기서는 알로사우루스가 작은 스테고사우루스를 공격하자 다른 스테고사우루스가 꼬리로 알로사우루스를 후려쳐서 허리 쪽에 부상을 입힌다.
  • Jurassic Fight Club에선 어미와 새끼가 진흙에 몸이 빠지는 바람에 케라토사우루스가 새끼를 잡아먹지만, 알로사우루스가 케라토사우루스를 죽이고, 그 알로사우루스도 어미 스테고사우루스한테 공격받고 죽는다.
  • When Dinosaurs Roamed America에서는 성체 스테고사우루스 두 마리가 등장하는데, 케라토사우루스가 사냥을 시도하자 골침으로 반격해 공격 의지를 상실하게 만든다. 이후 암수가 서로 짝짓기를 한다.
[image]

4.1. 캐릭터



[1] 브라키오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아파토사우루스, 케라토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카마라사우루스, 캄프토사우루스, 드리오사우루스 등.[2] 연구진에 따라서는 개 정도의 지능은 되었으리라는 추측도 있다.[3] 잘려나간 단면을 보면 매우 깔끔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알로사우루스가 골판을 단번에 물어 잘라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4] 이는 각룡류 공룡의 판처럼 위로 길게 늘어져 있는 머리와 마찬가지로, 방어용과 체온 조절용으로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새로 생각해낸 용도가 바로 과시용이다.[5] 과학자들에게도 꽤 인기가 많아서 이 사람의 이름을 딴 생물만 세 개다. 이의 한 종류인 Strigiphilus garylarsoni, 나비인 Serratoterga larsoni, 딱정벌레인 Garylarsonus.[6] 개리 라슨의 대표작으로, 신문에 연재되는 한 컷짜리 만화였다.[7] 사실 크기가 어느정도 비슷한 티렉스와 트리케라톱스와 달리, 스테고사우루스는 알로사우루스보다 무려 3배는 컸다. 이러니 혼자서 사냥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8]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알로사우루스를 위협하기 위해 골판에 피를 모아 빨갛게 변하게 만든다. 참고로 검룡류의 골판에는 살이 없었고 사실상 뼈로만 이루어졌다는 것이 밝혀졌기에 이는 현 시점에선 틀린 묘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