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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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제2기를 다루는 문서.'''"나는 세계를 부수고, 세계를 창조한다.(俺は世界を壊し、世界を創る。)"'''[1]
2008년 4월부터 2기인『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R2』의 방영이 시작, 9월 28일 25화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스태프는 1기와 거의 동일하다.
전작의 부감독이었던 무라타 카즈야가 좋은 반응을 얻어 R2에선 무라타의 연출 비중이 늘었고 마지막화도 무라타 카즈야가 마무리지었다.
2. 특징
시즌1에 해당하는 1기가 일종의 피카레스크물이었던 것에 비해 2기인 R2는 를루슈를 내세운 히로익 판타지물로 노선이 수정되었다. 이는 의도했던 것으로, 중심인물인 를르슈 위주로 내용을 전개하다보니 그 라이벌인 스자쿠가 더 '''반영웅'''(反英雄)으로 취급을 받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그 반성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된다...라고 돼 있는데 위에도 나와있듯 애초에 스자쿠는 영웅으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닌 를르슈처럼 또 하나의 악역으로 설정된 캐릭터다. 애초에 제로 레퀴엠이 제작진이 의도한 결말인 만큼, 노선 변경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3. 주제가
R2 1기 오프닝
연출은 타니구치 고로. 작화는 캐릭터는 키무라 타카히로, 로봇은 나카다 에이지
4. 회차 목록
- 전화 각본: 오코우치 이치로
5. 평가
R2는 제작에 들어가면서 감독이 '1기의 모든 떡밥을 회수하겠다'는 약속의 말을 남긴 채 약 1년 만에 돌아와 긴 시간을 기다려온 시청자에게 마치 '제로'(감독)처럼 그동안 뿌려둔 '거짓말'(떡밥)을 회수해 나간다.
사실 R2는 결말 직전까지는 굉장히 평가가 안 좋은 작품이었다. 막나가는 급전개, 호감이 안 가는 등장인물들의 태도, 제대로 회수하지 않은 떡밥, 갈피를 못 잡는 듯한 난잡한 플롯 등 초중반에는 괜찮게 나갔으나 후반에서 이런 문제가 폭주해 터져버린다.[2] 그렇지만 최후의 장면인 제로 레퀴엠에서 이렇게 난잡해진 복선들을 인상적인 장면과 함께 한꺼번에 회수하면서 평가가 반등하면서 현재는 명작인 추억의 작품으로 회상되고 있다.
그래도 상업적 성과에서 다뤄지듯이, 통상 후편의 평가나 판매고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1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선방하기는 했다.
5.1. 결말
승전과 세계통일 2개월 뒤, 죽었다고 생각했던 제로가 제 99대 황제로 군림한 를르슈를 퍼레이드에서 시해하고 통일 브리타니아 제국은 합중국 브리타니아가 되어 제로(스자크)와 나나리를 필두로 한 브리타니아와 각국이 조약을 체결하는 등 일상과 평화가 찾아오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 를르슈를 잃은 공범자 C.C.가 등장하며 남기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코드 기아스는 막을 내리게 된다.
이처럼 본작은 를르슈의 죽음이라는 깔끔하게 닫힌 결말로 막을 내렸으나 동시에 이후 미디어 믹스 전개에 차질이 생기게 되어 결국 세계관 리부트가 감행되었다. 이 리부트를 기반으로 해서 나온 작품이 바로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극장판과 코드 기아스 부활의 를르슈로 본작의 결말은 평행세계 처리되었고 코드 기아스 시리즈 후속작 및 공인설정은 부활의 를르슈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6. 논란
6.1. 상업적 성과에 대한 논란
국내에서의 인기와는 정반대로, 일본에서는 R2 방영 당시 위기를 맞고 있었다. 특히 그 원인은 심각한 시청률 저하인데 심야 애니메이션임에도 상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전작에 비해, 방영 초기 R2는 일요일 5시라는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2%라는 전작 시청률의 반토막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다행히 후반부에는 4%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상당한 수준의 홍보가 이루어졌음에도 이 정도라는 점에서 그 당시의 상황은 시리즈 전체의 존속이 위협받을 수 있는 위기였다. 잡지 뉴타입에서는 거의 건담 시리즈 수준으로 다뤄 인기도 면에서는 1기와 2기가 별 차이 없는 것 같지만.
이렇게 된 원인에 대한 추측은 대략 아래와 같다.
- 본래 심야 애니메이션이었던 관계로 매니아 층에는 잘 알려졌지만, 일반 시청자 층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기는 1기를 모르는 사람이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신규 시청자의 확보에 실패했다.
