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영화)/등장인물

 




1. M4A3E8 이지에잇 셔먼 '퓨리' 승무원
1.1. 돈 컬리어
1.2. 보이드 스완
1.3. 트리니 가르시아
1.4. 그레이디 트래비스
1.5. 노먼 엘리슨
2. 그 외
2.1. 파커
2.2. 와고너
2.3. 빈코스키
2.4. 마일스
2.5. 엠마네 가족


1. M4A3E8 이지에잇 셔먼 '퓨리' 승무원



1.1. 돈 컬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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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워대디' 컬리어(Don 'Wardaddy' Collier / 계급: 선임중사(Staff Sergeant[1]''' (브래드 피트 扮)

'''Ideals are peaceful, history is violent.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지.)'''

퓨리의 전차장이자 사실상 '''본작의 진주인공'''. ''''워 대디''''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아프리카에서부터 유럽까지 전선을 누빈 조지 S 패튼 휘하의 서부임무부대인 제2기갑사단 소속 베테랑 전차장들 중 한 명이다. 작중에서 입고 있는 재킷이 다른 인물과 다르게 혼자서 초기형이다. 거칠고 상스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부하들을 매우 끔찍히 아끼고 있으며 겉으론 언제나 당당하게 행동하지만 속으론 동료들을 잃은 깊은 슬픔과 심한 PTSD 증세 때문에 혼자서 조용히 괴로워하는 외강내유 성격의 소유자.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2] 위의 명언을 남기는 등으로 보아 제법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듯하다. 겉보기와는 달리 사실 사회에서는 교육을 잘 받은 지식인일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영화에 몇 번 등장하는데, 먼저 영화 중반에 점령지의 민간인 엠마의 집에서 식사를 할 때 엠마네 가족을 의외로 정중하게 대하고[3] 그리고 나머지 승무원들이 엠마네 집으로 들어와서 식사 도중 난동을 피우자 화를 내는 장면이 있다. 이때 그레이디는 이런다고 바뀌는건 없다고 말한다. 사실 이 씬 전체는 PTSD로 살짝 맛이 가버린 퓨리 승무원들을 제대로 표현하는 영화 내 명장면 중 하나. 또 마지막으로 영화 최후반부에 바이블이 성경을 외울 때 같이 성경 구절을 외우는 걸 보고 바이블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 독실한 신자였을지도 모른다.
Youtube에 삭제 장면 이라고 올라와 있는 동영상을 보면 엠마가 죽고 임무를 위해 떠나는 탱크위에서 노먼에게 본인의 과거에 대한 얘기를 한다. 로즈라는 여자와 결혼했었고 남동생이 있었다고 한다. 셋이 함께 술을 마시러 가서 워대디가 술에 취해 싸움이 붙었고, 경찰을 피해 도망을 치다가 사고로 동생과 부인이 죽었다고한다. 엠마의 집에서 보여줬던 등의 화상역시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아니라 차 사고로 인해 화상을 입은 것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본인 남동생의 이름이 노먼이었다.[4]
개인화기는 다른 승무원들과는 달리 톰슨이나 그리스건이 아닌 '''StG44'''.[5] 이 외에도 보조무장으로 M1917 리볼버를 들고 다닌다. 다른 승무원들은 주로 콜트 M1911A1을 휴대한다. 통상의 나무그립이 아닌 여자 사진이 들어간 투명 베이클라이트 그립인 것이 특징. 참고로 2차 대전 초기에도 M1917이 M1911A1의 보급수량 부족으로 계속 지급되었는데, 이것도 컬리어 중사의 짬의 상징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1.2. 보이드 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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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드 '바이블' 스완(Boyd 'Bible' Swan / 계급: 기술상병(Technician 5th Grade'''[6] (샤이아 라보프 扮)
포수. 항상 성경 구절을 입에 달고 사는 퓨리의 2인자로 'Bible'(성경)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퓨리 멤버들 중에선 '''그나마'''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다른 멤버들을 챙겨주는 어머니(?) 포지션의 인물. 점잖아 보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퓨리의 승무원답게 살짝 맛이 가 있는 인물이다. 영화 초반부에 죽은 독일군에게 기도를 해주는 모습이나 다른 승무원들이 여자랑 즐길 때 혼자 성경을 보고 있는 걸 보면 착한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독실한 신자이면서 포수 역할을 수행할 때 격발장치를 밟기 전에 극도의 긴장감으로 다리를 불안스레 떨어대는 모습이나 주포 사격 후 기분 나쁘게 낄낄대며 웃어제끼거나 환호하는 걸 보면 분명 약간 이상한 사람. 다만 이 경우도 PTSD 또는 전쟁 중 쌓인 스트레스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당장 독일군 전차나 대전차포, 보병들이 동료 전차들을 단숨에 격파하는 걸 수십 수백 번 봐왔을 텐데, 전투 중 포수인 자신이 적을 제때 처치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순간적인 격한 긴장감, 공포감과 그 적을 격파할 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안도감이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7] 그러면서 영화 내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퓨리 승무원 중에서는 유일한 안경 착용자이다.
작중 사용한 개인화기는 톰슨 기관단총콜트 M1911A1.

