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칼슨
1. 개요
미국의 TV 아나운서, 평론가, 기자이자 저널리스트
딕 체니 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닐 파텔과 함께 The Daily Caller 뉴스 사이트를 만들고 편집장을 맡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자유지상주의적 보수주의자이며 론 폴을 지지하는 듯. # 원래는 MSNBC에 있었으나 MSNBC가 서서히 진보적 성향으로 바뀌자 2009년에 보수적인 Fox News에 입사했다. 그리고 2016년 11월 14일부터 Tucker Carlson Tonight의 호스트를 맡고 있으며 6개월만에 2017년 6월 1일, 전국 뉴스 케이블 쇼 전 연령대 시청율 1위를 달성했다.[1] 25-54 연령층에서는 MSNBC의 레이첼 매도우에게 밀린다. 빌 오라일리 해고 후, 극보수층은 해니티로 중도보수층은 이 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자신은 열린 마음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메건 켈리가 진행했을 때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고.[2] 토론을 할 때 자주 미소를 짓거나 폭소하는 게 포인트.[3]
트럼프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트럼프가 했던 말의 상당수가 TV에서 터커 칼슨이 했던 말이라고 한다.#
2. 생애
2.1. 어린 시절
1969년 5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터커 칼슨의 친모인 리사 맥니어 롬바르디는 그가 6살이었을 때 가출하는 바람에 그의 아버지는 그녀와 이혼하고 패트리샤 캐롤린 스완슨과 재혼하였다. 그는 그의 이복 형제인 버클리 칼슨과 라호야에서 자랐다. 터커는 초, 중학생 시기를 라호야 국립학교에서 보냈고, 졸업 이후에는 세인트 조지 학교에 입학한다. 세인트 조지 학교를 졸업하고 터커는 트리니티 대학교에 입학하여 사학과로 진학한다. 그리고 1991년, 아직 대학생이던 터커 칼슨은 수잔 앤드류와 결혼을 하고[4] , 그 다음해인 1992년에 트리니티 대학교를 졸업한다.
2.2. 활동
그는 사회 생활 초기에 ''Policy Review''라는 보수적 성향을 가진 잡지의 편집부원으로 활동하다가 ''Arkansas Democrat-Gazette''에 신문 기자로 채용됐다. 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그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보도를 하게 되었고, ''New York'', ''Reader's Digest''와 ''The Daily Beast'' 등, 여러 잡지에 부지런히 그의 논평을 실으면서 저널리스트로서의 경력을 쌓아나갔다.
그러다 2000년에 그는 CNN에 들어갔서 CNN 최연소 앵커로 임용되고 본격적으로 TV에 나오기 시작한다. CNN에서 그는 ''The Spin Room''이라는 프로그램에 진행자 중 한 사람으로 활동하다가 ''Crossfire''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된다. 2004년 10월, 2004년 대선을 앞두고 ''Crossfire''는 데일리 쇼 진행자인 존 스튜어트를 초청했는데, 이때 존과 치열하게 토론을 진행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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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로 터커 칼슨과 존 스튜어트는 토론했는데 스튜어트가 칼슨을 "dick"이라 말하는 등의 약간 험한 말이 오가기도 했다. 쇼가 끝나고도 스튜어트가 CNN에 남아서 칼슨과 수 시간동안이나 토론을 했다고 한다. 칼슨은 스튜어트가 진심 어린 토론을 해서 좋았다고 밝혔다.
2005년 1월, CNN에서 나왔고, ''Crossfire''는 종방되었다. 2004년 4월에 이미 CNN을 나가겠다는 의사를 CNN 국장이었던 조나단 클레인에게 밝혔고 클레인은 이를 받아드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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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사퇴이후 터커는 MSNBC에 입사하였고 2005년 6월에 ''Tucker''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방송을 시작하였다. 또, MSNBC에서 2006년 동계 올림픽 진행자를 맡기도 하는 등 많이 출연했다. 그러나 진보적 성향의 시청자가 많은 MSNBC였기에 평가는 그리 좋지 못했고, 결국 그의 메인 쇼인 ''Tucker''는 2008년 3월 14일에 종방되고 그는 MSNBC를 나갔다.
MSNBC를 나온 이후, 수 개월간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가, 2009년 5월에 Fox News에 합류해 ''Fox & Friends''에 진행자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2010년 1월 11일 전 부통령 딕 체니의 보좌관이었던 닐 파텔과 함께 뉴스 웹사이트인 ''The Daily Caller''를 만들었다. 터커는 편집장을 맡으면서 좌나 우에 편향되지 않는 뉴스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The Daily Caller''에는 굉장히 다양한 방송사 출신의 기자들이 모여있는 편.
2016년 후반기에 메건 켈리가 하차하자, 원래 메건 켈리의 방송 시간대인 저녁 9시를 2016년 11월 14일부터 터커를 진행자로 하는 ''Tucker Carlson Tonight''이 차지하게 되었다.
