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라! 떡잎 야생왕국
1. 개요
크레용 신짱의 17번째 극장판.
원작의 작가인 우스이 요시토가 갑작스러운 실족사로 타계하기 전 개봉된 마지막 극장판이기도 하다. 우스이 요시토는 이 극장판이 개봉된 이후 동년 9월 11일 아라후네 산 절벽에서 떨어져 결국 요절하고 말았다.
이 극장판 개봉을 맞이해 방영된 에피소드는 "나는 사자 왕이다"(2009년 4월 24일 방영). 한국에서는 "동물 마을이 위험해졌어요"로 X파일 1기에서 방영되었다.
컨셉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던 티저 예고편에서는 미사에가 표범이 아니라 사자로 나온다.
참고로, 전작처럼 홍보용 게임이 나왔는데, 그 게임이 바로...
2. 스토리
우선, 본작의 하이라이트인 회상장면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데다가[1] 극장판의 결말이 시망 급이라서 이 극장판의 평가는 16기를 이어서 제3의 짱구 극장판 역대 최악의 흑역사 작품들 중 하나로 변했다. 액션이나 볼거리는 많은데 개연성이 부족하고 악역이 일을 벌인 계기가 골때린다는 면에서 7기와 비슷하다.
어느날 짱구가 주워 온 드링크를 마신 미사에와 히로시가 동물이 되어버린다. 이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인간을 동물로 바꾸는 약을 만들어낸 SKBE[2] 의 음모. SKBE는 이 약을 마신 미사에와 히로시를 샘플로 하여 약을 양산해 낼 계획을 꿈꾸고, 신노스케는 우연히 실패작이 된 약을 마시며 절반이 동물이 된 친구들과 함께 부모님을 구하려 하는데...
작품 내에서 어른제국의 역습의 오마쥬로 보이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노하라 미사에의 회상신. 완전히 표범이 되어버리고 미사에는 인간의 감정마저 상실된 채 신짱를 습격하고 신짱은 엄마를 설득하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그 때 우연히 맞은 엉덩이 공격으로 인해 신짱이 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의 회상을 하게 되고 기적적으로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되찾게 된다.[3]
이후 신짱에게 했던 심한 말[4] 를 사과하는 장면은 명장면. 그 밖에도 다른 극장판과 비교해서 미사에를 비롯해 히마와리, 네네등 여캐의 활약상이 상당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반면에 몇몇 극장판에서 진 주인공급의 포스를 보여준 노하라 히로시는 이번 극장판에서 그야말로 망했어요급의 비중과 활약을 선보인다. 기껏 변한 동물이 닭이고, 후반부 보스전에선 비장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주먹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것도 모자라 화염공격에 당해 '''통닭'''이 되어버린데다가 심지어 본인의 아들에게 '''아빠한테서 맛있는 냄새가 나요.''' 라는 소리를 듣는다. 카스카베 방위대는 이 극장판에서도 활약하긴 했으나 마지막까지 악당과 싸우지 않고 막판에 "자신의 부모님도 동물로 변하지 않았을까" 하며 겁을 먹고 집으로 뛰쳐가면서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버리고 리타이어된다.
내용이 원래 내용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데다가, 갈등 및 해결방법도 억지스럽고 본 극장판의 전용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다. 결말을 생각하지 않고 그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된장녀 히로인에 삐뚤어진 이유가 억지스러운 악역까지 나올 정도면... 여러모로 욕을 많이 먹는 된장녀 히로인과 정말 터무니없고 갑작스러운 데우스 엑스 마키나 결말이 이 작품의 패망요소라 할 수 있다. 쪽대본이 아닌가 궁금할 정도이다. 그래도 '''결말'''이 다 말아먹은 것이지 그 이전은 크레신 극장판 치고도 나쁘지 않은 편으로 크레신 극장판 시리즈가 어른제국의 역습,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 등, 많은 명작들을 배출한 시리즈이다 보니 부진한 작품이 나오면 작품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그 놈의 결말이 문제여서 그렇지.
