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키 노보루
'''なんですか、これ'''[2]
뭔가요, 이거
연습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타키 선생이 하는 말.
1. 개요
소설 및 애니메이션 울려라! 유포니엄의 등장인물.
소설 1권~3권 시점에서는 나이는 34세로 키타우지 고등학교 교사. 담당 과목은 음악으로 취주악부 고문 겸 2학년 5반 담임을 맡고 있다. 주인공 쿠미코가 키타우지에 입학한 해에 부임했다.
전형적인 미남 캐릭터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소설에서는 타키가 수업을 맡은 날이면 여학생들이 좋아한다고 언급한다.[3] 주요 등장인물마다 원작과 애니메이션 버전간 캐릭터 디자인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달라진 캐릭터로[4] 애니메이션에선 위 이미지처럼 안경을 썼지만, 원작에선 안경을 쓰지 않고 미남이라고만 언급된다.늘씬한 체구에 셔츠 너머로도 알아볼 수 있는 균형 잡힌 몸매.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단아한 얼굴은 눈 깜짝할 사이에 여학생들의 마음을 꽉 움켜쥐었다. 입술 사이로 언뜻 엿보이는 하얀 치아가 그의 산뜻함에 박차를 가했다.
소설 1권 40페이지에서 타키 선생이 음악실에 들어올 때 외모 묘사.
교사 및 학생들에게도 항상 존댓말을 사용하며, 대체로 진지한 성격이다. 그리고 독설가로서 부드러운 표정과 목소리의 존댓말로 부원들의 자존심을 후벼파는 독설을 날리는데,[5] 타키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처럼 막말을 내뱉진 않으나 일판에서 성우가 목소리를 낮게 깔고 연기하는 것도 있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소설에서 지휘봉을 사용하던 것과 달리 애니에서는 맨손으로 지휘하는데, 학생들이 왜 지휘봉을 쓰지 않냐며 투덜대는 장면도 나온다.
2. 행적
2.1. 과거
유명한 취주악 지휘자인 타키 토오루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에는 딱히 음악쪽 진로를 생각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과 놀아주지 않고 취주악부 지도에만 열을 쏟는 아버지에게 반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레슨을 받은 적은 없으며, 취주악을 시작했을 때도 취주악부에 대한 거부감 탓에 일부러 학교 동아리가 아닌 외부의 악단에 소속되어 활동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음대에 진학하여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트롬본 연주자로 활동했는데 이때 하시모토 마사히로, 니이야마 사토미와 친해졌다.
그리고 '''치히로'''라는 동갑내기 여학생과도 우정을 쌓게 되는데 그녀가 아버지 타키 토오루가 고문을 맡고 있던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출신이며, 매번 취주악 전국대회에는 출전하면서도 끝내 금상은 타지 못했던지라[6] 자신이 모교의 취주악 고문으로 부임해 후배들을 지도 & 전국대회 금상을 타게 만들어 주겠다는 큰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졸업 후 타키는 치히로와 결혼하며[7] 프로 연주자로서 먹고 살 자신이 없었기에 아내와 함께 진로를 교사로 정한다. 그 때까지 취주악에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에 처음 부임한 학교에서는 합창부 고문과 바둑부 부고문을 겸임했다. 그 후 어느 소규모 취주악부의 부고문으로 초빙받자 이왕 하는 바에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실례라는 생각에 취주악 지휘에 관해 진지하게 공부했고, 적성이 있어서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냈다. 2기 11화와 단편집 모음인 소설 4권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이던 레이나와 집에서 마주치고 레이나가 반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소설에서는 3권 중반에 이 이야기를 쿠미코에게 들려주며, 애니에서는 2기 11화 때 쿠미코와 같이 찾아온 레이나에게 사모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질문을 받자 레이나에게도 말했다.
