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계 영국인
- British Pakistanis
- 우르두어: پاکستانی نژاد برطانوی
1. 개요
'''파키스탄계 영국인'''은 영국에 거주하는 파키스탄계 주민 또는 파키스탄인이다. 파키스탄계 영국인은 영국 내에서 영향력이 큰 민족이자 인도계 영국인과 함께 영향력이 크다. 파키스탄계 영국인들은 대부분 잉글랜드 지역에 거주하지만, 일부는 스코틀랜드에도 거주하고 있다. 총 인구는 2011년 조사 기준 117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112만여 명이 잉글랜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왔다. 영국계 파키스탄인 사회는 펀자브인 무슬림 출신과 카슈미르인 무슬림 출신들이 양분하고 있으며, 카슈미르계 영국인들은 가급적 파키스탄계와는 다른 독자적인 정체성을 내세우기도 한다.[1] 신드인, 발루치족은 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고 파슈툰족은 아프가니스탄계 귀속 의식이 더 큰 편이다.
2. 역사
19세기에 영국이 인도와 파키스탄을 영국령 인도 제국의 일부로 지배하면서 남아시아인 무슬림들 중 상류층 상당수가 유학 혹은 사업차 영국으로 이주했다. 영국의 지배하에서 파키스탄도 영국의 영향을 받았고 일부 인도계 무슬림들은 영국의 지배를 받던 카리브 해 지역과 피지, 남아프리카, 동아프리카, 동남아 등으로도 이주했다. 1차대전 당시 많은 인도계 무슬림들이 영국군으로 참전하였지만 영국에서 이들에게 약속한 자치권 확대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파키스탄 지역에서는 반영감정이 커졌다. 또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인도와 파키스탄은 영국에서 독립했지만, 각각 분리된 채로 독립되었다.
1950~60년대 당시 카슈미르 분쟁이 격화되자 카슈미르 지방 무슬림 인구 상당수가 영국으로 이주하여 영국 내 방직 공장에서 3D 직종에서 일하게 된 것을 계기로 카슈미르계-파키스탄계 무슬림 영국인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되었다.[출처] 이후 파키스탄인 의사들이[2] 좀 더 높은 수익과 처우를 기대하면서 대거 영국과 아일랜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이주하면서[3] 1951년 당시 1만여 명에 불과했던 파키스탄계 영국인 인구는 2011년경 120만여 명 정도로 증가했다. 버밍엄에 파키스탄계 영국인 인구 비율은 2011년 기준 13.5%에 달한다.
3. 현황
오늘날 영국계 파키스탄인들은 상당수가 가족단위 자영업(주로 요식업), 택시 기사 등에 종사하며, 원래부터 의료인 출신 이민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의료계에 종사하는 파키스탄인 비율이 높은 편이다. 현재도 파키스탄인들은 영국 내 기준 평균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이다.# 다만 평균적으로 영국계 백인에 아동 빈곤율이 두 배 정도 높은 편으로 파키스탄계 내에서도 빈부격차는 심한편이다.[4]
3D 산업 이민자 2,3세대 역시 평균보다 높은 교육 수준을 보여주는 등 어떻게 보면 나름 성공한 소수민족 집단처럼 보이지만, 영국 백인들 사이에서 이들에 대한 이미지는 별로 좋지 않다.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기존의 영국인들과 다르게 혈연, 지연을 중시하기 때문인데, 이게 좋게 말하면 정이 많은 거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부정부패에 둔감한 것이다. 로더럼 아동 성착취 사건 역시 대가족 중심의 파키스탄인 사회에서 가해자들이 지인의 아들이나 친척이라는 이유로 목격자들이 신고를 하지 않은 바람에 장기간 지속되었던 것으로,[5][6] 해당 사건의 여파는 결국 브렉시트의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4. 문화
4.1. 언어
파키스탄계 영국인들의 대부분은 인도계 영국인들과 함께 영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종교행사 등에서는 아랍어와 우르두어를 사용하며, 상당수 파키스탄계 영국인들 중에는 영어로 회화는 가능하지만 읽고 쓰는 것을 못하고, 가정에서는 주로 펀자브어, 발루치어 등을 쓰는 경우가 많다.
