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아제르바이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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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아제르바이잔'''
1. 개요
2. 상세
2.1. 2020년
3. 관련 문서


1. 개요


터키아제르바이잔의 외교관계를 설명하는 문서. 양국은 민족, 언어, 문화, 종교에서 매우 가깝다. 아제르바이잔이 소련 해체 이후에 독립국이 되면서 양국간의 교류와 협력이 많아지고 있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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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의 듀오 가수 'Eldar & Nigar'가 2011년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자로 확정된 순간.
아제르바이잔 국기와 터키 국기를 동시에 들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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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2020년 아르메니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
터키아제르바이잔은 매우 사이가 좋다. 터키는 대부분의 주변국들과 사이가 험악하거나 껄끄러운데 '''터키와 거의 유일하게 역사적 앙금 없이[1] 절친한 이웃나라가 아제르바이잔이다.[2]''' 아제르바이잔이 인구 90%이상이 튀르크 계열이라서 역시 같은 튀르크인 터키와 '''형제의 나라'''라는 동질감이 크기 때문이다. 터키인들은 아제르바이잔을 거의 '''동생''' 취급하고 아제리인들도 터키를 '''동네 큰형''' 취급한다. 아제르바이잔 내에서 터키어도 꽤 많이 쓰이는 편인데다가 공용어인 아제리어 자체가 터키어와 상당수의 단어가 일치한다. 터키어(아나톨리아 튀르크어)랑 아제리어(페르시아 튀르크어)는 셀주크-오스만 조 당시의 튀르크족 대침입 이후로 갈라진 지 몇백년밖에 안되어 근친어족에 속한다. 문법도 거의 비슷해서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제리인이 터키어를 알아듣고, 터키인도 아제리어를 알아들을 수 있다.
하지만 위의 국가명에서 알 수 있듯이 "공화국"을 뜻하는 단어의 경우도, 터키어에서는 아랍어 'جمهورية(Jumhūriyya)'가 어원인 'Cumhuriyet(줌후리예트)', 아제르바이잔어에서는 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Respublika)가 어원인 Respublika(레스푸블리카)를 사용한다. 다만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소련의 지배 이전에는 Cümhuriyyət(쥠후리얘트)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단어들이 많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아제리어로는 공장을 Kerhane라고 하지만, 터키어로는 이 단어가 매춘굴을 의미한다. "나는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라고 말하는 아제리인에게 터키인이 "당신 포주야?" 라고 묻는 등 이러한 양국언어의 차이에 대한 영화도 있다. 키릴문자가 바탕인 기존 아제르바이잔 나랏말 대신 터키 문자랑 비슷한 로마 문자 위주 언어로 바꿔 러시아에서 벗어나고 터키와 더 가까운 나라가 되자고 할 정도이다. 이러다 보니 친터키 극우들도 입지가 꽤 센 편이다. 심지어 일부에선 아제르바이잔이랑 터키랑 합쳐서 대 튀르크 국가를 세우자는 범튀르크주의도 나오고 있다.
북키프로스의 정식 국가 인정 문제만은 아제르바이잔도 찬성하지 않고 있다. 북키프로스를 터키의 괴뢰 정부로 간주하는 것이 대다수 국가들의 의견이고 아제르바이잔 내부에 아르차흐 공화국 문제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터키 측은 이를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 아르차흐 공화국을 아르메니아 밖의 전세계에서 인정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3] 그리고 터키에서 코소보를 독립국가로 공식 승인하고 지지하지만 정작 아제르바이잔에서는 이로 인해 아르차흐 문제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친러 외교정책을 취하며 러시아 눈치를 많이 보이게 러시아와 같이 때문에 코소보 승인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더불어 경제적으로 터키에 의존하는 면도 크다. 터키 없으면 완전히 내륙국가 신세이기에[4] 무역이나 여러가지로 터키에 대한 의존이 절대적이며, 군사력의 상당부분도 터키군과 긴밀한 관계이다. 아르메니아와의 전쟁 이후엔 노골적으로 협조 체제를 구축해 공동군사훈련은 물론이고, 아제르바이잔 장교 후보생들이 터키 가서 훈련 및 교육도 받는다.
터키가 월드컵이나 유로에 출전할때, A매치 경기때 터키 관중석을 보면 휘날리는 터키 국기들 사이사이에 아제르바이잔 국기를 흔드는 관중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수도 바쿠의 호찰르 학살 추모비, 중앙공원에 아제르바이잔 국기랑 터키 국기가 같이 휘날리고 있다. 터키의 축제, 시위, 집회 현장에서도 아제르바이잔 국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016년 터키 쿠데타 시위대에서도 아제르바이잔 국기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을 직접 방문해서 각 나라에 대한 현지 20대 여성들에게 각 나라에 대한 호감을 물어 본 결과 아제르바이잔 아가씨들은 확실히 터키를 좋아한다고 한다. 반면 터키 아가씨들은 아제르바이잔에 큰 관심이 없었다.

2.1. 2020년


2020년 아르메니아와 교전 중에 아제르바이잔에 무인기와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군사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은 터키와 군사훈련을 진행했다.#
2020년 아르메니아와의 전쟁에서 터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24일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알리예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3. 관련 문서




[1] 사실 엄밀히 말하면 아제르계 투르크인이 지배 계층이었던 페르시아의 사파비 왕조, 아프샤르 왕조와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이 지역 패권을 두고 타투기도 하는 등 갈등이 없지는 않았는데 대부분은 이를 터키와 이란과의 역사적 갈등으로 간주한다.[2] 조지아와 터키도 협력 관계이긴 하지만 아제르바이잔과 터키의 절친한 관계에는 못미친다.[3] 차이점으로 북키프로스는 터키 혼자라도 정식 국가로 공식 인정하고 있지만 아르차흐 공화국은 그 뒤를 봐주는 아르메니아조차도 국가로 공식 인정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비공식이라도 아르차흐를 먹여 살리는 게 아르메니아이며, 더군다나 아르메니아는 기회가 되면 아르차흐를 정식 주권국가로 인정해 달라고 그리스불가리아 같이 터키와 사이가 안좋은 여러 나라들에게 부탁하지만, 그리스와 불가리아 뿐 아니라 여타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에 부정적인 프랑스나 독일 같은 유럽 주요 선진국들도 모두 거부하고 있다. 이 지역을 놓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일으킨 전쟁 와중에 아르메니아군이 벌인 양민 학살이나 강간등 여러 전쟁 범죄 문제를 무시할 수 없고, 이 지역을 정식 주권국으로 인정하면 북키프로스, 코소보, 압하스, 남오세티야, 소말릴란드, 트란스니스트리아, 노보로시야 같은 여타 구대륙 지역의 미승인국들에 대한 국가 승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4] 카스피 해를 바다에서 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