한편 치히로는 타키와 달리 취주악부 고문 일에 열정은 있었으나, 고문을 맡기에는 너무 온화해 별다른 성적은 못냈다고 한다,
하지만 쿠미코와 레이나가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5년 전에 치히로는 병에 걸려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타키는 취주악부 고문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모두 거절하고 학교가 끝나면 병원으로 달려가 조금이라도 아내의 곁에 있어주려고 했지만 결국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 그 후 타키는 한동안 취주악과 거리를 뒀고, 2기 11화 중반에 나온 회상 장면에서 중학생이 된 레이나에게 향상심을 가질 것을 권하며 연습용 노트를 주기도 했다.[8]"사모님은 적성이 없으셨나요?"
"뭐, 고문이 되기에는 너무 온화했죠."
쿠미코는 다시 한 번 조금 전의 사진에 시선을 보냈다. 말마따나 온화하게 생긴 사람이었다. 그녀가 미치에처럼 엄격하게 화를 내는 모습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
"진심으로 콩쿠르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역시 아무래도 엄격해지지 않을 수 없는 경우도 많잖아요. 하지만 아내는 그러지 못했어요. 저는 그런 서클의 모습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본인(아내)은 여러모로 고민했던 것 같아요."
(중략)
"아내의 꿈은 자기 모교의 취주악부를 전국대회에 데려가, 거기서 금상을 받는 거였어요. 아버지가 계시던 시절엔 키타우지도 분명 전국대회 단골이었지만, 그 세대가 마침 아내가 입학하기 바로 전 세대였던 거에요. 아내도 3년 동안 열심히 했지만 결국 금상은 받지 못해서, 그래서 자기가 선생님이 되어 제자들에게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받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어요. 자기가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뤄주고 싶다고."
"타키 선생님은, 그래서 취주악부 고문을 맡으셨어요? 전국대회 금상이 사모님의 꿈이었으니까."
그 물음에 타키는 자조하듯 조용히 웃었다. 그의 시선이 사진 표면을 훓었다.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최대의 위기>, 김완, 길찾기(2015), 156~157p에서 쿠미코에게 아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타키.
다행히 키타우지 고등학교로 전근이 정해졌을 때, 타키는 아버지의 부탁과[9] 사별한 아내의 꿈을 대신 이루겠다는 생각을 갖고 수락해서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고문으로 부임한다.[10] 그리고 하시모토에 따르면 그 때부터 성격이 다시 밝아졌다.
"타키는 말야. 취주악 고문 경험은 이 학교에 올 때까지 없었지만, 보좌라든가 부고문 같은 건 꽤 했거든. 하지만 부인이 죽은 후로는 계속 빈껍데기 같아서, 음악에서도 손을 놔 버렸어. 나랑 니이야마가 결국 부인을 대신할 수는 없었으니까.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어. 그래서, 뭐가 계기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타키가 키타우지에서 고문을 맡았단 말을 들었을 때는 엄청 안심했어. 지도를 부탁받았을 때는 솔직히 쫌 울었을 정도야."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최대의 위기>, 김완, 길찾기(2015), p161에서 쿠미코에게 타키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는 하시모토.
2.2. 1기 및 1권 분량
고문으로 부임한 첫날, 타키는 부원들에게 전국 콩쿨을 목표로 빡센 부활동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즐기면서 할 것인가를 묻고 전국대화를 목표로 하기로 정한다. 이미 타키는 목표를 전국대회 금상으로 잡았지만, 질문 자체가 유도심문에 가까웠고[11] 사이토 아오이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금상을 목표로 하기로 정하면서 연습 방향성도 그렇게 정했다.[12]
그리고 처음으로 가진 합주 연습에서 부원들이 엉망인 연주를 하자 중간에 연주를 억지로 끊어버리고 학생들을 향해 독설을 내뱉는다. 첫 합주에서 학생들을 매도하는 장면은 학생들에게 강도 높은 비난을 가하는 원작보다 다소 소프트하고 분량도 살짝 생략돼 있다.
