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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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자신을 수비하는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허시 호킨스를 상대로 공을 잡고 포스트업을 시도하는 사진.
농구에서 공을 잡고 공격을 시도하는 방식 중 하나[1] 로 상대 수비와 림을 등지고 공격하는 방식이다.
이와 다른 공격 시도 방식이 페이스업이다.[2]
농구에서 공을 잡고 1:1 공격을 시도할 때 자신을 마크하는 수비수를 등질 경우 수비수 입장에선 스틸을 시도하는 등의 압박 수비를 하기 어렵고[3] , 공격수의 눈이나 팔 움직임이 안 보이기 때문에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수비수는 비교적 수동적인 수비를 펼칠 수 밖에 없게 되고 공격수는 공을 안전하게 지키며 좀 더 안정적인 공격을 펼치며 매치업 상황을 더 능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공격수 자신도 림을 등지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업 방식에 비해서 슛을 시도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되며 마크맨의 수비가 등 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마크맨의 수비 방식이나 허점을 읽어내기가 더 까다로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포스트업으로 공격을 시도할 때는 드리블과 함께 엉덩이나 등으로[4] 수비수를 밀고 들어가는 전진 기술[5] 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 특히 등빨이 좋고 엉덩이가 넓은 선수들에게 유리하며 미는 힘 자체는 하체근력에 크게 의존하므로 하체근력이 부족하면 효과적인 포스트업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구 동작들이 그러하듯, 하체나 상체의 힘으로만 상대를 밀고 들어가려고 하면 잘 밀리지도 않을 뿐더러 신체 균형이 어긋나서 다음 동작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고 안정적으로 공격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벽이 상대를 민다'는 느낌으로 하체와 상체를 포함한 몸 전체로 밀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앞서 서술한 신체 조건보다도 유연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트업이 뛰어난 선수들로는 조던외에 케빈 맥헤일, 샤킬 오닐과 찰스 바클리가 꼽힌다. 네 선수 모두 신체적, 기술적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전자 두 명은 기술형, 후자는 파워형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조던의 경우 여타 가드들과 달리 외곽 플레이 뿐 아니라 골밑플레이도 뛰어난데 밀고 들어가면서 교묘하게 스텝을 밟아 언제든 돌파나 슛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는 좌우 페이더웨이의 성공률이 동일한 역대 거의 유일한 선수인데(보통 페이더웨이로 유명한 선수들조차 선호하는 쪽이 있다.) 수비수 입장에선 밀고 들어오는 힘도 감당하기 힘든데 여기서 파생되는 기술까지 전부 견제해야 되니 미칠 노릇. 조던은 골밑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도 페이더웨이를 쏠수 있고 골밑에서 마무리하는 능력은 빅맨급이니 막기가 매우 어렵다.
LA 레이커스와 80년대 NBA를 양분했던 보스턴 셀틱스의 주축인 케빈 맥헤일은 조던처럼 공격범위가 넓진 않지만 골밑에서 위력은 역대 최고수준이다. 그는 골밑에서 공을 받으면 절대 패스를 안 한다고 하여 "블랙홀"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나쁜 뜻이 아니라 그만큼 확률높은 공격으로 반드시 연결시켰기 때문이다. 맥헤일은 골밑 연계동작의 달인이었는데 포스트업 중 슛페이크에 이은 스핀, 양손 훅슛, 단거리 페이더웨이 등이 자유자재로 가능했다. 또 기술은 뛰어났지만 가드라 비교적 키가 작아 골밑에서 한계가 있었던 조던과 달리 210cm가 넘는 장신이라 그의 골밑공격은 막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바클리는 "내가 막았던 선수 중 최고었다"고 극찬할 정도.
그러나 바클리 역시 포스트업으론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선수였다. 그는 조던과 비슷한 신장으로 파워포워드치고 매우 단신이었지만 막강한 힘과 육중한 덩치를 이용해 골밑까지 쭉쭉 밀고 들어갔다.[6] 바클리는 비록 단신이었지만 골밑에서 득점능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전성기의 운동능력이 사라진 말년에도 정상급 포스트업 능력을 자랑했는데, 샤킬 오닐도 간신히지만 막아내던 데니스 로드맨이 바클리를 막기는 버거워할 정도. 바클리는 종종 골대를 등지고 10초씩 백다운을 하곤 했는데 이 위력이 어찌 대단했던지 NBA는 골대를 등지고 5초 이상 있을 수 없다는 규칙을 신설한다.[7]
샤킬 오닐은 조던이나 맥헤일처럼 기술이 현란하지는 않았지만 큰 키, 거대한 체격, 강력한 힘으로 인해 그의 포스트업을 막을 이는 거의 없었고, 일단 골밑에만 가면 강력한 힘과 엄청난 높이로 손쉽게 덩크를 꽂아넣었다. 주로 신체능력으로 승부했던 초창기와 달리 레이커스 시절엔 그가 스스로 "블랙 토네이도"라고 이름붙힌 스핀무브의 완성도가 더해져 한층 막기 힘든 사기캐가 되기도 했다. 그가 힘이 워낙 세고 무겁다보니 수비수는 있는 힘을 다해 막아야했는데, 한쪽으로 수비수의 무게중심을 쏠린 틈을 타 다른 쪽으로 돌면 속수무책으로 뚫리게 된다.
또한 드림쉐이크의 하킴 올라주원은 포스트업의 화려함과 카운터무브 등 포스트업 플레이는 역대최고이다. 미스터 기본기라는 별명의 팀 던컨은 포스트업의 정석을 극한으로 추구한 농구선수로서 매우 유명하다. 특히 하킴의 경우 매년 많은 NBA선수들이 그에게 레슨을 부탁할 정도로 스킬적인 면에서 완성도를 자랑한다. 던컨의 라이벌이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시절 포스트 플레이의 달인이자 맥헤일에게 직접 훈련을 받은 케빈 가넷의 포스트업도 역시 유명하다.
아마추어, 특히 초보자가 포스트업을 배우거나 실전에서 시도할 때 가장 유의해야할 점은 포스트업에서 '밀고 들어간다'는 개념은 레슬링이나 씨름에서 상대를 힘으로 밀고 들어가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농구에서 포스트업으로 상대 수비수를 밀어낼 때는 절대로 상대 선수를 몸의 반동으로 밀쳐선 안 되며[8] 상체 윗부분[9] 을 상대 수비수에 기대는 형태로 밀고 들어가면 수비가 순간적으로 몸을 빼서 공격수를 넘어뜨리거나 균형을 무너지게 하는 등 이를 역이용하기 쉽다. 따라서 포스트업으로 상대 수비를 밀고 들어갈 때는 허리를 가급적 꼿꼿하게 편 채로 등과 엉덩이를 중심으로 상대 수비의 움직임과 함께 호흡하듯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역으로 활용'하며 밀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퉁퉁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다가 좌우 훼이크 후 페이스업으로 전환해 골밑을 팔 수도 있고, 직접 골밑까지 파고들어가 골밑공격을 할 수도 있으며, 수비수를 밀어낸 찰나에 미드레인지에서 훅샷을 올려놓을 수도 있고, 포스트업을 치며 수비수의 더블팀을 유도한 후 노마크가 된 동료에게 패스를 넣어줄 수도 있다. 특히 포스트업 기술과 시야가 모두 좋아 등진 상태에서 적절한 패스를 날려줄 수 있는 선수는 팀에 굉장한 도움이 되며, 팀에서 그를 위주로 한 전술이 몇 개는 생기게 된다. 포워드들 중 포인트포워드라고 불리는 선수들은 보통 하이포스트에서 포스트업/패스가 좋고 농구 센스가 있는 선수들. 이렇게 여러 목적이 있지만 주 용도는 페인트존에서의 득점을 위함이다.
가드들도 포스트업을 칠 수 있고 유용하게 쓸 수 있지만[10] 아무래도 포스트업은 빅맨에게 더 중요한 소양이다. 포스트업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전쟁터나 다름없는 골밑에서 자신의 공간을 확보하고 볼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
뒤집어 말하면 포스트업에 능할 시 가드라도 골밑에서 다양한 연계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과거 시카고 불스가 허접한 센터진을 데리고도 리그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던이 워낙 뛰어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가 뛰어난 포스트업을 이용해 트라이앵글의 중심역할을 해주었고 확률높은 득점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리핏시절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도 포스트업을 장착해 파우 가솔과 함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이끌었다.