그래도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환경보호'''라는 좋은 교훈을 주기 때문에 추천이 권해지는 작품이다. 엔딩곡은 JERO가 부른 개구쟁이의 길. JERO는 본 극장판에 잠깐 게스트 출연했다.[5] 동물화 된 모습도 나오는데, 동물 형태는 흑표범. 왜 흑표범이냐 하면 JERO는 '''미국 출신 흑인 엔카 가수'''여서 그렇다.[6]
국내판 극장판 중 가장 편집이 많이 되어있다. 사실 하지 않는 일이 이상할 정도로 노출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7]
이후 이 작품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한, 미사에와 카스카베 보이즈를 중심으로 하는 작품이 나왔는데 이 작품은 정반대로 흥행에도 성공하였고 명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여담이지만 같은날 개봉한 옆동네는 흥행도 성공하고 평가도 나쁘지 않은데 여기는 처절하게 망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짐승이 되었어도 자신의 자식을 생각해 낸다는 것에서 감동이 선사되고 환경 보호에선 좋았다고 평가되었다. 어쩌면 짱구 극장판 암흑기 중에서 가장 평가가 좋은 극장판이기도 한다.
3. 등장인물
문서 참조.
카스카베 방위대 네 사람은 동물이 된 히로시와 미사에의 모습을 보러 왔다가 SKBE가 이들을 납치하려고 난입한 바람에 말려든다. 그러다가 실수로 동물화 약을 마시는 바람에 역시 동물이 된다.히마와리는 카스카베 방위대와 같이 다니다가 공장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는 바람에 시로와 함께 다른 길로 가버린다.
- 보오는 천산갑이 되어서 긴 혀로 자물쇠도 따고 몸을 공처럼 말아 공격한다.
- 사쿠라다 네네는 토끼라 뛰어난 청력을 이용해 친구들에게 위험을 알려주고 토끼 인형으로 공격한다.
- 사토 마사오는 박쥐로 변해 비행능력으로 SKBE의 거점을 탐색하고 후반에는 겁에 질려 우는데, 박쥐로 변해서인지 초음파 공격이 되어서 적들이 괴로워하자 이게 자신이 한 것임을 눈치 채고 날아다니며 초음파 폭격을 한다. 이때 이 초음파로 인해 공명 현상이 일어나서 모든 시설물들이 박살난다.
- 카자마 토오루는 펭귄으로 변했으나, 가장 약해서 활약이 없었...는 줄 알았는데, 막판에 큰 활약을 한다.[11]
북극곰이 된 히마와리는 리타이어된 카스카베 방위대 대신 막판에 시로와 함께 등장해서[13] 동물화된 시젠을 자신의 가족과 함께 때려잡는다.[14][15] 신노스케를 제외한 카스카베 방위대가 마신 약은 미완성 버전이라 완전히 동물화되지 못한 것이다.
[image]
시젠 마모루의 부하. 말처럼 생긴 얼굴에, 팬티만 입은 차림새, 팔 다리가 빈약해보이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덩치가 크고 신노스케 가족이 탑승한 차를 흔들수 있을 정도의 괴력을 가지고 있다. 후반부에 신노스케와 친구들이 SKBE 본부로 가기 위해 따라갈 때의 터널에서의 탄광차 추격전은 볼 만한 장면으로 추격전 도중 쓰레기가 어지럽혀진 것을 봐서 그것에만 열중하다 결국 쓰레기장으로 추락하며 리타이어된다. 그 뒤로 어떻게 되었지는 모르나, 정황상 조직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봐서는 다른 조직원들과 같이 구속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국내판에서의 이름은 분리. 쓰레기 분리에서 따온 듯하다.
국내판에서의 이름은 분리. 쓰레기 분리에서 따온 듯하다.
