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콜 오브 듀티 시리즈)

 

1960년 2월 2일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 페르세우스의 KGB 요원 신상사진.
CIA가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페르세우스 신원 사진.
1981년 페르세우스의 모습.
1. 개요
2. 실존 인물에 관해서
3. 작중 행적
4. 기타 이야기


1. 개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의 메인 빌런의 코드네임. 소련의 스파이로, 냉전의 판세를 바꾸려는 계획을 짜고 있어 CIA가 이를 저지하려 노력한다.
성우는 의외로 러시아계가 아닌 이란계 미국인 배우인 나비드 네가반(Navid Negahban)이다.[1]

2. 실존 인물에 관해서


소련 스파이 페르세우스에 관한 위키피디아 문서(영문)
페르세우스에 관해서(모던 워페어 갤러리)
실제로 냉전 시대가 한창이던 당시 페르세우스라는 이름의 소련 스파이는 실존했었다. 하지만 실존 여부와는 달리 실체적인 정체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그 정체에 대해서는 소련으로 전향한 미국인 과학자라는 추측이 있으며, 맨해튼 계획 와중에 로스 앨러모스에 잠입하여 소련으로 핵무기 관련 정보를 빼돌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스페인 내전에도 관여했을 것으로도 추측되었다.
냉전이 끝난 현재까지 페르세우스의 정체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984년 KGB 출신 망명자 유리 베즈메노프는 페르세우스는 실존했던 스파이라고 주장했지만 다른 혹자는 소련 정보부가 창조해 낸 가공의 인물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견해들은 본작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3. 작중 행적



3.1.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본격적인 스토리 이전의 페르세우스는 1943년 로스 알라모스 시설에서 맨해튼 계획의 기밀 정보를 유출해 빼돌렸으며, 1968년 베트남 전쟁 당시 현지 베트콩을 사주해 미군 기지를 습격, 핵무기 탈취를 시도하였다고 언급된다.
이후 13년이 지난 1981년, 미국 정부가 주 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의 주모자 아라쉬 카디바르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던 중 페르세우스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활동을 재개한 것을 포착하게 되었다. 이에 CIA 측에선 페르세우스가 어떤 형태로든 서방을 공격할 계획이라는 판단 하에 오랫동안 그를 쫓던 러셀 애들러의 요청으로 알렉스 메이슨프랭크 우즈, 모사드 출신 엘라자르 아줄레이 CIA 공작원, MI6의 헬렌 파크, 그리고 애들러의 신임을 받는 신참 을 팀으로 꾸려 페르세우스와 그의 수하들을 추적하여 처단하는 것이 본작의 스토리다.
작중 스토리 진행을 통해 그린라이트 작전[2]에 이용되어 보관 중이던 핵무기 하나를 탈취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CIA는 이 탈취된 핵폭탄이 테러에 사용될 것을 우려했지만, 나중에 밝혀진 사실은 탈취한 핵폭탄의 폭파 코드를 역설계하여 '''유럽 전역에 배치된 그린라이트 핵폭탄을 동시다발적으로 폭파시키겠다'''는 훨씬 더 위험한 계획이었음이 드러난다.
베스트 엔딩 루트에서 페르세우스의 진짜 위치를 알린 벨 덕분에 유럽 전역의 핵을 기폭시키려는 계획은 좌절되었으나 페르세우스는 끝내 잡히지 않았으며 멀티 플레이 시점인 1983년까지 계속 활동 중이다. 이 루트에서는 페르세우스의 실체를 끝끝내 알 수 없으나, 배드 엔딩 루트에서 그 정체가 밝혀진다.

3.1.1. 정체



[image]

'''동지, 일어서게! 복수할 준비 됐어?'''

'''On your feet, Comrade! Ready for a little retribution?'''

듀가-2 기지 루트에서 벨이 CIA 팀원들에게 복수하여 모두 사살하는 선택지를 골랐을 경우, 방독면을 쓴 병사가 벨을 일으키면서 하는 말.

'''근데 말이야... 놈들은 아직도 내가 페르세우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군.'''

'''And to think after all this time, they still believe I'm Perseus.'''

'''멍청한 것들이 페르세우스가 사람 이름인 줄 아는 거지. 미국놈들이란.'''

'''As if Perseus could ever be an individual, working alone. So American.'''

