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리 페이셰스
1. 관련곡
- Homestuck Vol. 8
- Alternia
- Squiddles!
- coloUrs and mayhem: Universe A
2. 개요
홈스턱의 등장 트롤.
바다 거주자로, 현 여제의 뒤를 이어 장차 트롤들의 지배자가 될 높으신 분이다.
페페리라는 이름은 라틴어에서 갑오징어를 뜻하는 feferi 혹은 갑오징어과의 생물인 Metasepia pfefferi[3] 에서 따왔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또한 전통적인 마술 양식인 feri에서 따왔다는 말도 있다. 성인 페이셰스는 포르투갈어로 물고기자리를 뜻하는 'Peixes'에서 따왔으며 PAY-shes(페이셰스)라고 발음된다고 한다.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요정을 뜻하는 영단어 'fairy(페어리)'와 'pixie(픽시)'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다.
금 장신구, 네온 빛의 팔찌, 보라색 물안경, 다채로운 색깔의 치마, 보라색 물고기자리의 표식이 그려진 금관에서 볼 수 있듯, 트롤치고는 상당히 화려한 차림새가 특징. 거기다 해저에 있는 벌집은 바닥의 반이 소라고둥처럼 되어 있는 거대한 궁전이라, 트롤 사회에서는 가장 높은 지위인 자홍색 혈통. 역시 제왕의 후계자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무기는 2X3지창 종류. 양쪽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진 삼지창이다. 이 외에도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 오로지 자신의 힘과 헤엄으로 고래 기형물을 바다에서 끌어낸 적도 있다.
3. 기형물
페페리의 기형물은 '글브골리브'라는 이름의 오징어같은 촉수 다발[정황상] 인데, 기형물들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그리고 다른 트롤들의 기형물을 먹이로 삼는다. 페페리에게 예언을 전해주는 역할이며, 속삭임 이상으로 목소리를 높이면 트롤들이 전부 죽어버릴 정도로 강한 존재.
4. 타자 기벽
타자 기벽은 H 대신 )(를 쓰고, E를 표기할 땐 앞에 -를 붙여서 쓰는 것이다. 이렇게 쓰는 이유는 본인의 권위(♓)와 멋진 삼지창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덤으로 감정이 고조되면 페페리 타자 기벽인 -E의 하이픈의 수가 늘어나
------E
이 돼서 진짜 삼지창같이 된다. 그리고 웃는 표정을 쓸 땐 자신의 금관과 물안경을 형상화한 38D라고 쓰며 물고기와 관련된 말장난을 자주 쓰는 것이 특징. 말버릇은 'glub glub'. 5. 작중 행적
첫 등장은 바다 생물을 쿡쿡 찌르는 장난기 넘치는 모습. 그러나 그 이후에는 딱히 등장하지 않고 좀더 후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페페리의 소개 장면이 나오고 얼마 안 되어서 에리단 엠포라을 돌봐주고 충고하는 것에 염증을 느껴 모이레일 관계를 그만두고 솔럭스 캡터의 꿈속 자아를 깨운다.
이후 주로 솔럭스와 같이 행동, 제이드 할리에게 가끔 말을 걸기도 한다. 그 뒤 경적 더미 위에 솔럭스와 함께 누워 얘기하다 에리단이 자신의 계획에 솔럭스와 페페리를 동참시키려고 하지만 거절당한 에리단이 솔럭스의 눈을 멀게 하고 잠시 리타이어 시킨다. 그에 분노한 페페리는 삼지창을 들고 달려오지만 에리단은 원거리 무기, 페페리는 근접 무기. 당연히 페페리 쪽이 먼저 피격당해 겜지 마카라의 경적 더미 위로 나가떨어져 사망한다.