- 파키스탄계 영국인의 모어 통계 자료
4.2.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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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요식업 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파키스탄계 영국인들의 경우 인도계 영국인보다 요식업 분야에 종사하는 비율이 더 높다. 파키스탄 요리와 인도 요리는 구분이 다소 애매한데[10] 굳이 차이를 따지자면 파키스탄식 커리는 사골을 우려낸 종류가 많고, 바베큐 요리가 비교적 더 많다. 카슈미르식 양고기 커리 로건 조시는 오늘날 영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외식 메뉴 중 하나이다.
4.3. 종교
인도계 영국인들과는 문화적으로도 비슷하지만, 인도계 영국인들과 달리 대부분의 파키스탄계 영국인들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순니파 중에서도 하나피파 쪽에 속해 있으며 수피즘 성향의 파키스탄인들도 꽤 많다. 파키스탄 쪽의 상황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쉬아파(주로 이스마일파), 아흐마디야, 수피즘 신도도 있으며 힌두교, 시크교, 기독교를 믿는 이들도 소수 존재한다. 또한 걸프 아랍 왕정 국가의 선교[11] 로 인해 와하비즘 성향의 신도 수도 늘어가고 있다. 파키스탄계 영국인들 중 이슬람 해방당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 증오단체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영국 내에선 파키스탄계 영국인에 대한 반감도 있다. 또한 영국내부의 세속문화로 인해 비종교인이거나 무신론자들도 있다.
파키스탄인 및 무슬림들에 대한 혐칭으로 파키라는 단어도 쓰이고 있는데, 영국에서 혹여나 해당 단어 잘못 썼다간 진짜 위험해진다. 정작 파키스탄계 영국인 중 근본주의자들의 샤리아 경찰 같은 극단주의적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적은 편이다. 이는 파키스탄계 영국인 상당수가 식당, 병원, 약국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라는데서 기인하는데, 이슬람 근본주의 율법대로 따른다면 식당 내 음악도 틀면 안되고 파키스탄인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도 철저한 남녀유별이 실행돼야 하는 등 근본주의 율법 실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영국 내 인도/파키스탄 식당 및 병원이 무슨 선교단체도 아니고 엄연히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생계 수단인데, 이를 외면하고 비현실적인 근본주의 율법에 매달릴 바보는 드물다. 파키스탄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도 니캅, 부르카 쓴 여성은 취직이 거의 안 된다.
5. 유명인
6. 관련 항목
[1] 아직 카슈미르가 독립국이 아닌데다가, 카슈미르인들을 따로 조사해서 통계낼 경우 인도와의 외교적 문제 및 과거 영국의 식민 지배 시절 과오 등이 노출되는 경우가 있어서 영국 내 카슈미르인들은 일단 파키스탄계로 분류되는 편이다.[출처] #[2] 주로 펀자브 지방 출신[3] 이는 필리핀인 간호사들이 기회만 되면 미국, 싱가포르나 캐나다로 이민가는 이유와 동일하다 보면 된다.[4] 영국 내 아동 빈곤률 현황에서 영국 백인 평균은 26%, 인도계 영국인 27%인 반면, 파키스탄계 영국인의 아동 빈곤율은 57%에 달한다. #[5] 극우 커뮤니티에서 이 사건을 두고 파키스탄인 전체를 싸잡아서 증오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당시 지역 비하 논란과 비슷한 오류이다. 장기간에 걸친 집단 성폭행은 닫힌 사회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이며, 증오 발언으로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6] 텔포드, 옥스포드, 맨체스터에서도 같은 범죄가 발각됐다[7] 신드어 방언의 일종[8] 펀자브어 방언의 일종으로 분류되기도 함[9] 힌디어랑 글자는 다르지만 입말로는 호환된다.[10] 인도 요리 중 가장 유명한 요리가 펀자브 지방 요리인데 파키스탄 요리 역시 펀자브 지방 요리가 제일 유명하다.[11] 주로 자키르 나익 같은 인도계 무슬림 중 살라피야 성향 학자에게 카타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서 우르두어로 와하비즘을 포교하게 시킨다든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