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 가솔
1. 개요
파우 가솔은 스페인 국적의 센터, 포워드이다. 디르크 노비츠키 이후로 NBA에 입성한 2000년대 유럽 출신 선수 중에서 가장 성공한 빅맨 중 한명이다.
2. 선수 경력
2.1. FC 바르셀로나 바스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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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 가솔은 16세에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 1998년에 팀을 알베르트 슈바이처 토너먼트와 18세 이하 FIBA 유럽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FC 바르셀로나 에 입단한 가솔은 첫 두해는 주춤했으나 2000~2001년에 평균 12.4득점 5.8리바운드라는 성적을 거두며 바르셀로나를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고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이후 가솔은 NBA로 향한다.
2.2. 멤피스 그리즐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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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은 2001년 드래프트에서 콰미 브라운, 타이슨 챈들러에 이어 3순위로 애틀란타 호크스에 지명되었고, 직후 그리즐리스의 샤리프 압둘 라힘과 트레이드되어 벤쿠버에서 멤피스로 연고지를 옮긴 그리즐리스에서 NBA 리거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재밌는 것은 드래프트 이전의 평가. 드래프트 이전 NBA의 스카우터들이 내놓은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가솔의 예상 모델은 미드레인지 게임이 가능한 빅맨이었다. 그래서 팬들도 전부 말랑말랑한 백인 빅맨을 기대했는데... 개막 직후 가솔은 스카우팅 리포트를 그야말로 휴지 쪼가리로 만들어 버렸다. 미드레인지 게임은 커녕 우월한 신체 사이즈로 인사이드를 파고들며 폭풍 덩크를 날려대는 빅맨이었던 것. 덕분에 NBA 관계자와 팬 모두 충공깽(…)[2] 어쨌거나 이런 활약을 통해 가솔은 루키시즌 평균 17.9 득점 8.9 리바운드 2.1 블록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만들어내며 그 시즌 신인왕이 되었고, 이후 팀의 리더가 되어 멤피스에서 활약했다.
멤피스에서 뛰면서도 2006년 일본에서 열린 FIBA 세계대회에서 스페인 대표로 참가해 우승팀으로 만들며 MVP도 수상하고 최초의 그리즐리스출신 올스타도 됐으며 멤피스의 득점, 리바운드, 블록, 자유투 프랜차이즈 기록은 모조리 차지하면서 A급 빅맨으로 정착했으나 정작 멤피스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하면 1라운드에서 스윕당하며 광탈하곤 했다.[3]
2.3.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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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이 그저그런 하위권 팀인 멤피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 2008년 2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단장 미치 컵책이 콰미 브라운, 자바리스 크리텐튼, 아론 맥키, 마크 가솔 드래프트권과 2008년&2010년 1라운드 드래프트 픽으로 파우 가솔과 2010년 2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트레이드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한다.
당시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떠난 이후 코비 브라이언트가 고군분투하며 팀을 이끌고 있었다. 2007-08 시즌에는 유망주 센터였던 앤드류 바이넘이 포텐을 터트리면서 상당히 잘나갔으나 바이넘이 1월에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하고 말았고, 이후 콰미가 주전 센터가 되면서(…) DTD 테크를 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듣보잡 선수들과 교환되어 가솔이 합류하자 레이커스의 전력은 급격히 올라가 서부의 재앙이 되었고[4] 남은 시즌 동안 22승 5패라는 쌈박한 성적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한다.
08년 파이널에서는 보스턴 셀틱스에게 패했으나 가솔은 레이커스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올스타전과 All-NBA 팀에 모두 합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2010년 파이널에서는 사실상 파이널 MVP라는 평가를 받을법한 맹활약을 펼쳤다.[5] 08년 파이널에서 가넷 한명에게 라마 오덤과 가솔이 지워졌던 것을 생각해보면 09,10의 우승은 비록 가넷의 부상에 따른 기량 저하도 있긴 했지만 리그 최고의 파워 포워드로 올라선 가솔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2011년에 3연패를 노려봤으나 세미파이널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뜻밖의 4연패를 당하며 실패했다.
