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던지기
1. 개요
[1]
먹는 음식 중 하나인 파이를 사람에게 던지는 행위. 음식 기원이 기원인만큼 영어권이나, 주로 외국 미디어에서 이 짓을 많이 한다.
자매품으로 사과 던지기, 포도 던지기, 오렌지 던지기, 레몬 던지기, 토마토 던지기나 계란 던지기 같은 것도 있다.
2. 특징
주로 던지는 건 보기에는 크림 파이로 보이지만 비싼 파이를 던지는 건 낭비고 그냥 일회용 접시에 휩크림을 마구 부어 쌓아놓은 후 던지는 것이 보통이다. 초기 흑백영화 시절 슬랩스틱 영화에서 주로 행하던 것이 그 영화를 본 대중들에게 퍼져나간 케이스. 휘핑 크림 말고도 빨리 닦아낼 수 있도록 쉐이빙폼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것의 진수를 보려면 미국의 코미디 시리즈인 "세 얼간이(Three Stooges)"에서 나온 파이 던지기를 참고하자.1943년작에서 나올 정도이니 엄청 오래되었다. 1922년부터 무려 50년 가까이 이어진 시리즈였는데 아예 이 파이 던지기 에피소드를 게임화한 고전게임도 있다. 영화 리셀 웨폰 3에서 컴퓨터 게임으로 이 게임 영상이 잠깐 화면에 비쳐진다. 이 코미디 시리즈는 2012년에 영화로 리메이크되었으나 제작비도 못 건지고 흥행에서 망했다. 물론 해당 배우들은 전부 작고하셨기에 다른 배우들이 분장....그래도 2019년에는 The Three Little Stooges라는 프리퀄로 이 세명 어릴적을 다룬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문화 차이라고는 하나, 우리 눈에는 먹을 걸 가지고 장난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좀 정신나간 이벤트. 생일빵의 원조급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뭐 근데 설령 악의가 없다 하더라도 사람을 직접 때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잠깐 정신 나간 상태로 노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자기들은 이걸 진지하게 재밌다고 생각하는지라…. 실제로 1967년부터 '''세계''' 타이틀을 달고 열리고 있는 커스터드 파이 던지기라는 대회도 있다. 얼굴은 몇 점 어깨는 몇 점 등등 심판도 있고 규정도 빡빡하다나?
일본 예능 프로그램 혹은 다른 유튜버들 영상에서도 가끔 보인다. 이게 악명이 높아지며 미국에서 pie face라는 보드게임이 나오고, 우리나라에서도 두근두근 손바닥 룰렛이라는 이름으로 수입되었다.
악독한(?) 사람들은 던지는 정도가 아니라 근거리에서 맞추고 손수 슥슥 문질러주기도 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마을 축제 차원에서 사과나 포도나 오렌지나 레몬이나 토마토 등을 던지는 축제도 있다. 문자 그대로 마을 전체가 터진 사과나 포도나 오렌지나 레몬이나 토마토 등으로 범벅이 된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 부놀에서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벌어지는 라 토마티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마토 던지기 축제가 있다.
뭐 저렇게 낭비하나 싶겠지만 사과나 포도나 오렌지나 레몬이나 토마토 등은 보통 상품 가치가 없거나 상태가 안 좋은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던지기용 파이도 진짜 파이가 아닌 이미테이션 크림 접시고.
다만 이 풍습에 영향을 받아 진짜 파이나 케이크를 던지는 사람도 나타나는데, 케이크 밑판에는 보통 미끄러지지 않게 찔러넣는 뾰족한 고정대가 붙어있어서 위험하다. 그래서 던지지 말라는 경고문이 케이크박스에 적혀진 것을 볼 수 있다.
변종으로 케이크나 파이를 던지는 대신 사람 얼굴을 밀어박는 케이스도 있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한 이유로 인해 위험하니 하지 말자.
정 하고싶다면 직접 만들어서 하거나 밑판의 핀은 제거해두도록하자.
3. 시위용 도구
시위 용도로도 애용된다. 이 경우에는 망신주기용. 동물보호론자 단체 중 하나인 PETA도 이걸 은근히 잘 쓰는데, 이 사람들은 크림이 동물성이라는 이유로 '''두부 파이'''로 대체한다. 대표적인 사건 둘만 들자면...
- 2001년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에게 파이를 집어던진 사건. 칼 라거펠트가 모피를 디자인에 자주 사용했기 때문이 그 이유.