1.3. 트리니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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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 '고르도' 가르시아(Trini 'Gordo' Garcia / 계급: 상병(Corporal'''[8] (마이클 페냐 扮)

--'''"NAZIs! DUMFUCK!!!!!"'''("나치들!! 이 병신새끼야!")

-노먼 엘리슨이 누굴 쏘냐고 물어보자 외친 고함.

[9] 조종수. 멕시코계 미국인으로 뚱보라는 뜻의 스페인어 '고르도'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퓨리 승무원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색이 들어간 고글을 착용하고 있다. 직책과 좌석 배치상 옆에 앉은 노먼을 밀착마크하며 갈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컬리어와 함께 노먼에게 가혹한 전장의 법칙을 잘 상기시켜 주는 인물. 영화 초반에 임무 수행을 제대로 못하는 노먼을 갈구지만, 영화 내내 딱히 PTSD 때문에 살짝 맛이간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영화 중반에 살짝 술을 마시고[10] 예전에 말들을 죽인 일을 말할 때 빼고는 바이블이나 그레이디처럼 비정상적이지는 않다. 자신의 조종석 주변에 가족 사진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굉장히 많이 붙어 있는걸 보면 가족을 아낀다는 설정인듯. 그래서인지 영화 초반 머리가 날아가 끔살당한 '레드' 의 시신의 손을 꼭 잡고 놓아주지 않다가 워대디와 바이블에게 한소리 듣기도 한다.
작중 사용한 개인화기는 M3 기관단총.[11]

1.4. 그레이디 트래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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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디 '쿤애스' 트래비스(Grady 'Coon-Ass' Travis / 계급: 일병(Private First Class'''[12] (존 번설 扮)
탄약수. 괄괄한 다혈질로 '쿤애스'[13]로 불린다. 거친 행동과 언행으로 컬리어나 노먼과도 자주 충돌하지만 본성 자체가 악한 인물은 아니다. 극중에서 컬리어에게 자주 반항하고 노먼을 갈구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사실 알고보면 은근히 노먼을 챙겨주는 등[14][15] 본래 사람 자체는 나쁘진 않다. 어찌보면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는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내내 "전쟁이니까" 라는 자기 합리화가 느껴지는 캐릭터로 상당히 거친 언행을 보이며 보자마자 중증의 PTSD로 인해 괴팍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후 판저파우스트에 피격당해 복부 관통상으로 사망한다. 개인화기는 톰슨 기관단총.