코비와 가솔은 늙어가고 있었고 레이커스는 2012-13 시즌 시작 전에 스티브 내시와 드와이트 하워드를 영입하며 다시 한번 우승반지를 노렸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팀은 엄청 삐걱거렸다. 가솔은 시즌 내내 부상으로 끙끙대며 49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커리어 로우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이 다 끝나고서야 감을 조금은 되찾았지만 팀은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태, 1라운드 네경기 내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탈탈 털려야 했다. 마지막 경기 말미에 벤치로 물러나고 코비와 쓸쓸한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은 안습 그 자체였다.
2013-14 시즌, 초반에는 완전히 폼이 죽어버린 모습을 보이며 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곤 했으나 1월부터는 원래 실력있는 선수답게 30대가 꺾인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득점, 리바운드, 블록 슛에서 팀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나이인데다 레이커스의 로스터가 워낙 빈약하기도 해서 컨퍼런스 바닥에서 올라가기는 역부족인듯.
결국 한국시간 기준 2014년 7월 12일에 시카고 불스로 전격 트레이드되었다.
2.4. 시카고 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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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킴 노아, 타지 깁슨 같이 수비력 좋은 빅맨들이 포진하고 있어서 부담이 줄었기 때문인지 레이커스에 있을 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월 10일 밀워키전에서 46득점을 하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할 정도로 회춘. 단 고령인데도 티보도 감독의 운영 때문에 출장시간까지 오히려 늘어나버린게 걱정이다.
뛰어난 활약 덕분에 2015년 올스타전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어 동부 올스타 선발로 나서게 되었다. 서부 올스타 선발로 마크 가솔이 나서며 형제대결을 벌이는 최초의 해가 되었고, All-NBA 팀에 마크가 퍼스트, 파우가 세컨드에 선발되면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2015-16 시즌에는 노아의 시즌 아웃, 팀의 중심 선수인 데릭 로즈, 지미 버틀러가 시즌 중반에 부상으로 이탈해있는 와중에도 타지 깁슨과 함께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으로 위기에 빠진 불스를 지탱하고 있는 중이다.
FA로 팀을 옮기는게 확정적인 상황에서 행선지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토론토 랩터스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케빈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옮긴 이 상황에서 가솔의 에이전트가 "가솔은 우승하기에 가장 유력한 팀으로 이적할 것이다."라고 한걸 보아서 워리어스 이적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스퍼스로 갔다.
2.5. 샌안토니오 스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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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3000만 달러, 2017년에 플레이어 옵션을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
나이가 들면서 오는 수비 문제가 점점 드러나고 스퍼스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고전을 하고 있지만 점점 플레이가 개선되고 있다. 본인 스스로도 항상 큰 역할을 맡다가 작은 역할을 맞는것이 아직 적응이 되지 않는다고 인정하였다. 알드리지도 수비력이 강한 선수는 아니라 둘의 조합은 그다지 좋지는 않은편. 오히려 수비가 강한 센터인 데드먼과 잘 맞는다. 1월에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벤치 멤버로 기용되고 있다.
경기당 3점슛을 1.5개 시도해 51.3%의 성공률을 보이는 등 3점도 꽤나 던지고 있는데, NBA 데뷔 후 첫 13시즌 동안 총 3점슛 성공 개수가 38개였던 데 비해 2017년 3월 23일 기준으로 2017년에만 3점슛 40개를 성공시켰다고 한다. '3P 51.3%' 파우 가솔, 3점 던지는 센터로 변신!
16-17 플레이오프에서 쏠쏠한 역할을 하고 있다. 22분 정도로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나오면 일단 상대에게 세로수비에서 위압감을 주고 깨알같은 득점으로 팀에 숨통을 틔어주는 역할을 수행중이다.
17-18 시즌에는 시즌 전 3년 48밀 계약을 맺었으나 노장에게 너무 퍼주는게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고... 현실이 되었다. 느려진 발로 인해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위력이 급감하여 샌안토니오의 하락세에 일조중.
