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소년 축구팀 동굴 조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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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전의 태국 유소년 축구선수들. 맨 왼쪽이 코치인 에까뽄 찬타웡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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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유소년 축구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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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생존을 확인하고 기뻐하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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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되고 있는 유소년 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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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태국 공보부가 공개한 치앙라이 쁘라차누크로병원 병실에 입원한 유소년 축구단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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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요약도'''
'''발생일'''
2018년 6월 23일
'''발생 위치'''
태국 치앙라이주 북부에 위치한 탐 루엉 동굴
'''발생 원인'''
동굴 관광 중 폭우로 인한 수몰 및 고립
'''실종 인원'''
13명
'''생존자'''
13명
'''구출자'''
13명
'''사망자'''
축구팀
'''0명'''
구조대
'''1명'''
'''경과'''
2018년 7월 10일 '''전원 구조'''
1. 개요
2. 진행
2.1. 수색
2.2. 구조
3. 여담
4. 관련 링크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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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태국 치앙라이주 유소년 축구교실 "무 빠"(야생 멧돼지) 소속 11~16세 소년 12명과 25세 유소년팀 코치는 6월 23일 치앙라이주 북부에 위치한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다. 훈련을 마친 후 관광을 하기 위해서였다.
탐 루엉 동굴은 태국에서 가장 긴 동굴로 인기 관광지 중 하나지만 내부가 미로처럼 복잡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하필 그날 오후 이들이 들어가자마자 시작된 폭우로 동굴 내 물이 급격하게 불어났다. 이들은 차오르는 물을 피해 더욱 더 깊은 곳으로 계속 들어갔고 결국 동굴 안 5km 지점에서 고립되었다.
태국의 우기는 6월 말이나 7월 초에 시작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간 것이지만, 이번 우기는 평소보다 약간 빠르게 왔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
'''결과적으로 전원 생환하였다.''' 다만 구조대였던 전직 태국 해군 특수부대 부사관이었던 자원봉사자 한 명이 사망했다.