가드들의 포스트업을 보기 힘든 이유는 효율 때문이다. 포지션 특성상 포스트업을 페인트존 밖에서 시작해야 하므로 그 위치에서 시도하는 슛의 성공률이 페인트존 내보다 당연히 낮고, 골대를 등지기 때문에 팀원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해서 패스를 주기도 어렵다. 그래서 현시대 가드들의 포스트업은 확실하게 신장우위를 점한 미스매치를 잡아놓고 상대 작은 가드를 밀어내면서 공간을 잡아먹는 기술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식의 푸쉬가 바탕으로 하는 오펜스가 래리 브라운식 스윙 오펜스의 1번 전담 역할이고[11] 숀 리빙스턴, 르브론 제임스등 몇몇 장신 가드들이 미스매치 킬로 주로 사용한다.
최근의 NBA는 센터 트렌드의 변화로 달릴 수 있는 빅맨이 중요시되면서 부작용으로 포스트업을 제대로 칠 수 있는 선수들이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로는 위 영상의 예전 농구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 시기만 해도 지역방어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수비수는 자신의 마크맨을 무조건 1:1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인사이드에 공을 느긋하게 투입하면 포스트업한 센터는 등뒤의 수비수만 신경쓰면서 밀어붙일 수 있었다. 요즘 농구였다면 영상 20초쯤 레이커스 센터 샘 퍼킨스가 공을 잡고 뒤로 천천히 들어오는 시점에서 득달같이 더블팀이 달려들어서 퍼킨스가 1:1하는걸 놔두질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2001년부터 일리걸 디펜스가 사라지고 언제든지 상대를 더블팀할 수 있게 되면서 포스트업은 위험한 개인전술이 되었다는 의견이 있다. 포스트업은 밀고있는 등쪽은 공을 뺏기기 힘든데 비해서 배쪽은 훤히 공을 드러내고 있어서 다른 수비수가 오는 더블팀이 오면 손쉽게 뺏기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포스트업만 잘하던 옛날 센터들은 한순간에 도태 되었다는 주장. 그러나 포스트업의 도태는 아이솔레이션과 마찬가지로 현대농구에서 1:1 농구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지 룰이 포스트업 종말을 강요했다고 보긴 어렵다. 90년대에도 더블팀은 존재 해왔고, 더블팀을 대처하는 센터들의 능력도 상당히 뛰어났다. 이러한 사실은 일리걸 디펜스 폐지 이후에도 포스트업만으로 공격한 샤킬 오닐의 전성기가 계속 지속 된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심지어 수비로 우승까지 거머쥔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배드보이즈 2기마저 샤킬 오닐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12] 그리고 현대농구(포스트 조던 이후 시대)에서도 간결하고 짧은 포스트업 후 마무리로 위력적인 득점력을 뽑내는 선수들이 존재한다. 팀 던컨이나 '도나타스 모티유나스(Donatas Motiejunas)'라는 NBA 농구 선수들의 영상을 찾아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두 선수는 아마추어 농구인에게도 좋은 교보재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의 아마추어 농구팀이 대부분 존 디펜스를 쓰기에 조던와 동시대의 센터들보다 적용하기 쉬우며, 또한 두 선수 모두 정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규격외의 힘을 가진 샤킬 오닐이나 바클리의 포스트업 보다 훨씬 실용적이다.
다만 예전보다 포스트업의 입지가 줄었다고 해도, 간결하게 포스트업을 하는 가드/포워드 선수들 사이에서 그 효용성이 여전하다. 조던만큼은 아니지만 포스트업 실력이 일품인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존 디펜스 도입 이후 전성기를 맞았지만 포스트업을 자유자재로 사용했으며, 조던 자신도 존 디펜스가 도입된 01 시즌 이후 복귀해 두 시즌을 뛰었지만 포스트업을 예전보다 오히려 더 많이 사용했다.[13] 르브론 제임스 역시 00년대 후반까지 비교적 부족한 포스트업 스킬이 약점으로 지적되었으며, 포스트업 기술을 익히고 난 후 더욱 위력적인 선수가 되었다고 평가받았다. 이러한 지적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같은 슈퍼스타들도 받은 바 있으며, 아마레와 르브론은 모두 포스트업의 달인 하킴 올라주원에게 포스트 플레이 강의를 받은 적이 있다. 참고로 무뇌 플레이로 악명이 높은 자베일 맥기 역시 하킴에게 강의를 받은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돈이 아깝다(...)". 재밌는건 포스트업 기술이 현역 가드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던 2010년대 초반의 코비 역시 하킴에게 강의를 받은 것.[14] 이를 두고 봤을 때 골밑에서만 짱박혀 있는 선수가 아닌 이상, 포스트업의 효용성은 여전하다고 봐야 한다.
또한 포스트업 위주 빅맨의 효용성 자체가 준 것이냐, 아니면 포스트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가 사라진 것뿐이냐 하는 의문도 존재한다. 최근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로이 히버트의 경우, 90년대에나 볼 수 있을 법한 느린 포스트업 위주의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절 플레이오프에서 마이애미 히트의 골밑을 거의 혼자 박살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 히버트는 올스타급에 턱걸이 정도의 수준임이었고 90년대 4대센터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선수였음에도, 그보다 월등한 실력의 크리스 보쉬가 이끄는 히트 빅맨들은 그를 저지하지 못했다. 한국 한정으로 "진격의 히버트"란 별명까지 생겨날 정도. 이를 봤을 때 단순히 포스트업을 잘하는 빅맨이 없어서 포스트업이 무기로 쓰이지 않을 뿐이지, 해당 기술 자체는 여전히 유용하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가드/포워드진의 경우 유용하게 쓰고 있기도 하고...
최근 NBA의 트렌드는 포스트업 위주의 빅맨보다도 스트레치 4를 더 선호한다. 실제 포스트업 능력이 없는 게 아니고 팀에서 포스트업보다 한 잘 더 뛰고 픽앤롤이나 픽앤팝에 능한 빅맨을 찾는데 경기 템포가 과거에 비해 빨라졌기 때문이다. 조엘 엠비드나 칼-앤서니 타운스의 경우도 과거 90년대 빅맨들 이상으로 발 빼는 능력도 뛰어나고 포스트업 공격도 잘 하지만 주 옵션은 그게 아니다. 즉 하지 못하는 게 아니고 효율이 떨어지니 안하는게 맞을 것이다.
최대한 요약하면 현시대 NBA에서 포스트업이 많지 않은 이유는
신인인 엠비드나 2년차에 불과한 타운스가 역대 최고의 포스트업 플레이어 중 하나인 하킴을 포함한 90년대 빅맨 이상으로 포스트업 공격을 잘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애초에 타운스는 케빈 가넷에 가까운 점퍼 위주의 플레이어이며[18] , 포스트업을 더 주요하게 쓰는 선수는 '''드마커스 커즌스'''이며 커즌즈는 경기에서 잘만 쓰고 있다. 또한 포스트업 고수의 예시로 아직 20대 초반인 저 선수들을 들어야한다는 것 자체가 현 리그에 얼마나 포스트업을 잘 쓰는 빅맨이 없는지 보여준다. 또한 하킴 올라주원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하킴은 2010년대에도 빅맨들에게 포스트업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것도 하킴이 고객을 섭외하는 게 아니라 슈퍼스타들부터 자베일 맥기처럼 평범한 선수들까지 알아서 찾아오고 있는데, 진짜 포스트업 기술이 효율이 떨어진다면 그걸 굳이 배우겠다고 찾아오는 빅맨들은 바보들인가?
또한 위 항목에서는 마치 과거에는 맨투맨 수비만 가능해서 골밑 수비수는 1대1로만 수비가 가능했던 것처럼 써놓고 있는데, 90년대 4대 센터 중 서로 맞붙지 않은 경기를 찾아보면 알겠지만(4대센터가 서로 붙을때는 왠만하면 1대1로 상대했으므로) MVP급 센터를 평범한 센터가 막을 때는 '''적극적으로 더블, 트리플 팀을 했었다.''' 애초에 일리걸 디펜스 때문에 더블팀을 일절 안 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이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7WpkXlrJxtw)은 일리걸 디펜스가 건재하던 1996년 결승에서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마이클 조던을 대상으로 보여준 수비이다. 이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일리걸 디펜스 시대에도 조던같은 특급 공격수는 경기 내내 더블팀/트리플 팀을 당해야 했다. 실제로 조던은 일리걸 디펜스가 폐지되어 지역수비가 부활한 2000년대에 3년 동안이나 쉬고 30대 후반에 복귀했는데도 '''전혀 문제 없이 적응했다.'''
위의 퍼킨스 영상에서 유독 더블팀 수비가 적게 보이는 이유는 1.이게 더블팀할 정도로 특급공격수가 전혀 아닌 퍼킨스의 하일라잇이기 때문이고[19] , 2. 실제로 당시 불스는 레이커스를 상대로 무리하게 더블팀을 하지 않는 전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레이커스에서 집중견제가 필요할 정도의 선수는 둘이었다. 제임스 워디와 에이스 포인트가드 매직 존슨. 그러나 워디의 경우 시리즈 초반에 부상을 당해 별 위협이 되지 못했다.