첫 합주 이후로 타키는 각 파트별 연습에 참가하여 정확하지만 사람 속을 뒤집어놓는 일침을 줬는데, 이 역시 학생들이 의욕을 내게끔 하기 위해 계산된 격장지계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오기가 생긴 부원들은 타키의 콧대를 꺾겠다는 일념 하나로 맹연습에 들어가고, 다시 찾아온 합주연습에서 당황하게 된다. 튜닝 단계에서부터 지금까지 자신들이 불어오던 허접한(…) 음과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13] 결국 타키 선생의 지적이 단순히 꼬투리를 잡는 게 아니라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실력있는 고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키타우지 취주악부는 선라이즈 페스티벌이 끝나고 입시 준비 때문에 탈퇴한 아오이를 제외하고 빡센 연습을 군말없이 견디며 전국 콩쿠르를 목표로 달리게 된다."네, 거기까지"
타키가 억지로 연주를 중단시켰다. (중략)
"뭔가요, 이게?"
타키는 웃음을 지우지 않은 채 고개를 갸웃했다. 그 목소리에 여느 때의 부드러움은 없었으며, 어딘가 가시 돋친 울림을 띄었다. 교실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랭해졌다.
"부장. 제가 분명히 지시했죠? 합숙할 수 있는 퀄리티가 된 다음 모여 달라고. 그 결과가 이 꼴인가요?"
타키의 표정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으며, 그렇기에 매우 으스스했다. 오가사와라의 몸이 어쩐지 평소보다도 조그많게 보였다. 쿠미코의 곁에서 나츠키가 긴장한 것처럼 침을 삼켰다.
"여러분, 이 합주는 무엇을 위해 한다고 생각하나요? (중략) 뭐라고 생각해요?"
"저, 저요?"
지명을 받은 학생에게서 동요하는 기척이 전해졌다. 이 귀에 익은 목소리는 틀림없이 슈이치다.
"그건, 그러니까... 실제 연주할 때를 위해, 다 같이 맞춰서 연습하려고..."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중략)
"하지만 이래선 합주는 불가능하지요. 여러분의 파트는 각각 결함을 가지고 있어요. 다소의 실수라면 연주를 계속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하면 연주 자체가 파탄이 납니다. 이 정도 연주로 합주를 하다니, 부끄럽지 않나요?"
노골적인 태도에 학생들이 몸을 움찔거렸다. 타키가 과장된 몸짓으로 한숨을 쉬었다.
"여러분의 능력이 이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말 한심하군요."
(중략)
"선생님, 이거." 거의 의식하지 못한 것처럼 오가사와라가 발언하고 있었다. " 이 연습 메뉴, 정말 다 하실 건가요?"
"어째서 다 하면 안 되죠? (중략) 여러분이 평소에 치기로 시궁창에 내다 버리는 시간을 긁어모으면 이 정도 연습량은 여유롭지요. 이제까지 하던 서클 활동 시간 내에 다 할 수 있을 거얘요. 아, 물론 1학년 초보자에게는 다른 메뉴가 있으니 그 쪽을 해 주세요."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에 어서오세요>, 김완, 길찾기(2015), p.65~66과 p,84에서 부원들의 연습상태를 지적하는 타키.
선라이즈 페스티벌이 끝난 뒤, 타키는 무대에서 연주할 55명의 레귤러 부원(A 파트)을 오디션을 통해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해서 뽑겠다는 공지를 한다. 총부원이 원작에선 81명 / 애니판에서 축소되고도 64명이니 탈락자가 나올 수밖에 없었고, 부원들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레귤러 인원을 선발했다. 하지만 2학년 때 레귤러 선발 과정에서 이래저래 손해를 본 트렘펫 파트 실력자 나카세코 카오리가 1학년 코사카 레이나에게 밀려 트럼펫 솔로파트에 뽑히지 않자 요시카와 유코 등이 불만을 제기했으며, 학생들도 카오리 지지 vs 레이나 지지로 의견이 갈렸다. 애니에서는 10화 중반에 무대 적응을 위해 학생들이 가져온 카페트를 몇몇 학생들이 멋대로 치우다가 타키에게 꾸중듣기도 했다.[14]"왜 작년에 다들 콩쿠르에서 노력하지 않았는지 알아? (중략) 그야 물론 타키 선생님은 무섭지만, 그건 노력할 이유가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 작년에는 있지, 연습을 왜 하느냐는 식으로 쳐다보는 것들이 잔뜩 있었어. 그런데 올해는 A는 못 갔다는 정도로 우는 인간들이 있었어. 소름 끼치지 않아? 작년까지는 뭐냐 싶지?"