2. 진행



2.1. 수색


날이 늦어도 돌아오지 않는 걸 이상하게 여긴 선수들의 부모와, 축구클럽 사무실에서는 실종자들을 찾아나서다 일찍 귀가한 실종자들 친구의 증언과, 고립직전 코치가 페이스북에 동굴 안에서 선수들과 사진을 찍은 포스트를 발견하고 바로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그리고 태국 정부는 실종 이튿날인 6월 24일부터 태국 해군 소속 네이비씰 대원과 경찰, 소방대원, 육군과 해군, 해병대 소속 군인 등 1000명을 동원해 합동 구조대를 조직, 수색에 나섰다. 동굴 입구 근처에서 실종자들의 자전거와 신발 등을 발견했다. 특히 침수되었던 곳이기 때문에 해군과 해병 소속 잠수부들이 집중 투입되었다.
이후 27일 미국 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을 시작으로 영국중국, 호주, 미얀마, 라오스, 독일, 이스라엘 등 전 세계에서 온 다국적 구조대가 수색 작업에 동참했다.
하지만 한동안 폭우가 내려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었고 밑에 얘기할 "파타야 비치" 직전까지 구조대가 진입했다가 물이 불어나면서 다시 후퇴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한편 지상에서도 다른 출입구를 찾기 위해 태국 육/해군과 경찰/소방당국 특수구조대가 여러 산을 뒤지고 진입하고 땅을 뚫어가며 실종자들의 위치를 찾고있었다.
실종 열흘 만인 7월 2일, 마침내 동굴 입구로부터 약 5㎞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들이 발견됐다. 영국인 구조대원들 존 볼랜던과 리처드 스탠턴이 처음으로 발견했다.
발견될 당시 소년들은 사방이 물에 둘러싸인 작은 진흙 언덕 위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태국 해군이 이날 공개한 영상을 보면 소년들은 영국인 구조대가 다가오자 영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몇 명이 있냐는 구조대의 질문에 영어로 "13명"이라고 대답하고 "감사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구조대원에게 자신들이 동굴에 얼마나 있었는지, 언제 밖으로 나갈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당국은 의료진을 보내 실종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에너지젤 등을 보내 영양을 보충하도록 했다. 이들의 첫 식사는 돼지고기와 쌀밥 그리고 우유였다고 한다.
치앙라이주의 나롱삭 주지사대리는 "일부 소년들이 가벼운 부상을 입긴 했지만 대부분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1]
이날 동굴 밖에서 실종자들이 살아돌아오기만을 기도해온 가족들은 기쁨에 환호했다.[2]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태국 정부와 국민들은 구조팀의 지원과 협력에 감사하고 있다"며 "모든 팀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의 생존 소식은 태국은 물론 수색 상황을 지켜봐온 각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한편 유소년 선수들과 코치를 포함한 13명은 동굴 천장과 종유석에 맺힌 물을 마시며 버틴 것으로 현지 태국 언론이 4일 보도했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의사에 따르면 함께 실종된 에까뽄 찬따웡세(25) 축구팀 코치가 소년들에게 움직임을 최소화해 에너지를 아끼는 한편, 동굴바닥에 흐르는 물 대신 천장에 맺힌 물을 마실 것을 권했다고 한다. 동굴바닥의 물은 위생상 나쁘고 물이 탄산칼슘을 함유할 가능성이 높아 배탈이나 질병감염의 위험성이 높지만 천장에 맺힌 물은 의외로 깨끗하기 때문에[3] 이렇게 한 것으로 보이며 결국 자신을 포함한 13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들은 동굴에서 생일 파티를 하기 위해 간식을 챙겨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에 동굴에 들어간 목적도 생일 파티였던 만큼, 열흘간 이 간식으로 버텼었다고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코치는 간식을 단 한입도 먹지 않고 오직 물만 마셔가며 버티는 정신력을 발휘했다.
덧붙여 겨우 20대에 불과한 코치가 리더십과 정신력이 굉장히 뛰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생존 방법을 보면 코치가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최선의 수단을 강구해 구조를 기다린 것 같다. 코치는 소년들의 패닉을 막기 위해 명상이나 잠을 권유했으며 축구팀 구호를 외치게 하며 기운을 북돋아 주기도 했다고 한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이 코치는 10세에 고아가 된 후 출가해 승려가 되었다가 3년 전에 환속한 경력이 있다고 하며, 승려생활 경험이 동굴에서 버티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순번을 정해서 새로 땅을 파도록 했는데, 최대 5m까지 팠다. 생존을 위해 절박함에서 나온 행동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자체도 생존에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행동을 통해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살릴 수 있던 것.
실종된 소년들은 해맑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무래도 축구 선수들이라 그런지 구조대원들에게 현재 진행중인 러시아 월드컵의 결과를 묻기도 했다. 이에 축구 선수들 역시 소년들에게 보내는 응원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으며 FIFA 회장은 이들을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하였다. 그만큼 하루 빨리 구출되길 바란다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한다. 당초엔 구출 작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측되어 이 약속이 실현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다행히 4강 전이 채 시작하기도 전에 전원이 구출되었기 때문에 구출된 사람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실제로 결승전 관람이 가능할 수도 있게 되었다. 구출된 유소년 선수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회복 기간을 고려해 월드컵 결승전 참석은 무산되었다.

