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탐욕의 항아리
유희왕의 일반 마법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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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합체 시리즈 3탄으로 욕망의 항아리와 탐욕의 항아리가 앞뒤로 달라붙어 있다. 이제 무욕 + 겸허, 겸허 + 탐욕, 욕망 + 무욕 정도만 남게 되었다. 덱 위에서 10장을 뒷면으로 제외하고 덱에서 2장 드로우하는 카드로, 엄청난 코스트를 단 욕망의 항아리.
여타 욕망의 항아리의 후계자들에 비하자면 발동 자체는 원본인 욕망의 항아리 급으로 쉽다. 패에서 다른 카드를 버리거나, 묘지에 몬스터 카드를 5장 쌓아야 하거나 배틀 페이즈를 날려먹고 다른 종족의 몬스터 셋을 쌓거나, 그 턴을 통째로 날려야 한다거나 하는 코스트가 없으니. 대신 그런 간단한 발동을 대가로 무려 덱을 10장이나 제외하는 코스트가 붙게 되었다.
이 카드의 진가는 어드밴티지 +1이라는 효과를 가진 데에 비해 정작 덱에서 카드를 제외하는 것과 1턴에 1장 제한 외엔 다른 코스트나 발동 조건이 없단 것이다. 끝의 시작이나 히어로의 유산은 발동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편이고 생명 단축의 패는 특수 소환 제한/전투 데미지 무효/턴 종료 시 패 0장, 카드카 D는 일반 소환권 사용/특수 소환 제한/발동 시 턴 종료가 붙어 있으며, 탐욕의 항아리도 묘지의 카드를 5장 되돌려야 한다. 그러나 이 카드는 덱이 제외되는 것만 감안할 수 있으면 다른 효과가 붙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야말로 욕망의 항아리의 가장 가까운 모습이 된다. 덕분에 드로우계의 초신성으로 보이던 생명 단축의 패는 힘을 잃고 욕탐에 밀려 클리포트와 요선수 덱 및 체인 번처럼 함정 비중이 높은 비전투 덱 등에서나 모습을 비추는 중.
더 다크 일루전이 발매된지 하루 만에 이 카드가 사용된 PSY프레임과 DD 덱이 우승을 했는데, 모두 덱의 특정 카드가 키 카드가 되지 않고 카드끼리의 연계가 덜 긴밀하다는 점이 동일하다. 여기에 PSY프레임로드 Ω를 이용해 제외된 카드를 돌릴 수 있다는 것은 덤. DD는 전개에 패를 꽤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아닌 10장 제외를 감수하고도 욕탐의 어드밴티지를 챙길 수 있고, 애초에 오메가의 카드군이기도 한 PSY프레임은 운영에 필수적인 드라이버를 1~2장 정도만 묘지에 두거나 앞면으로 제외하면 덱의 카드들이 제외되어도 별 어려움이 없다.
이렇듯 플레이어들은 이 카드가 발매되고 나서 얼마 동안은 이 막대한 코스트를 커버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였으며, 한때 이 문서에도 그러한 연구 내용이 문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발동만으로도 덱에서 카드가 12장이 사라지는 욕탐을 풀투입하기 위해 덱 매수가 50장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 제외된 카드들을 복귀할 방법도 고려를 해야 했지만 본래 덱의 목적과는 다른 카드의 무리한 투입을 배제하다 보면 결국 남는 카드는 범용 싱크로인 PSY프레임 오메가뿐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저들은 제외한 카드들을 재활용하는 목적을 버리고, 순수하게 카드를 드로우한다는 점에 착안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무작위로 섞인 덱인데 위에서 10장쯤 날리면 어때?" 라는 생각으로 이 카드가 채용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카드 간 연계가 그리 긴밀하지 않은 덱들 또한 필요한 파츠를 덱에서 빼둔 후 남은 보조 카드들을 드로우하기 위해 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주력 카드들의 묘지 덤핑과 그 카드들을 패로 건지는 작업이 수월한 백룡, 모든 몬스터들이 수행하는 역할이 비슷하고 필요한 마법/함정을 미리 빼놓을 수 있는 메탈포제, 그리고 굿 스터프에 가까워 어떤 카드가 제외되든 큰 손실이 없는 마제스펙터를 위시하여 EM과 오드아이즈 등을 섞은 소위 펜듈럼 덱들이 이에 포함된다. 상기한 DD와 PSY프레임도 이 카드를 사용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그 외에 덱을 사용 불가 상태로 깎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무조건 파츠를 잡아야하는 덱의 경우에도 높은 확률로 채용된다. 블매 본인이 아니거나 중요한 마함들이 많이 안 제외되면 이득인 블랙 매지션 덱 등.