18-19 시즌 역시 공수 양면 모두 급격한 노쇠화가 진행 중이며 출전시간 또한 대폭 줄어 사실상 핵심 로테이션 멤버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문제는 연간 1,800만 달러 이상의 준올스타 수준의 몸값인데 여전히 경기에 뛰고싶은 노장 가솔은 19년 2월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어떤 팀도 찾지 않아 잔류했다. 가솔은 분명 큰 신장외에도 슛과 센스가 뛰어난 빅맨이지만 디르크 노비츠키 및 과거 은퇴에 가까워진 빅맨들이 그러했듯 기동력이 심하게 떨어졌다.
결국 2019년 3월 1일, 바이아웃으로 샌안토니오와 이별하게 되었다.
2.6. 밀워키 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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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3일, 밀워키 벅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적하기 전부터 왼발 부상에 시달리며 단 3경기에 그쳤고, 플레이오프 경기도 뛰지 못했다.
2.7.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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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5일, 포틀랜드와 1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왼발 부상으로 1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방출당했다.
2.8. FC 바르셀로나 바스케트 2기
2월 24일 오피셜이 떴다. 20년 만의 바르셀로나 복귀.
3. 플레이스타일
뛰어난 BQ와 다재다능함을 자랑하는 유러피언 정통 빅맨. 툭툭 밀고 들어가는 부드러운 포스트업, 글루 핸드, 넓은 시야에 긴 슛거리까지 빅맨으로 갖춰야 할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피지컬이나 운동능력에서 흑인과 같은 탄력은 없지만 빅맨으로서 필요한 운동능력은 갖추고 있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기량 저하를 겪는 중이며 느려진 스피드 때문에 파워 포워드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옮겼다. 공격은 아직 센스로 어떻게 할 수 있지만 수비력은 세월의 힘을 견디지 못했다.[6]
선수들이 평가하는 가솔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본기'와 '다양한 스킬' 이 두가지다. 가솔의 전성기 시절을 보면 미들레인지 45도 지역에서 주로 볼배급을 받는다. 볼을 받은 가솔의 공격 선택지는 다양했다.
1. 포스트업으로 밀고들어가서 좌우로 흔든뒤 턴어라운드 점프슛
2. 페이크 미들슛 혹은 풀업 점퍼
3. 동료의 컷인 플레이 등을 봐주는 컨트롤 타워 역할
이외에도 뜬금없는 돌진으로 덩크, 훅슛 등도 구사할 줄 알았다.
이런 가솔의 진가는 스크린 파생공격에서 드러난다. 코비나 라마오돔 같은 선수들과 하는 픽앤팝, 스퍼스에서 보여주는 레너드, 파커와의 픽앤롤-팝 등 그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레이커스 시절 바이넘과의 투빅플레이, 스퍼스에서 알드리지와의 투빅플레이도 좋은 장점이다. 빅맨으로서 컨트롤 타워가 되어서 동료들에게 꽂아주는 패스가 일품이기 때문이다.
수비력에 관해서도 전성기 시절에는 제법 괜찮은 빅맨 수비수 였다. 발이 느린지라 가드들의 미스매치에는 유연하게 대응하진 못했으나 상대 박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세로수비에는 나름 일가견이 있었다. 커리어 평균 1.7개의 블락을 할 정도로 꾸준한 블락커이기도 하다. 커리어 평균 9.4개 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2.6개)를 기록하는 등 보드 장악력도 준수했다.
