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헌터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약한 외야수로, 9년 연속으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할 만큼 뛰어난 수비력, 20-20을 기록할 수 있는 준수한 타격과 주루 플레이로 맹활약하며 2000년대를 대표하던 외야수 중 한명이다.
2. 커리어
2.1. 미네소타 트윈스
199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하여 1999년부터 풀타임 중견수로 시즌을 보냈다. 특히 그의 장기는 '''중견수 수비'''였는데, 펜스를 기어올라 홈런을 훔쳐내는 그의 수비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고,[2] 이를 본 새미 소사는 그를 스파이더맨이라 칭찬하기도 했다. 레인지 팩터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거의 매년 골드 글러브를 따내는 등 많은 이들로부터 수비 하나만큼은 최고라 인정을 받았다. 공격에서도 그는 25개 전후의 홈런을 쳐내는 장타력과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는 주루 플레이를 바탕으로 미네소타의 타선을 이끌었다.
2007년 옵션 포함 5년 $42M의 계약이 종료된 뒤 재계약 협상에서 미네소타와 재계약이 결렬된 뒤 FA 시장으로 나오는데, 이때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많은 구단이 아메리칸리그 탑 클래스 중견수였던 헌터를 영입하려 했고 6년 9천만달러를 제시한 텍사스행이 거의 확정되는듯 하다가 지름신이 강림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5년 9천만 달러를 써냈고 전격적으로 에인절스에 합류했다.[3]
2.2.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에인절스에서도 그는 꾸준한 활약을 계속했다. 2009년에는 타격에서 커리어 하이[4] 를 찍고 실버 슬러거를 수상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노쇠화 조짐이 나타나 후반기부터는 중견수 유망주 피터 보조스의 콜업에 맞춰 중견수 자리를 양보하고 우익수로 전환했으며, 그 결과 2001년부터 이어져온 골드 글러브 수상 행진이 2009년을 끝으로 마감되었다.[5]
하지만 2009년을 정점으로 타격과 주루에서도 노쇠화 조짐이 나타났는데, 2010년엔 데뷔 후 처음으로 '''도루 실패 두자릿수'''라는 영 좋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2011년에는 타격 비율 스탯마저 OPS 8할에 실패하며 거의 커리어 로우급의 성적을 기록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2012년에는 아들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자격 정지 리스트에 올랐는데, 아들 토리 헌터 주니어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2012년에는 주전에서 밀리는 모양새가 나왔고 일각에서는 헌터의 방출설도 제기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성적 자체는 나무랄 데가 없는 것이, 비록 볼넷이 적고 장타력도 젊은 시절만큼 나오지는 않는 편이지만 시즌 중반부터 2번타자로 정착하면서 후반기 타율이 0.350로 AL 1위를 기록해 시즌 성적 140경기 .313 .365 .451 16홈런 92타점 9도루로 반등에 성공했고, 또한 클럽하우스 리더의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헌터의 아들뻘 되는 루키였던 마이크 트라웃의 어머니가 헌터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2.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에인절스를 떠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년 $26M의 계약에 합의했다.
한 달 쯤 지난 후 에인절스가 '''조시 해밀턴'''을 FA로 영입하자 '''"나한테는 재정이 타이트하다고 하더니만, 모레노가 매트리스 밑에 돈을 숨겨놨었나 보네.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지만 구라는 치지 말라구."'''(…)라며 트위터로 일갈했다. 그래도 1시간 뒤에 "에인절스가 계약은 잘 했네,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하나야."라고 트윗을 남겼다.
이적 후 첫 시즌인 2013 시즌, 주로 2번 타자로 나서면서 .304 .334 .465 17홈런 84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올스타전 출전과 더불어 실버 슬러거까지 수상하며 에인절스가 자신의 대체자로 영입한 조시 해밀턴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줬다.[6]
이적 후 두번째 시즌도 나쁘지 않는 타격 감각을 보여줬으나 나이가 나이다보니 전 시즌부터 저하된 수비 능력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우익수로 J.D. 마르티네즈가 터지면서 자리를 잃은 상황. 그렇다고 지명타자로 보기에는 빅터 마르티네즈가 버티고 있어서 딜레마에 빠졌다. 그러나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트레이드로 오스틴 잭슨이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고 라자이 데이비스가 중견수로 옮기고 J.D. 마르티네즈가 좌익수로 옮기면서 경기에 좀 더 자주 나오게 되었다.