매직 존슨의 경우 사기적인 시야와 패스능력이 특징인 선수라 오히려 더블팀을 하면 오픈된 선수에게 빼줘서 수비가 아예 붕괴될 위험이 있었고 이 때문에 불스는 리그 최고 수비수였던 마이클 조던에게 매직을 1대1로 막게 했다.[20] 매직 존슨은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본인의 득점력도 좋았지만 드리블을 하다가 바로 점프슛을 날리는 "풀업"은 매우 약했고, 주로 세트슛이나 골밑에서 훅슛으로 마무리하는 선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찰나의 틈만 있어도 점퍼를 올라갈 수 있는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나 스테판 커리와 달리 일단 매직의 포스트업을 버텨낼 수 있는 힘만 있으면 치열하게 더블팀을 들어갈 필요는 없었다. 이와 반대 경우는 조던인데 위의 시애틀 영상 외에 "Jordan Rules"로 알려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나 90년대 뉴욕 닉스가 조던을 상대로 한 수비를 보자. "일리걸 디펜스 때문에 더블팀을 안 들어간다"는 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소리인지 알 수 있다.
즉, 일부 팬들의 인식과 달리 맨투맨 시절과 팀수비 시절 수비는 근본부터 아예 다른 수비가 아니다. 수비시스템이 크게 강조되는 현대 농구에서도 지역방어를 쓰지 않는 팀들이 있으며 기본은 맨투맨을 바탕으로 한 팀수비이다. 만약 90년대라고 더블팀을 못했다면 룩 롱리란 리그 최하위 수준의 센터 수비수를 데리고 있던 시카고 불스가 패트릭 유잉, 샤킬 오닐같은 빅맨들을 어떻게 제어할 수 있었겠는가? 96플옵에서 매직을 상대할 때 데니스 로드맨이 잘 막아주긴 했지만, 이들의 주 매치업은 어디까지나 롱리였다. 게다가 피펜은 역대 최고의 팀수비수로 이름이 높은데, 더블팀을 통한게 아니라면 이 명성을 어디서 얻었겠는가? 시카고를 상대하는 빅맨들은 롱리 따위 뿐 아니라 끊임없이 견제하는 하퍼-조던-피펜-로드맨의 긴 팔과 빠른 다리를 신경써야 했다.
또한 빅맨의 포스트업하면 주로 등으로 쭉쭉 밀고 들어가는 back down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스트업이란 포스트에서 빅맨이 공을 잡기 위해 위치를 잡는거고, 포스트플레이는 여기서 파생되는 모든 플레이를 지칭한다. 샤킬 오닐의 경우를 들어보면, 오닐이 공을 잡고 쭉쭉 밀고들어가 덩크를 하는 단순한 플레이만으로 그가 MDE라고 불린게 절대 아니다. 그가 공을 잡으면 상대팀은 재빠르게 더블팀을 들어온다. 그러면 그는 재빨리 다시 공을 외곽으로 빼준다. 그러는 사이 상대 팀 수비가 그를 인식해 한 쪽으로 쏠리면 다른 쪽으로 공을 옮겨서 공격을 전개한다. 그러면 오닐에게 집중되는 수비가 약해진 틈을 타서 그가 골밑으로 파고들고(black tornado라고 불린 특유의 스핀무브가 주로 쓰인다.) 골밑에서 공을 잡아 손쉽게 연결하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포스트업을 잘 활용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밖으로 빼주는 kick out이 뛰어났다.[21] 잠깐 위력을 발휘했던 로이 히버트나, 현 리그에서 포스트업 플레이어로 유명한 커즌즈의 경우 팀 동료들을 활용하는 능력이 4대센터에 비해 현저히 부족했기 때문에 그들에 비해 위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위 항목의 주장은 근본적으로 오류가 있는 것이 현대 농구에서 가장 뛰어난 포스트업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드마커스 커즌즈의 경우는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활용하고 있다. 애초에 지역방어가 있다고 빅맨들의 포스트업이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없다는 말이다.
'현대 농구에서 포스트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라는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고전적인 하프코트 오펜스, 현대의 모션오펜스는 전혀 상반된 공격형태 같지만 공격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은 둘 다 같다. '''볼핸들러가 골대에 가까울수록 수비는 안쪽으로 좁혀들고, 그 때 다른 쪽에 오픈찬스가 난다.'''
그렇다면 이 원칙을 수행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쓸 것인가? 고전농구는 빅맨의 포스트업을 주력으로 내세워 수비를 끌어온 다음 다른 선수들의 오픈기회를 노렸고, 현대농구는 가드의 돌파를 통해 수비를 이끌어내고 그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의 오픈기회를 찾는다.
빅맨 중심의 농구가 쇠퇴하고 현대농구가 떠오른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1. 포스트업은 1:1을 전제로 하며 이 1:1 상황에서 개인의 공격과 팀원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를 만드는 데에는 많은 훈련량과 오랜 육성기간을 필요로 한다. 가드의 경우 스크린이라는 매우 효율적이고 뛰어난 공격보조수단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2. 공격템포가 느리다. 공격템포가 느린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느린 템포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이 문제다. 농구에 있어서 최고의 공격기회는 트랜지션 상황[22] 인데, 트랜지션에서 공격을 주도하는 포지션은 당연히 가드다. 그런데 빅맨을 공격의 축으로 삼아버리면 가드가 트랜지션 때 주도적으로 공격을 운영할 수가 없고 결국 얼리오펜스의 장점을 상당수 포기하게 된다. 가드 중심의 농구를 하게 되면 트랜지션 상황에서 좀 더 공격적이고 유연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3. 선수들의 평균적인 기량이 점점 발전하면서 미드레인지는 기본이고 3점슛까지 좋은 성공률로 던질 줄 아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특히 원모션슛이나 턴스탠스로인해 3점슛의 성공률과 슛거리의 향상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로 3점의 효용이 재발견 되었다. 이로써 캐치 앤 슈터의 가치가 올라가는데 빅맨의 포스트업 중심의 농구보다는 현대농구(모션오펜스)가 이런 선수들을 더 잘 활용하는 공격방식이다.
4. 룰 개정. 과거에는 게더스텝이 트레블링으로 불리게되어 3점라인 선에서 가드나 스윙맨이 림어택을 하는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농구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은 가장 가까이에 림에 도달하는것이고 이는 포스트업을 하는 빅맨의 일이었다. 하지만 게더스텝이후 핸들러들의 림어택이 가능해지고 일반적인 포스트업 보다 더 빠르게 더 높은 높이를 만들어내는것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2000대 초반 일리걸 디펜스의 변화는 NBA 농구 플레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수비수들이 시프트하고 도움 수비를 갈 수 있게되면서, 1대1, 아이솔레이션 방식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게된 것이다.
그래서 빅맨의 포스트업을 '''주력'''으로 삼아 오펜스의 축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대농구에 효율적인 방식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농구를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빅맨의 외곽슛에만 집중하고 다른 부분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바로 가드의 포스트업. 현대농구의 대명사이기도 한 모션오펜스는 선수의 올라운더화를 요구하는 공격방식이다. 빅맨도 슛을 쏴야하고 가드도 골밑에서 플레이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23] 실제로 13년까지 퍼스트팀에 오른 코비 브라이언트의 포스트업은 주요 옵션이었으며, 201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르브론 제임스는 오히려 베테랑이 되어서 포스트업 옵션을 장착하려 노력했다.