죽기는 했지만 죽은 이후로 죽은 자의 기억이 거주할 수 있도록 꿈방울(드림 버블)을 만들었다. 그리고 페프의 남은 시체는 네페타 레이온의 시체와 합체하여 페페타 스프라이트가 된다. 하지만 파장이 잘 맞았음에도 얼마 가지 않아 폭발해버리고, 이 후 꿈방울에서 네페타와 같이 브리스카의 해적선에 나타나 해적 코스튬을 조달받고 좋아하며 갈아입는다. 얼마동안 비포러스 트롤들과 브리스카의 모험에 동참하지만, 브리스카가 무모한 모험을 하려 하자 네페타와 같이 솔럭스의 손을 잡고 날아가버린다.
5.1. 꿈속 자아
더스에 존재. 잭 느와르의 횡포로 인해 반으로 갈려버렸다.
5.2. 다른 시공
신 단계에 도달한 페페리가 다른 평행세계에 존재하지만, 영웅적인 죽음을 맞이했는지 죽어있는 모습이다. 이 페페리는 죽었던 변덕스러운 방랑자를 살려냈다.
6. 성격
활달하고 서글서글한 성격. 전형적인 '올바른 지도자' 타입으로 고위 혈통 트롤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하위 혈통 트롤들에 대한 편견이 없으며 트롤 사회를 개혁하려는 의지를 지녔다. 자신의 기형물의 예언에 따라 트롤들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자신은 두 종족(two races, 육지 거주 트롤과 바다 거주 트롤)을 통합시켜야 한다는 사명을 부여받은 몸. 바다생물들을 치유하려 하며 본래는 도태시킨다는 뜻인 'cull'의 의미를 길을 잃은 물고기들을 치유하듯이 길을 잘못 든 존재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고 뜻을 재정립시키고 싶어한다.[4] 다만 고위 혈통은 고위 혈통. 우리는 누구보다 잘나지 않았다고 에리단에게 설교하며 계급을 신경을 안 쓸 것 같지만 결국은 '''신경쓴다.''' 인간인 제이드에게는 문화 차이를 고려하여 '왕족의 상징'인 물고기 말장난을 안 쓸 정도로 상냥하지만, 자신보다 한등급 낮은 에리단에게는 모이레일 관계가 깨져도 고압적인 태도로 명령한다.
대체로 모두에게 상냥하다. 제이드 할리가 페페리에게 격렬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페페리의 타자기벽을 깠는데 이에 타자를 그렇게 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제이드의 눈을 위해 정상적인 타자를 치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해서 호구는 아니며, 자를 때는 확실히 자른다. 배짱도 있다. 그리고 약간 나사 빠진 전파계 같은 면도 가지고 있으며, 쉽게 들뜨는 나머지 분위기 파악을 잘 못 하기도 한다. 거기다가 공포 의식이 희박한데, 기형물이 코즈믹 호러스러운 존재인데다가 자홍색 피 트롤들은 지도자가 될 한명만 빼고 전부 숙청당하는 운명이라서 웬만한 거엔 면역이 되어서 그런 듯.
고위 혈통 치고는 밝고 낙천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좀 지나치게 낙천적인 나머지 나쁜 점은 못 본 척 하는 경향도 있다. 트롤 통합에 대한 예언은 곧이곧대로 믿고 잘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트롤들에게 재앙이 찾아올 거라는 예언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는 등, 나쁜 것들은 무시하고서라도 일단 뭐든지 좋게좋게 보려고 노력하려는 약간은 비틀린 낙천주의자.
공사구분과 우선순위가 제법 뚜렷하다. 차기 지도자로서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느끼는지, 아니면 상기한 대로 성장 배경이 무시무시한 탓인지 자신과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서나 대의를 위해서나 제일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고 하면서, 그로 인해서 생기는 손해나 상처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페페리를 적대하거나 꺼려하는 트롤이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주변 트롤들과는 큰 무리없이 잘 지내는 듯 하다.