2.2. 구조


동굴 구조가 복잡하고, 하필 기간이 우기인지라 생존자 전원을 바로 구조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오려면 생존자들이 자력으로 잠수해서 오는 방법이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정부와 구조대는 최악의 경우 우기가 끝날 때까지 '''4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4개월치 식량과 의약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생존자들에게 잠수 교육을 시켜서 빼내올 계획도 세웠다.
생존자들이 있는 "파타야 비치"에는 생존자들 말고도 의사 1명, 간호사 1명, 특수부대 5명 등 7명이 같이 들어가 있는 상태다. 그리고 여러 구조 대원들이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담요와 식량이 들어가고, 전화선 설치도 성공해서 생존자들이 가족들과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동굴에서 물을 시간당 1600만 리터 가까이 퍼내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위가 시간당 1cm만 줄어들고 이걸 하루 종일 중지없이 양수기를 작동시켜가며 퍼낼 경우 24cm. 그리고 동굴로 유입되는 물의 양을 생각해볼 때 아주 조금씩 수위가 줄어드는 정도다. 게다가 일부 봉사단체가 퍼낸 물을 다시 동굴의 지하수 수원(水源) 지대로 보내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고 한다.
생존자들에 대한 잠수 교육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마스크를 쓰고 숨쉬는 훈련부터 시작했다고 한다.[4] 1명당 2명의 구조대가 붙어서 데려나올 예정이지만, 몇몇 좁은 구간에선 단독으로 잠수를 해야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한편 다른 방법으로 동굴의 천장 방향으로 굴착해서 새로 통로를 만드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굴착 작업을 할 수 있는 위치가 해발 1,200m 지점으로 험한 산중인데다 수직으로 약 700m를 뚫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붕괴 위험도 있다.
몇몇 소년들과 코치의 상태가 잠수로 동굴을 빠져나오기에 부적합하다는 의료진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실종된 일주일간 적절한 영양공급이 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의료진이 밝혔다. 잠수를 가르쳐서 소년들을 빼오는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조대 중 사망자까지 나왔다.''' 태국 네이비씰 출신 구조대원[5]이 공기통을 전달하고 복귀 도중에 공기 부족으로 동굴 입구 2km 앞에서 의식을 잃은 뒤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사망했다. 좁은 동굴에서 다수의 구조대원이 작업하다 대기 중 산소농도가 저하된 것이 원인으로, 이후로는 이와 같은 안타까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기공급장비를 동굴 내로 투입했다고 한다.
7월 8일 구조대에서 구조작업에 들어간다는 발표가 떴다. 또 다시 폭우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나왔고, 이렇게 되면 펌프를 가동해도 수위를 낮추기는커녕 오히려 동굴이 더 잠길 수 있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듯하다. 또한 동굴 내 산소 레벨이 점점 내려가는 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구조작업을 시작하기 전 구조당국은 작업공간 확보를 위해 취재진들을 동굴 주변에서 철수시키고, 앰뷸런스 13대와 헬기 4대를 대기시켰다. 그리고 미국, 중국, 영국, 태국 등 다국적 구조요원들로 이루어진 국제잠수팀이 동굴로 들어갔다.
태국 구조당국에 따르면 태국 시각으로 9시 경에 2명이 구조된 것을 시작으로 총 4명이 구조되었으나 그중 한 명은 상태가 좋지 않아 집중치료가 필요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10시 30분 2명의 추가 구조에 성공해 생환자가 총 6명으로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구조 당국 공식 발표에서 4명으로 정정되었다. 한국 시각 9일 자정 현재 1차 구조작업을 종료한 상태로, 준비된 공기탱크를 모두 소진했고 아침부터 내내 구조작업에 매달린 대원들을 휴식시킬 필요가 있어 2차 구조작업 개시까지는 10~20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 #2
7월 9일 두 번째 구조작업이 수행되었다. 한국시간으로 21시 5분 CNN과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8명이 구조되었다. 처음 구조된 사람이 코치라는 오보가 있었지만 guardian과 CNN이 코치는 아직까지 구조되지 않았다고 컨펌하였다. 또한 2차 구조작업은 이걸로 종료한다고 한다. # 이런 오보가 나온 이유는 코치가 물 말고는 섭취한 음식이 없어서 매우 건강상태가 나빠서 우선 구출대상으로 고려하는 과정에서 나온 오보였다고 한다.
이날 구조된 8명은 구출 즉시 병원으로 후송되어 검진 및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에 1명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이들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태국 당국이 밝혔다. 이들은 건강상태와 감염위험성을 고려해 당분간은 가족과 직접적인 신체접촉을 할 수 없다고 한다.
태국 당국은 일단 구조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후순서로 배정되어 아직 구출되지 못한 구조자 가족의 심정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이다.
7월 10일 구조작업이 다시 재개되었다. 태국 당국은 곧 폭우가 예보되는 만큼 이날까지 잔류한 5명을 전원구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그리고 당일 드디어 전원 구조되었다.''' # 이전 보도와 달리 아이들의 축구 코치는 가장 마지막에 빠져나왔다고 한다. # 고립 기간동안 음식을 양보하며 아이들을 돌본 일부터 시작해서 구출 순간까지도 마지막에 나오는 책임있는 코치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아이들이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코치 덕분이었다. 코치의 지혜와 노력이 없었다면 이 아이들의 생명을 장담할 수가 없었다.
구조가 완료되면서, 구조를 어떻게 했는지영어 기사 한국 기사와 구조하다 사망한 구조대원#에 대해서 다시 조명되었다. 구조작전이 기적적인 이유
구조 직후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실종자들이 모두 구조된 직후, 일부 구조대원들이 동굴에 남아서 정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배수 펌프가 고장나서 동굴 내부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대원들은 공포에 질려서 긴급히 동굴을 빠져 나왔다. 다행히 사상자 없이 전원 대피하였다.
구조 당시를 설명하면서 "아이들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은 크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하며 50:50 확률로 출발했다고 한다.
생존자를 동굴 밖으로 꺼내오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보면 알다시피 동굴 내부가 외신에서 보도한 것보다 훨씬 좁고 복잡했으며, 생존자에게 잠수복을 입히고 공기통을 연결한 뒤, 들것에 눕혀서 좁은 통로를 이동시켰다. 또 중간중간 물에 안 잠긴 부분에서 수면 위로 올라와 생존자의 안전을 살피고 새 공기통으로 다시 교체하는 등, 몇시간동안 얼마나 어렵고 위험한 작업이었는지 알 수 있다.