모션오펜스의 특징은 모든 선수들이 스크린&컷을 끊임없이 한다는 것인데, 이는 모든 선수들이 본인보다 느린 선수를 외곽에서 매치업하거나 본인보다 작은 상대를 골밑에서 매치업하는 미스매치 상황을 맞이할 수 있게 만든다. 그렇기에 후자의 상황에서는 포지션에 관계없이 포스트업을 활용하여 미스매치를 활용해야한다.[24]
그래서 현대농구가 미스매치를 만들어내는데 특화되어 있기에 이 미스매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포스트업이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현대농구에서 공격을 풀어내는 과정의 포스트업은 효율적인 공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포스트업의 효율성에 대한 의견은 관점에 따라서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그러니 포스트업이 좋다/나쁘다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 '팀내 1옵션 플레이로써 공격의 축을 담당하는 포스트업은 현대농구에선 효율적이지 않다. 그러나 미스매치를 활용하기 위한 포스트업은 현대농구에서 모든 포지션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중요한 기본기로 자리잡았다.' ''' 라고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사족으로 포스트업을 잘 쓰는 플레이어가 줄어든 이유를 말해보자면 간단히 말해서 현대 농구에서 포스트업을 주력 공격옵션으로 삼는 선수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25] 그러니 코치들은 특별히 포스트업에 엄청난 강점이 있는 선수거나, 미스매치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1:1 상황에서 포스트업을 하라고 주문하지 않는다. 그 시간에 패스하고 컷하고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 이제 아이솔레이션 포스트업은 점점 사라지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포스트업이 떠오르고 있다. 바로 플레이 메이킹 포스트업이다. 포스트에서 득점을 하기위한 것이 아니라, 핸즈오프를 사용하면서 슈터들이 스크린을 타고 공격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위해 공을 투입한다. 이로써 포스트 플레이어를 팀 전술의 패서로 사용하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초등~대학 선수생활을 거치면 당연히 패스하고 컷하고 스크린하고 외곽슛을 던지는 것에 익숙한 선수가 된다. 농구선수가 캐릭터 생성하고 나서 스킬 찍으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어릴 적부터 농구했던 환경에 의해 성장하며 플레이스타일이 결정되는데 모션오펜스를 추구하는 초/중/고/대학 코치들이 과연 빅맨들보고 골밑에 박혀서 포스트업만 하라고 시켰을까? 십년이 넘게 모션오펜스 환경에서 농구하며 던컨/샤크/올라주원 같은 1옵션 포스트맨 역할은 맡아본 적 없는 선수가 프로왔다고 갑자기 최상급 포스트맨이 될 리는 없다.
포스트업은 기본적으로 엉덩이와 허벅지, 하체가 중요하긴 하지만 미는 방식은 상하체가 벽이 된 것처럼 신체의 모든 면으로 동시에 상대를 미는 것이다.
"뭐야 왜 팔극권 동영상이 여기에 있어?" 하겠지만 위 동영상에 철산고의 미는 원리는 포스트업과 완전히 같기 때문에 자료로 첨부했다. 이 미는 동작은 움직이는 다리보다 땅에 닿는 다리 부분의 힘이 제일 중요하다. 본문 제일 위에 있는 마이클 조던의 사진에서는 마이클 조던 본인 기준 오른쪽 다리. 또한 사진을 보면 수비수와 맞닿은 조던의 등부터 왼발까지 선을 그어보면, 상하체가 따로 놀지 않고 정확히 한 면으로 수비수를 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는 힘 또한 중요한데, 대부분의 NBA 포스트업 동영상을 볼 때 수비수가 반응조차 못하고 턴 동작에 당하는 상황을 자주 볼 수 있다. 그것은 수비자가 공격자의 밀고 들어오는 포스트업을 견디기 위해 밀리지 않으려고 힘을 준 상태일 때 공격자가 턴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애초에 포스트업을 할 때 미는 힘이 부족하면 이후 동작에 수비자의 반응 또한 빨라지기 때문에 아무리 스텝을 잘 밟는다 해도 금방 상대가 수비하러 올 수 있어서 공격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강한 힘으로 밀어내어 수비수를 제압하고, 정확한 스텝으로 후속 동작을 해야 완벽한 포스트업이 이루어진다.''' 또한 드리블이 간결하고 짧을수록 좋은 포스트업이다. 포스트업을 치는 사람들 대부분은 키가 크기에 높은 드리블을 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공을 뺏기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워드리블(드리블을 쎄게 밀듯이 빠른 리듬으로 하는 것)을 익혀야 함은 필수이다. 또한 상대와 몸싸움을 하는 것과 동시에 드리블도 하면서 다른 선수도 봐야하므로 아마추어에서는 제대로 사용하기 무척 힘들다. 스텝은 유투브에서 'post move'를 검색하여 유명 선수들의 공통적인 동작을 따라하는 것이나 여러 농구 교육 동영상을 참고하자.
또한 기본적으로 포스트업을 수비하는 방법은 최대한 자세를(무게중심을) 낮추고 버티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공을 든 공격자를 미는 것은 '''수비자의 반칙'''이기에 절대로 상대를 밀지 말자.
여기서 버티는 방법은 본문 제일 위의 사진으로 설명할 때, 수비자 기준 왼발로 버티는 것이다. 다만 저 자세로 수비를 하면 공격자가 턴을 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버티는 다리를 수비하며 계속 바꾸어줘야 한다. 또한 상대 공격자의 외곽슛 능력이 좋지 않다면 아예 골밑으로 들어와서 공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미들 슛에 능하다면 딱히 방법이 없다. 괜히 1 on 1 기술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라 평가받는 게 아니다.
아마추어에서는 종종 스텝을 밟지 않고 상체 힘으로만 밀고 보는 포스트업을 쓰는 경우에는, 상대 공격수가 당신을 미는 리듬에 맞춰 몸을 피해 보자. 공격자는 뒤로 벌러덩 누워버리는 안타까운 장면이 발생할 것이다.[26] 이건 반칙도 아닐 뿐더러, 무조건 공을 놓치기 때문에 바로 역공을 가할 수 있다. 또한 드리블을 두세번 안 밀리고 막으면 거의 대부분 공격자 3초 룰에 걸리게 된다. 만약 상대가 덩치도 크고 하체 힘도 강력하며 키도 큰 데다가 스텝과 피벗같은 기본기마저 좋다면? 그냥 최대한 따라가서 손을 위로 최대한 들어서 안 들어가길 기도하자.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 자신을 수비하는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허시 호킨스를 상대로 공을 잡고 포스트업을 시도하는 사진.
1. 개요
농구에서 공을 잡고 공격을 시도하는 방식 중 하나[1] 로 상대 수비와 림을 등지고 공격하는 방식이다.
이와 다른 공격 시도 방식이 페이스업이다.[2]
2. 설명
농구에서 공을 잡고 1:1 공격을 시도할 때 자신을 마크하는 수비수를 등질 경우 수비수 입장에선 스틸을 시도하는 등의 압박 수비를 하기 어렵고[3] , 공격수의 눈이나 팔 움직임이 안 보이기 때문에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수비수는 비교적 수동적인 수비를 펼칠 수 밖에 없게 되고 공격수는 공을 안전하게 지키며 좀 더 안정적인 공격을 펼치며 매치업 상황을 더 능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공격수 자신도 림을 등지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업 방식에 비해서 슛을 시도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되며 마크맨의 수비가 등 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마크맨의 수비 방식이나 허점을 읽어내기가 더 까다로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포스트업으로 공격을 시도할 때는 드리블과 함께 엉덩이나 등으로[4] 수비수를 밀고 들어가는 전진 기술[5] 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 특히 등빨이 좋고 엉덩이가 넓은 선수들에게 유리하며 미는 힘 자체는 하체근력에 크게 의존하므로 하체근력이 부족하면 효과적인 포스트업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구 동작들이 그러하듯, 하체나 상체의 힘으로만 상대를 밀고 들어가려고 하면 잘 밀리지도 않을 뿐더러 신체 균형이 어긋나서 다음 동작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고 안정적으로 공격을 할 수가 없다. 따라서 '벽이 상대를 민다'는 느낌으로 하체와 상체를 포함한 몸 전체로 밀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앞서 서술한 신체 조건보다도 유연성과 기술의 완성도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3. 잘 사용하는 선수들
포스트업이 뛰어난 선수들로는 조던외에 케빈 맥헤일, 샤킬 오닐과 찰스 바클리가 꼽힌다. 네 선수 모두 신체적, 기술적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전자 두 명은 기술형, 후자는 파워형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조던의 경우 여타 가드들과 달리 외곽 플레이 뿐 아니라 골밑플레이도 뛰어난데 밀고 들어가면서 교묘하게 스텝을 밟아 언제든 돌파나 슛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는 좌우 페이더웨이의 성공률이 동일한 역대 거의 유일한 선수인데(보통 페이더웨이로 유명한 선수들조차 선호하는 쪽이 있다.) 수비수 입장에선 밀고 들어오는 힘도 감당하기 힘든데 여기서 파생되는 기술까지 전부 견제해야 되니 미칠 노릇. 조던은 골밑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도 페이더웨이를 쏠수 있고 골밑에서 마무리하는 능력은 빅맨급이니 막기가 매우 어렵다.
LA 레이커스와 80년대 NBA를 양분했던 보스턴 셀틱스의 주축인 케빈 맥헤일은 조던처럼 공격범위가 넓진 않지만 골밑에서 위력은 역대 최고수준이다. 그는 골밑에서 공을 받으면 절대 패스를 안 한다고 하여 "블랙홀"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나쁜 뜻이 아니라 그만큼 확률높은 공격으로 반드시 연결시켰기 때문이다. 맥헤일은 골밑 연계동작의 달인이었는데 포스트업 중 슛페이크에 이은 스핀, 양손 훅슛, 단거리 페이더웨이 등이 자유자재로 가능했다. 또 기술은 뛰어났지만 가드라 비교적 키가 작아 골밑에서 한계가 있었던 조던과 달리 210cm가 넘는 장신이라 그의 골밑공격은 막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바클리는 "내가 막았던 선수 중 최고었다"고 극찬할 정도.
