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와 파랑새
1. 개요
2018년에 제작된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 영화로, 울려라! 유포니엄의 스핀오프 격인 극장판이다. 대한민국에는 2018년 10월 9일에 개봉했다.ずっとずっと、一緒だと思っていた。
계속 계속, 함께라고 생각했어.
2. 예고편
3. 시놉시스
외톨이 ‘미조레’와 그녀에게 유일하게 다가와준 ‘노조미’, 단짝이 된 두 소녀가 고등학교 마지막 콩쿠르곡을 함께 준비하며 겪게되는 우정과 성장을 담은 아름다운 감성 애니메이션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4. 개봉 전 정보
2017년 9월 30일 도쿄 신주쿠 피카딜리 극장판 울려라! 유포니엄 ~전하고 싶은 멜로디~ 무대인사에서 요로이즈카 미조레와 카사키 노조미의 이야기를 다룬 완전 신작 울려라! 유포니엄 신작이 발표되었다. 공개 예정일은 2018년 4월 21일이라고 한다.
특보 1편 영상의 분위기가 기존의 울려라! 유포니엄과 거리가 먼 이유는 리즈와 파랑새가 원작 소설 울려라! 유포니엄 파란의 두 번째 악장에 등장하는 동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취주악곡의 제목이기 때문이다.
캐릭터 디자인이 기존의 이케다 쇼코에서 니시야 후토시로 변경되면서 목소리의 형태 때의 스탭들이 모이게 되었다.
2017년 12월 15일 특보 2편 및 키비주얼,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TVA와 그림체가 사뭇 다르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점은 원작 5~6권 & TVA 2기 이후로 원작 주인공 오마에 쿠미코가 2학년으로 진급한 때를 다루고 있다. 신입생이 들어왔고 아스카나 하루카 등 1부 시점 3학년은 졸업한 상태.
2기 극장판에서 쿠미코와 아스카에 집중했던 것 처럼, 원작 소설에서 노조미와 미조레가 나오는 부분만 철저하게 집중해서 넣었다. 나머지 캐릭터는 얼굴만 비추는 케이스도 많다.[1] 나머지 캐릭터의 팬은 다소 아쉽겠지만, 이 덕분에 노조미와 미조레의 에피소드를 온전하게 전할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인터뷰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었다. 원문 번역
영화 '리즈와 파랑새'에서는 미조레와 노조미라는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분명 모두가 모습은 달라도 가슴 속에 지니고 겪어봤던 '마음'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백 명이 보면 백 개의 감상이 생겨나고, 보고 나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해보고픈 그런 영화인 것 같습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5. 등장인물
- 그 외의 등장인물들은 울려라! 유포니엄/등장인물 문서 참조.
- 파곳1학년A: 코테야마 스루가(籠手山駿河)
- 파곳1학년B: 카부토야 에루(兜谷える)
- 플루트1학년A: 에토 카나(江藤香奈)
- 플루트1학년B: 히라이시 나루미(平石成美)
- 플루트1학년C: 야마네 츠미키(山根つみき)
6. 삽입곡
7. 줄거리
동화 『리즈와 파랑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리즈는 숲의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던 중 파랑새를 보게 되고, 이내 그 파랑새는 멀리 날아간다. 먼저 등교한 미조레는 노조미를 기다린다. 둘이 함께 학교로 들어가던 중 노조미는 푸른 깃털을 발견하고, 미조레에게 그것을 건네준다. 현관을 지나 음악실에 도착하고, 노조미는 미조레에게 콩쿠르 자유곡의 모티브가 된 『리즈와 파랑새』를 보여준다. 그 후 둘은 가볍게 솔로파트를 맞춰본다. 노조미는 합주의 톤이 잘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고는 파트연습을 간다.
미조레는 노조미가 놓고 간 동화책을 읽는다. 리즈는 폭풍우가 지나간 후 집앞에 쓰러진 소녀를 발견한다. 리즈는 소녀가 누구인 지 모른 채 구해주러 가지만,소녀는 이미 상대방이 리즈임을 알고 있었다. 이후 리리카가 미조레에게 더블 리드[2] 끼리 같이 차를 마시러 가자고 권유하지만 미조레는 이를 거절한다. 한편 노조미는 파트애들이랑 저녁을 먹으러 간다고 말하고, 이를 들은 미조레는 실망한 감정이 역력하다.