1.5. 노먼 엘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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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머신' 엘리슨(Norman 'Machine' Ellison / 계급: 이병(Private''' (로건 러먼 扮)
퓨리에 새로 배치받은 신병. 육군 서류상의 특기는 행정병(세부 특기는 타자병), 배치받은 직책은 보조 조종수(전방기총 사격, 탄약수 보조, 무전기 조작이 업무). 나중에 '머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16]
외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샌님 캐릭터로 처음엔 사람을 거리낌없이 죽이는 것을 거부하고[17] 연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계속되는 전투에 점점 전쟁에 적응해 간다. 처음에는 배치 받은 지 8주이기 때문에 아직 정의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퓨리 승무원들의 잔혹한 행동[18]을 이해하지 못한다. 전투에서도 보이는 모습은 '''기관총을 시원하게 난사해버려'''[19] 총알이 떨어져 승무원 전원을 판처파우스트에 당하게 할 뻔한, 그야말로 어리바리한 신병 그 자체의 모습. 영화 초반 워대디는 억지로 노먼을 적응시키려고 하지만 잘 통하지 않는다.
영화 중반 전투가 끝나고 독서를 하거나 엠마네 집에서 피아노를 치거나[20], 방에서 단둘이 친밀하게 손금을 봐주는 모습, 그리고 원래 5군단 사령부 소속 행정병으로 뽑혔다는 점[21], 하나같이 살짝 맛이 가 있는 다른 동료들과 전장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하고 이해 못하는 모습을 보면 소위 교육 받은 지식인 캐릭터 느낌이 난다. 워대디는 그걸 알기 때문인지 엠마네 집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노먼에게 전쟁터를 소개시켜 주려고 하고[22] 이 때문에 워대디는 나중에 들어온 그레이디에게 노먼만 '특별대우' 인 것이냐고 한소리 듣기도 한다.
엠마가 폭격으로 사망한 후부터는 격한 복수심에 "죽어라 나치!" 를 외치며 잘 싸운다. 거기다 엠마뿐만 아니라 옆에 같은 동료 셔먼 전차들이 줄줄이 터져나가는 걸 눈으로 죄다 지켜보기도 했으니 말이다.
최후반부에 항복하고 싶다고 하자 워대디가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군. 독일군 무장 친위대는 항복해도 끝까지 끔찍하게 고문하다 널 죽일 거야. 전차 하부의 탈출용 해치로 탈출해서 너만은 살아남아라." 라고 말했으나, 오히려 그 악명 높은 SS 친위대의 어린 병사 한 명이 눈 감아준 덕분에 퓨리 승무원 중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여운이 남는 장면. 그리고 돈 워대디 컬리어 선임중사의 유품인 M1917을 그가 가져간다.
개인화기는 M3 기관단총.