그러나 바클리 역시 포스트업으론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선수였다. 그는 조던과 비슷한 신장으로 파워포워드치고 매우 단신이었지만 막강한 힘과 육중한 덩치를 이용해 골밑까지 쭉쭉 밀고 들어갔다.[6] 바클리는 비록 단신이었지만 골밑에서 득점능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전성기의 운동능력이 사라진 말년에도 정상급 포스트업 능력을 자랑했는데, 샤킬 오닐도 간신히지만 막아내던 데니스 로드맨이 바클리를 막기는 버거워할 정도. 바클리는 종종 골대를 등지고 10초씩 백다운을 하곤 했는데 이 위력이 어찌 대단했던지 NBA는 골대를 등지고 5초 이상 있을 수 없다는 규칙을 신설한다.[7]
샤킬 오닐은 조던이나 맥헤일처럼 기술이 현란하지는 않았지만 큰 키, 거대한 체격, 강력한 힘으로 인해 그의 포스트업을 막을 이는 거의 없었고, 일단 골밑에만 가면 강력한 힘과 엄청난 높이로 손쉽게 덩크를 꽂아넣었다. 주로 신체능력으로 승부했던 초창기와 달리 레이커스 시절엔 그가 스스로 "블랙 토네이도"라고 이름붙힌 스핀무브의 완성도가 더해져 한층 막기 힘든 사기캐가 되기도 했다. 그가 힘이 워낙 세고 무겁다보니 수비수는 있는 힘을 다해 막아야했는데, 한쪽으로 수비수의 무게중심을 쏠린 틈을 타 다른 쪽으로 돌면 속수무책으로 뚫리게 된다.
또한 드림쉐이크의 하킴 올라주원은 포스트업의 화려함과 카운터무브 등 포스트업 플레이는 역대최고이다. 미스터 기본기라는 별명의 팀 던컨은 포스트업의 정석을 극한으로 추구한 농구선수로서 매우 유명하다. 특히 하킴의 경우 매년 많은 NBA선수들이 그에게 레슨을 부탁할 정도로 스킬적인 면에서 완성도를 자랑한다. 던컨의 라이벌이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시절 포스트 플레이의 달인이자 맥헤일에게 직접 훈련을 받은 케빈 가넷의 포스트업도 역시 유명하다.
4. 유의해야할 점
아마추어, 특히 초보자가 포스트업을 배우거나 실전에서 시도할 때 가장 유의해야할 점은 포스트업에서 '밀고 들어간다'는 개념은 레슬링이나 씨름에서 상대를 힘으로 밀고 들어가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농구에서 포스트업으로 상대 수비수를 밀어낼 때는 절대로 상대 선수를 몸의 반동으로 밀쳐선 안 되며[8] 상체 윗부분[9] 을 상대 수비수에 기대는 형태로 밀고 들어가면 수비가 순간적으로 몸을 빼서 공격수를 넘어뜨리거나 균형을 무너지게 하는 등 이를 역이용하기 쉽다. 따라서 포스트업으로 상대 수비를 밀고 들어갈 때는 허리를 가급적 꼿꼿하게 편 채로 등과 엉덩이를 중심으로 상대 수비의 움직임과 함께 호흡하듯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역으로 활용'하며 밀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5. 활용
퉁퉁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다가 좌우 훼이크 후 페이스업으로 전환해 골밑을 팔 수도 있고, 직접 골밑까지 파고들어가 골밑공격을 할 수도 있으며, 수비수를 밀어낸 찰나에 미드레인지에서 훅샷을 올려놓을 수도 있고, 포스트업을 치며 수비수의 더블팀을 유도한 후 노마크가 된 동료에게 패스를 넣어줄 수도 있다. 특히 포스트업 기술과 시야가 모두 좋아 등진 상태에서 적절한 패스를 날려줄 수 있는 선수는 팀에 굉장한 도움이 되며, 팀에서 그를 위주로 한 전술이 몇 개는 생기게 된다. 포워드들 중 포인트포워드라고 불리는 선수들은 보통 하이포스트에서 포스트업/패스가 좋고 농구 센스가 있는 선수들. 이렇게 여러 목적이 있지만 주 용도는 페인트존에서의 득점을 위함이다.
가드들도 포스트업을 칠 수 있고 유용하게 쓸 수 있지만[10] 아무래도 포스트업은 빅맨에게 더 중요한 소양이다. 포스트업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전쟁터나 다름없는 골밑에서 자신의 공간을 확보하고 볼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
뒤집어 말하면 포스트업에 능할 시 가드라도 골밑에서 다양한 연계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과거 시카고 불스가 허접한 센터진을 데리고도 리그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던이 워낙 뛰어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그가 뛰어난 포스트업을 이용해 트라이앵글의 중심역할을 해주었고 확률높은 득점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리핏시절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도 포스트업을 장착해 파우 가솔과 함께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이끌었다.
가드들의 포스트업을 보기 힘든 이유는 효율 때문이다. 포지션 특성상 포스트업을 페인트존 밖에서 시작해야 하므로 그 위치에서 시도하는 슛의 성공률이 페인트존 내보다 당연히 낮고, 골대를 등지기 때문에 팀원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해서 패스를 주기도 어렵다. 그래서 현시대 가드들의 포스트업은 확실하게 신장우위를 점한 미스매치를 잡아놓고 상대 작은 가드를 밀어내면서 공간을 잡아먹는 기술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식의 푸쉬가 바탕으로 하는 오펜스가 래리 브라운식 스윙 오펜스의 1번 전담 역할이고[11] 숀 리빙스턴, 르브론 제임스등 몇몇 장신 가드들이 미스매치 킬로 주로 사용한다.
최근의 NBA는 센터 트렌드의 변화로 달릴 수 있는 빅맨이 중요시되면서 부작용으로 포스트업을 제대로 칠 수 있는 선수들이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로는 위 영상의 예전 농구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 시기만 해도 지역방어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수비수는 자신의 마크맨을 무조건 1:1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인사이드에 공을 느긋하게 투입하면 포스트업한 센터는 등뒤의 수비수만 신경쓰면서 밀어붙일 수 있었다. 요즘 농구였다면 영상 20초쯤 레이커스 센터 샘 퍼킨스가 공을 잡고 뒤로 천천히 들어오는 시점에서 득달같이 더블팀이 달려들어서 퍼킨스가 1:1하는걸 놔두질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2001년부터 일리걸 디펜스가 사라지고 언제든지 상대를 더블팀할 수 있게 되면서 포스트업은 위험한 개인전술이 되었다는 의견이 있다. 포스트업은 밀고있는 등쪽은 공을 뺏기기 힘든데 비해서 배쪽은 훤히 공을 드러내고 있어서 다른 수비수가 오는 더블팀이 오면 손쉽게 뺏기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포스트업만 잘하던 옛날 센터들은 한순간에 도태 되었다는 주장. 그러나 포스트업의 도태는 아이솔레이션과 마찬가지로 현대농구에서 1:1 농구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지 룰이 포스트업 종말을 강요했다고 보긴 어렵다. 90년대에도 더블팀은 존재 해왔고, 더블팀을 대처하는 센터들의 능력도 상당히 뛰어났다. 이러한 사실은 일리걸 디펜스 폐지 이후에도 포스트업만으로 공격한 샤킬 오닐의 전성기가 계속 지속 된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심지어 수비로 우승까지 거머쥔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배드보이즈 2기마저 샤킬 오닐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12] 그리고 현대농구(포스트 조던 이후 시대)에서도 간결하고 짧은 포스트업 후 마무리로 위력적인 득점력을 뽑내는 선수들이 존재한다. 팀 던컨이나 '도나타스 모티유나스(Donatas Motiejunas)'라는 NBA 농구 선수들의 영상을 찾아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두 선수는 아마추어 농구인에게도 좋은 교보재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의 아마추어 농구팀이 대부분 존 디펜스를 쓰기에 조던와 동시대의 센터들보다 적용하기 쉬우며, 또한 두 선수 모두 정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규격외의 힘을 가진 샤킬 오닐이나 바클리의 포스트업 보다 훨씬 실용적이다.