3. 여담


  • 이 사건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여행 중이던 일련의 미성년자들이 고립되었는데 그 원인이 물 때문이라는 점 등 여러 가지로 세월호 사건이 연상되는 지점이 많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건의 경우는 사고 초기 단계의 오보였던 전원 생존이 본 사건의 진행 과정에서 확인되었다는 점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는 면도 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선장과 승무원들이 가만히 있으라고 해놓고 먼저 줄행랑을 친 세월호 사건과 달리, 25세에 불과한 인솔자인 코치가 끝까지 아이들을 책임져 전원 생환을 이끌었다는 사실에 대해 새삼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는 한국인이 많다.
  • 태국 정부는 동굴 구조 전문가인 영국인 존 볼랜던과 리처드 스탠턴에게 직접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역 소방관인 이들은 아이들을 최초로 발견해냈다. 두 사람은 세계 최고 수준의 동굴 구조 전문가들로, 2004년 멕시코를 비롯한 여러 사고 현장에서 생명을 여러 차례 구조한 바 있는 베테랑이다. 이 공로로 스탠턴은 대영제국 훈장까지 수여받았다.
  • 또 다른 구조 대원 중 한명인 호주 출신 마취과 전문의 겸 30년 경력의 동굴 잠수 전문가인 리처드 해리스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전원 구조 완료 직후 부친상을 접했다. 태국 정부에서는 구조 과정에서 해리스에게 외교관 면책특권까지 보장했다. 면책특권이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소년들과 코치의 구조순서를 정하는 데 의사인 그의 의견이 절대적이고 그가 정한 구조순서 때문에 구조가 실패하거나 사람이 죽게 된다면 법정소송 등의 골치아픈 문제가 따라온다. 그래서 법적인 책임을 면제하고 의학적 판단만 할 수 있게 면책특권을 부여한 것.
  • 별도의 중계기가 필요없는 이스라엘 맥스텍 네트웍스의 신형 무전기도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장거리 통신의 역할이 주효했다고 한다. 이 역시 태국 정부의 요청에 업체가 기증한 것이라고.
  • 여러 명의 실종자들이 동굴에 고립되어 있다는 점에서 칠레 광부 매몰사건과 비교하기도 한다. 실제로 칠레 사건 때 고립되었다가 구조된 광부들이 고립된 소년들에게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라며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 엘론 머스크도 구조를 돕기 위해 태국 당국과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다. 우주 탐사 기술로 생존자들의 정확한 위치파악 및 테슬라의 기술로 배수를 하거나 배터리를 제공하는 방안 혹은 머스크가 소유하고 있는 굴착 회사가 구조를 위해서 굴착 작업에 참여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 또한 태국 사고 현장을 방문해 자사에서 특별 제작한 소년들을 구출할 소형 잠수함을 놓고 갔다고 밝혔으나, 현지에서 운용에 적합한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이미 전원 구조가 임박한 상황인 만큼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았다. 다만 현지 만평 등에서 머스크를 아이언맨으로 빗대 선의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 그런데 영국인 잠수사 중 한 명인 버논 언스워스가 CNN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잠수함은 아픈 곳에나 쳐박아 마땅하다(stick it where it hurts)" 며 잠수함이 전혀 쓸모가 없었고 머스크의 방문이 도리어 걸리적 거렸고 머스크는 단지 자기 PR용으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데 사건을 이용한 것이라며 머스크를 맹비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에 머스크는 트위터로 스탠턴 소방관 등 작전 관리자들 측의 의뢰를 받고 한 일이었고 언스워즈의 주장과 달리 떠나달란 요구를 받은적도 없으며 도리어 언스워즈야말로 현장에서 보이지도 않았다고 맞받아쳤는 데, 문제는 자기 잠수함 역시 구조에 동원될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언스워즈를 페도필리아(Pedo Guy)라고 지칭하며 비난한 것이다! 당연히 이는 서구권에서 매우 심한 욕이라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으며 언스워즈는 법정 소송을 걸었으나 패소했다.
  • 동굴에서 생존자들이 쓴 편지가 가족들에게 도착했다. 학생들은 "난 건강하다. 걱정하지 말라.", "빨리 나가고 싶다.", "뭐 먹고 싶다.", "나가면 집안일 잘 돕겠다"는 내용이었고 코치는 "부모님들께 죄송하다. 반드시 아이들을 무사히 돌려보내겠다."는 걸 썼다. 사실 저런 상황에서는 코치의 입장이 가장 괴롭다. 육체적인 고통은 모두 같지만 코치는 인솔자로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어린 아이들을 내몰리게 했다는 죄책감과 부모들에 대한 죄송스러움이 클 것이다. 그러나 해당 코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아이들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챙기며, 음식을 모두 아이들에게 양보하는 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오히려 부모들은 코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사고 초반에는 우기가 시작되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동굴로 들어간 코치에 대한 비난 여론도 있었지만, 입구부터 물이 차올라서 어쩔 수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안으로 도망간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이 알려졌다. 또한 코치가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잘 돌본 것이 알려지고 아이의 부모들도 코치에게 신뢰와 감사를 표하면서 비난 여론은 대부분 사라졌다.