2. 그 외



2.1.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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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Parker / 계급: 소위(Lt''' (자비에르 사무엘 扮)
퓨리가 속한 소대의 기갑소대장. 워대디의 위엄에 눌리는 모습을 보여줘서 워대디의 부하인줄 아는 관객도 많다. 노먼 엘리슨 이병과 더불어서 영화에서 샌님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이나 임무 브리핑때부터 전차장들의 이름을 잘못 부르거나 전차장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결국 판처파우스트에 자신의 전차가 명중되어 승무원 전원과 함께 사망한다.[23]
[24]
사실 파커 소위는 전형적인 초보 장교 캐릭터로서, 죽기 전 임무 브리핑 때 일단 외모부터 백전노장처럼 보이는 컬리어를 비롯한 자기 휘하 전차장들과 달리 혼자 말쑥한 샌님처럼 보이며, 실질적인 보스인 워대디에게 쩔쩔대는 모습을 보인다. "혹시 면도 시작했어요?" 라고 비꼼 당하는 장면 과 제식까지 써가며 출발 명령을 내리는데 전차장들이 다 무시하는 장면이 단적으로 파커 소위의 입지를 보여주는 장면. 이후 워대디가 출발하자고 말하고서야 남은 전차장들이 움직인다.[25] 비참한 최후까지 봤을때, 대전 말기 소모된 장교들을 채우기 위해 급하게 충원돼서 부하들에게 무시 당하고, 그래도 장교라고 앞장서다가 죽어간 신입 장교들의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
그래도 전쟁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갓 부임한 소대장 주제에 계급 높다고 권위 의식에 잔뜩 찌들어 행동하며 모두를 피곤하게 하는 무능한 상관과는 거리가 멀다. 워대디를 1소대로 재배치하고 작전 브리핑을 해줄 때, 전투 경험이 가장 많고 소내 내 다른 전차장들과 친분도 있는 그를 소대 선임 부사관으로 임명하는 등 초보 장교 치고는 눈썰미가 나쁘지 않다. 워대디의 전차 승무원 네 명[26]을 제외한 나머지 3소대원들은 전멸한 사실을 알게 되자 착찹한 표정을 짓는 것으로 보아 심성은 선한 사람으로 보인다.
삭제 장면에서는 그나마 없던 약간의 비중이 늘어났는데, 전쟁기피증으로 자신의 손을 수류탄으로 날려버리는 타 전차의 승무원을 보고 해당 전차의 전차장인 빈코스키에게 설명을 요구한다. 흠좀무한 상황인데도 파커 소위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본부에서 대기중인 승무원에게 지시해 해당 전차의 승무원으로 재배치하는데, 이를 보아 경험은 부족할지언정 기본적인 능력이 결여되지는 않았던 장교로 보인다. 여담으로 해당 삭제 장면에서는 워대디가 "담배나 피고 갑시다"에서 연결된 이후 장면이 나오는데, 전차장들에게 은근히 무시당해 당황했는지 떨리는 손으로 모자를 한번에 제대로 쓰지 못한다.(...)

2.2. 와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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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인물
''''올드맨' 와고너(Old Man' Waggoner / 계급: 대위(Capt''' (제이슨 아이작스 扮)

베이커 중대의 중대장. 컬리어 하사의 소대에 시가지 확보와 교차로 사수 명령을 지시한 인물. 중반이후 홀연히 사라지는데, 트레일러를 유심히 보면 본편에서는 편집된 장면으로 워대디와 대화하던 중 포격에 맞아 날아가는 장면이 있다. 편집된 영상을 보면 포격에 날아온 나무조각이 목에 박혀 사망한다.
본편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편집되었는데, 초기 대본에 의하면 원래 저격수에 의해 사망한 걸로 언급되려 했었다고. 참고로 미군중에서는 유일하게 독일측 군복[27]노획해 입고다닌다.

2.3. 빈코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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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코스키''' (짐 파랙 扮)
동료 셔먼 전차장이다. 시가전에서 반지하에 있는 독일군 기관총 진지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티거의 기습적인 포격으로 티거와의 전투 중 첫번째로 사망한다.

2.4. 마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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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 (스콧 이스트우드 扮)
와고너의 부대를 지원왔을떼 마중나온 사람이다.
영화 중반 쯤 독일군이 매복한 시가지를 공격하는 병사 중에 있었지만 지하실에 숨은 독일군이 쏜 기관총에 맞아 죽는다.