"그건... 그러네요."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조금 갑작스러운 것도 있었다. 입학식 때 들었던 연주는 매우 서툰데다 의욕도 없었고, 대체 무엇이 그들을 바꿔 놓았을까.
(중략)
"분위기라고, 분위기. 우리 서클은 주위의 분위기에 약해. 그러니까 다들 노력한다고 하면 노력하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하면 노력하지 않아. 아마 이유는 그게 다일 걸. 작년하고 올해가 달라진 건. (중략) 그런 의미에서 타키 선생님은 통솔을 정말 잘 해.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게."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치?"
(중략) "애초에 첫 합주 때만 봐도 그래. 그렇게 합주를 중간에 끊지 않고도 단단히 지도를 해 줬으면 좋잖아? 그랬으면 아무도 타키 선생님의 지도에 거역하거나 하진 않았을 거야. 그 사람은 실력 있으니까. (중략) 하지만 선생님은 그렇게 하지 않았잖아. 아마 그 사람은 처음에 보여주고 싶었던 거야."
"보여주고 싶다니, 뭘요?"
(중략)"그야 물론, 우리가 얼마나 못났는가 하는 거지. (중략) 선생님은 전략이 능숙해. 두 번째 합주 덕에 우리 갑자기 나아졌잖아. 타키 선생님 지도 덕이야. 그 합주에서 우린 선생님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어. 그 선생님은 아는 거야. 분위기 만드는 법을."
분위기. 쿠미코는 중얼거렸다. 응, 분위기, 나츠키가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우린 그런 분위기를 타고 있는 건지도 몰라."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에 어서오세요>, 김완, 길찾기(2015), p.192~194에서 쿠미코에게 취주악부의 분위기가 바뀐 이유와 타키의 지도력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나츠키.
그리고 타키가 레이나와 아는 사이라 후하게 점수를 줬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이 갈등이 더 심화되는데 타키는 그런 사적인 요소를 배제했다고 선을 그었다. 1기 10화에서는 '음악은 거짓말하지 않는 법'이란 미치에의 조언을 듣고 교실에 왔을 때, 유코가 오디션 결과에 공식적으로 항의한 뒤 카오리가 재오디션을 신청하면서 레이나의 실력이 한 수 위라는 사실을 모든 부원들이 직접 듣고 인정하면서 풀렸다.[15] 소설에서는 연습용 홀을 빌려 도착한 날 카오리가 재오디션을 신청했고 유코와 유코에게 동조한 학생들이 찬성한다는 표시로 일어서면서 "신청을 받지 않으신다면 오디션 멤버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하며, 1기 10화에서는 마지막에 음악실에서 카오리가 재오디션을 신청하는데 결과는 같다. 이 때 소설에서는 "안 하겠습니다... 못하겠어요."라 답한 카오리가 울며, 애니에서는 카오리가 울진 않으나 유코가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1기 12화에서는 밤에 폰을 찾으러 학교를 찾아온 쿠미코와의 대화씬이 대폭 잘려나가 1권 이후의 복선이라든가 좋은 사람 오오라(…)는 희박해졌지만, 애니에서는 쿠미코의 연습 에피소드를 넣었다. 이 때 쿠미코는 교토부 콩쿠르를 대비해 연습하고 있었으나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는데, 콩쿠르 날 열흘 전에 타키는 쿠미코가 잘 불지 못하던 구간을 아스카가 불도록 지시했다. 그 날 속상했던 쿠미코는 '잘 하고 싶다(上手くなりたい!)'는 생각에 울면서 우지 강 다리를 뛰며 건넌 뒤 집에 돌아와서 학교에 두고 온 폰을 찾으러 갔다. 20시 30분에 학교로 돌아온 쿠미코는 타키에게 교사가 된 계기를 들으며, 타키는 지갑을 찾아준 뒤 연습 때 못 했던 구간을 잘 할 수 있는지 묻고 쿠미코가 그렇다고 답하자 격려하면서 '알고보면 사실 무지 좋은 선생님'인 모습을 계속 보였다.