반면 투입되는 이전 티어였던 피안과 이 카드가 나오지 않은 TCG권의 Kozmo, 그리고 특정 카드 하나가 제외되는 것이 뼈아픈 클리포트 등은 모두 카드간의 연계가 매우 긴밀해서 이 카드를 제대로 써먹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의 덱이 이 카드를 사용하는 편. 그러나 십이수 덱이 환경이 된 이후에는 투입률이 매우 급감했다.
덕분에 4월 1일부터 기록된 전체 마법 카드 채용률 중 1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더 다크 일루전 내의 카드들 중에서도 코즈믹 싸이크론의 뒤를 이어 비교적 고가인 1,000엔 이상에 거래되는 중이다. 코즈믹 싸이크론은 사이드 덱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 카드는 메인 덱에 투입된다는 점이 훨씬 그 대단함을 느끼게 만든다.
막대한 코스트와 1턴에 1장 발동 제한 때문에 욕탐을 써서 드로우했는데 또 다른 욕탐이 나오면 매우 난감해진다. 덱을 10장이나 갈았는데 그 코스트를 지불하고 얻은 이득은 겨우 1:1 교환에 불과하고, 욕탐 대신 중요한 파츠 하나가 더 갈렸다고 생각해도 된다. 게다가 가는 카드의 갯수가 꽤 크다 보니 욕탐을 2번 이상 쓴다면 40장 기준으로 26장이 덱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초반에 패를 5장 뽑으니 이러면 덱에 카드가 10장 내외로 남는데, 매우 빠른 회전 속도를 요구하는 최근 테마 덱에서 덱이 이 정도밖에 안 남는다는 건 이제 덱 파괴로 자멸하기 딱 좋다는 소리다. 아니, 덱 파괴로 지기 이전에 필요한 파츠들이 몽땅 다 갈려서 더이상 아무것도 못해서 질 확률이 더 높다. 애초에 이 카드를 2-3장 투입 하는 이유는 드로우 페이즈시에 이것을 뽑을 확률을 높여 빨리 잡기 위해서지 절대 여러 번 쓰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리고 상대가 랭크 7 엑시즈 몬스터를 쓸 수 있는 덱이라면 No.89 전뇌수 디아블로시스를 만나는 순간 덱의 절반 이상이 갈려나가 쑥대밭이 되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
백만먹기의 그랏톤이 카드가 등장하면서 둘을 주축으로 두는 붉은 마수 다 이자 비트덱이 좀 쓸만해졌다.
유희왕은 덱 파괴 덱이 그다지 강세를 보이지 않는 카드 게임인지라 덱이 줄어드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덱의 순서는 미공개정보이므로 이 카드로 제외되어 쓰지 못하나 게임이 끝날 때까지 못 뽑아서 쓰지 못 하나 확률은 똑같다. 여러 사람이 제비뽑기를 할 때 제비의 수가 항상 같은 경우 먼저 뽑으나 나중에 뽑으나 확률이 똑같은 것과 같다.[1] 키 카드가 제외되면 마음이 찢어지겠지만 드로우 측면에서만 보면 이 카드의 기대값은 언제나 이득이다. 문제는 유희왕에는 덱에서 카드를 서치하는 카드가 꽤나 많다는 점. 그 카드를 직접 뽑지 못해도 다른 카드의 효과로 패에 넣거나 써먹을 수 있는 가치가 있는데, 욕망과 탐욕의 항아리로 날아가버리면 그 듀얼 내에서 사실상 사용 불가가 된다.