4. 기타
- 어머니가 의사이며, 파우 본인도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의대를 다녔다.[7] 의대 진학을 한 이유도 가솔이 11살 때 매직이 HIV 양성 반응 보도가 나왔을 때 언젠간 내가 의사가 되어서 에이즈 치료법을 개발해내기 위해 공부를 했었다고. 의대를 다녀서 그런지 의학적 지식이 풍부하다. 레이커스 소속 당시, 선수들이 주기적으로 LA 근교의 어린이 병원을 방문할 때 방문에만 그치지 않고, 그 곳에서 일하는 의사들과 의학적인 대화를 나누었고[8] , 실제로 수술복과 마스크를 쓰고 실제 수술팀의 멤버처럼 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가 수술 과정을 관찰하기도 하였다.[9]
- 5개 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 영어, 스페인어(카스테야노), 카탈루냐어, 이탈리아어, 그리고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는 독학으로 배웠고, 팀 메이트였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스페인어를 할 줄 알아서 둘이서 따로 경기 중에 이야기할 때는 아예 대놓고 스페인어로 대화를 했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상대편으로부터 작전을 숨길 수가 있어서 아주 편했다고... 사실 파우-코비 원투펀치 중심으로 돌아간 레이커스 팀을 보면 콩고, 스페인, 이태리, 미국 등등등 여러 군데에서 온 선수들로 로스터가 짜여져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언어를 가르쳐준 것도 있겠지만, 이태리어, 스페인어, 그리고 프랑스어 등등 유럽의 언어들이 서로 엇비슷한 점이 많아서 그런지, 서로 자연스럽게 경기에 대한 대화나 사적인 대화도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했다. 실제로 코비도 어렸을 때 이태리에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이태리어도 할 줄 안다.
- 여가 생활이 상당히 고급진 선수 중에 한 명이다. 역사소설 읽기나 키보드로 클래식 연주를 좋아하고, 오페라와 콘서트도 자주 참관한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아주 친한 사이였으며, 플라시도가 공연을 마친 뒤 백스테이지에 인사하러 보러간 적이 있었다고.
- 동생 마크 가솔과 아드리아 가솔도 농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마크 가솔은 레이커스 트레이드 당시 멤피스로 가서 팀의 주축멤버로 성장했다. 막내 아드리아는 1993년생으로 파우와 나이차가 꽤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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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대회에서는 최고레벨의 빅맨으로 적수가 없다. 특히 미국마저도. 그러나 정작 올림픽에서 미국을 이겨본 적이 없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8강에서 지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결승전에서 졌다. 미국에게 3번이나 졌다!. 이쯤되면 국가 상성이라고 봐야하는데 정작 스페인말고는 미국 상대로 이길 수 있는 팀이 없어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2016시즌부터 동료가 될 패티 밀스의 호주와 붙어 동메달을 건졌다.
- 런던 올림픽에서도 미국에게 지긴 했지만 최종 스코어는 100-107로 7점차에 불과했고, 2쿼터 종료 스코어는 58-59, 3쿼터 종료 스코어는 82-83으로 1점차의 박빙승부를 펼쳤다. 파우 가솔 개인도 24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매치업되었던 케빈 러브, 타이슨 챈들러를 탈탈 털면서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또한 런던 올림픽에서 파우 가솔은 스페인 선수단의 개막식 기수를 맡았다. 이후 2015 유로바스켓에 참가해 스페인을 하드캐리하면서 우승으로 이끌고 MVP를 수상했다. 현재는 AD, 커즌스, 디조던, 그리핀 등 좋은 골밑 자원들이 풍부해졌지만 당시 드림팀(08,12) 로스터는 가드와 SF중심으로 구성되었었고 가솔이 러브, 챈들러보다는 한, 두단계 위에 있는 선수였기에 골밑을 지배했다고 봐야도 크게 무리는 없었다.
- 라다멜 팔카오에게 다량의 싸인 저지를 보낸 적이 있다.