그리고 1권과 1기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교토부 대회에서 취주악부는 금상과 함께 관서대회 진출권도 받았다.
2.3. 2기 및 2권~3권 분량
2기 5화에서 다룬 칸사이 지역대회는 행운이 따라준 결과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한다.[16] 그 후 전국 대회를 준비하면서 하시모토와 니이야마를 퍼커션 및 목관악기 강사로 초빙했으며, 7화에서 교토역 콘서트에 참가했을 때 지휘를 맡았다. 한편 타나카 아스카가 어머니의 반대로 취주악부 연습에 나오지 못했을 때는 1학기 오디션에서 탈락했던 나카가와 나츠키를 어머니 쪽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타로 세웠다.
- 2기 7화에서는 아스카가 그만둔다는 소문이 퍼지자 집중하지 못한 부원들을 본 타키는 이 상태로는 오늘 연습할 수 없다며 합주연습을 마친다. 그리고 하루카가 부원들을 말로 설득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소설에서는 연습을 마친 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며[17] , 하루카가 부원들에게 당부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레이나가 부인 이야기를 듣게 된 계기가 조금 다르다. 2기 6화에서 9월에 열린 문화제 때 다른 학교 여학생들에게 질문을 받던 타키를 보고 질투를 느낀[18] 레이나는 하시모토가 찾는다며 타키를 여학생 무리에서 떼어냈고, 하시모토에게 따로 질문해서 알았는데 하시모토는 쿠미코에게 듣지 않았는지 물어봤다. 2기 9화에선 열쇠를 반납하고 돌아설 때 레이나는 타키와 눈이 마주치자 심쿵해서 살짝 뒷걸음질했다. 그리고 책상 한켠에 액자에 넣은 대학 시절의 사진도 본 뒤 추후 하시모토에게 물어서 부인과 사별했다는 이야기도 알게 된다. 다만 여름 합숙 때부터 알고 있었던 쿠미코가 이를 알려주지 않고 있었기에 2기 11화가 진행될 동안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삐져 있었다. 다이키치 산 전망대에 같이 올라가서 오해를 푸는 장면은 소설과 애니가 같다.
타키는 원래 학생들에게 미움받을 작정으로 시작한 취주악부 고문이었던지라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해줄 학생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우지로 돌아가기 전에 레이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지만, 그게 사랑고백이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듯하다. 애니에서는 레이나 옆에 하루카, 카오리, 유코가 있고 소설에서는 쿠미코와 아스카가 있다.[20]선배들은 아직도 무언가 소곤소곤 말을 나누고 있었다.
네가 말해, 뭐 뭐라고 해? 아무거나 해, 아니 나더러 어쩌라고.
그러는 사이에 타키가 상패를 받아 들었다. 쿠미코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선배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으려나 갑자기 레이나가 일어났다.
(중략)
[image]
"선생님, 사랑해요!"
홀 내에 레이나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사파이어는 자신의 입을 막으며 눈을 빛냈고 하즈키는 놀란 것처럼 눈을 연신 껌뻑거렸다. 타키는 한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그것도 이내 여느 때의 웃음에 지워졌다. 그는 2층 객석으로 슬쩍 손을 흔들더니, 인사를 하고 무대 안쪽으로 걸어갔다.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최대의 위기>, 김완, 길찾기(2015), p.2820에서 시상식 때 타키에게 고백하는 레이나.
그리고 아스카에게 아버지 '신도 마사카즈'가 전한 아스카의 연주 실력 칭찬을 대신 전하며[22] , 줄업식 때는 지휘를 맡았다.[23]"코사카. 지휘자상 받을 때 인사해 줘서 고마워요."
"아, 아뇨, 그런 말씀을 들을 만한 일은 하나도 안 했는걸요"
붕붕 소리가 날 정도로 레이나는 요란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중략)
"사실대로 말하자면 조금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기뻤어요."