리즈는 소녀와 만난 이후 그녀가 다 나을때까지 간병하고, 이후 자신이 일하는 빵가게도 가고 잼도 만들고 소풍도 가며 즐겁게 논다. 소녀는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리즈가 외로워 보이고 같이 놀고 싶어서 왔다고 말한다. 무언가 불안함을 느낀 리즈는 곁에 계속 있어달라고 한다. 미조레는 '곁에 있어줘'라는 리즈의 대사를 나지막히 따라한다.
미조레와 노조미는 같은 미나미우지 중학교 후배들이 상대의 좋은 점을 말하면서 안아주는 '좋아해 허그'를 해주는 것을 지켜본다. 미조레가 보긴 했지만 해본 적은 없다고 하자 노조미는 두 팔을 벌려 안는 자세를 취한다. 미조레가 머뭇거리며 주춤하자 노조미는 내키지 않으면 안해도 된다고 말하곤 자리를 떠난다. 이후 선생님에게 진로조사표를 백지로 냈으니 채워서 제출하라는 말을 듣는다. 미조레는 과학실에서 복어를 보며 노조미가 멀리서 파트원들과 노는 것을 지켜본다. 미조레를 발견한 노조미는 플룻에 반사된 빛으로 장난을 치고 놀지만, 미조레가 잠시 눈을 감은 사이 노조미는 사라진다.
다시 동화 시점, 둘은 내일 또 놀 것을 약속하며 같이 잠든다. 소녀는 중간에 일어나서 새가 되어 창문 밖으로 날아가고, 리즈는 소녀가 사라졌음을 알아챈다. 소녀는 밤 사이에 다시 돌아온다. 밥을 먹은 후 소녀는 곧 겨울이 되는데 어디로 가냐고 묻고, 리즈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음 날 밤에도 소녀는 파랑새가 되어 창문 밖으로 날아갔다가 돌아온다. 둘은 동물들에게 밥을 주러 간다. 리즈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있는 두 마리 새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본다. 닫힌 새장에 놓여진 파란 깃털이 잠시 비춰진다.
미조레는 복어에게 먹이를 준다. 미조레를 찾은 니이야마 선생님은 그녀에게 음대 입학을 권하며 팜플렛을 준다. 복어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는 말을 들은 노조미는 미조레가 리즈같다는 말을 한다. 노조미는 팜플렛을 보고는 자신도 음대에 가려고 한다는 말을 한다. 미조레는 강하게 긍정하며 자신도 음대에 가겠다고 한다. 노조미는 아가타 마츠리[3] 에 같이 가자고 하며 혹시 데려갈 사람이 있냐고 묻지만, 미조레는 딱히 없다고 말한다.
리리카는 한번 더 미조레에게 더블리드 친목회에 와달라고 요청한다. 이번에 미조레는 바로 거절하지는 않고 자신이 있으면 분위기가 살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번에 하자고 한다. 다시 리리카는 미조레에게 찾아오고, 그녀가 리드를 직접 깎아 만드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미조레는 다음에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고 한다.[4]
노조미는 미조레에게 수영장에 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미조레는 한명 더 불러도 되냐고 말한다. 노조미는 살짝 놀라며 그런말을 하다니 별일이라고 한다. 이후 리리카는 그녀에게 수영장에서 모였던 사진을 보여주며 추억이 생겼다고 말한다. 이후 둘은 같이 오보에 연습을 계속한다.
전체 연습에서 노조미는 타키 선생에게 '당신만 감정에 크게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미조레는 플루트를 잘 받아주어야 한다며 행간 사이의 감정을 잘 읽어내라는 말을 듣는다.
리드를 깎고 있는 미조레를 찾아온 유코는 노조미가 음대에 지원하니까 따라서 지원하는거냐고 묻고, 미조레는 '노조미의 결정이 내 결정'이라며 이상하냐고 되묻는다. 이때 레이나가 찾아와서 미조레의 오보에가 답답하다고, 제대로 하면 노조미가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일부러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것 같다며 미조레의 진심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 유코가 말이 심하다며 이를 지적하지만, 미조레는 자신이 파랑새를 놓아주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내가 리즈라면 파랑새를 계속 가둬둘 것이라고 말한다.
