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화이트
Peter=White
1. 소개
여성향 노멀 게임 앨리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야타 코우키.
뮤지컬판 배우는 오제키 리쿠(尾関陸, 호리프로 소속).
공략 대상 중 한 명이며 하트의 성 체재 캐릭터. 이명이자 모티브는 흰토끼.
나이는 18~23세, 혈액형은 A형, 키는 175~180cm. 비체재시 만날 수 있는 시간대는 낮.
인텔리풍의 백발적안 토끼귀 오빠. 안경 장착에 존댓말 캐릭터이며 얼굴도 상당히 잘 생긴, 앨리스 취향의 미형.
그러나 '''성격이 글러먹었다'''. 한마디로 복흑 전파계 스토커. 다만 이래 봬도 하트의 성의 '''재상'''이다. 이런 스토커에 변질자가 재상이란 것에 앨리스는 심하게 쇼크를 먹는다.
사용하는 무기는 분홍빛 권총으로 평소에는 사이즈가 좀 큰 회중시계로 옆으로 매는 가방처럼 장비하고 있다. 이 세계에서 시계를 갖고 다니는 몇 안 되는 캐릭터 중 하나.[1]
모티브가 흰토끼여서 그런지 토끼 모습으로도 자유롭게 변할 수 있다. 앨리스와 처음 만났을 때도 토끼 모습이었으며 이때 목소리는 원래 목소리와 딴판으로 훨씬 높다. 가히 마스코트 수준으로 앨리스 시리즈 소프트의 재킷에서는 인간 버전과 토끼 버전이 함께 나올 때가 많다.
조커아리 발매 전 인기투표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1.1. 이름 표기 관련
일본어 이름을 그대로 읽으면 '페터 화이트' 라고 읽히며 이는 Peter를 독일식 이름으로 읽은 것이다. 하지만 성을 영어로 읽은 것도 있고 영어로 읽으면 '피터' 가 되는지라 코믹스 정발판은 이쪽 표기를 따라갔다.
그러나 일본어 독음 때문에 게임을 먼저 접한 층은 페터로 더 많이 읽는다. 퀸로제의 캐릭터들이 원래 발음이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생기는 문제. 하트아리를 코믹스로 먼저 접했나 게임으로 먼저 접했나를 이걸로 판단하기도 한다.
외국어 이름을 일본식으로 읽는 특성상 'Pe''ter'로 봐서 페터라고 쓴 거 아니냐는 사람도 있으나... 일본에서도 저 이름은 그냥 'ピーター(발음은 피-타-)' 라고 읽는다. 게다가 같은 회사 게임에 나오는 영문 이름이 똑같이 Peter인 인물은 그대로 ピーター로 읽는 것으로 보아 일부러 독일식으로 읽은 것.
따라서 정발판을 따라가는 것이 규정이긴 하지만 이름은 게임의 표기법을 따라간다. 애초에 호시노 소우메이의 코믹스는 '''공식이 아니다'''.[2]
2. 성격과 특징
앨리스 앞에서는 데레데레를 넘어 광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는 메가데레지만 원래는 차가운 쿨뷰티 속성. 머리도 상당히 좋다.
그러나 하라구로 속성에다 얀데레적인 모습도 갖고 있다. 앨리스를 아무 데도 못 가게 넥타이로 묶기도 하며 애초에 앨리스를 납치한 장본인이다. 앨리스 사랑이 지나쳐서 스토커 수준이 되어버린 위험한 토끼.
앨리스가 성에 체재하고 있으면 아무리 문을 잠가도 권력을 남용해서 열쇠로 열고 들어온다. 게다가 전파계라서 남의 말은 죽어라 듣지 않으며 들어도 모조리 자기에게 유리하게 곡해해서 듣는다(...) 혹은 유리한 것만 골라 듣거나.
의외로 감정이 별로 없는 캐릭터.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은 하지만 그 뜻마저도 잘 모르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울 때에도 운다는 자각 자체가 없었으며 심지어 음식의 맛도 잘 몰랐다고 한다. 클로아리 준동인 코믹스에서는 자신이 화를 냈을 때조차도 자각이 없었다.
