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사우 서클

 

Kreisau Circle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존재했던 반(反) 나치 저항세력. 2차 대전 당시 추축국에 점령당한 국가들에서는 여러 저항 세력들이 생겨났지만, 크라이사우 서클은 독특하게도 '''독일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독일 내부의 저항 세력이였다.''' 단체명의 기원은 그냥 설립자 헬무트 제임스 그라프 폰 몰트케(Helmuth James Graf von Moltke) 백작(대 몰트케의 조카손자이자 소 몰트케의 조카의 아들)의 저택이 위치한 크라이사우 지역에서 딴 것.
독일어의 외래어 표기법상 크라이'''자'''우가 정확하다. 독일어 S는 음절상 어두에 있을 경우 [s]가 아닌 [z]로 발음하기 때문.
사실 이들은 반 나치 무장 세력이라기보단 반전주의자들의 사교집단으로, 제3제국이 일으킨 세계대전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긴 독일 내 각계의 지식인들이 모여서 만든 정치집단에 더 가까웠다. 그렇게 모인 멤버들도 실은 다 저마다의 꿍꿍이들이 있었다. 몇몇은 이번 기회에 '''독일을 카이저가 통치하는 제2제국으로 되돌리려는 심산'''도 있었다. 하지만 전쟁을 끝맺고자 연합군 측과 유럽 각지의 저항 세력들에게 갖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등 충분히 반 나치적 행동을 벌인 덕에 당연히 제3제국의 높으신 분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결국 1944년에 주요인사들이 모조리 체포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면서 조직은 망하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해 독일이 패망하여 전쟁이 종식되었으니 결국 그들의 목표는 이루어진 셈이다.
대중매체에서는 어째서인지 정말로 나치를 전복시키려는 무장 세력으로 묘사되거나 다양한 인종이 소속된 것처럼 보이는 케이스가 많다. 2008년도작 영화 작전명 발키리에서는 발키리 작전에 이들이 참여한 듯한 묘사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상기했듯이 현실 속의 크라이사우는 연합군과 저항 세력들에게 정보를 전해주는 데에만 치중했지 정권 전복에는 관심도 없었다.
한편 크라이사우는 2차대전 후에 폴란드에 넘어가 크르지조바라 불리는데, 1989년 이곳에서 독일의 헬무트 콜 총리와 폴란드 당시 대통령이 만나 독일, 폴란드 화해선언을 한 것으로 역사에 다시한번 이름을 남긴다.
이드 소프트웨어FPS울펜슈타인 3D와 운명의 창에서는 등장이 없었으나,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부터 주인공 B.J. 블라즈코윅즈의 조력 단체로 등장한다. RTCW에서는 톰슨 기관단총이나 스텐 기관단총 같은 무기를 전해주고 도주로를 확보해주는 등 적극적인 반 나치 저항세력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후속작 울펜슈타인에서는 무대가 되는 오스트리아의 아이젠슈타트 마을에 주둔한 독일군을 몰아내기 위해 싸우는 집단으로 나왔다. 크라이사우 서클의 퀘스트는 스토리의 메인 퀘스트이므로 되도록이면 황금 여명회의 퀘스트를 먼저 클리어해서 무기 업그레이드용 자금과 툴레 메달 업그레이드를 구해놓고 크라이사우 쪽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게임 진행이 한결 쉬워진다. 후속작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시점에서도 아직 버티고 있다. 아지트는 놀랍게도 '''나치 독일의 수도인 게르마니아(베를린) 한가운데!''' 이후 14년만에 눈을 뜬 블라즈코윅즈가 합류하면서 반격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하며 비록 후반부에 많은 인원을 잃고 아지트도 발각되면서 떠나야 했지만, 만악의 근원인 데스헤드를 족치는데 성공했다. 또한 나치의 첨단 스텔스 헬기를 탈취했고, 나치 오버 테크놀로지의 근원인 다트 이슈드의 기술자 셋 로스를 구출 했으며, 독일의 초대형 U보트인 '에바의 망치'를 탈취한 덕에 오히려 이전보다 더 넓은 활동력을 얻었으며, 게다가 인력도 보강되면서 현재는 에바의 망치가 크라이사우 서클의 본부로 재건됐다. 뉴 콜로서스 이후로는 부활한 미합중국의 중심축이 된 것으로 보인다.[1]

[1] 주요 멤버진이 새 미국 수뇌부의 일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