노조미는 니이야마 선생님에게 지도를 받고 있는 미조레를 멍하니 본다. 미조레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을 느끼고 인사하지만, 노조미는 고개를 돌리고 나간다. 복도에서 미조레는 노조미에게 무언가 화났냐고 물으며 '좋아해 허그'를 부탁하지만 노조미는 나중에 하자며 거절하고 자리를 떠난다.
노조미와 유코, 나츠키는 레이나와 쿠미코가 플룻과 오보에 합주 파트를 연주하는 것을 듣는다. 노조미는 자신이 정말 음대에 가고 싶은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같은 시각, 미조레는 니이야마 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있다. 친구가 된 파랑새를 새장에서 꺼내 자유롭게 하는걸 표현하려고 했지만 잘 모르겠다는 미조레에게 선생님은 그것은 리즈의 행동이지 기분이 아니라고 한다. 미조레는 여전히 모르겠다며 좋아하는 사람을 놓아주는것은 못하겠다고 한다. 노조미는 유코나 나츠키처럼 일반대를 가야겠다고 말한다. 유코는 이를 미조레도 아냐고 물어보며 항상 노조미가 제멋대로이고, 1학년때에도 갑자기 나가서 미조레를 슬프게했다고 비난한다. 선생님은 만약에 네가 파랑새였다면 어땠을것 같나고 묻는다. 동화로 장면전환.
리즈는 열매를 따서 돌아온 소녀에게 자유롭게 날아가야 한다며 '나는 너를 가두는 새장'이라고, '너에겐 날아가야 할 하늘이 있다. 너에게서 날개를 빼앗을 수는 없다'며 '이곳을 벗어나 멀리 나아가라'고, '이것이 나의 사랑의 형태'라고 말하며 사랑의 고백을 한다.
선생님은 리즈에게 파랑새는 날아올랐을지 묻는다. 노조미는 '파랑새는 리즈의 선택을 막을 수 없다. 파랑새는 리즈를 좋아하니까, 슬퍼도 날아오를 수 밖에 없다'고, '그것이 파랑새의 사랑의 형태'라고 말한다. 노조미는 미조레뿐만 아니라 자신도 진로조사표를 백지로 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니이야마 선생님은 미조레에게만 음대를 추천했다고 말한다.
미조레와 노조미는 『리즈와 파랑새』를 회상한다. 그리곤 노조미가 파랑새고 미조레가 리즈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였음을 깨닫는다. 노조미의 독백.
전체연습시간, 미조레는 타키 선생님에게 3악장 전체를 연주할 것을 요청한다. 미조레는 전력을 다해 연주하고 노조미는 자신이 실력에서 밀림을 깨닫는다. 결국 연습 중간, 노조미는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연주가 끝난 후 모두가 미조레의 연주에 매료되어 그녀를 칭찬하지만, 노조미는 이미 나가고 없다."아아 하느님, 어째서 제게 새장을 여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건가요."
노조미를 찾은 미조레는 그녀에게 울었냐고 묻는다. 노조미는 자신이 미조레에게 힘내라고 할 처지가 아니었고, 너는 언제나 잘했다며, '음대에 간다고 하면 대등해보일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다'고 말한다. 미조레는 그저 모든 말에 아니라고 밖에 대답하지 못한다. 미조레는 자신을 낮춰 말하는 노조미에게 화를 내며 계속 너를 뒤쫓아 오보에도 계속했다고, 노조미가 나의 전부라고 말한다.
노조미는 미조레에게 좋아해 허그를 하며 좋아하는 점을 말한다. 노조미는 미조레의 오보에가 좋다고 말하곤 웃는다. 그리고 이제 가야겠다며 가방을 가져오겠다고 말한다. 하늘을 활공하는 한 쌍의 새가 화면에 비춘다."난 미조레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노조미는 나에게 특별해, 노조미가 별거 아닌 일도 나에게는 특별해"
도서관에서 미조레는 리즈와 파랑새를 반납하고, 노조미는 대입 문제집을 빌린다. 노조미는 도서관에서 대학 입시 공부를, 미조레는 음악실에서 오보에를 연주한다. 두 장소의 창 밖에서 한마리 파랑새가 날아간다. 같이 돌아가는 하교길에서 노조미는 미조레의 솔로를 완벽히 받쳐 주겠다며 조금 기다려달라고 말한다.