특히 카드 간의 연계가 중요시되는 몇몇 덱의 경우 그렇게 제외된 카드가 무엇인지에 따라 그 판의 흥망이 극단적으로 갈리게 된다. 예시를 들어 만약 네크로즈 덱에서 제한 카드인 반혼술이나 슈릿트가 날아가거나 인페르노이드에서 제한 카드인 추리게이트가 날아가거나 라바르 덱에서 진염의 폭발 내지는 묘지 쌓기의 핵심인 시녀가 날아간다면? 이런 연계를 제외하더라도 죽은 자의 소생, 해피의 깃털 등 금제에 걸렸거나 해서 1~2장만 넣은 카드가 날아간다면 2장 드로우와는 비견될 수 없는 끔찍한 페널티나 다름없으며, 심지어 상대가 패에서 하루 우라라를 묘지에 집어던질 경우 그냥 자기 덱 10장을 깡으로 제외당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이다. 실제로 하루 우라라 발매 이후 이 카드의 채용률이 잠시 반토막났다가 다시 회복되었다.
위의 예시처럼, 연계를 상정한 덱이라면 이 덱의 1/4 안에 그 연계 파츠 중에 하나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다. 또는 전개에 주력한 덱이라서 견제 계열의 카드를 필요한 정도까지만 투입했는데 그 카드가 전부 날아간다면 견제할 방법이 사라지는 등 다른 합체 항아리처럼 부담없이 써도 되는 카드라고 볼 수는 없다.
또 이 카드의 코스트를 메울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은 것도 문제다. 제외된 카드를 활용하는 카드는 많지만 뒷면 표시로 제외된 카드를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는 손에 꼽도록 적다.
이것은 뒷면 표시 제외의 경우 그 카드에 대한 공격력, 수비력, 카드군 등의 정보를 참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2] 예를 들어, 령수의 기습이라는 카드는 제외되어 있는 "령수사" or "정령수" 몬스터를 1장씩 특소할 수 있지만, 뒷면 표시라면 '어떤 것이 령수사 or 정령수 몬스터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발동이 안 된다. 여기서 더 포괄적으로 "제외된 몬스터", "제외된 마법 카드" 같은 카드들도 이렇게 뒷면으로 제외된 카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매크로 코스모스 이차원 덱이나 정룡 덱조차 이 카드의 코스트를 어드밴티지로 바꿀 수 없다.
단, 정보를 참조하는 것은 불가능해도 제외된 카드의 주인은 무슨 카드가 제외되었는지 볼 수는 있다. 사이 걸과 같은 재정으로, 이렇게 하지 않으면 과거 해당 항목에 적혀있던 "메인 덱에서 특정 카드를 제외하고 소환하는 Sin 몬스터 소환 선언 후 덱을 봤는데 알고 보니 제외되어 있었다", "서치 카드를 쓰고 덱을 봤는데 제외되어 있었다" 같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 1장만 제외하는 사이 걸의 경우에는 재정이 으레 거의 다 그렇듯이 실전에서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10장이나 제외하는 이 카드라면 충분히 저런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위에서처럼 다른 정보를 참조하지 않고 그냥 "제외되어 있는 카드"라고만 지정하는 효과로는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런 카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또한 데스티니 히어로 다이아몬드 가이는 코스트를 무시하고 드로우 효과만 발동할 수 있어 이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쓸 경우 끝의 시작이 더 좋다는 함정이 있으나, 이 쪽은 발동 조건이 없어 패에 들어왔을 때 그냥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카드들을 사용할 때에도 치명적인 난점이 하나 존재하는데, 해당 카드가 이 카드의 코스트로 제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저런 류의 카드를 쓸 때도 이 카드의 사용 타이밍을 중요시해야 한다. 