  • 아이들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가장 마지막에서야 나온 코치는 미얀마 출신의 난민으로 태국에서는 무국적자임이 알려졌다. 10살 때 전염병으로 고향 마을이 초토화된 후 한 불교 사원에 맡겨져 승려 생활을 했지만 곧 사원에서 나왔고, 병든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태국으로 넘어와 그곳에서 무국적자로 생활하다가 코치가 되었다고 한다. 코치 외에 이외에 아둘, 마크, 티라는 이름의 3명의 선수들이 무국적자임이 알려졌다. 이 중 아둘이란 이름의 소년은 일행 중 유일하게 영어를 할 줄 알아서 외국인 구조대원들과 대화가 가능했다. 난민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지역 교회에서 배웠다고. 태국에는 주변 지역, 특히 미얀마 지역에서의 소수민족 탄압과 안 좋은 치안 상황으로 인한 난민유입이 막대한데, 유엔난민기구의 공식 통계로는 약 40만 명, 비공식적으로는 300만 명에 달하는 난민 무국적자가 태국 내에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현지에서는 이들에게 태국 국적을 부여해 주자는 움직임도 나오기 시작했다. 태국 정부 또한 이들에게 올해 안에 시민권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
그리고 8월 8일 태국 국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전달받았다. #
  • 사망한 전직 해군 부사관 구조대원을 제외하고 인명피해 없이 소년들과 코치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태국 경찰 및 소방 당국의 사전 조치가 미흡한 것은 지적할 만하다. 탐 루엉 동굴은 내부가 복잡하기로 유명하고 이번처럼 우기가 되면 수몰되는데 만약 태국당국의 동굴 폐쇄조치가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실종사건 자체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이번에는 우기가 예상 외로 빨리 왔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최근 동남아시아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우기가 과거보다 일찍 찾아오고 기간도 길어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관계 당국의 대비도 예전과 달리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했을 때 이번처럼 운이 좋으리란 보장은 없다.
  • 불빛 없는 동굴 안은 이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어둡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시각이 적응을 해서 눈앞 정도는 분간할 수 있게 되지만, 쉽게 생활할 수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니다. 굉장히 공포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수일을 버틴 소년들과 코치의 정신력은 정말 놀라울 따름. 랜턴이 있었지만 전지를 아끼기 위해 아이들이 물을 마실 때에만 코치가 랜턴을 켜 종유석을 비춰줬다고 한다.
  • 13명이 기적처럼 생환하자 현지 예술가들과 네티즌이 만화그림으로 구조 드라마를 표현하고 있는 중이다. #
  • 태국이 구조에 헌신한 해외 자원봉사자 100명을 극진히 예우하며 5년 안에 태국으로 올 수 있는 무료 항공권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태국 엘리트 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
  • 국왕 라마 10세가 구조 활동 도중 숨진 전직 태국 해군 특수부대 부사관(하사)이자 자원봉사자 사만 쿠난을 소령으로 특진시키고 왕실 최고 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 현지 언론 치앙라이 타임스의 영문판 기사에 따르면, 이처럼 하사에서 소령까지 무려 일곱 계급을 단번에 특진시킨 건 태국군 역사상 전례없는 조치(an unprecedented rise of seven ranks)라고 한다.
  • 7월 18일에 공식 마지막 인터뷰를 하였다. 인터뷰 내용 부적절하거나 민감한 질문이 쏟아질 경우 회복 중인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 등을 고려했다고 인터뷰를 통제한 것이다. 그리고 가족들까지 모두 인터뷰를 통제한다. 이런 합의를 깨고 생존자들과 그 가족의 생활을 방해하는 경우 아동보호법에 따라 기소까지 경고했다. #
  • 이 사건 이후 태국 정부는 우기기간에 동굴출입 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태국군은 네이비씰 훈련과정에 동굴조난사고 인명구조를 추가시킨다고 발표했다.
  • 승려생활 체험을 하였다.#
  • 9월 27일에 소년들을 구조하러 물을 빼다가 잠들어 동굴에 이틀간 갇혔다 구조된 현지 자원봉사자 4명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 미국의 엘런 쇼에 초청받아 출연하였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초청으로 현지 시간 10월 28일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 대 에버튼전을 직관하였다.
  • 2018년 타임지가 올해의 영웅으로 선정하였다.
  • 이들의 생존기가 넷플릭스 영화로 나오며 동굴이 있는 치앙라이주 툰남낭원공원은 아예 관광지로 변모하였다.#
  • 2019년 4월 6일 후쿠시마로 원정가서 교류 경기를 했다.
  • 2019년 6월 23일에 소년들이 생환 1주년을 맞아 자선기금 마련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건강을 과시했다.#
  • 2019년 10월에 아예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2019년 11월에 개봉될 더 케이브가 이를 기초로 하며,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된다.