7.1. 해설
리즈와 파랑새는 미조레와 노조미간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90분 동안 풀어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기본적으로 같은 제목의 동화가 작중에 등장하고, 둘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기 위한 여러가지 비유가 다양한 관점에 나타난다. 갈등을 겪고 다시 화해하는 과정에서 미조레와 노조미 모두 성장하며, 특히 연출에 따라 입체적인 인물이 되는 미조레의 성격, 태도 변화가 돋보인다. 또한 TVA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영화적인 연출을 통해서 감정을 극대화시키고 관객에게 비언어적인 감상을 남겨주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 동화 『리즈와 파랑새』
또한 동화속 두 주인공은 미조레와 노조미가 자신들을 투사하는 대상으로도 작동한다. 동화를 처음 읽었을 때 둘은 노조미가 파랑새고, 그녀를 떠나지 못하게 하려는 미조레가 리즈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 상대를 위해 재능을 감추고 감정을 숨기고 있던 쪽은 미조레였다. 즉 동화속 떠나지 못하는 파랑새처럼 미조레가 리즈인 노조미의 곁을 계속 맴돌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의 결말에서 그녀는 마침내 자기자신을 되찾고, 연주의 형태로 자기자신을 날아오르게 한다.
그러나 리즈와 파랑새가 뒤바뀐 것을 단순히 희망적인 이야기로만 볼 수는 없다. 파랑새는 날개를 가지고 있지만, 리즈는 날개를 가지고 있지 않다. 리즈였던 줄로 알았던 미조레가 파랑새가 되어 날아오른 것과는 대조되게, 노조미는 자신은 날개, 즉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울려라! 유포니엄은 TVA에서도 재능이 있는 사람과 재능이 없는 사람사이의 갈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결국 노력만으로는 재능의 차이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만큼 그 이야기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노조미는 아스카가 그녀의 재능을 보고 퇴부하는것을 막았을 정도로 기본적인 재능이 있는 연주자였으나, 자신을 따라 시작한 미조레가 자신을 뛰어넘었기에 그 상실감은 더 클 것이다.[5]
> 〈리즈와 파랑새〉는 자신을 해방시키는 소녀의 이야기다. 자신에겐 날개가 없다는 걸 깨닫는 소녀의 이야기기도 하다.
>
> 리즈와 파랑새 각본 | 요시다 레이코
- 누가 '리즈'이고 누가 '파랑새'인가.
일단 미조레와 마찬가지로 오보에 파트인 켄자키 리리카라는 후배가 등장한다. 새로 등장하는 1학년생 중에서는 가장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온다.[7] 그런데 이 캐릭터가 초반부 노조미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요로이..(즈카 미조레)' 라는 말 실수를 두 번이나 한다. 첫째는 노조미가 리리카를 '요로이..'라고 부르는 장면이며, 둘째는 리리카가 자신의 이름을 '요로이..'라고 잘못 대답하는 부분이다.[8] 이는 이 캐릭터가 요로이즈카 미조레와 동일시 되는 부분이 있음을 상징한다. 이 켄자키 리리카라는 캐릭터는 미조레의 '파랑새적인 일면' 중 하나이다. 미조레의 음악적인 재능이 활발하게 날아갈 수 있는 '파랑새의 날개'를 상징한다면, 리리카는 '노조미의 돌봄 없이도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내는', 미조레가 가지고 있는 '파랑새의 독립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9] 동화에서 리즈가, 아침마다 밖에 날아갔다 들어오는 파랑새를 보며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깨닫는 장면과 하늘위의 새들을 부러운 듯 보는 파랑새를 지켜보는 장면이 있는데, 현실에서의 노조미의 수영장에 가자는 제안에 미조레가 '다른 사람을 데려가도 되냐고' 되묻는 장면에 대응된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 관심있게 볼 점은 새가 날아가는 장면들이다. 이 영화에서 새가 나는 장면 중 두 마리가 날아가는 것은 단 두 장면 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한 마리가 홀로 날아간다. 두 장면 중 첫째는 위에서 언급한, 파랑새가 하늘에서 노니는 다른 새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장면이다. 두번째가 중요한데, 미조레와 노조미의 과학실 화해 이후 바로 나오는, 갈매기 두 마리가 나란히 날아가는 장면이다.[10] 새의 종류와 무관하게 한 마리가 홀로 날아가는 장면은 전부 파랑새를 상징하며, 스토리적으로 봤을 때는 노조미(리즈)가 미조레(파랑새)를 음대로 자유롭게 떠나 보낸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함께 나는 두 마리의 갈매기는 미조레와 노조미(두 마리의 '파랑새')를 상징하며 이 장면에 '리즈'는 존재하지 않는다![11] 즉, 현재는 재능이 없어 미조레를 음대로 혼자 떠나보낼지언정, 노조미 역시도 '리즈' 만으로 머물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개화시켜[12] 자신도 '파랑새'로써 미조레와 함께 날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작 초반부에 노조미가 희망하던 '해피 엔딩'에 해당한다. 동화는 새드엔딩으로 끝났고, 노조미가 미조레를 떠나보내는 '현재'도 슬픈게 사실이지만, 두 사람은 이후로도 친구로써 함께 날아갈 거라는 것을 두 마리의 갈매기(파랑새)로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즉,이 영화는 재능의 차이로 인한 상실감만 표현한 것이 아니라, 그것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친구와 함께한다는 희망 역시 던져주고 있다.