벨에게 살해당한 러셀 애들러의 시체 앞에서 '''페르세우스로 알려진 소련군 장교(혹은 KGB 장교)'''가 하는 말.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페르세우스의 정체가 KGB 요원으로 특정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배드 엔딩 루트 마지막 미션(고이 잠드소서)을 시작하기 전, 모든 진실과 기억을 되찾은 벨이 듀가에 페르세우스가 있다고 속인 뒤에 방에서 나와 건너편 무전기를 통해 애들러 팀이 듀가로 간다는 사실을 KGB 측에 연락을 넣고 팀원들을 기습해 사살하는 루트를 탔을 경우, 페르세우스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는데,
'''페르세우스는 한 사람을 가리키는 명칭이 아니었다. ''' 페르세우스란 개인이 아니라 여러 인물들이 모인 '''조직''' 이었던 것이다. '정면 돌파' 미션에서 벨의 회상 속에 등장하던 페르세우스 요원이 '페르세우스'를 '''3인칭'''으로 지칭하는 대사가 있었던 것이 복선이었다.[3][4]
멀티플레이어 인트로에서는 싱글플레이에서 페르세우스의 리더급 으로 유추되는 '페르세우스 대표'가 영문판 기준 “페르세우스여, '우리'는 오늘 세상을 재편할 것이다” 라는 대사를 통해 페르세우스가 단체나 기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증거물 보드 정중앙에 꼽혀 있는 페르세우스 관련 증거물들 중 "페르세우스의 사진"의 증거물 설명을 읽어 보면, 사진이 찍힌 시기(1950년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추정되는 시기)는 '''이 남자가 자기 자신을 페르세우스라고 자칭하기 시작했던 시기'''와 거의 동일한 시기로 보인다고 나온다. 스파이가 대놓고 나 잡아줍쇼 하고 자기 코드네임을 흘릴 이유는 전혀 없으니 '''페르세우스가 KGB 스파이들로 구성된 조직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기만 정보를 흘려서 서방진영주요 정보 기관들을 속일 목적으로''' "내가 바로 페르세우스다!" 라는 이자 자신의 얼굴 신상을 밝히는 어쩌면 희생이자 총대를 맺다는 얘기. 스토리 초반 헤이그 장관의 추측이 일부분 맞았던 셈이였고[5] 게다가 아직도 서방진영의 정보기관들은 그렇게 알고 있다.
조직의 영향력도 막강해서 벨리코프의 배신같이 KGB 내부 스파이에 대한 보안의 문제 때문인 것도 있고 소련 수뇌부의 반대에 부딪혀 작전이 가로막힐까봐 그들이 모르게 침묵 속에서 모든 음모를 꾸몄으며, 새로운 세상의 질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그들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묘사된다. 그러나 서방 측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페르세우스가 이 개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 이름 모를 KGB 요원의 정체가 드러난 이후에도 자막상으로는 편의상 페르세우스라고 표기된다.
멀티플레이어 인트로는 오퍼레이션 그린라이트 역이용 작전이 실패한 베스트 엔딩 이후라 보이는 1983년, NATO의 '에이블 아처 83' 훈련에 난입한다. 싱글에서 KGB 루뱐카 본부가 애들러와 벨, 벨리코프 3인에게 털린걸 보복하는 것마냥 페르세우스는 2년간의 잠복에서 나와 NORAD 샤이엔 산 핵벙커를 고작 페르세우스의 6명의 특수공작 요원들로 털어버리고서 '''미국 핵발사 버튼을 눌러버린다'''.[6]
편의상 게임상에서 PACT(바르샤바 조약), 스페츠나츠 등으로 표기되긴 하지만, 공식 맵들의 설명과 묘사들[7]에 따르면 페르세우스의 지속된 음모에 CIA 및 서방진영, NATO 연합군이 저지하기 위해 페르세우스 동맹과 격돌하는 것이 멀티플레이 매치의 설정이다.
이를 보면 캠페인 결말부 굿엔딩에서 솔로베츠키에서의 서방의 NATO군 특수부대가 행한 EMP와 함대 타격으로 인한 전투원 손실이 심각했거나, 아니면 소련 본국과의 연관성을 차단해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외부 인적자원 즉, 용병들을 활용하는데, 불명예 제대한 SAS 대원이나 미 해병대원들을 돈으로 매수하거나[8] 쿠바 내무부 정보관리국 제5과(DGI), 동독 슈타지 산하 경찰특공대, 콜롬비아 좌익 무장 단체 등을 오퍼레이터들로 동원한다.
그 외에도 멀티플레이 프리 시즌의 맵들 설정에선 콜롬비아의 메넨데즈 카르텔과 모종의 거래를 해서 신원불명의 중요 죄수 호송차를 마이애미에서 습격하거나[9]
앙골라에 추락한 미군의 위성을 가로채러 무력 충돌을 벌이는 등 캠페인에서의 끊임없는 야욕을 품은채 국제적으로 암약을 벌이는 중. NATO측 오퍼레이터에 뜬금없게도 한국군 특전사 '송'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같은 제2세계 진영인 북한에도 무언가 수를 썼을 수도 있다.
그리고 핵무기로는 어찌 방법이 없었는지 결국 노바 6를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68년도 당시까지 드라고비치의 부하이자 노바 6의 생산감독이었다가 주인공 일행의 CIA 팀에 의해 실패하자 굴라그에 좌천되었다. 하지만 페르세우스가 스타치를 다시 포섭하며 노바 6를 제작하여 미국 국토 내부까지 밀수해오는데 성공시킨다.