2017년 4월 19일, 빌 오라일리가 사내외 성추행 혐의로 시끄러워지자 하차했다. 폭스 뉴스는 저녁 8시 황금 시간대를 4월 24일부터 터커 칼슨의 방송으로 그 자리를 메꿀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터커 칼슨이 원래 진행하던 저녁 9시는 ''The Five''가 가지게 될 계획이라고 한다.[5]
6월 13일,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를 인터뷰했다.
6월 15일, 의원 야구 대회가 있던 날 맹장염이 도져서 쇼에 당분간 출연 못할 예정이다.
6월 19일, 맹장염이 완치돼서 다시 복귀했다. 이 날, 자신의 맹장염을 치료해 준 의사를 쇼에 직접 초대하기도 했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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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내인 수잔 앤드류스[6] 은 그와 세인트 조지 학교 동창이면서 그 학교 교장의 딸이다. 둘은 15살 때 만나서 알고 지냈다고 한다. 결혼 이후로 이혼 얘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고, 터커가 직접 서로 30년 넘게 함께 지내왔기에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부부 금슬은 매우 좋다. 터커는 "그녀가 미국에서 제일 귀여운 10학년이다" 와 같은 닭살 돋는 말을 카메라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하는 걸로 보면, 상당한 애처가인 듯.
토론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한다. 그러나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칼슨이 생각하는 토론은 말싸움과 정신승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에서 게스트를 초청해 토론할 때 수준 높은 질문을 전혀 하지 못 하는 것은 물론, 매우 지엽적인 부분을 물고 늘어지면서 분위기를 험악하게 몰아 간 다음 마무리하는 것으로 끝낸다. 소위 토론을 즐긴다고 자평하는 사람들이 전문가와 토론을 할 때 많이 보여주는 특징을 터커 역시 가지고 있다. 자신의 무지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제대로 공부 한 사람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황당한 질문들을 마구 던지고,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입장인 전문가가 대답을 꺼리면 몰라서 저러는 것이다하고 마무리 해버린다.[7] 사실상 정상적인 토론이라 볼 수 없다. [8] 심지어 이 방법도 무적은 아니어서 상대 전문가가 딱 떨어지는 답변을 내 놓으면 패배한다.
자신과 입장이 다른 게스트는 매우 험악하게 다루고, 입장이 같은 게스트는 그야말로 모시는데, 최근 자신과 입장이 같은줄 알았던 네덜란드인 역사학자 뤼트허르 브레흐만을 불렀다가, 예상과 달리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자[9] 흥분해서 마구 쌍욕[10] 을 내뱉었다. 욕이 들어갔기 때문에 방영되지는 않았지만, 브레흐만 본인이 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 이미지가 이미지인만큼 그리 놀라운 일로 여겨지지는 않는 듯 하다.
빌 오라일리의 후임자로 주목받는 만큼 이 사람도 굉장한 보수적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유의지주의적 보수주의자이다. 물론 소속 정당은 당연히 공화당. 자신의 외동 아들인 버클리 칼슨이 오프라 윈프리의 방송을 못 보게 할 것이라고 Fox & Friends에서 게스트로 출연해서 말했다. 오프라 윈프리가 남성을 혐오하기 때문이라고.
MSNBC에 근무한 적이 있어서인지 조 스카보로우 등 여러 호스트들과 친분이 있다. 그리고 그 중 유명 진보 논객인 레이첼 매도우하고도 굉장히 친하다. 매도우가 막 MSNBC에 입사했을 때, 칼슨이 자신의 쇼 정치 패널을 담당하게 하면서 친해졌다. 서로 성향은 아주 다르고 의견이 일치한 적이 거의 없지만 매도우가 토론 중에 웃으면서 드러눕기도 하는 등, 가벼운 분위기로 토론을 진행할 때가 많았다. 칼슨이 MSNBC를 나가고 Fox에 취직하자 축하를 하기도 했다. 지금 둘의 사이는 미국 뉴스 케이블 쇼 1, 2위를 다투는 라이벌인 동시에 친한 친구이기도 하니 극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듯.[11]
터커 칼슨의 순자산은 약 800만 달러로 한화로 90억 8800만원이라고 한다. 약 91억에 가까운 재산을 가지고 있다. 많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폭스 뉴스에 비슷한 인물들인 빌 오라일리는 순자산이 8천5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966억원 가까이 보유하고 있고, 숀 해니티는 순자산이 8천만 달러로, 한화로 약 908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저 두 사람은 터커보다 20년 가까이 더 늙었지만... 어쨌든 다른 네임드에 비해선 그래도 적은 편.[12]
하지만 벌어들인 돈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데, 어마어마한 금수저다. 터커의 아버지 딕 칼슨은 저명한 뉴스 앵커였고 터커가 10세였을 때 재혼했는데, 재혼한 상대가 그 유명한 스완슨사의 상속녀인 파트리샤 스완슨이다.[13] 미국에서 스완슨은 TV Dinner의 대명사와 같은 회사고, 한국에서 대일밴드가 갖는 지위와 비슷한 위치를 가진 회사라는 것을 감안하면, 물려받은 재산이 얼마인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액수일 것이다. 실제로 2008년 한 라디오쇼에 출연해서, 자신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 덕분에 일 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케이블 뉴스는 그냥 사춘기와 같은 것이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아버지 딕 칼슨은 King World Public Television이라는 회사[14] 의 회장이자 CEO이기도 했는데, 1997년 이 회사를 CBS(미국 방송)로 25억 달러에 매각하며 막대한 돈을 벌었다. 계모인 파트리샤 스완슨은 그 유명한 풀브라이트 장학금의 주인공이자 30년간 아칸소의 상원의원으로 재직한 윌리엄 풀브라이트의 조카딸이다.[15] 이렇듯, 미국의 엘리트 중 엘리트, 핵심 노른자위 계층에 속하는 사람이다. 어린 나이부터 학비가 연 몇만달러에 이르는 비싼 보딩스쿨에 다니며, 칼슨이 방송에서 맹비난하는 전형적인 엘리트주의자의 삶을 살아왔다. 이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터커 칼슨이 주장하는 '서민의 대변자' 이미지는, 자신과 폭스 뉴스가 싫어하는 대상을 더 수월하게 공격하기 위한 포장이다.