- disjoint, 서로소 집합
- 처음과 끝의 걸음걸이, 그리고 음악
8. 평가
8.1. 평론가
'''부서질 듯 여린 감정이 다감한 선율에 서렸다'''
'''여름날, 조용히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실사영화가 담아낼 수 없는 일본의 색'''
'''훌륭한 작화, 과잉된 감성'''
- 박꽃 (무비스트) (★★☆)
'''관계의 모호함에 대하여, 음미할수록 좋다'''
'''제발 실사로 만들지 않았으면.'''
교토애니메이션의 진가는 소소한 사연에 집중하는 학원 성장물에서 발휘된다. 소설 <울려라! 유포니엄>을 원작으로 하는데, TV 시리즈의 스핀 오프라 해도 좋겠다. 원작이나 TV 시리즈를 안 본 사람들에겐 불친절한 전개와 마무리. 그럼에도 작화로 절반 이상 먹고 들어간다. 소녀들의 이야기는 야마다 나오코의 작화 스타일과는 그야말로 찰떡궁합. [14]
솔직히 일본 학원물, 청춘물의 정통 계보는 이 쪽이 잇고 있는 것 같다. 환상과 현실의 벽을 무너뜨리는 애니메이션의 힘.
일본 영화에 좋은 평을 잘 주지 않는 씨네21 이용철이 무려 7점이나 줬다.'''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감성 애니메이션'''
타케다 아야노의 라이트 노벨 <울려라! 유포니엄 ~기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파란의 두 번째 악장~>이 원작이다. 취주악부 소녀들이 전국 대회 참가를 앞두고 벌어지는 원작의 다양한 이야기를 오보에와 플루트를 맡은 두 소녀의 이야기로 집중시켰다. <목소리의 형태>(2017)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섬세한 작화와 연출, 우시노 켄스케의 차분한 음악이 어우러져 또 한 번 관객의 감성을 깊숙이 자극한다.
The JapanTimes의 리뷰 ‘리즈와 파랑새’: 아니메 팬들을 위한 화려한 귀환작
Anime News Network의 리뷰. 음악과 사운드가 뛰어나며 전체적으로 수작이나 평이한 스토리가 약간 아쉽다는 평.
‘리즈와 파랑새’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파랑새가 돼 사라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감
평론가 후지츠 료타가 호평했다. #
토미노 요시유키가 건담 에이스 2019년 12월호에서 극찬했다.링크
8.2. 상세
- 연출
- 연기
TVA의 주인공인 쿠미코, 레이나, 사파이어등은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목소리는 꽤 변했다.[15] 전반적으로 많이 힘을 풀고 연기하였다. 이번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아니라는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표현인 셈.
- 작화와 미술, 그리고 색감
- 촬영, 화면효과
- 음향과 음악
- 기타
- 몇몇 장면에서 악기를 3d로 처리했는지 톤이 작화와 맞지 않는다. 레이나와 쿠미코가 합주하는 장면 때 특히 색감이 튄다.