즉, 이 카드를 이용할 만한 카드를 미리 패에 잡거나 엑스트라 덱에 구비해놓고 발동하는 것. 다만 이렇게 쓴다고 해도 결국은 아무 때나 발동할 수 없는 카드가 되므로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이렇듯 코스트가 상당히 빡세 예능 카드로 남을 것 같았고 평가도 박했지만 많은 사람의 예상을 깨고 이 카드는 여러 덱에 사용되기 시작하며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덱에서 10장을 제외하는 코스트는 무겁지만 그만큼 2장을 드로우한다는 효과가 강력하기 때문. 특히 초반에 우위를 점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확실하게 어드밴티지를 +1 벌어주는 이 카드는 견제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애매한 패를 살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가공 듀얼 계열의 2차 창작에서는 나름대로 애용되는 카드 중 하나. 가공 듀얼의 경우는 실전성보다는 독자에게 어떤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줄 지를 더욱 생각해야 하기에 비실전성이 큰 콤보가 자주 등장하고 자연스레 양측 플레이어의 어드밴티지가 빠르게 소멸하는데, 이를 메꿔줄 훌륭한 카드로 쓰인다. 어차피 덱에서 무슨 카드를 뽑을지, 무슨 카드가 갈려나갈지 등등의 듀얼 로그를 전부 제작자가 정할 수 있는 가공 듀얼이라면 위에서 말한 코스트, 디메리트 등등은 싸그리 무시되고 그냥 2장 드로우해주는 사기 카드가 된다. 기존에는 이를 2턴이 걸렸던 "욕망의 조각" 이나 코인 토스로 앞면이 나왔다고 퉁치면 되는 "컵 오브 에이스" 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즉발로 2장을 드로우하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리콜이라는 카드에서는 갑부 고블린이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이 카드로 바꿔달라고 주인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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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합체 시리즈 3탄으로 욕망의 항아리와 탐욕의 항아리가 앞뒤로 달라붙어 있다. 이제 무욕 + 겸허, 겸허 + 탐욕, 욕망 + 무욕 정도만 남게 되었다. 덱 위에서 10장을 뒷면으로 제외하고 덱에서 2장 드로우하는 카드로, 엄청난 코스트를 단 욕망의 항아리.
여타 욕망의 항아리의 후계자들에 비하자면 발동 자체는 원본인 욕망의 항아리 급으로 쉽다. 패에서 다른 카드를 버리거나, 묘지에 몬스터 카드를 5장 쌓아야 하거나 배틀 페이즈를 날려먹고 다른 종족의 몬스터 셋을 쌓거나, 그 턴을 통째로 날려야 한다거나 하는 코스트가 없으니. 대신 그런 간단한 발동을 대가로 무려 덱을 10장이나 제외하는 코스트가 붙게 되었다.
2. 성능
이 카드의 진가는 어드밴티지 +1이라는 효과를 가진 데에 비해 정작 덱에서 카드를 제외하는 것과 1턴에 1장 제한 외엔 다른 코스트나 발동 조건이 없단 것이다. 끝의 시작이나 히어로의 유산은 발동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편이고 생명 단축의 패는 특수 소환 제한/전투 데미지 무효/턴 종료 시 패 0장, 카드카 D는 일반 소환권 사용/특수 소환 제한/발동 시 턴 종료가 붙어 있으며, 탐욕의 항아리도 묘지의 카드를 5장 되돌려야 한다. 그러나 이 카드는 덱이 제외되는 것만 감안할 수 있으면 다른 효과가 붙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야말로 욕망의 항아리의 가장 가까운 모습이 된다. 덕분에 드로우계의 초신성으로 보이던 생명 단축의 패는 힘을 잃고 욕탐에 밀려 클리포트와 요선수 덱 및 체인 번처럼 함정 비중이 높은 비전투 덱 등에서나 모습을 비추는 중.
