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항아리
유희왕/OCG의 일반 마법 카드.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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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의 '''貪(탐낼 탐)'''을 '''食(먹을 식)'''으로 잘못 읽어서 '''식탐'''으로도 불린 카드. 묘하게 카드 이미지와 어울린다.
자신 묘지에 몬스터 카드가 4장 이하, 또는 남아있는 덱의 카드가 1장 이하면 못 쓰며, 발동과 동시에 묘지의 몬스터 5장을 선택한다. 이때까진 아직 이 카드의 발동이며, 여기에 체인을 걸 수 있다. D.D. 크로우 등으로 선택된 몬스터 중 1장을 제외하면, '5장'을 못 되돌리므로 효과가 불발된다.
몬스터의 전개가 빨라 몬스터가 금방 줄어드는 덱에선 몬스터의 순환도 되고, 라이트로드처럼 덱이 순식간에 말라 버리는 덱에서도 덱 보충의 역할을 한다. 굳이 안 이래도 웬만해선 묘지에 몬스터가 쌓이므로 어디에 넣어도 좋지만, 묘지의 몬스터도 전략적으로 활용되는 일이 많으니 쓰기 전에 신중하게 지정해야 한다.
엘리멘틀 히어로 에어맨이나 크리터처럼 덱으로 돌아가면 좋은 몬스터가 있는가 하면, 마두귀처럼 묘지에 남아 있어야 하는 카드도 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죽은 자의 소생 등의 타이밍을 놓칠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 남길 몬스터와 올릴 몬스터를 구분해야 한다.
엑스트라 덱 몬스터를 되돌리면 엑스트라 덱 보충 + 욕망의 항아리 효과를 낼 수 있다. 조건이 까다롭지만 듀얼 후반부라면 발동하기 쉽고, 엑스트라 덱 몬스터의 대부분이 묘지 소생이 힘든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또한 이 장점은 링크 소환이 나오면서 극대화됐는데, 범용 링크 몬스터들의 소재 제약들은 하나같이 널널하고, 저 링크 몬스터를 소재로 고 링크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어서, 상급 링크 몬스터를 소환해도 엑스트라 덱에서 3~4에 가까운 링크 몬스터를 묘지로 보낼 수 있다. 즉, 초반에 패에 잡히면 불편하다는 디메리트도 상쇄된다.
마도 잡화상인과의 콤보를 이용한 '''잡화 탐욕 터보 덱'''이 강세를 보이며 2006년 3월에 제한이 됐다. 이후 2007년 9월에 준제한, 2008년 3월에 무제한이 됐다가, 퀵댄디와 정크도플 등에서 드로우 부스트로 쓰이면서 2011년 9월 다시 제한, 한참 뒤인 2017년 10월에 준제한, 2018년 4월에 무제한이 됐다. TCG에선 2013년 9월에 금지가 됐다가 2020년 1월 20일에 제한, 2020년 4월 1일에 무제한이 됐다.
유희왕 GX 이차원세계 편에서는 기스 헌트가 요한 안데르센과의 듀얼에서 사용. 패가 말리면서 궁지에 몰리자 패에 남아있던 페인트를 치기 위해 세트했지만, 이를 간파해버린 요한에 의해 굴욕적으로 공격을 얻어맞게 되었다. 그러다 제리 빈즈맨의 정령을 인질로 잡고나서야 패배를 면했고, 그 다음 턴에 발동에 성공하며 패를 보충했다.
유희왕 5D's에서는 루아가 듀얼 중 패에 들고 있는 것이 확인되지만 작중 사용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크래시 타운 편에서는 로튼이 듀얼 중 매장주문의 패를 쓸 때 묘지에서 제외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개틀링 오우거의 효과로 보내진 거라 탐욕의 항아리 자체를 쓰진 않았다.
유희왕 ZEXAL II 123화에서는 Mr.하트랜드가 츠쿠모 유마와의 듀얼 도중 죽기 직전에 들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처럼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는 카드 자체는 가끔씩 모습을 비추고는 있지만, 발동 기회도 없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용례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어느 정도 묘지 자원이 없다면 그대로 잉여가 되어버리는 이 카드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차 창작물인 가공 듀얼에선 거의 필카로 쓰였다. 덱에서 소모된 카드를 듀얼 시나리오에서 쉽게 재활용할 수 있고, 패도 쉽게 보충할 수 있어서 (제작자가 듀얼 진행하기) 곤란할 때 필수적으로 나온다는 의미에서 '''곤란하면(困ったら) 시리즈'''로도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