3.2. 콜 오브 듀티: 워존


워존 첩보에 따르면 모던 워페어 리부트 세계관의 이므란 자카에프와 교류한 전적이 있으며, 워존의 스토리에서 빅토르 자카에프가 합동군을 교란하는 방식도 페르세우스에게서 영감을 얻은 계획이다. 이때의 교류가 퍽 인상깊었던지 이므란 자카예프는 아들 빅토르에게 페르세우스와 만남으로써 자신의 '선'을 확인했다며 아들에게 충고와 조언의 편지를 보낼 정도였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멀티플레이 시즌 1과 워존 시즌 1에선 병력을 이끌고 서베를린의 CIA 비밀 기지를 급습, 노바 6 생산 시설이 있었던 리버스 아일랜드에 CIA 병력이 들어올 것을 알아챈 후 노바 6 생산 시설을 감독하던 KGB 요원이었으나 리버스 섬 공습에서의 큰 실패 후 굴라그로 좌천된 요원 '스티치'를 작전에 투입한다.
뉴 저지 주의 Mall At The Pines 맵이 바로 쇼핑몰로 위장한 노바 6를 통한 페르세우스의 테러가 배경이며, 리버스 섬을 다시 전장으로 만들면서 노바 6를 통해 배틀로얄 워존으로 만든다.

4. 기타 이야기


1. 전작의 드라고비치와 페르세우스는 유사한 점이 많으면서 차이점 또한 많은 소련의 악당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조국인 소련을 위협하는 적대세력인 서방 세계를 전복하고 싶어하는 극단적인 강경파이며 소련 정부인 크렘린, 어쩌면 KGB 수뇌부의 통제에서도 벗어난 반항형 강경파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었다.

※ 전략 성향
  • 반면 페르세우스는 미국이 이미 서유럽 내에 배치한 그린라이트 중성자 핵탄두들을 동시에 기폭시키는데 중점을 둔 약점 정보를 이용했기에 드라고비치의 계획에 비해 몇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페르세우스의 존재와 그의 공작은 미국의 극소수 정보요원들과 고위직들만[10] 알고 있는 존재로 서유럽 내 배치 되어있는 미군의 중성자 핵탄두들이 폭발하게 된다면 비록 페르세우스가 폭파시킨 것이 알려지더라도 비밀리에 유럽에 핵탄두를 설치하고 관리하고 있던 미국이 십중팔구 그 책임을 전적으로 뒤집어쓰지 소련에 가해지지 않게 된다.

  • 페르세우스의 그린라이트 역이용 작전대로 라면, 미국 본토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미국의 유럽에서의 국제정치 입지, 무엇보다 유럽을 중심으로 연합한 제1세계의 핵심 군사동맹기구인 NATO가 붕괴되는건 거의 확정이다. 세계적인 제1세계의 유럽 군사강국들이 속해 있는 NATO 체제가 붕괴됨에 따라 세계 군사력의 균형추는 급격히 소련과 바르샤바 조약기구로 기울게 될 것이고 제아무리 천조국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경제 수준을 갖춘 미국도 이를 만화하기 위해 또다시 마셜플랜 같은 유럽대폭지원 정책을 꺼내다 그 이상의 군비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뒤쳐지거나 최악의 경우 무너질 수 있다.[11] 거기다가 국제비난의 화살이 미국에 쏠리게 된 덕에 미국은 유럽에서의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공산진영이 철의 장막을 넘어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됨과 동시에, 미국 국내에서는 철저한 반공주의 였던 레이건 정부가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 처럼 실각할 가능성이 농후해졌고, 미국의 비핵화 운동으로의 핵무장 무력화 심하면 공산주의 운동이 발발해 결국 이는 미국이 이념 경쟁에서도 패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린라이트 중성자 핵탄두의 특성상 콜 오브 듀티 4 : 모던워페어 캠페인 중 충격과 공포 챕터를 연상시키는 유럽 주둔 미군 기지와 병력들도 큰 피해를 입는 대참사를 일으켰을 것이다.