4. 관련 링크


  • CNN의 관련 보도 페이지: #

5. 관련 문서



[1] 엄밀히 말하자면 전직 주지사 출신이다. 왜냐하면 주지사 임기가 6월말로 종료라서 다른 주로 발령받았기때문에 옮겨야하지만(태국은 임명제다) 임기 막판에 사고가 나서 기간이 길어지자 태국정부가 주지사 임기가 끝난뒤에도 주지사대리라는 직책을 줘서 사고수습까지 담당했다. 참고로 이분 대학교 다닐때 전공이 지질학이었다.[2] 한 실종자의 아버지는 "물이 불어나있는 걸 본 순간부터 아들이 살아있는 건 단념했고, 그저 시신이라도 찾기만을 바랄 뿐이었다."라는 속마음을 고백했다.[3] 게다가 운 좋게도 물에 철분과 미네랄이 들어있어서 영양섭취에 도움이 되었다.[4] 잠수경험이 없는 생존자들에게는 풀페이스 마스크가 주어진다.[5] 네이비씰 예비역 상사 사만 쿠난(37). 전역 이후 태국공항공사에 취업해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하다 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구조대에 지원했다. 국내 몇몇 일간지에는 병장 전역으로 소개되었는데, 현지 언론 치앙라이 타임스의 영문판 기사에는 '하사(petty officer first class)'라고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