- 방송시간대를 토요일 6시로 배정받을 예정이었지만 방송국 사정상 일요일 5시로 변경되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일요일 저녁 시간대의 프로그램으로서는, 코드 기아스의 표현 수위는 너무 높다. 그래서 외면받게 되는 것이다. [3]
- 본래 일요일 5시 시간대는 애니메이션이 방송하던 시간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시간에 애니메이션을 보는 습관"이 없는 사람들을 이 시간대로 끌어오기에 코드 기아스는 그렇게까지 대중성이 있는 시리즈가 아니었다.
- 실제로 관동 지역의 시청률조사는 400세대라고한다. 이건 너무나 한정적인 수치이다.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의 다른 모든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것은 이유가 되기 어렵다.
- 관서 지방에서의 시청률은 1화(5.2%), 2화(3.8%), 3화(3.5%), 4화(3.3%)라고 한다. 원래 관서지방은 전체적으로 관동 지방보다 시청률이 높은 경향이 있는 것을 고려해야 하며, 상대적으로 관서 지역에서 선전했던 것은 관동 지역과는 달리 재방송이 여러 차례 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 R2 방영 전에 발매된 게임과는 성격이 너무 달라 신규 시청자 유치에 실패했다.
6.1.1. 실제 상업적 성과
이래저래 문제점이 많았지만 사실 1기와 더불어 R2도 상당한 상업적 성과를 거두었다. 평균 DVD 판매량에서 코드 기아스는 1기 45,000장, 2기 42,000장 정도(BD포함)를 기록하였다. 이는 2000년대 TV 애니메이션 판매량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약 6~7만장을 기록한 기동전사 건담 SEED와 DESTINY, 바케모노가타리등에 이은 기록이었다. 심지어 마크로스 프론티어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발매된 박스판들도 1기 27,000장, 2기 18,000장이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따라서 총 평균 판매량은 1기 7만 2천장, 2기 6만장으로 1, 2기 모두 역대 TVA 판매량 순위에 랭크될 정도로 높은 판매량이다.
R2가 상업적으로 실패했다고 잘못 알려진 가장 큰 이유로 R2의 DVD/BD 판매량이 집계되는 기간동안 차트의 BD 판매량이 처음에는 순위 정도만 알려주는 정도라서 BD 판매량을 모르고 DVD 판매량만 감안해서 생긴 오해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R2의 DVD 판매량과 BD 판매량을 합하면 1기와 거의 비슷한 성적이다. 보통 애니들이 후속작에서 낙폭이 심한걸 생각해보면 잘 선방한 편. 그리고 R2는 TV애니메이션 최초로 DVD & BD 종합 랭킹 동시 1위를 차지했는데[4] 이 기록은 진격의 거인이 나올 때까지 5년 동안 다른 어떤 애니메이션들도 달성하지 못했다 한다.(관련 기사) 거기다 음반 분야의 경우 1기보다 R2 시절 판매량이 오히려 더 좋았다.
뿐만 아니라 1, 2기를 합쳐 BD/DVD 누계 출하량이 2010년 4월 시점에서 17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마저 압도하는 수치라고 한다. 거기다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판매량도 잘나온 편이라 R2의 시청률이 어찌되었건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R2의 상업적 성공으로 인해 코드 기아스 시리즈가 성립되어 다양한 미디어 믹스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7. 수상 내역
- 제 13회 애니메이션 고베 작품상 TV부문
- 도쿄 국제 애니메이션 페어 2009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우수 작품상 TV 부문
- 도쿄 국제 애니메이션 페어 2009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각본상 : 오코우치 이치로
- 도쿄 국제 애니메이션 페어 2009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성우상 : 후쿠야마 쥰
- 2011년 재팬 엑스포 어워드 오리지널 작품상
[1] R2 최종화에서 나온 를르슈의 대사이다.[M] A B C D E F 메카닉[2] 사실 이것은 스토리상 일개 멸망한 레지스탕스일 뿐인 흑의 기사단이 갑자기 신성 브리타니아 제국이라는 극초강대국을 분쇄할 힘을 거머잡는 동시에, 를르슈라는 일개 기아스 유저가 세계의 신이나 다름없는 C의 세계에 대적하는 전개까지 쑤셔넣어야 했기 때문에 급하게 전개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 때문에 2기를 3기까지 연장하여 를르슈의 축출까지를 2기, 제로 레퀴엠까지를 3기로 잡아서 넉넉한 분량으로 전개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시청자들의 아쉬운 미련이 아직까지 잔재한다.[3] 사실 MBS/TBS 계열의 주말 저녁 애니메이션 방송시간이 원래 토요일 6시였으나, 어른의 사정 탓인지 본작품부터 아예 애니메이션 방송 시간대 자체가 일요일 5시로 이동한 것이긴 하지만.[4] BD랭킹 자체를 2008년도부터 실시하여 그 이전 작품들은 해당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