"자신...? 무슨 자신이요?" 쿠미코의 물음에 타키가 쓴웃음을 지었다.
"이 학교에 온 후로 여러분께 사랑을 받을 일만 했던 건 아니라는 자각은 있었으니까요. 독선적인 지도를 하는 것은 아닐까 불안하게 생각했죠. 어쩌면 저는 학생들에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그렇지 않아요!" 타키의 말을 가로막듯 레이나가 외쳤다. 타키는 한순간 놀란 것처럼 눈을 크게 뜨고, 이내 조용히 미소지었다.
"이렇게 부정해 주는 학생이 있으니 행복하네요."
"저만이 아니라, 다들 분명 타키 선생님을 존경하고 있을 거에요. 그야 처음에는 좀 불만을 품었던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은 다들 선생님께 감사하고 있어요. 그렇지, 쿠미코?"
"으, 응" 갑자기 동의를 구하는 바람에 쿠미코는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중략)
"전 선생님을 좋아해요. 키타우지 고등학교를 선택한 것도,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이었어요. 그러니까, 저기, 정말로 타키 선생님을 좋아해요"[21]
"그런 말을 들으니 교사가 된 보람이 있는걸요. 고맙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타키는 싱글벙글 웃었다. 그 반응에 곁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아스카와 쿠미코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이 선생님 분명 못 알아차렸어.
하지만 고백한 당사자는 고맙다는 말에 매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 레이나가 만족했다면 됐지. 그런 생각을 하며 쿠미코는 유리창 너머로 홀 안을 보았다.
타케다 아야노,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최대의 위기>, 김완, 길찾기(2015), p.289~291에서 레이나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다시 고백을 받은 타키.
2.4. 소설 5권~6권에서
부임 2년차 분량인 5권~6권에서 취주악부는 교토부 대회에 통과했으나, 그 해 8월에 열린 관서대회에서 강호교에 밀려[24] 허당 금을 따면서 탈락해 전국대회엔 가지 못했다.
쿠미코 일행이 2학년이 된 시점인 맹세의 피날레와 리즈와 파랑새에서도 연습을 감독하고 대회 때 지휘자를 맡은 장면, 미치에와 함께 오디션 감독을 맡을 때 등장하며, 새로 입학한 신입부원 에피소드도 같이 다뤄서 타키는 비중이 크진 않으나 꾸준히 언급된다.
2.5. 소설 8권~9권에서
쿠미코 일행이 3학년이 된 부임 3년차 때, 타키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콩쿠르/관서대회/전국대회 때마다 오디션으로 대회에 참가할 1군 멤버를 뽑겠다고 공지한다. 이전과는 비교불가 수준으로 빡세게 지도 + 학생들도 1분 1초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연습해서 전국대회까지 갈 최종 인원을 추려낼 목적이었는데, 결과는 성공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타키의 방침을 놓고 취주악부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3학년들이야 지난 2년간 자신들을 전국대회를 진지하게 노릴만한 수준의 실력으로 만들어준 타키 선생에 대한 존경과 믿음이 두터운 터라 평범하게 받아들였고, 특히 타레이나는 타키의 지도 방침을 무조건 따랐지만 1~2학년들은 타키에게 익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타키가 부임할 때 3학년들과 다른 이유로[25] 너무하는 거 아니냐며 불만을 가졌던 것이다.
게다가 후배들에게 엄하게 대하는 레이나의 성향을 부부장 츠카모토 슈이치가 그리 좋지는 않게 보고 있었는데,[26] 여자친구이자 부장인 쿠미코가 온건한 노선을 보인다거나 유포니엄 1군 솔로파트 관련 트러블에서[27]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자 레이나가 "부장실격!"이라며 대놓고 비난한 것에 폭발해 대판 말싸움을 하는 일이 생기며 취주학부의 제일 윗선인 3학년 라인의 분위기가 엉망이 되는 사건까지 터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래저래 서로간의 오해를 풀면서 갈등관계가 풀리고 빡세게 연습하게 된다.