더 다크 일루전이 발매된지 하루 만에 이 카드가 사용된 PSY프레임과 DD 덱이 우승을 했는데, 모두 덱의 특정 카드가 키 카드가 되지 않고 카드끼리의 연계가 덜 긴밀하다는 점이 동일하다. 여기에 PSY프레임로드 Ω를 이용해 제외된 카드를 돌릴 수 있다는 것은 덤. DD는 전개에 패를 꽤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아닌 10장 제외를 감수하고도 욕탐의 어드밴티지를 챙길 수 있고, 애초에 오메가의 카드군이기도 한 PSY프레임은 운영에 필수적인 드라이버를 1~2장 정도만 묘지에 두거나 앞면으로 제외하면 덱의 카드들이 제외되어도 별 어려움이 없다.
이렇듯 플레이어들은 이 카드가 발매되고 나서 얼마 동안은 이 막대한 코스트를 커버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였으며, 한때 이 문서에도 그러한 연구 내용이 문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발동만으로도 덱에서 카드가 12장이 사라지는 욕탐을 풀투입하기 위해 덱 매수가 50장을 넘기는 경우도 있었다. 제외된 카드들을 복귀할 방법도 고려를 해야 했지만 본래 덱의 목적과는 다른 카드의 무리한 투입을 배제하다 보면 결국 남는 카드는 범용 싱크로인 PSY프레임 오메가뿐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저들은 제외한 카드들을 재활용하는 목적을 버리고, 순수하게 카드를 드로우한다는 점에 착안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무작위로 섞인 덱인데 위에서 10장쯤 날리면 어때?" 라는 생각으로 이 카드가 채용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카드 간 연계가 그리 긴밀하지 않은 덱들 또한 필요한 파츠를 덱에서 빼둔 후 남은 보조 카드들을 드로우하기 위해 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주력 카드들의 묘지 덤핑과 그 카드들을 패로 건지는 작업이 수월한 백룡, 모든 몬스터들이 수행하는 역할이 비슷하고 필요한 마법/함정을 미리 빼놓을 수 있는 메탈포제, 그리고 굿 스터프에 가까워 어떤 카드가 제외되든 큰 손실이 없는 마제스펙터를 위시하여 EM과 오드아이즈 등을 섞은 소위 펜듈럼 덱들이 이에 포함된다. 상기한 DD와 PSY프레임도 이 카드를 사용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그 외에 덱을 사용 불가 상태로 깎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무조건 파츠를 잡아야하는 덱의 경우에도 높은 확률로 채용된다. 블매 본인이 아니거나 중요한 마함들이 많이 안 제외되면 이득인 블랙 매지션 덱 등.
반면 투입되는 이전 티어였던 피안과 이 카드가 나오지 않은 TCG권의 Kozmo, 그리고 특정 카드 하나가 제외되는 것이 뼈아픈 클리포트 등은 모두 카드간의 연계가 매우 긴밀해서 이 카드를 제대로 써먹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의 덱이 이 카드를 사용하는 편. 그러나 십이수 덱이 환경이 된 이후에는 투입률이 매우 급감했다.
덕분에 4월 1일부터 기록된 전체 마법 카드 채용률 중 1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더 다크 일루전 내의 카드들 중에서도 코즈믹 싸이크론의 뒤를 이어 비교적 고가인 1,000엔 이상에 거래되는 중이다. 코즈믹 싸이크론은 사이드 덱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 카드는 메인 덱에 투입된다는 점이 훨씬 그 대단함을 느끼게 만든다.