- LA 시절에 넘버스라는 미국드라마에 본인 역할로 카메오 출연을 한 적이 있다. 대학교수인 주인공이 교내 농구팀의 코치를 떠맡게 되었는데, 첫 경기에서부터 수십점차로 벌어지며 무참히 얻어맞던 중이었다. 그러다 동료 교수가 급히 전화를 걸어서 '조교(TA)'랍시고 데려온 게 바로 파우 가솔... 그리고 당시 LA에서 한솥밥을 먹던 조던 파머였다. 물론 공짜로 와준 건 아니고 당시 교수가 가솔과 조던 파머에게 무려 우주왕복선 탑승 기회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NASA의 허가는 차치하고서라도 우주비행사의 신장 제한[10] 때문에 농구선수에겐 택도 없는 일이지만, 이걸 알 리가 없는 두 사람은 교수의 감언이설에 보기좋게 속아버린 것이다. 가솔은 교수에게 "선수들을 코트 한쪽으로만 뛰게 하시고, 나머지는 조던이랑 제가 알아서 하게 두세요"라고 말하며 폭풍간지를 선사한 다음, 교체투입되어서 조던 파머와 함께 극악의 점수차를 아주 손쉽게 뒤집으며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 FC 바르셀로나의 팬인 듯하다. FC 바르셀로나 바스켓 팀의 선수였던 경험도 있고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광팬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에게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저녁식사를 걸었다. 라파엘 나달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내기를 맞받아친 상태. 파우 가솔이 올린 페이스북 글
- 코비 사후 남겨진 바네사 브라이언트와 그 가족들의 대부가 되어주었다. 2020년 할로윈 파티부터 다방면으로 남은 브라이언트 가족을 지탱해주고있다.
5. NBA Career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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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탈루냐어 표기[2] 미국에서는 그나마 가솔이 스트레치형 빅맨일거라는 선입견이 일찍 깨진 편이지만 한국에선 꽤 오랫동안 가솔이 소프트한 빅맨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깨지지 않았다. 멤피스 팬도 적고 경기를 찾아보는 사람도 적다보니... 레이커스로 이적하고 나서야 선입견이 완전히 깨졌다.[3] 멤피스는 03-04시즌에 프랜차이즈 최초 5할 이상 승률&50승을 기록하고 이후 05-06시즌까지 세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3년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스윕당해서 가솔의 멤피스시절 플레이오프 기록은 0승 12패(...)[4] 가솔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필 잭슨의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포스트업 공격력이 강한 선수가 있어야 빛을 발한다. 과거 센터진의 공격력이 한심했던 불스는 조던이 이 역할을 해줬기에 변형된 형태나마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코비는 이 정도까지는 무리였기에 포스트업 공격력은 초창기부터 인정받았던 앤드류 바이넘의 성장으로 레이커스가 약진한 것인데, 그 바이넘이 아웃되면서 팀이 망해버린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공격력은 바이넘보다 훨씬 위인 가솔이 합류하니 팀이 사실상 완성이 되어버린 것. 게다가 가솔의 합류로 안정적인 원투펀치를 구성한 것도 크다. 아무래도 코비가 대단해도 외곽 위주 선수인만큼 기복이 없을 수 없으니.[5] 각종 2차 스탯의 리더였으며 코비는 마지막 7차전에서 심하게 부진했다.[6] 리그 17년차 선수에게 많은 것 을 기대하면 안된다. 최근 은퇴한 선수들인 코비, 가넷, 던컨, 피어스, 노비츠키 및 모든 레전드 선수들이 비슷한 경력에 이미 기량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물론 35세에 MVP, 파이널 MVP를 차지한 마이클 조던, MVP수상자 칼 말론, 같은 나이에 퍼스트팀과 파이널 MVP를 탄 르브론 제임스같은 뛰어난 선수들도 있지만 극소수 예외일 뿐이다.[7] 스페인도 기타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의대에 진학하려면 성적 상위 1%안에 들어야 한다.[8] 특히 척추측만증 수술에 관련해서 심도 있는 질문을 많이 했다고 한다.[9] 참고로 수술 참관은 2010년 4월에 하기도 하였으나, 수술 전날 가솔이 약한 고열증세가 올라와서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하지 않기 위해 2달 뒤 2010년 6월에 참관하기로 다시 계획을 잡았다. 그리고 실제로 들어가 수술과정을 참관하였다. 의사 왈, 이제는 가솔과는 같이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처럼 이야기를 한다고....[10] 최장 190cm를 넘으면 안 된다. 파우 가솔은 20cm 넘게 더 크기 때문에 정말 어림도 없다... 다만 조던 파머의 경우 아슬아슬하게 범위 안에 들어오는데 그래서인지 훗날 파이널 우승 이후 다른 에피소드에도 출연하여 학교에 찾아와 우주비행사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해보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