그런데 정작 조준이 빗나가는 바람에 엉뚱하게도 괜히 옆에 서 있던 캘빈 클라인[2] 만 직격탄을 얻어맞았다. 나중에 PETA는 이걸 오발사고(Friendly Fire)라고 하며 사과했다.
- 2010년 1월 25일, 캐나다 해양수산부장관 게일 셰아가 파이를 얻어맞았다. 캐나다 해양수산부의 물범 사냥 허용정책에 불만을 품은 PETA가 벌인 짓. 물론 셰아 장관은 눈 하나 꿈쩍 안 하고 정책을 밀어부쳤다[3] .
4. 기타
빌 게이츠나 루퍼트 머독 같은 유명 부유층도 종종 파이를 얼굴에 맞곤 한다.
톰과 제리에서 가끔씩 볼 수 있다. 물론 '''허구한 날 얻어맞는 건 톰''', 간혹 다른 인물(?)이 맞기도 한다. 톰의 주인이라든가 톰의 여자친구라든가... 하지만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천사들인 줄 알았던 세마리 아기고양이가 알고보니 생명이 위험한 장난도 서슴지 않고 그걸 톰에게 다 뒤집어씌우는 질 나쁜 악동들이어서 톰과 제리가 서로 협동해서 이 아기고양이들을 골탕먹이는 과정에서도 나왔다.
심슨 가족의 광대 크러스티는 파이 맞기의 달인. 자주 나온다. 심슨 더 무비에선 돔에 갇혔을 때 돔을 깨부수려고 이 짓을 시전했다.
심시티 4에서 범죄 탭을 보면 파이 던지기가 범죄로 나온다.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에서는 파이 던질려고 핀이 넵터[4] 를 만들었다.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마지막 권에서 조슈아&루시안이 상대편 기숙사에 시전하기도 했다. 파이 백개를....[5]
악마성 드라큘라 갤러리 오브 라비린스는 대놓고 '''서브웨폰''' 중 하나로 나온다. 속성이 암속성이라 리히터 벨몬드가 남긴 채찍의 기억[6] 은 매일같이 파이를 얻어맞는 경우가 다반사.
로로나의 아틀리에의 주인공 로로나가 자주 한다. 필살기의 경우 파이가 비처럼 내리며 상대를 공격하고, 토토리의 아틀리에에서는 토토리의 HP가 얼마 안 남았을 때 파이를 토토리의 얼굴에 던져서 HP를 회복시켜준다.
프로야구의 경우 2007~2009시즌 초반 정도에는 끝내기한 선수 얼굴에 파이를 바르는 뒷풀이를 했다. 이후에는 경제적 이유에서인지 물 뿌리기로 바뀌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A.J 버넷이 이분야 권위자.
Warhammer 40,000 플레이어 사이에서 폭발형 광역 공격을 나타내는 은어를 파이 플레이트(Pie Plate)라고 하는데, 원형 템플릿을 이용해서 명중 판정을 하기 때문이다. 보기는 드물지만 아포칼립스용 폭발 템플릿은 진짜로 파이만큼 크다.
일본에서 시무라 켄의 프로그램 바보 영주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19금 네타 때문이 아니라 파이 던지기, 수박 빨리 먹기 등 먹을 것을 낭비하는 네타 때문이라고. 해당 문서로.
비시바시 시리즈에서도 '하이퍼 파이던지기 선수권'이란 이름의 미니게임으로 단골로 수록되어 있다. 좌우 버튼 두개를 번갈아가면서 연타해 달려가다가 끝에서 가운데 버튼을 눌러 각도 조절후 떼면서 파이를 던져 멀리 날아가는 거리를 재는 게임인데 영락없는 하이퍼 올림픽의 창던지기 패러디.
일본 혈통의 미국 출신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스티브 아오키가 공연 도중에 파이 던지기를 자주 한다. 아예 쌓아 놓고 던진다.
[1] 해당 영상은 슈퍼 마리오 파티 게임 플레이 영상.[2] PETA는 캘빈 클라인과의 관계가 좋다. 디자인 성향상 모피에는 손도 안 대니까.[3] 캐나다에선 물범이 어마무시한 수를 자랑하면서 주변 생태계를 개발살내고 있어서, 부득이하게 허용된 수 만큼 물범을 잡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호주가 토끼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으면, 캐나다는 물범이 사고를 치고 있다.[4] 국내명 '''파'''이 '''던'''지는 로봇. 줄여서 파던로봇[5] 막시민과 보리스도 같이 가긴 했지만 이녀석들은 '''먹을 것의 소중함을 안다!!!'''[6] 성속성에 원판인 리히터와 동급의 화력을 구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