  • 요약하자면 자신의 적을 무너뜨리는 작전에서 페르세우스는 드라고비치보다 더 교묘하고 합리적이게 미국과 서방세계를 무너뜨리고 본국인 소련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는 최선의 시나리오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베드엔딩에서도 페르세우스가 계획에 성공하여 미국과 NATO가 몰락의 길을 걷는 다고 독백을 했으니...

※ 부하관리 성향
  • 또한 전임인 드라고비치와 자신의 부하관리에서도 큰 차이가 보인다. 자신의 부하들을 가차 없이 버리던 드라고비치는 결국 자신의 계획이 망치게 되는 나비효과가 되어버렸다.
  • 페르세우스는 배드 엔딩으로 진행할 시 자신들이 세운 계획을 완전히 망쳐버릴 수 있었던 부하인 벨을 굉장히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라쉬가 페르세우스가 벨을 많이 아낀다는 대사도 그렇고, 트라브존 비행장에서 아라쉬가 죽은 현장에서 실종되어 5주 동안 행방불명 되었음에도 현상금을 걸어 벨을 찾아다녔다는 볼코프의 언급도 그렇고. 물론 벨이 소련의 최정예 요원이긴 했지만 벨이 CIA의 강제적인 세뇌하에서 자신들의 첩보망을 박살내고 다녔음에도, 벨의 거짓말에 제대로 낚인 CIA 특수타격조를 쓸어버릴 때에 RPG-7 탄의 충격파에 쓰러져 있는 벨을 일으켜 세워주고는 AK 자동소총을 쥐여주고 CIA에 복수를 하게 해주면서 여전히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이 때문에 어떻게 가든 플레이어이고, 스토리의 주인공인 벨을 내다버리는 비정한 애들러와 CIA보단 누가봐도 배신자였던 벨을 품은 인자한 아버지 같은 카리스마를 가진 페르세우스를 진심으로 존경하거나 영문도 모르고 본부가 누가했을지 뻔한 테러에 가까운 특수공작에 스파이 정보와 대규모의 인력손실, 기물파손 등의 피해를 봤지만 CIA에게 문책조차 안 한 KGB를 지지하는 팬들이 꽤 많다.
2. 어떤 면에서든 세계관 통합 이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도 충분히 등장하여 활약 할 수 있는 세력으로 차후가 기대되는 빌런 세력이다.
※ 진지하게 따지면 블랙옵스/모던 워페어 세계관의 소련은 주요 물자를 마음대로 유용할 수 있는 군내 사조직이 두 번이나 있었고, 그 두 번 모두 소련의 정부, 당, KGB 등 행정권의 통제를 벗어나서 자기들끼리 외국 지도자와 접선해 적국을 공격하는 일이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나라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물론 현실에서도 하나회같은 군 내의 사조직들이 결성되어 군부 전체를 장악하고, 정권까지 원하는 대로 바꾼 적들 역시 존재하지만 현실의 소련군은 정치장교를 비롯해서 이러한 군 내에 사조직과 파벌이 생기는 것을 적극적으로 방지했었으며, 그렇기에 비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문민통제력을 가진 것이 현실이었다. 미국의 그림자 중대같은 것을 볼 때, 어찌 보면 음모론이나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는 냉전 ~ 현대전을 다루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특성상 정규군 수준의 적을 내기 위한 설정의 일환이라 봐야겠지만.
하지만 굿 엔딩에서 페르세우스의 실패에 대한 소련 정부의 반응이 없다시피하다는 소식에 레이건이 "(로그) 멋대로 행동하는 부대를 가진 것은 우리만이 아니군"이라고 비꼬듯이 말하는 장면이 있다. 블랙 옵스를 수행하는 첩보조직은 공식적으로는 모두 정부의 지시 없이 멋대로 일을 벌이는 부대들이니, 페르세우스도 극비밀리에 소련 정부의 지시를 받아 행동했지만 일이 들통나니 페르세우스가 멋대로 행동한 것으로 감추는 소련 정부를 이야기 한 것.[12]
※ 즉, 페르세우스는 소련 정부 통제에 벗어난 게 아닌 엄연히 소련 정부의 자율적인 지시와 통제에 따라 재량권을 부여해 작중 소행을 일으킨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3. 최후에 애들러가 벨의 기억을 캐내려고 할 때 벨이 떠올리는 "애들러를 믿지 마."라는 페르세우스의 목소리는 정황상 페르세우스가 벨에게 정말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기보다는, 벨의 무의식적인 방어기제가 발동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벨은 페르세우스의 충직한 부하인데 페르세우스가 유능하고 충직한 부하에게 눈에 불을 켜고 우리를 추적하는 원수를 믿지 말라는 굳이 안 해도 될 너무나도 당연한 말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벨의 방어기제가 벨이 충심을 다하여 섬긴 상사의 목소리로 나타나 애들러를 믿지 말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보는 게 맞다.
4. 어떻게 보면 자기 부하 하나 때문에 계획이 흐트러진 대장이기도 하다.
※ 터키 트라브존 비행장에서 아라쉬가 벨을 질투심에 죽이려 했던것도 모자라 열받아서 애들러 일행에게 자기 상관 이름까지 들먹이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자기 계획이 흐트러지고 만다. 만약 아라쉬가 쓸데없는 짓들만 하지 않았으면 벨도 계속 옆에서 페르세우스의 비밀임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미국 CIA와 서방국가들도 단지 소련의 소소한 공작이였다고 치부하며 영원히 페르세우스가 다시 활동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고 그의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 사실 첫 번째 미션 종료 후 증거물로 나오는 아라쉬 카디바르의 인적사항 파일을 읽어보면 애초에 아라쉬는 아버지의 원수인 팔라비 왕조와 그 팔라비 왕조의 스폰서인 미국이라는 공통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서 마지못해(reluctantly) 소련 측 요원들과 협력하기 시작했었다고 나온다. 이란 인질극 사태의 주범이었던 이란 테러리스트들은 시아파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이라 이들은 그 종교 교리상 무신론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을 경멸할 수 밖에 없으며, 실제 역사상으로도 그랬었다. 그와는 별개로 벨을 사살할 시도를 한 것이야 그렇다고 쳐도 페르세우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막을 수 없다 운운한 것은 완벽한 실책이였던 것.