다만 예전보다 포스트업의 입지가 줄었다고 해도, 간결하게 포스트업을 하는 가드/포워드 선수들 사이에서 그 효용성이 여전하다. 조던만큼은 아니지만 포스트업 실력이 일품인 코비 브라이언트 역시 존 디펜스 도입 이후 전성기를 맞았지만 포스트업을 자유자재로 사용했으며, 조던 자신도 존 디펜스가 도입된 01 시즌 이후 복귀해 두 시즌을 뛰었지만 포스트업을 예전보다 오히려 더 많이 사용했다.[13] 르브론 제임스 역시 00년대 후반까지 비교적 부족한 포스트업 스킬이 약점으로 지적되었으며, 포스트업 기술을 익히고 난 후 더욱 위력적인 선수가 되었다고 평가받았다. 이러한 지적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같은 슈퍼스타들도 받은 바 있으며, 아마레와 르브론은 모두 포스트업의 달인 하킴 올라주원에게 포스트 플레이 강의를 받은 적이 있다. 참고로 무뇌 플레이로 악명이 높은 자베일 맥기 역시 하킴에게 강의를 받은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돈이 아깝다(...)". 재밌는건 포스트업 기술이 현역 가드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던 2010년대 초반의 코비 역시 하킴에게 강의를 받은 것.[14] 이를 두고 봤을 때 골밑에서만 짱박혀 있는 선수가 아닌 이상, 포스트업의 효용성은 여전하다고 봐야 한다.
또한 포스트업 위주 빅맨의 효용성 자체가 준 것이냐, 아니면 포스트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가 사라진 것뿐이냐 하는 의문도 존재한다. 최근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로이 히버트의 경우, 90년대에나 볼 수 있을 법한 느린 포스트업 위주의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절 플레이오프에서 마이애미 히트의 골밑을 거의 혼자 박살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 히버트는 올스타급에 턱걸이 정도의 수준임이었고 90년대 4대센터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선수였음에도, 그보다 월등한 실력의 크리스 보쉬가 이끄는 히트 빅맨들은 그를 저지하지 못했다. 한국 한정으로 "진격의 히버트"란 별명까지 생겨날 정도. 이를 봤을 때 단순히 포스트업을 잘하는 빅맨이 없어서 포스트업이 무기로 쓰이지 않을 뿐이지, 해당 기술 자체는 여전히 유용하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가드/포워드진의 경우 유용하게 쓰고 있기도 하고...
최근 NBA의 트렌드는 포스트업 위주의 빅맨보다도 스트레치 4를 더 선호한다. 실제 포스트업 능력이 없는 게 아니고 팀에서 포스트업보다 한 잘 더 뛰고 픽앤롤이나 픽앤팝에 능한 빅맨을 찾는데 경기 템포가 과거에 비해 빨라졌기 때문이다. 조엘 엠비드나 칼-앤서니 타운스의 경우도 과거 90년대 빅맨들 이상으로 발 빼는 능력도 뛰어나고 포스트업 공격도 잘 하지만 주 옵션은 그게 아니다. 즉 하지 못하는 게 아니고 효율이 떨어지니 안하는게 맞을 것이다.
최대한 요약하면 현시대 NBA에서 포스트업이 많지 않은 이유는
- 1. 최신 NBA는 0.0001초라도 노마크면 어디서든 슛을 던지고 넣을수 있을만큼 선수들이 빠르고 기민하며 슛거리가 길고, 이를 활용한 각종 모션 오펜스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있다.
- 2. 따라서 수비를 달고[15] 느리게 들어가는 포스트업은 리그 트렌드와 정반대이다.
5.1. '포스트업의 효용성이 현재 농구에서 떨어진다'에 대한 반론
신인인 엠비드나 2년차에 불과한 타운스가 역대 최고의 포스트업 플레이어 중 하나인 하킴을 포함한 90년대 빅맨 이상으로 포스트업 공격을 잘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애초에 타운스는 케빈 가넷에 가까운 점퍼 위주의 플레이어이며[18] , 포스트업을 더 주요하게 쓰는 선수는 '''드마커스 커즌스'''이며 커즌즈는 경기에서 잘만 쓰고 있다. 또한 포스트업 고수의 예시로 아직 20대 초반인 저 선수들을 들어야한다는 것 자체가 현 리그에 얼마나 포스트업을 잘 쓰는 빅맨이 없는지 보여준다. 또한 하킴 올라주원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하킴은 2010년대에도 빅맨들에게 포스트업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것도 하킴이 고객을 섭외하는 게 아니라 슈퍼스타들부터 자베일 맥기처럼 평범한 선수들까지 알아서 찾아오고 있는데, 진짜 포스트업 기술이 효율이 떨어진다면 그걸 굳이 배우겠다고 찾아오는 빅맨들은 바보들인가?
또한 위 항목에서는 마치 과거에는 맨투맨 수비만 가능해서 골밑 수비수는 1대1로만 수비가 가능했던 것처럼 써놓고 있는데, 90년대 4대 센터 중 서로 맞붙지 않은 경기를 찾아보면 알겠지만(4대센터가 서로 붙을때는 왠만하면 1대1로 상대했으므로) MVP급 센터를 평범한 센터가 막을 때는 '''적극적으로 더블, 트리플 팀을 했었다.''' 애초에 일리걸 디펜스 때문에 더블팀을 일절 안 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이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7WpkXlrJxtw)은 일리걸 디펜스가 건재하던 1996년 결승에서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마이클 조던을 대상으로 보여준 수비이다. 이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일리걸 디펜스 시대에도 조던같은 특급 공격수는 경기 내내 더블팀/트리플 팀을 당해야 했다. 실제로 조던은 일리걸 디펜스가 폐지되어 지역수비가 부활한 2000년대에 3년 동안이나 쉬고 30대 후반에 복귀했는데도 '''전혀 문제 없이 적응했다.'''
위의 퍼킨스 영상에서 유독 더블팀 수비가 적게 보이는 이유는 1.이게 더블팀할 정도로 특급공격수가 전혀 아닌 퍼킨스의 하일라잇이기 때문이고[19] , 2. 실제로 당시 불스는 레이커스를 상대로 무리하게 더블팀을 하지 않는 전략을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레이커스에서 집중견제가 필요할 정도의 선수는 둘이었다. 제임스 워디와 에이스 포인트가드 매직 존슨. 그러나 워디의 경우 시리즈 초반에 부상을 당해 별 위협이 되지 못했다.
매직 존슨의 경우 사기적인 시야와 패스능력이 특징인 선수라 오히려 더블팀을 하면 오픈된 선수에게 빼줘서 수비가 아예 붕괴될 위험이 있었고 이 때문에 불스는 리그 최고 수비수였던 마이클 조던에게 매직을 1대1로 막게 했다.[20] 매직 존슨은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본인의 득점력도 좋았지만 드리블을 하다가 바로 점프슛을 날리는 "풀업"은 매우 약했고, 주로 세트슛이나 골밑에서 훅슛으로 마무리하는 선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찰나의 틈만 있어도 점퍼를 올라갈 수 있는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나 스테판 커리와 달리 일단 매직의 포스트업을 버텨낼 수 있는 힘만 있으면 치열하게 더블팀을 들어갈 필요는 없었다. 이와 반대 경우는 조던인데 위의 시애틀 영상 외에 "Jordan Rules"로 알려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나 90년대 뉴욕 닉스가 조던을 상대로 한 수비를 보자. "일리걸 디펜스 때문에 더블팀을 안 들어간다"는 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소리인지 알 수 있다.
즉, 일부 팬들의 인식과 달리 맨투맨 시절과 팀수비 시절 수비는 근본부터 아예 다른 수비가 아니다. 수비시스템이 크게 강조되는 현대 농구에서도 지역방어를 쓰지 않는 팀들이 있으며 기본은 맨투맨을 바탕으로 한 팀수비이다. 만약 90년대라고 더블팀을 못했다면 룩 롱리란 리그 최하위 수준의 센터 수비수를 데리고 있던 시카고 불스가 패트릭 유잉, 샤킬 오닐같은 빅맨들을 어떻게 제어할 수 있었겠는가? 96플옵에서 매직을 상대할 때 데니스 로드맨이 잘 막아주긴 했지만, 이들의 주 매치업은 어디까지나 롱리였다. 게다가 피펜은 역대 최고의 팀수비수로 이름이 높은데, 더블팀을 통한게 아니라면 이 명성을 어디서 얻었겠는가? 시카고를 상대하는 빅맨들은 롱리 따위 뿐 아니라 끊임없이 견제하는 하퍼-조던-피펜-로드맨의 긴 팔과 빠른 다리를 신경써야 했다.