시젠 마모루의 부하. 젓가락을 던지거나 봉처럼 써서 무기로 사용한다. 중간에 동물화 약을 나눠주는 홍보원들을 가르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신노스케와 마사에의 협공으로 리타이어되나, 마지막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조직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봐서는 정황상 다른 조직원들과 같이 구속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긴 머리를 많은 젓가락으로 고정시킨 똥머리 스타일인데, 신노스케가 젓가락을 다 뽑아버려서 머리가 풀려 일시적 행동정지를 당한 적이 있다. 또한, 이번 작품의 색기담당인 만큼 풍만하다. 옷의 노출과 옆트임이 심각해 팬티와 엉덩이 라인이 훤히 보일 지경이다.
긴 머리를 많은 젓가락으로 고정시킨 똥머리 스타일인데, 신노스케가 젓가락을 다 뽑아버려서 머리가 풀려 일시적 행동정지를 당한 적이 있다. 또한, 이번 작품의 색기담당인 만큼 풍만하다. 옷의 노출과 옆트임이 심각해 팬티와 엉덩이 라인이 훤히 보일 지경이다.
잡몹이며 카스카베 지하정글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조직의 조직원들. 남성은 파란색 옷에 개 형태의 가면을 쓰고, 여성은 보라색 옷에 고양이 형태의 가면을 쓴다. 후반부에 불완전 동물화 약을 마신 신노스케의 친구들에게 추풍낙엽 마냥 썰려나간다.
작중에서는 얼굴이 나온 적은 거의 없지만, 얼굴로 봐서는 대부분은 잘생기거나 미인인 걸로 추측되며,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나, 조직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봐서는 전원 구속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본작의 등장 작중에서는 얼굴이 나온 적은 거의 없지만, 얼굴로 봐서는 대부분은 잘생기거나 미인인 걸로 추측되며,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나, 조직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봐서는 전원 구속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 제로(ジェロ)
이번 극장판의 게스트 캐릭터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출신의 흑인[17] 엔카 가수로 2008-18년까지 약 10년간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했고 이 극장판의 엔딩곡을 불렀다. 피츠버그 대학과 보스턴 대학 대학원에서 정보과학을 전공했으며 18년 활동 중단 이후에는 일본내 외국계 IT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와사비를 굉장히 싫어하며 별자리는 처녀자리라고 한다.
작중에는 SKBE 조직원들에게 잡혀서 환경에 관한 노래부르기를 강요당한다. 그리고 후반부에 카스카베 마을의 주민들이 동물로 변했을 때에는, 흑표범으로 변한 상태로 편의점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작중에는 SKBE 조직원들에게 잡혀서 환경에 관한 노래부르기를 강요당한다. 그리고 후반부에 카스카베 마을의 주민들이 동물로 변했을 때에는, 흑표범으로 변한 상태로 편의점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4. 우리말 출연
- 신짱구: 박영남
- 신형만: 오세홍
- 봉미선, 맹구: 강희선
- 나자연: 전승화
- 빅토리아: 김현심
- 신짱아, 김철수: 여민정
- 흰둥이, 한유리: 장경희
- 이훈이, 쌍젓가락: 정혜옥
- 원장, 분별: 현경수
- 나미리: 이재현
- 채성아: 김하영
- 차은주: 이보희
- 부장: 고구인
- 남대원: 디도
- 운전사: 이재범