그리고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는 드디어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출처)(출처 2) 그토록 꿈에 그리던 아내와의 약속을 지켰으니 타키로서는 여한이 없을 듯하다.
3. 기타
-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 여학생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은데, 콩쿨에 나가면 다른 학교 여학생들마저 비명을 지를 정도라 한다. 하지만 그가 고문을 맡은 키타우지 취주악부 내에서는 살짝 미묘하다. 부원들에 따르면 첫 합주에서 임팩트가 너무 컸다고 하며, 신뢰와 존경은 있지만 초면에 팩트폭행을 당한 덕분에 초등학생 때부터 타키를 짝사랑했던 레이나를 제외하면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다소 껄끄러운 애매한 감정인 듯 하다.
- 드라마 CD에 수록된 '타키 노보루의 특별한 하루'의 내용을 들어보면 시력이 상당히 나쁜 것으로 보인다. 안경이 없으면 앞의 악보조차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 사별한 아내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 결혼반지를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3권 158~159페이지에 따르면 반지를 낀 채 악기를 다루면 흠집이 날 수 있다는 이유로 평소에 결혼 반지는 뺀 채로 생활하고 있다.[28]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타키가 기혼자였던 걸 모르는데, 쿠미코와 레이나는 2기 중후반 분량인 3권 중반 이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된다.
- 취주악부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본인이 일부러 의식해서 좀 더 엄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대학 친구인 하시모토 마사히로의 말에 따르면 독설 자체는 천성인 듯 하다.
- 대학시절 전공했던 악기는 트롬본이다. 그래서 애니판에선 취주악부를 지도힐 때 트롬본 파트 부원들은 더 엄하게 지도하는 모습이 오리지널 요소로 들어가 있다.[29] 또한 트롬본이 금관악기에 속하는지라 이 분야에 관해선 해박하지만, 목관 악기나 퍼커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진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칸사이 지역 콩쿨을 준비하면서부터는 대학 동문이자 절친인 니이야마 사토미와 하시모토를 외부강사로 불러 각각 목관악기/퍼커션의 지도를 부탁했다.
- 아내의 기일마다 이탈리안 화이트라는 품종의 하얀 해바라기를 산다. 아내가 좋아했던 꽃이자 자신이 프로포즈할 때 선물했던 꽃이라고. 꽃말은 '언제나 당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30]
- 2기 6화에서 타키가 운전하던 자가용은 매우 오래된 연식인 자동차다. 일본에선 보기 힘든 좌핸들에 시트도 매우 낡고 운전석/조수석 구분이 없어 이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일웹에서의 추정에 따르면 차종은 시트로엥 아미 8이다.
- 이름이 성 1글자+이름 1글자인 한자 두 글자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물론이고 일본인 이름 중에선 가상의 인물들을 통틀어도 제법 희귀한 케이스이다. 이런 이름을 갖고 있는 유명인사로는 콘 사토시 감독(今敏), 역전재판의 게임 제작자 타쿠미 슈(巧舟) 등이 있다.[31]
- 2기 11화에 따르면 레이나와 처음 만난 시기는 27살 때였다. 당시 레이나는 8세였고 1기~2기 때 고1이었던 레이나와의 나이 차이는 19살이다(15+19=34).[32]
- 슬하에 자녀는 없다. 쿠미코는 타키가 일찍 출근하고 교무실에 늦게까지 남아있는 때가 많은 모습을 보며 학교에서 사는지 질문하기도 했다. 2기 9화에서는 연습 등의 이유로 저녁까지 남아있었던 쿠미코와 레이나가 부실의 열쇠를 반납하러 교무실에 갔을 때 엎드려 자고 있기도 했다.
- 애니메이션판에서 정립된 타키의 외모와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 7화에서 등장한 의뢰인 '오스카 웹스터'의 얼굴이 닯았는데,[33] 유포니엄과 바이올렛을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애니메이션판으로 제작하면서 쿄란성 쌍둥이처럼 외모가 비슷해졌다.[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