2.4. 미네소타 트윈스 2기
시즌 종료 후 친정팀 미네소타 트윈스와 1년 $10.5M 계약을 맺었고, 마지막 시즌에도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며 젊은 시절의 그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지만 더 뛰어도 되겠다는 세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2015년 10월 26일 은퇴를 선언하며 박수칠 때 떠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3. 은퇴
은퇴 후 2018년부터 저스틴 모노, 마이클 커다이어 등과 함께 구단의 특별 자문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명예의 전당 투표도 2021년부터 시작되고 있는데, 첫 해 9.5%에 그쳤다.
4. 플레이 스타일
5. 연도별 성적
6. 기타
- 남부 출신 흑인으로 Torii Hunter Project Education Initiative라는 자선단체를 직접 만드는 등 지역 사회 봉사나 흑인 인권 신장운동에 열심이다. 그때문에 2009년 지역 사회 발전에 공헌한 메이저리거에게 수여하는 브랜치 리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7]
- 2010년에 남미 출신 흑인들은 미국 흑인들과 다르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인종차별과 관련하여 대단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 때는 전 팀 동료인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직접 언급하였고 스캇 보라스와 관련한 비하 발언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큰 이슈가 되었다. 그 이후로 중남미계 흑인 선수들을 가짜 흑인, 토리 헌터는 진짜 흑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세이프코 필드에서의 낮 경기에서 햇빛 때문에 히 드랍 더 볼을 저지른 바 있다(…) 그리고 몇년 뒤...
- 이름에 i가 두개 들어가는데, 헌터의 농담조로 한 말에 의하면 이는 어머니가 출생신고 당시 잘못 적은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이름을 아들에게도 물려줬다.
- 성폭행 혐의를 받기도 했던 아들 토리 헌터 주니어는 촉망받는 외야 유망주이자, 야구보다 풋볼에서 더 큰 가능성을 보인다 평가받는 와이드 리시버 유망주이다. 2013년 MLB 드래프트에 나올 예정이었고, 결국 토리 헌터의 소속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되었으나 실력보다는 아버지 이름빨이라는 평이다
- 2013년 여름 즈음, 2012 시즌에 헌터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던 중 알버트 푸홀스와 쌈박질 직전까지 갈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하는 이야기가 돌면서 에인절스 팬들이 씁쓸해하기도 했으며 대개의 에인절스 팬들은 야구 잘하는 헌터보다는 돈 더 많이 받아먹고 야구도 더럽게 못하는 푸홀스를 까는 편이다.(...)
- 2015년 4월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2사 1,2루 상황에 나와서 1-2 볼카운트 상황에서 체크스윙을 했는데 심판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퇴근 본능을 발휘해 바로 스트라이크를 선언해 열받은 헌터가 경기 후 심판이 무슨 약속이라도 있었냐고 인터뷰를 해 벌금을 물기도 했다. 참고로 저 심판은 조 웨스트란 사람으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오락가락 존으로 말이 많으며 2014년 9월 14일에는 조나단 파펠본과 몸싸움을 벌여 1경기 출전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앙헬 에르난데스와 함께 국내에도 알려진 악명높은 심판으로 이 양반은 심판노조 위원장이라 사무국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 2020년 들어 미국 내에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지면서 이와 관련해 인터뷰를 가졌는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경기를 갔을 때 인종차별성 발언을 여러번 들었다고 하며 이 때문에 어느 팀을 가도 늘 보스턴을 트레이드 거부 대상에 포함시켰었다고 밝혔다.
7. 관련 문서
[1] 커리어 통산 중견수 1523경기/우익수 724경기. 데뷔부터 2009년까지는 중견수로만 뛰고 2010년에는 우익수로도 나오더니 2011년부터 우익수로 쭉 나왔다 좌익수로도 17경기 나왔다.[2] 2002 올스타전에서 배리 본즈의 홈런을 스틸하기도 했는데, 이에 본즈가 장난으로 헌터를 엎어 올리기도 했다.(…) [3] 이런 전격적인 돈지랄으로 다 잡았던 특급 중견수를 놓친 텍사스 레인저스는 40세의 케니 로프턴을 풀타임 중견수로 쓸 수 없었던 관계로 신시내티 레즈에 2007년 마이너를 맹폭격한 유망주 투수 에딘슨 볼케즈를 내주고 레즈에서 반 시즌 주전으로 뛰면서 19홈런을 기록한 26세의 좌타 중견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데 그 선수는 다름 아닌… [4] 비율 스탯은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나 어깨 부상으로 인해 119경기 출전에 그쳤다. [5] 그래도 우익수로서도 준수한 수비를 펼치며 2011년 필딩 바이블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다. [6]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샀다. [7] 자신의 정체성인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해 자부심이 있어서인지 아래 언급된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