막대한 코스트와 1턴에 1장 발동 제한 때문에 욕탐을 써서 드로우했는데 또 다른 욕탐이 나오면 매우 난감해진다. 덱을 10장이나 갈았는데 그 코스트를 지불하고 얻은 이득은 겨우 1:1 교환에 불과하고, 욕탐 대신 중요한 파츠 하나가 더 갈렸다고 생각해도 된다. 게다가 가는 카드의 갯수가 꽤 크다 보니 욕탐을 2번 이상 쓴다면 40장 기준으로 26장이 덱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초반에 패를 5장 뽑으니 이러면 덱에 카드가 10장 내외로 남는데, 매우 빠른 회전 속도를 요구하는 최근 테마 덱에서 덱이 이 정도밖에 안 남는다는 건 이제 덱 파괴로 자멸하기 딱 좋다는 소리다. 아니, 덱 파괴로 지기 이전에 필요한 파츠들이 몽땅 다 갈려서 더이상 아무것도 못해서 질 확률이 더 높다. 애초에 이 카드를 2-3장 투입 하는 이유는 드로우 페이즈시에 이것을 뽑을 확률을 높여 빨리 잡기 위해서지 절대 여러 번 쓰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리고 상대가 랭크 7 엑시즈 몬스터를 쓸 수 있는 덱이라면 No.89 전뇌수 디아블로시스를 만나는 순간 덱의 절반 이상이 갈려나가 쑥대밭이 되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
백만먹기의 그랏톤이 카드가 등장하면서 둘을 주축으로 두는 붉은 마수 다 이자 비트덱이 좀 쓸만해졌다.
3. 사용법
유희왕은 덱 파괴 덱이 그다지 강세를 보이지 않는 카드 게임인지라 덱이 줄어드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덱의 순서는 미공개정보이므로 이 카드로 제외되어 쓰지 못하나 게임이 끝날 때까지 못 뽑아서 쓰지 못 하나 확률은 똑같다. 여러 사람이 제비뽑기를 할 때 제비의 수가 항상 같은 경우 먼저 뽑으나 나중에 뽑으나 확률이 똑같은 것과 같다.[1] 키 카드가 제외되면 마음이 찢어지겠지만 드로우 측면에서만 보면 이 카드의 기대값은 언제나 이득이다. 문제는 유희왕에는 덱에서 카드를 서치하는 카드가 꽤나 많다는 점. 그 카드를 직접 뽑지 못해도 다른 카드의 효과로 패에 넣거나 써먹을 수 있는 가치가 있는데, 욕망과 탐욕의 항아리로 날아가버리면 그 듀얼 내에서 사실상 사용 불가가 된다.
특히 카드 간의 연계가 중요시되는 몇몇 덱의 경우 그렇게 제외된 카드가 무엇인지에 따라 그 판의 흥망이 극단적으로 갈리게 된다. 예시를 들어 만약 네크로즈 덱에서 제한 카드인 반혼술이나 슈릿트가 날아가거나 인페르노이드에서 제한 카드인 추리게이트가 날아가거나 라바르 덱에서 진염의 폭발 내지는 묘지 쌓기의 핵심인 시녀가 날아간다면? 이런 연계를 제외하더라도 죽은 자의 소생, 해피의 깃털 등 금제에 걸렸거나 해서 1~2장만 넣은 카드가 날아간다면 2장 드로우와는 비견될 수 없는 끔찍한 페널티나 다름없으며, 심지어 상대가 패에서 하루 우라라를 묘지에 집어던질 경우 그냥 자기 덱 10장을 깡으로 제외당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이다. 실제로 하루 우라라 발매 이후 이 카드의 채용률이 잠시 반토막났다가 다시 회복되었다.
위의 예시처럼, 연계를 상정한 덱이라면 이 덱의 1/4 안에 그 연계 파츠 중에 하나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다. 또는 전개에 주력한 덱이라서 견제 계열의 카드를 필요한 정도까지만 투입했는데 그 카드가 전부 날아간다면 견제할 방법이 사라지는 등 다른 합체 항아리처럼 부담없이 써도 되는 카드라고 볼 수는 없다.
또 이 카드의 코스트를 메울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은 것도 문제다. 제외된 카드를 활용하는 카드는 많지만 뒷면 표시로 제외된 카드를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는 손에 꼽도록 적다.