- 취주악부를 관악 협주부로 번역하였다. 이처럼 한국인에게는 어색한 단어를 치환한 경우가 있다. 의역도 몇몇 있으나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8.3. 기타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리즈와 파랑새』를 보고 왔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이상형 같은 것은 만드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에게도 어느 정도 공유되고, 나도 역시 그곳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만, 『 리즈 』는 그 유형에서 크게 빗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쉽게 만날 수 없는 걸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리즈와 파랑새』 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상대도 자신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좋아하게 되어 주진 않습니다. 그런 흔히 있는 일이지만 무척 괴로워서 어쩔 수 없는 절실한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역시 좋아하는 영화였습니다.
- 이전 극장판인 '전하고 싶은 멜로디' 때와는 다르게 본편 시작 전 추가 영상이나 셔터 타임은 없다. 본편의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납득은 되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웠던 부분.
- 이 영화는 본작과의 연관성을 거의 드러내지 않은 채 홍보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극장판 홍보 전략이 일반인이 아닌 매니아층 공략에 힘써왔던 분위기였고, 블라인드 시사회에서 이 작품을 접한 사람들이 당혹감을 금치 못했으며 기존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이 있다는 걸 알려주지 않는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너의 이름은 열풍을 너무 의식해서 본 애니메이션을 힐링 영화로 이야기하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 것도 불안 요소 중 하나.[17]
9. 흥행
9.1. 북미
2018년 10월 또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leven Arts에서 배급하며, 영어 더빙판이 포함된다. #
9.2. 대한민국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뷰티풀 뱀파이어(이상 2018년 10월 8일, 극장판 가면라이더 이그제이드: 트루 엔딩, 다이노 어드벤처 2: 육해공 공룡 대백과, 리즈와 파랑새, 스타 이즈 본(이상 2018년 10월 9일), 걷기 좋은 날,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미쓰백, 사랑해도 괜찮아, 스텝 바이 스텝, 시간을 거꾸로 사는 오토 블룸의 삶과 죽음, 에브리데이, 여자라는 이름으로, 킨: 더 비기닝, 노크: 초대받지 않은 손님, 데스 위시(이상 2018년 10월 11일)까지 총 16편이다.
9.3. 중국
검열에 걸려 있다. 2019년 경 개봉 추진중이다.
9.4. 일본
2018년 4월 21일 개봉하여 박스오피스 10위, $515,195의 수입을 올렸다.
9.5. 대만
2018년 10월 5일 개봉 예정이다. 링크
9.6. 영국
9.7. 기타 국가
10. 기타
- 극중극 《리즈와 파랑새》(Liz und ein Blauer Vogel)는 이 작품 속에서 창작된 가공의 동화이다. 파랑새를 중심소재로 한 동화들이 벨기에와 프랑스에 실존하긴 하나, 그 내용은 전혀 다르다.
- 리즈 역과 파랑새소녀 역의 목소리는 당시 14살이던 아역배우이자 탤런트인 혼다 미유[19] 한 사람이 맡았다. 1인2역을 통해 나이 어린 소녀가 혼자서 그림책을 읽고 있음을 음성으로 묘사한 셈.
- 영단어 disjoint와 joint는 기본적으로 해체와 합동을 각각 뜻하나, 영화에선 보다 직접적으로 서로소 집합(disjoint sets)을 의미한다. '두 개의 집합 사이에 공통 원소가 없음'을 나타내는 이 개념은 수학시간에 선생님이 가르치는 장면, 비오는 날 학생들이 펼친 우산을 내려다본 풍경, 그리고 파스텔빛 벤다이어그램이 서로 맞물린 이미지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암시되고 또 부정된다.
-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에 주로 참여하는 한국 제작 협력업체 Studio Blue가 이 영화에도 참여하였다. 스탭롤에서 St.Blue라는 회사명과 한국인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 일본 영화 시장에서는 울려라! 유포니엄의 관련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했지만, 일본 외의 다른 국가에 개봉할 때에는 울려라 유포니엄 관련 언급을 삭제하고 리즈와 파랑새(Liz and the Blue Bird)라는 명칭만을 사용하여 독립 애니메이션처럼 취급하고 있다. 미국 영화 시장에서는 홍보자료에서조차 울려라 유포니엄 관련 언급을 삭제했다.
- 국내에서는 영화 제목을 일본어로 발음한 '리즈 토 아오이 토리'를 줄여서 '리즈토리'로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