[1] 신형만(신영식)의 회상 같은 경우는 발냄새에 담겨진 의미를 알고 감동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봉미선의 회상 같은 경우 무작정 엉덩이에만 관심을 끌다보니 공감하지 못한 사람이 대다수다. 그러나 처음 장면부터 복선을 쳐놨고(참고로 이 첫장면은 엄마 찾아 삼만리의 패러디다.) 신형만의 발냄새의 의미처럼 엉덩이는 워낙 신짱구를 대표하는 것이니 짱구에 대한 모성애를 나타낸 소재로써 전혀 공감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어른제국 때처럼 감동적이라는 평들도 많다.[2] '''S'''AVE '''K'''EEPING '''B'''EAUTIFUL '''E'''ARTH의 줄임말. 일명 스켓페로 색골(...)을 뜻하는 '스케베'란 단어가 모티브로 보인다. 한국판에서는 '''지'''구를 '''구'''하고 '''자'''연을 '''구'''하자는 의미의 '''지구자구'''로 번역하고 '지그재그'를 사용한 말장난으로 바꿨다.[3] 좀더 감정이입이 되는것이 후술할 신짱의 잘못된 행동이 콜라주되면서 그것을 용서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꽤나 강조된다.[4] 납치되려는 상황에서 신짱이 SKBE 부하들을 뜷고 엄마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던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난 빅토리아를 보자마자 헤벌레하고 가버리자 화가 나서 '''"넌 정말 나쁜 아이야!"'''(한국판에서는 '''"너처럼 한심한 녀석은 내 아들이 아냐!"''')라며 무의식적으로 말해버린다. 실수로 했던 말이지만 미사에 본인도 나중에 심한 말을 한 것에 후회하게 된다. 짱구가 개그 캐릭터라서 그렇지 5세 아이에게 부모가 자기 자식이 아니라는 소리를 하는 것은 아이에게 적잖은 충격을 줄 수 있다.[5]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트로트 가수'''가 되었다. JERO는 엔카 기수인데 엔카와 유사한 장르는 한국에선 트로트 정도 뿐이라 그렇다.[6] 이 극장판만 '폭풍을 부르는 ~', '태풍을 부르는 ~', '전설을 부르는 ~'에서 제외되거나 가수가 일본인이 아닌 이유는 이탈리아의 17 공포증 때문인 것으로 추정.[7] 장면 하나하나를 자른 편집이 아니라, 맨살에 옷을 입힌 형식의 편집을 많이 했다. 물론 약간이지만 몇몇 장면은 잘렸다. 특히 한국에서 짱구는 거의 맨엉덩이를 보여주지 않는다.(투니버스에서 몇 에피소드에선 몇번 나왔다) 장면들이 가장 많이 잘린 극장판은 부리부리 3분 대작전. 아무리 교육상이라고 해도 삭제는 솔직히 제작자를 무시하는게 되지만....[8] 작중에, 정확히는 후반부에 '요시코 동물화 계획'이라고 나올 때 '良子'라는 한자표기가 등장한다.[9] TV판에서는 옆집 아줌마를 맡았다.[10] 20기 극장판에서 카메오로 등장했다.[11] 팽귄이라 수영 실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해준다.[12] 토오루가 제일 먼저 겁을 먹고 집으로 뛰쳐갔다.[13] 침수되는 본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빠져나왔는지는 불명. 하지만 북극곰은 물속에서도 수영을 할 수 있어서 컨베이어 벨트로 운반되는 약을 마시고 북극곰으로 변해 탈출했을 것으로 보인다.[14] 가히 결전병기급이라 할 정도로 시젠에게 어마어마한 맹공을 가한다. 실제로 북극곰은 극지방에 사는 동물들 중 가히 최강자이므로 북극곰 특유의 야생성과 공격성을 제대로 드러냈다. 그래서 신노스케 가족은 북극곰이 된 히마와리의 정체를 알 때까지 경계했다.[15] 다만 실제 전투력을 따지면 노하라 가족 중 가장 강한 동물은 신노스케가 변한 코끼리인데 덩치, 전투력 모두 원래 신노스케에서 변한 게 전혀 없는, 거의 코끼리 옷 입은 신노스케 수준의(...) 아주 작은 미니 코끼리라서 북극곰인 히마와리는 커녕 사자(정확히는 키메라)가 된 시젠, 표범이 된 미사에보다 한참 약했다.[16] 이름 뜻 자체가 '자연(自然, しぜん)을 지키자' 라는 뜻으로 그의 목표를 나타내고 있다.[17] 외할머니가 일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