거기에 심각한 결벽증이 있어 자신과 앨리스 외엔 모두가 '''잡균''' 투성이라고 한다. 역할 없는 카드가 그나 앨리스와 부딪치기만 해도 대죄를 범했다며 '''쏴 죽인다'''. 늘 끼고 다니는 하얀 장갑도 결벽증 때문에 착용 중. 하지만 하코아리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자기가 결벽증인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세균에 둔감할 뿐이라고(...) 이런 성격이라 협조성도 제로. 팬북에 따르면 협조성이 아주 바닥을 긴다.
여러 모로 병들어 있는 캐릭터이지만 엔딩의 여파도 있고 앨리스 하나만 바라보는 순정파인 것도 있어서 인기는 높으며 동인계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하트나라의 앨리스가 출시된 후 앨리스 시리즈의 동인지는 이 토끼와 모 보스가 거의 독식했을 정도.
사격 실력은 수준급으로 클로버나라의 앨리스에서 한 손으로 스무 발 이상 연사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상은 움직이지 않는 문이긴 했지만 랜덤으로 위치한 전방위 피사체를 '''연사로 전발 명중'''시켰다.
언급에 따르면 케이크 등 과자를 만드는 솜씨나 노래 실력도 좋은 편이다.
참고로 눈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이아리의 언급에 따르면 토끼는 원래 시력이 안 좋다고.
3. 작중 행적
'''앨리스를 이상한 세계로 데려온 장본인'''. 앨리스 앞에 옷을 입은 토끼의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앨리스가 무시하고 잠들려 하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그녀를 안고 구덩이 속으로 낙하(...) 이후 이 세계에 머무르게 할 목적으로 약을 '''입으로''' 옮겨 마시게 함으로서 키스도 했다. 덧붙여 이후에 앨리스가 주먹을 휘두름으로서 그녀에게 얻어맞은 캐릭터 제 1호가 되었다. 좋은 걸까(...)
앨리스가 어디에 머무르든 만나기만 하면 자신의 사랑을 설파하며 앨리스에게 달라붙는다. 어느 루트를 타든 처음부터 보여주는 태도는 호감도 맥스 수준. 하트아리에서는 그의 공략 중이 아니더라도 무도회 중 마주쳐 질투하는 이벤트가 나오는 등 여러모로 진 캐릭터로 밀어주기도 했으며 특히 진상엔딩(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배드엔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조커의 언급에 따르면 작중 앨리스를 '담당' 하고 있는 역할자. 자세한 것은 아래 스포일러 항목을 참조.
하트아리에서 그가 부각되는 엔딩이 페터 본인의 연애엔딩과 진상엔딩인데 양쪽 다 상당한 여운과 애절함으로 유명하다. 이하 CG 스포일러 주의.
[image]
(위: 구판 CG, 아래 : 리메이크판 CG[3] )
특히 페터의 연애엔딩에서는 '''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작중에서 '''눈물 흘리며 우는 장면이 나오는 유일한 공략 캐릭터다'''. 이 점을 이어받아 팬디스크 원작 루트에서는 아예 루트 전체가 진지하고 애절한 노선을 탄다.
참고로 앨리스 시리즈 전체에서 유일하게 '''사망하기도 하는 공략 캐릭터'''. 팬디스크 원작 루트의 한 서브엔딩을 타면 볼 수 있다.
다이아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앨리스가 이사 중 페터와 헤어져버렸다는 설정이라 다이아의 세계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프닝부터 서서히 꽃잎이 되어 흩어져버리는 CG로 확인사살. 스토리상 비중이 무거운 캐릭터였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이 설정에 경악했다.
프롤로그 극초반을 제외하면 등장이 없고 이벤트도 없지만 흰토끼 엔딩을 타면 앨리스가 문의 숲을 통해 페터의 곁으로 돌아가는 엔딩을 볼 수 있다. 다이아의 세계에 떨어진 게 아니라 그런지 변함없이 앨리스에게 친절한 태도.
몇 년만에 새로 부활한 스페이드 나라의 앨리스에도 언급이 없다.
4. 타 캐릭터와의 관계
앨리스에게는 광적인 사랑을 보이지만 그녀 이외의 캐릭터들과는 그리 사이가 좋지 못하다. 애초에 친구 따위 필요 없다고 하며 부모나 형제는 있으나 역할 없는 카드이므로 별 관심 없음.[4] 사실 자기 자신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나마 교류가 있는 듯한 사람은 앨리스를 이상한 세계로 데려올 때 도움을 받은 나이트메어. 헌데 이쪽도 나이트메어 쪽에서나 '마음에 든다' 지 페터 쪽에서는 딱히 마음에 들어하지도 않는다.