[1] 실사판 알라딘에서 술탄 역을 맡기도 했다.[2] 유럽 각 대도시에 핵무기를 비치하여, 소련이 침공하면 핵을 기폭시켜 진격을 저지하려는 계획.[3] "...그들(소련의 지도자들)이 침묵한다면 이제 페르세우스가, 나설 수 밖에." 라고 말한다.[4] 참고로 해당 미션에서 페르세우스가 계획을 설명할 때 회의실에는 페르세우스 본인, 안톤 볼코프, 로버트 알드리히, 바딤 루드닉, 아라쉬 카디바르, 그리고 '''벨'''이 있었다.[5] 그는 페르세우스를 "러시아의 부기맨" 즉 겁을 주려는 KGB 측의 허상 인물이라고 의견을 주장했다.[6] 페르세우스 특수공작팀의 팀장으로 보이는 요원이 "페르세우스가 안부를 전한다." 라는 말을 남기고 그대로 핵미사일 버튼을 눌러버린다.[7] 맵 인트로에서 비행기, 헬기, 차량 등지에 페르세우스 문양이 세겨진 것들을 볼 수 있다.[8] 멀티플레이 오퍼레이터인 SAS 스톤과 미 해병대 파워스.[9] 카르텔 맵에서 메넨데즈의 아버지 시신으로 추정되는 누군가의 옆에 편지가 있는데, 마이애미에서 호송되는 죄수에 대한 내용이 쓰여진 편지이다. 이후 1년후를 다룬 마이애미 맵에선 죄수 호송차가 페르세우스 세력에 의해 습격당하여 NATO 연합군과 격돌하게 되는데, 맵의 골목 구석엔 탈출한 해당 죄수가 환복하고서 버려놓은 죄수복도 놓여 있다.[10] 심지어 미국의 고위직들도 페르세우스는 러시아가 만든 가상의 인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11] 실제로 미국은 걸프전 끝나자 마자 대폭 군축을 단행한다.[12] 여담이지만 이런 소위 '꼬리 짜르기'는 엄연히 국가 정보기관들의 현존하는 전술이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라고 알려져 있던 독일의 특수부대원 오토 슈코르체니 역시 히틀러로부터 직접 그 유명한 무솔리니 구출 작전을 브리핑받으면서 작전 실패 시 미친 자의 독단행동으로 발표할 수 밖에 없다고 안내받았다. 물론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그럴 필요는 없게 되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