7. 대인 관계
에리단 엠포라와는 소꿉친구 관계로, 모이레일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에리단이 혈통차별적 정서를 드러내고 도가 지나친 행동을 하려 할 때마다 막아주는 역할과 함께 유일하게 에리단의 말을 들어주는 모이레일 관계였다. 하지만 오랫동안 계속되는 패턴에 정신적으로 꽤나 지치는 일이었기에 결국 모이레일 관계를 끝내버린다. 그래도 에리단이 페페리의 기형물을 위해 사냥을 해주는 등 아예 얻는게 없는 관계는 아니었지만 게임 진행상 필연적으로 페페리의 기형물은 죽을 것이므로 더 이상 어떤 먹이도 줄 필요가 없기도 했고, 에리단의 징징거림과 관심끌려고 말을 늘어놓기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지않았던 모양. 에리단 측에서 짝사랑 메이트스프릿 감정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 역시 깔끔하게 거절. 그래도 에리단에게 친구로 지내자고 말하긴 했다만 에리단과 관계를 끝내고 난 뒤 에리단에게 하는 태도를 보면 에리단을 좋은 '''친구로 대하는 태도가 아니다'''. 이걸 보면 진작에 끝냈어야 할, 전혀 건강하지 않은 관계의 모이레일이였으니.. 역시 시궁창.
솔럭스 캡터가 자신을 구해준 이후 메이트스프릿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기형물의 충격파에 솔럭스가 죽었을 땐 과거 모이레일이었던 에리던을 내치면서까지 그를 구하러 가려 했을 정도. 사이가 상당히 좋았고 실제 메이트스프릿이 되었다. 에리솔 스프라이트가 페페리를 메이트스프릿이였던 부분이라고 호칭하며 확인사살. 이후에 보여준 거침없는 염장질은 안그래도 희망을 잃고 자포자기한 에리단에게 큰 절망감중 하나였다.
브리스카 세르켓에게 악의없이 대하는 몇 안되는 트롤. 브리스카 역시도 페페리에게는 호의적이다. 페페리는 다른 트롤하고 같이 지내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는 모양.
제이드 할리와는 꿈 속에서 여러번 만났고 몇 번 페스터링도 했다. 제이드가 페페리에게 짜증을 냈음에도 화내지 않고 정상적인 타자 기벽을 쳐 주거나 꿈 속에서 같이 노는 등 나쁜 관계는 아니었다.
미나 페이셰스를 상당히 동경하고 있다. 후에 미나가 할 일을 보면...
8. 기타
최고위 혈통에 사실 아가씨 캐릭터나 다름없지만 그런 면은 딱히 강조되지 않으며, 오히려 하이텐션 전파계 캐릭터 같은 느낌으로 더 많이 묘사된다. 일본 홈스턱 번역 위키만 해도 일반적으로 아가씨 계열 캐릭터가 쓸 1인칭인 '와타쿠시' 대신에 스스럼없는 '우치'로 번역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여있다.
미나 페이셰스가 게임을 진행했던 비포러스 세션에서는 여제로서 살고 있었다. 정확한 비포러스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난폭한 미나 페이셰스가 왕위를 포기할 정도로 온건한 정책을 시행하는 모양.
원작에서의 묘사를 따라 동인계에서는 삼각관계에 주로 등장한다. 주 구도는 에리단 엠포라과 솔럭스 캡터가 페페리를 두고 경쟁하거나, 혹은 페페리와 아라디아 메기도가 솔럭스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 일단 공식은 솔럭스와 페페리가 이어지는 쪽이지만 같은 바다 거주자들이기도 하고 둘의 모이레일 시절을 그리워하여 이 둘을 이어주는 일도 많다. 후자의 구도에서는 아라디아가 전 여친, 페페리가 현 여친 포지션인데 솔럭스가 페페리에게 아라디아의 활달했던 과거 모습을 겹쳐 본다는 해석도 존재. 이런 양손의 꽃을 이루는 삼각관계는 어느 쪽이랑 이어지든 한 쪽이 투영된다는 묘사가 많다.
팬아트에서는 팬아트를 그리는 사람들의 개인 해석에 따라 자홍색 주근깨가 그려진 채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째 통통하고 살찐 듯한 몸매로 자주 그려진다. 인간 아이들의 피부색과 마찬가지로 원작에서는 몸매가 표현되지 않으므로 그냥 2차 창작의 동인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