2.5. 엠마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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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좌측 (알리시아 폰 리트버그 扮), 이르마(▲ 우측''' (아나마리아 마린차 扮)
컬리어 중사가 가정집을 수색하던중 발견한 가족들. 전차병들이 이르마에게 담배를 주고 식사를 하기도 한다. 여기서 노먼은 겁을 먹고 있었던 엠마를 위해 피아노를 치거나, 손금을 봐주는 등 엠마를 안심시킨다.
안타깝게도 폭격으로 인해 후일을 기약했던 둘은 엠마가 잔해에 깔려 압사하게 되면서, 관계는 끝이 나버렸다.
이 장면은 영화의 중요한 장면이기도 한데, 전쟁이 보여주는 참상을 묘사하며 전차병 간의 갈등을 만들고,[28]이후에는 서로간의 갈등을 해소시킬때 언급하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
[1] 이하 승무원 5명의 계급이 통상적으로 번역하는 계급보다 1계급씩 올려서 번역 되었다. 즉 스텝 서전트는 통상 하사로 번역되었다. 2차대전 당시는 병장과 원사가 없는 7단계 계급이고 창군당시 한국군 역시 미 육군의 7단계 계급을 도입 하였고 스텝 서전트를 1등 중사라고 하였다. 미 육군에서 스텝 서전트는 소대 선임 부사관을 맡을 수 있는 계급이다. 현재 없는 1등 중사를 뭘로 번역할지는 번역자 재량이다.[2] Blu-ray & DVD의 삭제씬에서 컬리어 하사의 뒷배경에 대한 확인이 일부 가능한데, 사실 그의 어머니는 독일인이다. 즉 컬리어는 독일계 미국인이다.[3] 대사는 노먼이 엠마와 안 자면 자신이 자겠다라는 뉘앙스로 말하지만 사실 옷을 벗은 것은 엠마와 자려고 했다기보다는 그냥 욕실을 빌려 씻으려고 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애초에 오자마자 바로 뜨거운 물부터 달라고 했고.[4] A B 마을에서 보여줬던 워대디가 노먼만 편애하는 장면들이 이해가 된다. 영화에서 왜 삭제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 중 하나. 다만, 굳이 추측해보자면 원래 상영분도 폭격으로 시가지를 떠난 이후 티거와의 교전까지 거의 2분가량 길을 따라 전진만 하는 전차에서 노닥거리는 장면이 늘어지기 때문에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감정과 지루함을 조절하고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티거와의 전투라는 시나리오에 좀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삭제했다고 볼수 있다. 극적인 장면 직후 우울한 노래와 분위기로 관객을 차분하게 만든 뒤 지루한 장면까지 추가해 티거의 기습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것과 달리 중간에 인물 묘사를 넣어 또다른 감동을 주는 것은 뜬금없을 수 있다. 가급적이면 아예 다른 장면을 만들어 이 대화를 넣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다.[4] [5] 아프리카 전선에서부터 싸워 왔다는 무시무시한 설정이니 독일군에게 노획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 초반에는 연사하다가 마지막 전투때에 해치에서 나와 전차에 기어오르는 독일군에게 단발로 갈기고 총알이 떨어져 독일군에게 집어 던지면서 등장 끝.[6] 7단계 사병 계급중 5등급이다. 통상 상병으로 번역하나 한국군 창군 당시는 7단계 계급중 5번째인 하사라고 하였다.[7] 무엇보다 전차장이 아무리 지휘를 잘하고 조종수가 조종을 능히 잘해내고 탄약수가 장전을 신속하게 해내도 포수인 자신이 적 전차와 대전차포를 격파하지 못하면 전차 안의 승무원 5명이 모조리 죽어버린다는 압박감에도 시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작중에서 티거전에서도 보이드는 다른 승무원에 비해 매우 거칠어지는데 다른 셔먼들이 줄줄이 격파당하자 하지 않던 욕설 까지 내뱉고 후면이 약하니 거길 노리라는 컬리어의 지시에 '''"나도 씨발 안다고요!!'''"