상사인 비발디나 동료인 에이스와는 서로 '''사이좋게 진심으로 죽이려 든다'''. 독이 든 음식을 보내거나 자객을 보내거나 한다고. 같이 있을 때에도 서로 악담을 주고받는다. 팬북에 따르면 특히 에이스를 굉장히 싫어한다. 싫어하는 정도가 최상을 달리고 있다. 시리즈 전체에서 에이스랑 함께 나올 경우 10분 이내로 총격전 내지는 칼부림이 뜨는 게 클리셰화 되었을 정도면 말 다한 거다(...)
피어스는 그를 페터쨩이라고 부르며 달라붙어 츄~ 를 하려 하지만 페터는 '더러운 쥐' 라고 부르며 '''닥치고 쏜다'''. 앨리스가 쏘지 말라고 하면 '''밟는다'''.
다이아의 재상인 시드니 블랙에겐 라이벌시되고 있다. 페터 쪽에서는 별 생각 없는 듯하지만 성격상 그를 좋아하진 않을 것으로 추정. 결정적으로 페터는 앨리스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시드니는 앨리스를 죽이고 싶어할 정도로 싫어한다.
5. 관련 미디어믹스
- 코믹스
- 클로버나라의 앨리스 ~흰토끼와 시계장치의 함정~ (이치진샤)
장편으로 전 3권 완결. 작가는 키사키 나유(木崎ナユ). 평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림체며 스토리가 많이 미숙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마존에서 별점도 상당히 낮았다.
- 하트나라의 앨리스 ~시계토끼와 오후의 홍차를~ (오오조라 출판)
전 2권 완결예정. 작가는 신장판 원화가인 후지마루 마메노스케.
- 소설
- 하트나라의 앨리스 ~Sunny day Sunday~ (코단샤)
- 클로버나라의 앨리스 ~화이트 콜링~ (이치진샤)
- 클로버나라의 앨리스 ~프로미스 레드~[5] (이치진샤)
- 드라마CD
클로아리 드라마 CD Vol.2 '망각의 숲의 앨리스' 는 그의 루트의 후일담 형식이다.
- 이미지 보컬 송
- Song of Love -Alt Lyrics-[6] ('Eternal Alice' 수록)
6. 세계관에 관련된 스포일러
게임 세계관 전체에 관련된 스포일러라 따로 분리한다.
하트나라의 앨리스 진상엔딩에 따르면 원더랜드의 인물이 전부 그렇듯 페터 역시 각 '시간' 을 상징하는 역할 중 하나. 앨리스가 언니 로리나와 시간을 보냈던 일요일 오후의 어느 한 시간을 상징하는 캐릭터였다. 정확한 상징 시간대는 오후 3시. 페터가 가지고 있는 시계도 그렇고, 애매한 추측만 가능한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시리즈 초반부터 예상한 팬들이 많았는데 공식 굿즈로 3시가 맞다는 것이 확정됐다.[7]
그리고 앨리스의 언니 로리나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로리나는 죽은 어머니와 같은 병을 앓고 있었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고 있었다. 앨리스는 가정교사와 헤어진 후 언니에게 그와 있었던 일 및 앞으로 자립하고 싶다는 속내 등을 고백했는데 로리나는 앨리스의 고백을 듣고 울었고, 그 후 웃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뒤 어색해진 관계를 회복할 새도 없이 병으로 로리나가 죽고 만다. 더 이상 대화를 할 수도 없고 영영 사과할 수도 없게 되버린것. 이런 사정을 대략적으로 알게된 여동생 이디스는 큰언니가 죽은건 언니 탓이라며 앨리스를 원망한다.[8] 일종의 화풀이. 앨리스 본인도 죄책감으로 자신을 탓했기 때문에 이디스의 말에 반박도 하지 못 했다. 로리나가 죽은 후 앨리스는 '언니에게 한 말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자신이 했던 말대로 집을 나와 자립하고 직장을 다니게 된다. 참고로 앨리스의 전 남자친구는 로리나의 장례식에 참석해 앨리스와 만난 후 로리나가 죽었어도 자신은 여전히 그녀를 좋아하며 잊지 못 한다고 고백하고 이에 앨리스의 컴플렉스는 더 심해진다. 앨리스는 어머니가 사망한 후 절망해 모든 의욕을 잃어버린 아버지를 안타까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정도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에 동경심같은걸 품게 된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아버지와 비슷한 말을 하자 그토록 사랑받는 어머니나 언니와 달리, 자신에게는 그 정도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라는 생각울 가지게 된 것. 스토리 중간중간 앨리스가 회상하는 어머니의 장례식에 대한 기억은 사실 언니의 장례식과 기억이 섞여있으며 후반부에 가면 아버지를 보면서 전 남자친구를 겹쳐보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끔 나오는 누군가가 '매정하다'며 비난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언니의 장례식 당시의 이디스.