의외로 기부를 많이 한다. 물론 내셔널리스트답게 해외 기부는 거의 안하고 미국 내의 가난한 아이들이나 고아에게 기부를 많이 한다고. 또, 자신이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에 이민자들을 차별없이 고용하고 대한다고 한다. 덕분에 토론할 때, 이민자를 싫어한다거나 차별한다는 공격을 방지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파라다이스 PD라는 넷플릭스의 성인 애니메이션에서도 실존 인물로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가짜 뉴스를 양산하는 인물로 등장하나 시즌 2 3화에서 걸카에다라는 조직을 언급했는데, 실제로 그런 조직이 작중에서 나와 등장인물인 피츠가 그의 말이 맞았다고 당황을 하기도 한다. 근데 그 사람이 그 조직의 수장이었다.
4. 어록
'''주변에 너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들은 너의 생각에 도전해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막아준다.'''
It is nice to be around people who think differently than you. They challenge your ideas and keep you from being complacent.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It is increasingly important to be open-minded.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마이클 무어를 혐오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부시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는 미국을 싫어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I think Micheal Moore is loathsome, though, not because he dislikes Bush, but because he seems to dislike America
'''캐나다인들은 너무 상처를 잘 받는다.'''
Canadians are so easily wounded.
'''증거가 없으면 미신입니다. 그건 중세시대에나 어울리는 것이죠. 어쨌든 그게 제 이론입니다.'''
In the absence of evidence, superstition. It's a Middle Age thing. That's my theory anyway.
'''나는 내가 기자인 것에 불안해 하지 않는다.'''
I am not insecure about being a journalist.
'''만약 유엔에게 이 일을 맡겼다면, 사담 후세인은 지금도 사람들을 죽이고 있을 겁니다.'''
If it was up to the U.N., Saddam Hussein would still be killing his own people.
'''당신이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지 않는 이상, 전 별로 관심없습니다. 저에겐 이미 너무나 많은 정보가 있는 걸요.'''
Unless you know a lot more about something than I do, I am not really that interested. I have too much information already.
'''부시 정부의 외교 정책에 반대하는 정당하면서 강력한 주장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장들은 복잡하고 설명하기 어려워요. 또, 딱히 흥미로운 내용도 아니에요.'''
There are legitimate, even powerful arguments, to be made against the Bush administration's foreign policy. But those arguments are complicated, hard to explain, and, in the end, not all that sensational.
'''그 작자들은 끔찍해요. 진짜 그저 최악입니다. 나는 그 전쟁이 너무 싫어요. 그 전쟁을 변호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그 사람들이나 그들의 문화에는 일말의 동정심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휴지나 포크를 쓰지 않는 문화 말입니다. 우리가 떠나는 - 걔네는 그냥 씨발 닥치고 복종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 우리가 떠나는 순간에 그들은 우리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할겁니다. 왜냐면 걔들은 자주적으로 국가를 운영할 능력이 없거든요'''
They're also so just awful. Just awful. I hate the war. You know, I'm not defending the war in any way, but I just have zero sympathy for them or their culture. A culture where people just don't use toilet paper or forks. The second we -- they can just shut the fuck up and obey, is my view. And, you know, the second we leave, they’re going to be calling for us to return because they can’t govern themselves.
'''아니 정말, 이라크는 반쯤은 문맹인 원시적인 원숭이들로 가득 차 있는 더러운 곳이잖아요 -- 그래서 침공 할 가치가 없었던거구요.'''
I mean, Iraq is a crappy place filled with a bunch of, you know, semiliterate primitive monkeys -- that’s why it wasn't worth invading.
'''오바마가 왜 흑인이죠? 오바마의 부모 중 한 명은 백인이고, 한 명은 흑인입니다.'''
How is he Black, for one thing? He has one white parent, one Black parent. #
'''전 여자를 정말 사랑하긴 하지만, 여자들은 정말 원시적이고, 단순하고, 그리 복잡한 존재들은 아니에요. 그리고 그들은 남자의 나약함을 가장 혐오하죠.'''
I mean, I love women, but they're extremely primitive, they're basic, they're not that hard to understand. And one of the things they hate more than anything is weakness in a m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