라며 매우 경박하게 답한다. 그리고 포탄이 빗나가자 돌아오는 질책에 '''"이렇게 빠른데 좆나 쉬울것 같아보여요?!'''"라며 역정을 낸다. 그리고 티거의 후면 엔진룸에 포탄이 박혔으나 아직 무력화되지 않자 거의 절규하듯이 외치는 '''"씨발, 그레이디 한 발 더! 빨리 한 발 더! 그레이디! 그레이디 그레이디 그레이디!'''"가 절정. 정작 평소에는 경박하기 짝이 없는 쿤애스가 긴장해서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8] Corporal은 통상 상병으로 번역하긴하지만 사실 외국군의 계급체계의 번역은 번역하는 사람 나름인 부분이 있다.[9] 국내 극장에 비치된 팜플릿에 "진격의 운전병"이라고 소개되어 있다.[10] 본인이 말한다. 아예 삭제장면 중에서는 주행중에 병나발을 대놓고 부는 모습도 나온다.[11] Fast draw 방식으로 왼쪽 허리에 M1911A1 권총을 추가로 휴대하고는 있으나 영화가 끝날 때까지 실제로 사용한 적은 없다.[12] 2차대전 당시 미군 사병 7단계 계급중 6단계. 한국군 창군 7단계 계급에는 일병에 해당한다. 2차대전당시 미군은 6,7단계(일병, 이병)는 사병, 5단계(하사) 준부사관, 4단계(2등중사)부터 부사관 대우를 하였다.[13] 쿤애스는 프랑스계를 깔때 쓰는 비속어 이다. 트래비스란 성도 원래 프랑스계 성씨.[14] 극중에서 노먼과의 갈등이 극에 달했던 엠마 건만 해도 처음 그레이디가 노먼을 찾아온 건 그에게 여자를 소개시켜주기 위해서였다. 컬리어가 노먼을 특별대우 해주니 (물론 진짜로 특별대우 해준건 아니고 이제 막 전투에 참여한 신병이니 좀 더 신경써준 것에 가깝다. 사실 이 씬은 좀 더 복잡한 상황이 섞여있는 편.) 서운함에 꼬장(…)을 부렸던 거고 이후 엠마가 독일군의 폭격으로 사망하자 이성을 잃은 노먼을 진정시켜준 것도 그레이디였다.(이 때 노먼의 화를 일부러 자신에게 돌린 다음, 자기 머리를 대주면서 때리도록 유도한 뒤 이를 묵묵히 받아주며 진정시키기도 했다.) 덤으로 티거를 잡은 후 다들 긴장이 풀려서 웃고 떠드는 와중에 "노먼이 저 놈(독일군 전차장)을 잡았다" 면서 가장 먼저 언급해준다. 그리고 독일군과 싸우기 직전 낮에는 지치지 않고 싸우고 떡치는 게 기계같다고 말함으로써 노먼에게 머신(Machine)이란 세례명까지 내려준다. 실제로 보면 컬리어만큼이나 노먼을 가장 많이 챙겨주는 건 그레이디다. 특히 후반부에 버려진 야전병원에서 둘만 있을때 노먼에게 자신의 본심을 고백하는데, "지금까지의 일은 미안하다, 넌 정말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수줍게 말하는 모습에서 '악마 선임인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착한 사람이더라' 하는 군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군필자들이 많았을 듯. [15] 독일 포격에 엠마가 죽어서 노먼이 오열할 때 그레이디가 억지로 노먼을 진정시키면서 하는 말이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전쟁의 비극을 함축하고 있다. '''“알겠냐? 알겠냐고? 이게 전쟁이야! 알겠냐고!(You feel it? You feel it? It’s called war! You feel it!)”'''[16] 영화 후반부에 보면 알겠지만, 후반부에는 '''독일군을 보이는 대로 무자비하게 다 쓸어버리는''' 그야말로 '''광전사'''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머신''''이란 별명은 마지막 작전 직전에 술을 나눠 마시며 그레이디가 "(샌님인줄 알았더니) '''싸움도 잘 하고 섹스도 잘 하고 술도 잘 마시는게''' 마치 '기계' 같구만" 이라 한 것에서 비롯.