앨리스는 언니 로리나의 사망 이후 죄책감과 이런저런 문제로 줄곧 언니와 있었던 일요일 오후를 돌아보고 있었으며 슬퍼하고 있었다.[9] 앨리스가 쭉 그 시간대에 집착해주고 돌아봐줬기 때문에 그 시간대 자체나 다름없는 페터는 그녀에게 끌리고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 것.
앨리스가 행복해지기를 누구보다 바라게 된 페터는 이 때문에 나이트메어의 협력을 받아 앨리스의 기억을 애매하게 바꾸고 그녀를 이상한 세계로 끌어들여 아직 앨리스가 슬퍼하기 전인, 페터 본인의 담당인 시간대에 멈춰놓게 되었다. 플레이어가 보고 있는 프릴드레스를 입은 앨리스의 모습은 아직 언니가 살아있었을 시절, 현재보다 더 예전의 모습인 것.
앨리스가 언니의 죽음을 모르는 것, 그리고 페터가 앨리스가 누구와 있어도 좋으니 이 세계에 남아달라고 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본인 루트에서는 좀 달라져서 '행복하지 않아도 자신의 곁에 있었으면 한다' 고 하지만). 스토리상 '''진히어로 포지션'''.
그러나 진상 엔딩에서는 모든 기억을 떠올린 앨리스가 현실로 돌아가기로 결심하자 어쩔 수 없이 앨리스를 원래 세계로 보내게 되며 이 절절한 사연과 연출 때문에 진상 엔딩을 본 플레이어들은 다른 캐릭터 루트를 차마 깰 수가 없다는 반응이 절대적이다. 정발 코믹스판이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도 이 진상을 유야무야하게 처리했다는 것.
후속작에서도 문의 숲 엔딩(클로아리)/마중 엔딩(조커아리) 등에서 쭉 앨리스를 데리러 오는 역할로 나오는 것은 이 때문. 덧붙이자면 후속작은 앨리스가 이세계에 남는 길을 선택한 후 이어지는 이야기이기 떄문에 로리나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아직까지 모르고 있다. 그러나 '나는 뭔가 아주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다'며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는 듯.
[1] 다른 캐릭터는 시계장수 유리우스 몬레이 정도.[2] 퀸로제 회사에 따르면 자사 홈페이지에 기재된 제작물(弊社HP記載の制作物)만이 공식인데 호시노 소우메이의 코믹스는 Books 항목에 그런 게 있다고 소개는 되어있으나 퀸로제에서 제작, 발행하지 않으므로 공식이 아니게 된다. 다른 코믹스들도 마찬가지.[3] 참고로 구판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 몇 안 되는 CG다.[4] 다이아리의 언급에 따르면 자신의 가족을 '''죽이는 것으로''' 그들을 버렸다고 한다.[5] '화이트 콜링' 과 '프로미스 레드' 는 이어지며 화이트 콜링이 상권, 프로미스 레드가 하권이다.[6] 하트아리 게임 OST를 담당한 보컬이 부른 버전이 원곡. 하지만 이쪽이 더 알려져 있다.[7] 그래서인지 페터와 대치되는 시드니는 오전 3시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많다[8] 앨리스는 자신떄문에 언니가 죽었다는 죄책감때문인지 장례식에서도 울지 못 했다. 이런 앨리스를 본 이디스는 울면서 언니는 야박하다고 원망을 내뱉는다.[9] 진상엔딩에서 그녀와 친구가 나눈 대화를 보면 일요일 오후 3시만큼은 어떤 약속도 잡지 않고 언니를 추모하는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