또한 빅맨의 포스트업하면 주로 등으로 쭉쭉 밀고 들어가는 back down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스트업이란 포스트에서 빅맨이 공을 잡기 위해 위치를 잡는거고, 포스트플레이는 여기서 파생되는 모든 플레이를 지칭한다. 샤킬 오닐의 경우를 들어보면, 오닐이 공을 잡고 쭉쭉 밀고들어가 덩크를 하는 단순한 플레이만으로 그가 MDE라고 불린게 절대 아니다. 그가 공을 잡으면 상대팀은 재빠르게 더블팀을 들어온다. 그러면 그는 재빨리 다시 공을 외곽으로 빼준다. 그러는 사이 상대 팀 수비가 그를 인식해 한 쪽으로 쏠리면 다른 쪽으로 공을 옮겨서 공격을 전개한다. 그러면 오닐에게 집중되는 수비가 약해진 틈을 타서 그가 골밑으로 파고들고(black tornado라고 불린 특유의 스핀무브가 주로 쓰인다.) 골밑에서 공을 잡아 손쉽게 연결하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포스트업을 잘 활용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밖으로 빼주는 kick out이 뛰어났다.[21] 잠깐 위력을 발휘했던 로이 히버트나, 현 리그에서 포스트업 플레이어로 유명한 커즌즈의 경우 팀 동료들을 활용하는 능력이 4대센터에 비해 현저히 부족했기 때문에 그들에 비해 위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위 항목의 주장은 근본적으로 오류가 있는 것이 현대 농구에서 가장 뛰어난 포스트업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드마커스 커즌즈의 경우는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활용하고 있다. 애초에 지역방어가 있다고 빅맨들의 포스트업이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없다는 말이다.
5.2. 중립적 견해
'현대 농구에서 포스트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라는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고전적인 하프코트 오펜스, 현대의 모션오펜스는 전혀 상반된 공격형태 같지만 공격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은 둘 다 같다. '''볼핸들러가 골대에 가까울수록 수비는 안쪽으로 좁혀들고, 그 때 다른 쪽에 오픈찬스가 난다.'''
그렇다면 이 원칙을 수행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쓸 것인가? 고전농구는 빅맨의 포스트업을 주력으로 내세워 수비를 끌어온 다음 다른 선수들의 오픈기회를 노렸고, 현대농구는 가드의 돌파를 통해 수비를 이끌어내고 그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의 오픈기회를 찾는다.
빅맨 중심의 농구가 쇠퇴하고 현대농구가 떠오른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1. 포스트업은 1:1을 전제로 하며 이 1:1 상황에서 개인의 공격과 팀원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를 만드는 데에는 많은 훈련량과 오랜 육성기간을 필요로 한다. 가드의 경우 스크린이라는 매우 효율적이고 뛰어난 공격보조수단이 있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2. 공격템포가 느리다. 공격템포가 느린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느린 템포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이 문제다. 농구에 있어서 최고의 공격기회는 트랜지션 상황[22] 인데, 트랜지션에서 공격을 주도하는 포지션은 당연히 가드다. 그런데 빅맨을 공격의 축으로 삼아버리면 가드가 트랜지션 때 주도적으로 공격을 운영할 수가 없고 결국 얼리오펜스의 장점을 상당수 포기하게 된다. 가드 중심의 농구를 하게 되면 트랜지션 상황에서 좀 더 공격적이고 유연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3. 선수들의 평균적인 기량이 점점 발전하면서 미드레인지는 기본이고 3점슛까지 좋은 성공률로 던질 줄 아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특히 원모션슛이나 턴스탠스로인해 3점슛의 성공률과 슛거리의 향상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로 3점의 효용이 재발견 되었다. 이로써 캐치 앤 슈터의 가치가 올라가는데 빅맨의 포스트업 중심의 농구보다는 현대농구(모션오펜스)가 이런 선수들을 더 잘 활용하는 공격방식이다.
4. 룰 개정. 과거에는 게더스텝이 트레블링으로 불리게되어 3점라인 선에서 가드나 스윙맨이 림어택을 하는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농구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은 가장 가까이에 림에 도달하는것이고 이는 포스트업을 하는 빅맨의 일이었다. 하지만 게더스텝이후 핸들러들의 림어택이 가능해지고 일반적인 포스트업 보다 더 빠르게 더 높은 높이를 만들어내는것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2000대 초반 일리걸 디펜스의 변화는 NBA 농구 플레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수비수들이 시프트하고 도움 수비를 갈 수 있게되면서, 1대1, 아이솔레이션 방식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게된 것이다.
그래서 빅맨의 포스트업을 '''주력'''으로 삼아 오펜스의 축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대농구에 효율적인 방식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농구를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빅맨의 외곽슛에만 집중하고 다른 부분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바로 가드의 포스트업. 현대농구의 대명사이기도 한 모션오펜스는 선수의 올라운더화를 요구하는 공격방식이다. 빅맨도 슛을 쏴야하고 가드도 골밑에서 플레이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23] 실제로 13년까지 퍼스트팀에 오른 코비 브라이언트의 포스트업은 주요 옵션이었으며, 201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르브론 제임스는 오히려 베테랑이 되어서 포스트업 옵션을 장착하려 노력했다.
모션오펜스의 특징은 모든 선수들이 스크린&컷을 끊임없이 한다는 것인데, 이는 모든 선수들이 본인보다 느린 선수를 외곽에서 매치업하거나 본인보다 작은 상대를 골밑에서 매치업하는 미스매치 상황을 맞이할 수 있게 만든다. 그렇기에 후자의 상황에서는 포지션에 관계없이 포스트업을 활용하여 미스매치를 활용해야한다.[24]
그래서 현대농구가 미스매치를 만들어내는데 특화되어 있기에 이 미스매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포스트업이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현대농구에서 공격을 풀어내는 과정의 포스트업은 효율적인 공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포스트업의 효율성에 대한 의견은 관점에 따라서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그러니 포스트업이 좋다/나쁘다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 '팀내 1옵션 플레이로써 공격의 축을 담당하는 포스트업은 현대농구에선 효율적이지 않다. 그러나 미스매치를 활용하기 위한 포스트업은 현대농구에서 모든 포지션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중요한 기본기로 자리잡았다.' ''' 라고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사족으로 포스트업을 잘 쓰는 플레이어가 줄어든 이유를 말해보자면 간단히 말해서 현대 농구에서 포스트업을 주력 공격옵션으로 삼는 선수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25] 그러니 코치들은 특별히 포스트업에 엄청난 강점이 있는 선수거나, 미스매치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1:1 상황에서 포스트업을 하라고 주문하지 않는다. 그 시간에 패스하고 컷하고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 이제 아이솔레이션 포스트업은 점점 사라지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포스트업이 떠오르고 있다. 바로 플레이 메이킹 포스트업이다. 포스트에서 득점을 하기위한 것이 아니라, 핸즈오프를 사용하면서 슈터들이 스크린을 타고 공격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위해 공을 투입한다. 이로써 포스트 플레이어를 팀 전술의 패서로 사용하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초등~대학 선수생활을 거치면 당연히 패스하고 컷하고 스크린하고 외곽슛을 던지는 것에 익숙한 선수가 된다. 농구선수가 캐릭터 생성하고 나서 스킬 찍으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어릴 적부터 농구했던 환경에 의해 성장하며 플레이스타일이 결정되는데 모션오펜스를 추구하는 초/중/고/대학 코치들이 과연 빅맨들보고 골밑에 박혀서 포스트업만 하라고 시켰을까? 십년이 넘게 모션오펜스 환경에서 농구하며 던컨/샤크/올라주원 같은 1옵션 포스트맨 역할은 맡아본 적 없는 선수가 프로왔다고 갑자기 최상급 포스트맨이 될 리는 없다.
6. 팁
포스트업은 기본적으로 엉덩이와 허벅지, 하체가 중요하긴 하지만 미는 방식은 상하체가 벽이 된 것처럼 신체의 모든 면으로 동시에 상대를 미는 것이다.