[17] 그러나 이 때문에 배치받자마자 아주 큰 실책을 저지르는데, 길 옆에 나 있는 숲 속에 매복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만 상대가 어린 소년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 채 망설이는 찰나에 '''앞에 가던 소대장차와 그 승무원들을 그 소년병의 습격으로 모두 잃게 된다.''' 이건 부대의 1/5이 소대장과 함께 날아간 엄청난 전력 손실을 입은 것이고, 노먼이 빠르게 대응했다면 피할 수도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워대디도 노먼을 호되게 꾸짖는다.[18] 죽은 독일군에게 사격하라거나, 포로를 죽이라는 지시 등. 참고로 이 포로는 미군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죽여도 되긴 하다(정확히는 잡은 사람 임의로 처리). 간첩은 발견 즉시 죽여도 포로가 아니라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위장한 병사를 간첩으로 간주해 사살하면 할 말이 없어지는 것이다. 다만 고증 및 옥의티 항목을 보면 이것도 합법보단 편법에 가깝다.[19] 앞서 기관총을 사격할 때는 절대 난사하지 말고 끊어서 사격하라고 고르도가 얘기했었다. 유심히 진격 장면을 잘 보면 다른 전차의 기관총 사수들은 전부 다 끊어 쏘고 있다. 이러는 이유는 총알이 떨어지면 적을 나중에 만났을때 대처를 할 수 없다는점 외에도 총열이 과열되어 휘면 총 자체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20] 엠마의 환심을 결정적으로 사는 부분.[21] 본인 입으로 '나 타자기는 잘 친다(1분에 60단어)' 라고 말한다. "1분에 겨우 60단어?"라고 할 수도 있는데, 타수로 치면 300타 이상이고 타자기는 컴퓨터 키보드와 달리 한 타를 치고 손을 뗀 다음 그 다음 키를 쳐야 하기 때문에 분당 250타가 최고 등급이다. 그리고, 타자기는 무엇보다도 '''삭제 키(Delete key)가 없다.''' 오타를 고칠 수 있는 수정액이 처음 발명된 것은 1951년이므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없는 물건이었다. 즉, 종이 한 장을 거의 다 채웠는데 마지막 단어에서 철자 하나를 잘못 치는 날은 '''새 종이로 갈아끼우고 이전 종이에 썼던 내용을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치는 날'''이 되기 때문에 타자를 치는데 굉장히 신중해야 했다. 같은 이유로 타자기로 작성된 문서 중에는 간혹 오타가 발견되기도 한다.[22] 워대디가 씻고 면도하고 노먼과 같이 얌전하게 식사를 하려던 이 장면은 워대디 역시 원래부터는 노먼과 같은 성격이었을 거라는 암시로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23] 더 처참한게 파커는 온몸에 불이 붙어서 고통을 못 이겨 결국 마지막 안간힘을 써서 권총으로 자살한다.[24] 노먼이 “클립보드 든 상사(Master Sergeant)님이 배정해줬다.”고 말하므로 파커는 아니다. [25] 당연한 것이지만 작전 상 이동하라는 정당한 명령을 무시하면 안 된다. 엄연한 명령 불복종.[26] 원래 다섯 명이었는데 한 명(레드)이 전투 중에 사망했다.[27] 그가 입은 점퍼는 독일군에게서 빼앗은 방한복이다. 양 팔에는 SS 소령의 위장복 계급장이 붙어 있다. 전쟁범죄와 아군오사 문제로 연합군과 추축군 모두 적의 군복을 뺏어 입는 것을 공식적으로 금지했으나 그럼에도 적 전투복을 착용하는 것을 고참의 특권으로 여기는 인식은 여전했고 무엇보다 겨울이 되면 당장 얼어 죽을 것 같아서 일단 입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28] 울부짖으며 엠마의 시체를 끌어내려는 노먼을 쿤애스가 "닥치고 염병할 탱크에나 타! 이게 우리 운명이라고 병신아!"라고 하며 노먼을 끌어내는 장면은 장면의 슬픔과 씁쓸함을 더욱 자아내게 한다.