이것은 뒷면 표시 제외의 경우 그 카드에 대한 공격력, 수비력, 카드군 등의 정보를 참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2] 예를 들어, 령수의 기습이라는 카드는 제외되어 있는 "령수사" or "정령수" 몬스터를 1장씩 특소할 수 있지만, 뒷면 표시라면 '어떤 것이 령수사 or 정령수 몬스터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발동이 안 된다. 여기서 더 포괄적으로 "제외된 몬스터", "제외된 마법 카드" 같은 카드들도 이렇게 뒷면으로 제외된 카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매크로 코스모스 이차원 덱이나 정룡 덱조차 이 카드의 코스트를 어드밴티지로 바꿀 수 없다.
단, 정보를 참조하는 것은 불가능해도 제외된 카드의 주인은 무슨 카드가 제외되었는지 볼 수는 있다. 사이 걸과 같은 재정으로, 이렇게 하지 않으면 과거 해당 항목에 적혀있던 "메인 덱에서 특정 카드를 제외하고 소환하는 Sin 몬스터 소환 선언 후 덱을 봤는데 알고 보니 제외되어 있었다", "서치 카드를 쓰고 덱을 봤는데 제외되어 있었다" 같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 1장만 제외하는 사이 걸의 경우에는 재정이 으레 거의 다 그렇듯이 실전에서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10장이나 제외하는 이 카드라면 충분히 저런 문제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위에서처럼 다른 정보를 참조하지 않고 그냥 "제외되어 있는 카드"라고만 지정하는 효과로는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런 카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또한 데스티니 히어로 다이아몬드 가이는 코스트를 무시하고 드로우 효과만 발동할 수 있어 이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쓸 경우 끝의 시작이 더 좋다는 함정이 있으나, 이 쪽은 발동 조건이 없어 패에 들어왔을 때 그냥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카드들을 사용할 때에도 치명적인 난점이 하나 존재하는데, 해당 카드가 이 카드의 코스트로 제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저런 류의 카드를 쓸 때도 이 카드의 사용 타이밍을 중요시해야 한다. 즉, 이 카드를 이용할 만한 카드를 미리 패에 잡거나 엑스트라 덱에 구비해놓고 발동하는 것. 다만 이렇게 쓴다고 해도 결국은 아무 때나 발동할 수 없는 카드가 되므로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이렇듯 코스트가 상당히 빡세 예능 카드로 남을 것 같았고 평가도 박했지만 많은 사람의 예상을 깨고 이 카드는 여러 덱에 사용되기 시작하며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덱에서 10장을 제외하는 코스트는 무겁지만 그만큼 2장을 드로우한다는 효과가 강력하기 때문. 특히 초반에 우위를 점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확실하게 어드밴티지를 +1 벌어주는 이 카드는 견제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애매한 패를 살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4. 기타
가공 듀얼 계열의 2차 창작에서는 나름대로 애용되는 카드 중 하나. 가공 듀얼의 경우는 실전성보다는 독자에게 어떤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줄 지를 더욱 생각해야 하기에 비실전성이 큰 콤보가 자주 등장하고 자연스레 양측 플레이어의 어드밴티지가 빠르게 소멸하는데, 이를 메꿔줄 훌륭한 카드로 쓰인다. 어차피 덱에서 무슨 카드를 뽑을지, 무슨 카드가 갈려나갈지 등등의 듀얼 로그를 전부 제작자가 정할 수 있는 가공 듀얼이라면 위에서 말한 코스트, 디메리트 등등은 싸그리 무시되고 그냥 2장 드로우해주는 사기 카드가 된다. 기존에는 이를 2턴이 걸렸던 "욕망의 조각" 이나 코인 토스로 앞면이 나왔다고 퉁치면 되는 "컵 오브 에이스" 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즉발로 2장을 드로우하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리콜이라는 카드에서는 갑부 고블린이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이 카드로 바꿔달라고 주인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