"뭐야 왜 팔극권 동영상이 여기에 있어?" 하겠지만 위 동영상에 철산고의 미는 원리는 포스트업과 완전히 같기 때문에 자료로 첨부했다. 이 미는 동작은 움직이는 다리보다 땅에 닿는 다리 부분의 힘이 제일 중요하다. 본문 제일 위에 있는 마이클 조던의 사진에서는 마이클 조던 본인 기준 오른쪽 다리. 또한 사진을 보면 수비수와 맞닿은 조던의 등부터 왼발까지 선을 그어보면, 상하체가 따로 놀지 않고 정확히 한 면으로 수비수를 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는 힘 또한 중요한데, 대부분의 NBA 포스트업 동영상을 볼 때 수비수가 반응조차 못하고 턴 동작에 당하는 상황을 자주 볼 수 있다. 그것은 수비자가 공격자의 밀고 들어오는 포스트업을 견디기 위해 밀리지 않으려고 힘을 준 상태일 때 공격자가 턴을 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애초에 포스트업을 할 때 미는 힘이 부족하면 이후 동작에 수비자의 반응 또한 빨라지기 때문에 아무리 스텝을 잘 밟는다 해도 금방 상대가 수비하러 올 수 있어서 공격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강한 힘으로 밀어내어 수비수를 제압하고, 정확한 스텝으로 후속 동작을 해야 완벽한 포스트업이 이루어진다.''' 또한 드리블이 간결하고 짧을수록 좋은 포스트업이다. 포스트업을 치는 사람들 대부분은 키가 크기에 높은 드리블을 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공을 뺏기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워드리블(드리블을 쎄게 밀듯이 빠른 리듬으로 하는 것)을 익혀야 함은 필수이다. 또한 상대와 몸싸움을 하는 것과 동시에 드리블도 하면서 다른 선수도 봐야하므로 아마추어에서는 제대로 사용하기 무척 힘들다. 스텝은 유투브에서 'post move'를 검색하여 유명 선수들의 공통적인 동작을 따라하는 것이나 여러 농구 교육 동영상을 참고하자.
또한 기본적으로 포스트업을 수비하는 방법은 최대한 자세를(무게중심을) 낮추고 버티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공을 든 공격자를 미는 것은 '''수비자의 반칙'''이기에 절대로 상대를 밀지 말자.
여기서 버티는 방법은 본문 제일 위의 사진으로 설명할 때, 수비자 기준 왼발로 버티는 것이다. 다만 저 자세로 수비를 하면 공격자가 턴을 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버티는 다리를 수비하며 계속 바꾸어줘야 한다. 또한 상대 공격자의 외곽슛 능력이 좋지 않다면 아예 골밑으로 들어와서 공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미들 슛에 능하다면 딱히 방법이 없다. 괜히 1 on 1 기술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라 평가받는 게 아니다.
아마추어에서는 종종 스텝을 밟지 않고 상체 힘으로만 밀고 보는 포스트업을 쓰는 경우에는, 상대 공격수가 당신을 미는 리듬에 맞춰 몸을 피해 보자. 공격자는 뒤로 벌러덩 누워버리는 안타까운 장면이 발생할 것이다.[26] 이건 반칙도 아닐 뿐더러, 무조건 공을 놓치기 때문에 바로 역공을 가할 수 있다. 또한 드리블을 두세번 안 밀리고 막으면 거의 대부분 공격자 3초 룰에 걸리게 된다. 만약 상대가 덩치도 크고 하체 힘도 강력하며 키도 큰 데다가 스텝과 피벗같은 기본기마저 좋다면? 그냥 최대한 따라가서 손을 위로 최대한 들어서 안 들어가길 기도하자.
[1] 일반적으로 국내 아마추어 농구계에서 '포스트업을 친다'는 관용 표현이 널리 퍼져서 오해가 있는데, 넓은 의미의 '포스트업' 개념은 기술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전술(개인 전술)적인 방식이다. 사실 포스트업을 친다고 할 때 지칭되는 기술은 post up에서 파생되는 기술 중 하나인 back down이다.[2] 포스트업이 공격시 수비를 등지고 있다면, 페이스업은 공격시 수비자의 얼굴을 바라보고 마주 서 있는 것을 말한다. 한 박자 빠른 점퍼를 시도할 수도 있고 곧바로 돌파를 할 수도 있다. 어깨가 넓고 신장에서 우위에 있거나 힘이 좋은 선수들이 포스트 업을 주로 사용하는 반면, 페이스업은 주로 퍼스트 스텝이 좋거나 스텝백 플레이를 즐기는 순발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즐겨 사용한다.[3] 이 때 무리하게 스틸이나 압박 수비를 시도할 경우, 상대 공격수가 페이스업 상태일 때보다 파울이 불리거나 골밑으로의 기습적인 공간 진입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4] 이 때 어깨를 사용하면 공격 자세가 마크맨에게 기대는 자세가 되기 때문에 상대 수비가 공격을 읽거나 허점을 노리기기 쉬워진다.[5] 좁은 의미의 '포스트업'은 이 기술만을 지칭하기도 한다. 다만 이는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의미이고 이 기술의 정식 명칭은 back down이다. 백다운이 대표적이보니 미는 기술만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백다운을 이용하지 않고도 포스트업 상태에서 공을 돌리거나 퍼리미터 선수의 경우 바로 페이더웨이로 연결하는 등 파생 기술이 많이 있다.[6] 선수 생활 그의 신체를 보면 오리궁둥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엉덩이가 큰데 이걸 적극 이용했다.[7] 사실 이 룰은 찰스 바클리가 아닌 그와 동시대에 뛰었던 포인트가드 마크 잭슨 때문에 생긴것이라고 보고 있다. 백다운드리블의 위력도 좋았고 워낙 선호하여 오죽하면 하프라인에서부터 백다운으로 밀고 들어오는것을 밥먹듯이 해왔던 선수였다.[8] 심판의 눈에 띌 경우 차징 파울이 불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9] 등 위쪽 부분이나 어깨[10] 전성기 마이클 조던은 포스트업 능력 역시 최상급이었다.[11] 마크 잭슨,천시 빌럽스등이 이걸 잘해서 브라운 감독이 중용했다.[12] 배드보이즈가 우승한 2004 NBA FINALS 당시에도 샤킬 오닐을 제대로 제어 못했다.(야투율 63.1% 평균 26.6득점) 그저 그가 공을 못잡게 열심히 노력하고, 코비 브라이언트(야투율 38.1% 22.6점)를 괴롭히는데 집중했을 뿐. 그리고, 배드보이즈는 정확히 1년 후 포스트업을 주무기로 쓰는 팀 던컨에게 우승을 헌납(...)했다.[13] 40이 다 돼서 한 복귀라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져 예전만큼 자주 페이스업을 할 수 없었던 것.[14] 코비는 이전에 조던에게 포스트 플레이에 대한 조언을 들은 적이 있었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고 한 적이 있다.[15] 애초에 포스트업의 정의가 등 뒤에 수비수가 있다는 걸 전제한다.[16] 예를 들면 플레이오프처럼 경기 긴장도가 높거나, 경기 막판 페이스가 느려지는 클러치 상황.[17] 대표적인 경우가 르브론 제임스인데, 르브론은 정규시즌 경기에선 거의 포스트업을 쓰지 않지만, 플레이오프 클러치 상황에서 자신이 볼핸들링을 맡을 경우 포스트업을 중요한 스킬로 활용한다.[18] 포스트업을 못 한다는 게 아니다. 애초에 가넷도 포스트업 실력은 매우 뛰어나나 페이스업과 점프를 더 많이 활용했다. 빈도수의 문제.[19] 실제로 퍼킨스는 당시 평균 13.5점, 그것도 받아먹는 득점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선수가 현대에 뛴다고 한 들 더블팀을 하겠는가?[20] 아무리 조던이라도 자기보다 거의 10cm 크고 훨씬 무겁고 강한 매직을 내내 막는 것은 불가능했고, 조던보다 약간 크고 팔이 길며 조던과 달리 공격부담이 크지 않은 스카티 피펜과 번갈아 막게 한 것이다. 일설에는 피펜이 전담마크했다고 하지만 당시 풀 영상을 보면 오히려 조던이 마크한 시간이 더 길다.[21] 이게 약한 멕헤일의 경우, 다른 포워드인 래리 버드가 팀 공격을 조율해줬기 때문에 맘 놓고 골밑 마무리에서만 집중할 수 있었다.[22] 특히 지역수비를 상대할 때 효율성이 크게 증가한다.[23] 외곽슛이 가드~스몰포워드의 전유물이었다가 모든 포지션의 기본기가 된 것 처럼 포스트업 또한 센터~파워포워드만의 기술에서 모든 포지션의 기본기가 되었다.[24] 미스매치를 활용하는 공격을 시도하면 다른 수비수가 도움수비를 가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 다른 공격자의 오픈기회가 발생한다.[25] 주력 옵션으로 사용하는 플레이어가 필요없다는 것이지 포스트업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은 아니다.[26] 이는 속칭 의자빼기(pull the chair. NBA에서도 룰 설명에 사용할 정도로 반공식 명칭이다. http://videorulebook.nba.com/archive/legal-post-defense-forearm-and-hand-with-bent-elbow-defender-pulls-the-chair/)라고 부르는데 아마추어 뿐 아니라 프로에서도 특급 수비수들이 사용해 공격수를 바보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케빈 가넷이 08년 당시 포스트업 능력이 뛰어난 파우 가솔을 상대로 시전해서 망신을 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